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의 법대를 졸업
막상 합격하면 이러 이러한 이야기를 써야겠다했는데 ... 실제 쓰려니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일단 내 배경을 써 볼께요 ... 서울 소재의 법대를 졸업했구요 ...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지만 과거 사시도 몇차례 보았습니다 ... 법대 재학시절에는 나름 촉망받는 학생이라 장학금도 받고 우등생으로 졸업해서 상도 받고 했지만 , 어느 순간부터 시험과는 운도 잘 안 맞고 뭔가 잘 안되더군요 ...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점수도 60 점 70 점대 계속 나오는 순간 ... 국가 고시와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꿈을 버렸었습니다 ... 같이 공부했었던 후배들이 판사가 되고 공무원이 되었다는 소식을 후에 전해 듣고 , 뭐랄까 ... 그 기분은 ... 법조인이나 공무원이 되겠다는 생각을 접은 이후의 파란만장한 삶은 생략하고 ... 그러니까 2015 년 경이군요 (2015 년은 수정해야 겠네요 ... 생각해보니 2013 년 경 이만 때이겠군요 ..2014 년 1 차 합격 ...2015 2 차 불합격 ...2016 1 차 합격 ...2017 2 차 합격이니 ...2015 년의 충격이 너무나 커서 ... ㅎㅎㅎ )... 이 공부를 시작한게 ... 누나의 권유로 ... 사시공부할 때 매일매일 의자에 앉아 꼬박꼬박 10 시간 이상씩 힘들게 공부하던 생각때문에 ... 이 나이에 그 시절처럼 고시공부할 엄두와 용기가 생기지 않아 ... 가벼운 마음으로 1 차 2 차 나눠서 보기로 했습니다 ... 처음 1 차를 공부할 때는 정말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 평소에 투자관련한 경제적 상식을 배양 해왔던대다가 , 거의 20 년이 되어가지만 리걸 마인드는 여전히 작동되었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평일 아침 7 시에 하는 30 분짜리 EBS 강의와 그 교재로 하루에 한 두시간씩 꾸준히 공부했고 막 판 시험보기 전에는 세 네시간씩 공부해서 1 차는 평균 70 점 이상의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 지금 생각해 보니 어처구니 없게 공부했군요 ... ㅎㅎㅎ ... 지금 생각해 보니 운이 좋았네요 ... 내가 유재석급의 꽝손이라 쓸데없는 것에 운은 좋고 정작 중요한 것에는 운이 없어서 ... 그 때 확 안 되었다면 4 수하며 늙지는 않았을 텐데 ... ㅎㅎㅎ 하튼 설리 설리 합격한 탓에 2 차도 뭘 모르고 설리 설리 공부했습니다 ... 아침에 하는 EBS 교육방송 강의와 그 교재 그리고 기억은 안 나지만 어디서인가 다운 받은 2 3 년은 지난 강의로 2 차 과목을 공부했지요 ... 물론 꾸준히 두 세시간씩 ... 그런데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 아뿔사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게 아마 9 월 무렵이었을 겁니다 ... 소위 장판 문제지라는 실전모의고사문제지를 풀면 보통은 평균 60 점대가 아슬아슬하게 나왔지만 , 잘 안 풀리면 50 점대 운좋으면 70 점대를 널뛰기 했으니까요 ... 점수가 이렇게 되니 시험이 다가올수록 초조하게 되다가 ... 될대로 되라 이런 심정 ... 하튼 뭐 60 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니 하면서 2 차 시험을 보고 ... 집에 와서 채점을 하니 ...1 문제 부족 ... 그 무렵 공사모 까페에 가입했지요 ... 이의신청때문에 ... 하튼 이의신청이 받아지길 맘졸이며 합격자 발표를 기다렸는데 ... 이건 웬걸 이의신청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한 문제 부족이 아닌 두 문제 부족으로 결과가 나왔지요 ... 그 때는 정말 ... 나는 정말 국가자격시험과는 이렇게도 인연이 없나하는 자괴감에 한숨에 한숨을 ... 하옇튼 그 때 공법과 세법 두 문제가 국가기관의 유권해석까지 첨부한 첨예한 이의신청문제였기에 행정심판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요 ... 행정심판이 잘 될 거라는 이유없는 자신감 아마 이게 내 수험기간을 오래하게 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 그래서 행정심판 발표가 나기까지 공부 1 도 안 했지요 ... 지금 생각해 봐도 무슨 생각이었던건지 ... ㅎㅎㅎ 기각결정 후에 ... 상술했듯이 하루에 10 시간 이상씩 동차 목표로 공부할 기력이 안 되서 다시 1 차를 목표로 하루에 두 세시간씩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 이 때는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 그렇게 공부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 아 이것도 사시나 여타 국가고시처럼 공부해야 하는 구나 ... 아무 전략없이 공부하면 안 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 그렇게 1 차를 설리 설리 패스한 후에 ... 2 차는 여타 국가고시처럼 전략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 불행이랄까 다행이랄까 과거 2 차 공부했던 내공이 있었기에 공부량은 매일 꼬박 두 세시간 씩 했지만 여타 잡문제집은 보지 않고 기출문제집만 7 월이 되기전까지 3 번은 봐서 기출 지문에 익숙해지도록 공부했습니다 ... 