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선생중국어

수험후기

중국어2월 12일 오전, 오후에 같은 시험장에서 ibt로 5급 6급 응시했고 합격했습니다.

ko2002ss
조회1558추천 12018.07.1906:02

2 12일 오전, 오후에 같은 시험장에서 ibt 5 6급 응시했고 합격했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중국 상해에서 3년 정도 살았었고, 당시에 구hsk 6 (hsk 4급 정도?)를 땄었습니다. 그 뒤로는 중국어를 단 한번도 접하지 않고 살다가 이번에 취업을 위해 12월 중순부터 6급을 목표로 두 달간 준비했었습니다. HSK 개편이후로는 첫 응시이구요, 5급과 6급을 동시에 응시했습니다

딱히 자랑할만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나름대로의 준비 및 시험후기를 남겨봅니다.

(1) 준비: 모의고사 중심 + 최대한 생활속에서 중국어 접하기

우선 저의 정확한 실력을 알고자, 공부를 결심한 12 13일에 바로 탕차이니즈에서 제공하는 ibt 5 6급 모의고사를 한 회씩 쳐봤습니다. 작문은 채점이 불가능하므로 제쳐두고... 그 당시에 5급은 팅리 65, 독해 65정도 6급은 팅리 60, 독해 50정도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한 달후인 1월 시험에는 5급에 응시하고 2월에 6급을 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준비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했는데요, 1. 모의고사 풀이 위주 / 2. 평소에 중국에서 사는 것처럼 생활하기 였습니다.

먼저 모의고사인데, 책은 송x출판사 8회짜리 5급 모의고사 책, 북경어언대 5회짜리 5급 모의고사 책 두 권을 풀었고 거기에 더해 탕차이니즈에서 제공하는 5 ibt 모의고사까지 총 25회 정도의 모의고사를 매일 실전처럼 한 회씩 풀었습니다. 풀고 난 다음에는 우선 채점부터 한 뒤, 여러가지 방법으로 복습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저한테 가장 효과적이었던 복습방법은 대강 이랬는데요.

우선 팅리는 스크립트 보지 않고 한번 쭉 듣고 그러고 나서 스크립트를 보며 한번 다시 쭈욱 들었습니다. 놓쳤다 싶은 표현이 있으면 뒤로 돌려서 다시 들었구요. 그리구 독해는 그냥 모르는 단어 체크해서 암기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어 노트를 따로 마련해서 예쁘게 정리했는데 몇 일정도 지나면서 솔직히 이건 자기 만족에 불과하고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 _ -... 게다가 저는 완전 악필인지라 예쁘게 정리하는것 자체가 그냥 스트레스;; 그래서 그냥 네이버 단어장을 활용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찾았던 단어들을 바로바로 해당 날짜에 맞춰 네이버 단어장에 등록해놓으니 노트정리할 시간도 아낄 수 있었고 훨씬 편리하더라구요. 뭐 이런식으로요, 네이버 단어장이든 아니면 다른 인터넷 단어장이든 아무튼 컴퓨터를 활용하실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방법은 가급적 중국적으로(?) 생활하기였습니다. 학교도 회사도 갈 필요없는 취준생 신분인지라 시간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다고 공부를 많이하게 되느냐면 꼭 그렇지도 않잖아요 ㅋ_ㅋ 그래서 택한 방법이 공부를 하지 않는 시간에도 가급적이면 중국적으로 생활하기였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할 때 중국 라디오를 듣거나 (주로 资讯广播 채널을 많이 들었어요), 밥먹으면서 티비 볼때는 중국 cctv를 본다거나, 밤에 침대에 누워서는 중국 드라마 "보보경심", "신삼국", "最好的我""" 등등을 이해가 되든 되지 않든 한국어 자막 없이 본다거나 아무튼 공부를 하지 않는 동안에도 최대한 중국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연하지만 라디오는 진짜 10%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진짜 왜이리 중국어는 말이 빠른건지.. 그래도 방송이나 드라마는 조금 더 나았던게 중국이 하도 방언들이 심하다보니 대부분의 방송에서 중국어 자막을 깔아주잖아요, 그래서 좀 더 나았죠. 물론 꽤 무척 엄청 자주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서 드라마를 보다가도 10초 전으로 돌려보기도 하고 한 동안 멈춰놓고 무슨 뜻인지 해석해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물론 이거 짜증나고 불편합니다, 저 역시 앞으로 한 몇 년간은 중국 드라마/중국 방송에 눈길도 주기 싫을 것 같습니다 ㅋㅋ

