안녕하세요, 방금 성적 확인했는데 4급 합격했네요!
안녕하세요 , 방금 성적 확인했는데 4 급 합격했네요 ! 듣기 61 읽기 53 작문 70 총점 184 ㅎㄷㄷ 제가 거의 문닫고 들어왔네요 . 잘 받은 성적은 아니지만 , 그래도 제겐 매우 자랑스러운 성적이랍니다 . 그건 바로 두달전에 태어난 우리 수정이와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에요 ! 전 사실 호텔관광과를 나와서 중국어를 하긴했는데 , 한동안 까먹고 지냈죠 .. 호텔 고객관리팀에 취직했는데요 , 일하면 일할수록 중국어가 필요하더라구요 .. 같이 입사한 동기는 중국어 잘하니까 진급도 빠르고 .. 필요성은 느꼈는데 , 결혼에 아내가 임신하고 , 출산준비하고 ..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두달전에 우리 수정이가 태어났을 때 , 아내가 제 손잡고 그러더라구요 . " 오빠 , 난 우리가 수정이가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사는 사람이면 좋겠어 . 나 산후조리는 친정가서 하면되니까 오빠는 뭐라도 공부시작해 . 나머진 내가 알아서할게 ." 그러면서 도와주겠다는 절 한사코 말리더라구요 .. 정말 몰랐어요 . 우리 아내가 이렇게 강한 사람인지 . 그래서 저도 공언을 했답니다 . 산후조리 끝나고 당신이 돌아오는 두달안에 HSK 5 급따겠다고 . 근데 서점가서 책을 보는데 왠걸 ㅋㅋㅋㅋ HSK 가 신 HSK 로 바뀌었더라구요 ! 예전에 구 HSK 5 급을 따서 , 열심히 다시 따면 되겠지 했는데 , 급수가 완전 조정되었는지 몰랐음 .. 책을 훑어보니 5 급은 도저히 안되겠어서 4 급으로 내려잡았죠 .. 그래도 여전히 어려운건 마찬가지 . 전화해서 아내한테 빌었죠 " 이게 시험이 좀 바뀌었더라 .. 그래서 4 급할게 .." 아내가 이 사람이 " 뺑끼 (?) 쓰나 ?" 하던 의심의 눈초리가 느껴지더군요 ㅎㅎ 여튼 , 그날부터 주말에만 아이보러 처가에 가고 , 퇴근하자말자 하루 4 시간씩 공부했어요 . 고등학교 대학교 심지어 중국유학 때도 술먹고 놀러만 다녔는데 , 정말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본건 평생 처음 .. 기본서사고 , 모의고사 사고 , 관련 어플깔고 , 단어정리해서 이런걸로 화장실 갈때도 보고 , 차로 회사나갈때 듣기 방송듣고 . 집에 오면 모르는 단어 포스트잇으로 냉장고 앞에 붙어놓고 ... 쉽진 않았는데 , 그래도 우리 수정이한테 부끄럽지 않고싶다는 생각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 그래도 예전 중국에서 중국애들하고 논 경험은 좀 있어서 기억은 생각보다 빨리 되살아났어요 . 문제는 단어랑 쓰기가 도저히 안된다는거 .. 구 HSK 와 다르게 작문이 추가되었더라구요 . 작문은 해본적이 없어서 도저히 2 달안에 안될거 같은거에요 ㅠㅠ 그래서 중공사 검색하는데 HSK 를 컴퓨터로 볼 수도 있다는 거에요 !! 그래서 사이트들어가서 해보니까 저한테 딱이더군요 . 영타는 제가 좀 자신이 있었는데 , 영타만 아니까 작문이 너무 쉽게되는거에요 . 특히 제 스트레스의 주요인이었던 쓰기 1 부분 문장배열이 마우스로 단어를 끌어서 슥슥하니까 바로 되는게 정말 신기했음 .. 그 뒤 부턴 3 일마다 한번씩 HSK IBT 사이트 들어가서 모의고사봤구요 , 마침 모의고사 쿠폰도 준다고 해서 신청해서 거의 매주 모의시험 집에서 본거같네요 . 여튼 그렇게 준비하고 대망의 시험날 ! 올만의 시험이라 잠시 머리가 백지상태가 됐지만 .. 정말 울 이쁜 마누라랑 넘넘 소중한 우리 수정이를 생각하며 차분히 풀어나갔어요 . 그래서 오늘 성적확인했는데 .. 아 ... 정말 기쁘네요 ^^ 턱걸이든 뭐든간에 해냈다는 뿌듯함 !!!! ( 근데 성적표보니 작문아니었음 바로 불합격일뻔 했네요 ;; 위험했음 ) 아내한테 전화했더니 자랑스럽다고 칭찬해주네요 ^^ 상으로 오늘은 평일이지만 특별히 수정이 보러와도 된다고 하면서 ~ 그러면서 다음엔 5 급도 보라며 .... 역시 호랑이 마누라 ㅎㅎㅎ 주저리 주저리 적느라 길어졌네요 ! 대한민국의 모든 HSK 수험자 , 직장인 수험자 , 특히 애아빠 수험자 !!! 화이팅입니다 !!! 오늘 너무너무 기쁘네요 ^^ 성적표나오면 수정이한테 꼭 보여주고 싶네요 ! 아빠 해냈다 !!!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