이 무렵 공사모에서 인강드림의 무료강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중개사법 김성수 , 공법 이동휘 , 공시법 송용희 , 세법 이재준의 핵심이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 그 후 8 월 부터 경록실전모의고사문제집을 푸니 보통 평균 7 80 점대가 나오더군요 ... 이 무렵 공사모에 들락 날락 거리면서 학원모의고사도 다운 받아서 보니 평균 70 점대 ( 재밌는게 중개사법이 60 점대이면 공법이나 공시법이 90 점대 , 또는 그 반대로 ...) 이하는 내려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 그런 평균점수가 나왔지만 ... 워낙에 시험운이 없는 이유로 시험을 보기 바로 전날까지 두달은 정말 하루에 꼬박꼬박 다섯시간 이상은 책상에 앉아 ' 양질의 공부 ' 를 한 것 같습니다 ... 그렇게 시험을 보고 감은 좋았지만 채점을 안 한 상태에서 ( 이유는 이전처럼 내게 한 두문제 부족과 같은 경우가 생길경우 , 2 차는 이의신청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한달동안 희망고문 당하지 않으려고 ...) 문자로 합격통지를 받고 점수확인 ( 중개사법 87.5, 공법 77.5, 공시법 85, 평균 83.33) 후 이제 채점을 하며 틀린 문제 확인하려 확정답안을 보니 ... 역시나 내 예상대로 , 내 점수가 이의신청이 필요없을 정도의 점수가 되니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는 ... 이제 내 합격이야기는 그만 주절거리고 , 뭘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공부하며 느낀 바를 ... 적어 볼까 합니다 ... 일단 , 공부하시려는 수험생의 배경이 중요합니다 ... 그 배경이란 수험생이 고시관련 공부를 해본 경험이 있는가입니다 ... 혹 없다면 적어도 사회과학부 ( 경제 경영 회계 정치 법 행정 ) 계통을 전공해야 이 공부를 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 배경도 없다면 적어도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이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로서 그 의지가 있는 분만 공부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그렇지 않고 ... 고시공부도 한 경험도 없는데다가 언어 인문 예술 체육 등을 전공으로 한 분들은 처음에 법률 용어만 익숙해지는데 상당한 기간을 소요할 것으로 생각되기때문입니다 ... 이런 분들이 단기간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매일 8 시간 이상의 ' 양질의 공부량 (= 책상에 앉아 멍하지 않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상태 )' 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따라서 저러한 배경이 없는데다 이 자격증이 꼭 필요한 경우도 아니고 그러한 공부량이 확보될 수 없는 환경이라면 ... 웬만하면 이 자격증에 열정을 쏟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투입한 노력 비용 시간 대비 더 가치 있고 손 쉽게 기술과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것들이 찾아보면 많다고 생각되기에 ... 법률용어와 과목에 익숙해지면 , 기출문제집과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 여타 예상문제집들은 웬만하면 풀지 마시고 ... 핵심요약집과 기출문제집으로 단권화 내지는 체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학원다니며 정말 이런 국가고시공부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은 기본서로 일단 법률용어와 어떤 체계로 이루어졌는지를 익숙해지는데 중점을 두고 ( 이게 아마 시간이 오래 걸릴 겁니다 ...) 그게 이루어지면 , 기출문제집과 요약집으로 빠르게 갈아타서 그 둘만 최소 3 회독은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9 월부터는 실전모의고사문제집이든 학원의 전국모의고사든 모의고사를 꼭 푸시길 바랍니다 ... 기출문제의 지문들은 실 시험에 그대로 출제되지 않습니다 ... 하지만 기출지문과 유사하게 혹은 기출지문과 관련된 분야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바탕된 기본저력 내지 자신감으로서 중요하기에 기출지문과 익숙해져야합니다 ... 그렇다고 해도 저러한 지문들이 나왔다 해서 정답지문도 아닌 깔아주는 지문으로 나오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므로 ... 반드시 모의고사를 통해서 응용력과 임기응변을 배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공사모 카페를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 모르는 문제는 적극적으로 물어도 보고 , 아는 문제는 답하며 , 자료나 암기방법도공유하며 , 서로 공부방법을 소통하면 ... 나의 아련한 문자적 지식이 실제 지식으로 체화되는 계기가 되니까요 ... 문자적 지식은 오래 가지 못하지만 체화된 지식은 평생갑니다 ... 소위 합격수기 쓰기에는 부끄러운 실력이라 가볍게 쓰려고 했는데 장문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