작문의 경우, 저는 중국 바이두의 한국어방(중국판 "한국어 공부하는 사람들" 카페 같은 느낌일까요)에서 제 연락처를 뿌려 한국어-중국어 언어교환 원하는 중국인 두 분을 구한 다음, 제가 매일 풀었던 모의고사 작문 문제에 대한 첨삭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친구들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뭐 아무튼 그런걸 받았습니다 (wechat PC판 사용). 문제는 두 사람 다 열흘 정도 지나니까 귀찮아 하는게 딱 눈에 보이고, 나중에는 연락을 씹기도 하고, 그러다가 연락이 두절되더군요... 외국어 공부 꾸준히 하는 사람으로 잘 찾아야 좋을 것 같습니다. 어쨌던 저의 경우는 그래서 막바지 2~3주 정도는 그냥 첨삭 없이 혼자 써보기만 했습니다. 점수는 가늠을 할 수가 없어서 대충 최소 50점에서 최대 80점까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만 했습니다.

게임 좋아하시는 남자분들께는 중국어로 게임하시는 방법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게임 진짜 좋아하는데, 문명6, 삼국지13 같은 게임을 중국어 버전으로 하니까 게임을 하기 위해서라도 게임 속 중국어들을 내가 자발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지더군요 ㅋㅋ

(2) 시험 후기

원래 제 계획은 1월에 5급 응시, 2월에 6급 응시였습니다. 근데 진짜 바보같게도 1 14일 토요일이 아닌 1 14 "일요일" 이라고 착각한 탓에 5급 응시비를 그냥 땅바닥에 내던져 버렸습니다 ㅋㅋㅋ 친구가 "? 아까 학교에서 hsk보던데?" 라고 말하길래 혹시나 해서 수험표를 봤더니 그냥 아주 뒷통수를 망치로 땡~ 맞은 느낌에다가, 달력을 봤더니 진짜로 1 14일은 일요일이 아닌 바로 오늘 토요일; 그냥 어안이 벙벙하고 저 스스로한테 어처구니가 없었죠;

그래서 2월에 두 개를 같이 응시를 했는데, 솔직히 6급 실력에 대한 확신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혹시 6급을 떨어지면 최소한 5급 성적이라도 이번 상반기 자소서에 제출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부끄러운 잡설이 길었네요;

먼저 눈 아픔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하는데, .. 확실히 눈이 아픕니다. 특히 저는 흰색 화면을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눈이 따끔하고 시야가 모호해지던데 이건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도 겪는 현상이라고는 하네요. 탕차이니즈 같은 데서 IBT 모의고사를 한번 보시고 그래도 2시간 동안 해볼만 하겠다 하시는 분들께는 IBT를 추천, 눈 아픔이 시험 푸는데에 너무 크게 지장을 주더라 싶으신 분들은 비추천하고 싶습니다. 진짜 연달아서 IBT 시험 두개를 보니까 오후에 본 5급 시험은 거의 눈을 찌푸리고 반쯤 실눈으로 봤었네요.

난이도 등 시험 자체에 대한 후기.. ,

2 12 6급 듣기 진짜 어려웠습니다. 빠르기도 했고 지문과 같은 말이 반복되는 빈도도 엄청 낮았습니다. 평소 6급 모의고사를 보면 보통 듣기에서 80 ~ 90점 정도 (50문항 중 5~10개 오답)가 나왔는데 시험 보고 나오니까 아 제발 팅리 60점이라도 나와라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생각보다는 점수가 잘 나온걸 봐서는 그냥 시험 자체의 압박으로 실제보다 더 망쳤다고 여겼던 모양입니다.

독해는 평소 풀어왔던 모의고사들을 통계낸 점수 그대로 나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시간 많이 필요한 1부분은 항상 CCCBBBDDDA로 찍었구요, 1부분 제외한 나머지 40문항 중에서 5개 내외로 틀리는 것을 늘 목표로 삼았습니다 (1부분 전부 오답임을 가정했을때 70점 내외의 점수 + 1부분 찍은 문제중 2.5개 맞으면 얼추 70~80점 정도). 딱 평소처럼 나왔습니다.

작문은 주인공 이름 (리똰인지 리리우?인지) 잘못 썼고, 또 몇 가지 소소하게 기억나는 실수들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줄거리 제대로 요약해냈구요. 점수는 전혀 종잡을 수 없었는데 저 점수가 나와서 좀 놀랍네요. IBT로 볼 경우 작문 점수가 자기 생각보다는 잘 나오는 모양입니다.

5급은.. 작문 99번 문제에서 제시어 5 단어 중에 한 단어 뜻 (목걸이)를 몰라서 그냥 4 단어로 쓴거 기억나네요. 아무래도 두 달동안 속성으로 공부한지라 장시간의 내공이 중요한 명사 부분이 약하더라구요.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두서없게 썼지만 다른 분들께 조금이라도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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