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1. 소개
저는 25살 남자이고요. 학력은 인서울 하위권 휴학 중인데, 이제 복학합니다ㅋㅋ 토익이라든지 기본 베이스는 전혀 아무 것도 없었고요, 컴활 2급 자격증 있긴 했는데 그것도 가산점 폐지돼서 아무 쓸모가 없어졌었습니다. 23살에 제대하고 그냥 놀다가 24살된 작년 3월부터 공부하게 됐어요. 다른 분들이 보통 2-3년씩 여러 번 시험볼 때 저는 한 번에 붙어서 되게 좋긴 하더라고요ㅋㅋ
2. 선택과목:
국어 90점 영어 55점 한국사 95점 // 행정학 85점 사회 90
3. 수험기간 2016.3.3 ~ 2017.4.8
13개월, 뭐 그냥 1년이네요
3. 학원 선택, 공시 생활
일단 처음에 학원 선택할 때부터 어떻게 했냐면요. 일단 실강을 선택했습니다. 공단기 프리패스 이런 선택지들도 있잖아요. 인강 말이죠. 한 번에 돈 많이 내고 대신에 1년 간 무제한으로 모든 강의를 인강으로 들을 수 있는 거요. 그때 당시에는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지만, 처음 공부 시작할 때 그런 걸 알았다고 해도 선택 안했을 것 같아요. 혼자서 인강으로 집에서 수업 듣고 하는 게, 저 자신의 집중력과 자제력을 엄청 요하잖아요. 인강으로 수업 듣는다면, 일시정지 누르고 도중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딴 짓하는 게 뻔히 보이더라고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그렇지 않나요? 2.0배속이라든지요. 그래서 프리패스라든지 인강도 스킵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어느 학원을 선택했냐는 건데요. 공OO니 박OO니 소위 네임드 학원들은 처음부터 배제했어요. 강의실 하나에 거의 300명씩 집어넣고 강의할텐데 그게 효율적일지 의문이었거든요. 강사가 학생들 반응을 실시간으로 살피며 소통을 해나가면서 수업해야하는데 그게 안 될 것 같았거든요.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 물어보고 해야하는데, 그런 대형 학원에서는 뭐 그다지 잘 될 리가... 수강생 한 명 한 명씩 집중적인 전담 관리도 안 될 것이 뻔했고요.
물론 몇 분들이, 네임드 학원에서 검증되고 공인된 네임드 1타 교수한테 수업들어야 보다 더 공시에 대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겠지 않느냐라고 반문하시긴 하더라고요. 실제로 여기 후기들 보니까 수업들은 강사가 거의 특정 교수에 치우쳐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선재국어라든지요.
거기에 대해 제가 답변드리자면요. 물론 1타가 괜히 1타가 아니겠지요. 저도 그분들 강의력 뛰어난 거 아주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수의 수업 내용이 아무리 좋다고하더라도,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의 흡입력이 다소 달린다면 어떨까요. 결국 공무원시험이 자신 혼자서 싸워나가고 집중해나가야하는 건데, 그저 질 좋은 교수만 찾는다고 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처음에는 강남에서 공부했지만 나중에는 노량진에서 고시원 잡고 살면서 느낀 게 있어요. 노량진 사람들 되게 놀아요. 수업을 선재국어, 컴파스 행정학, 써니행정법 듣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수업들을 끝났으면 까먹지 않기 위해 복습하고 반복을 해야하는데 여자한테 번호 딸 궁리나 하고, 술 마시고, PC방 가고 그냥 엉망이더라고요. 교수 한 명 한 명의 평가만 할 줄 알지,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는 할 줄 모르더라고요 사람들이.
그리고 저는 다른 분들도 절대로 강의력이 1타에 비해 달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실제로 제 점수도 고득점이었고요. 물론 영어는 잘 모르겠지만요.....ㅋㅋㅋㅋㅋ.... 점수가 점수인지라...ㅋㅋㅋㅋ 어쨌든 그분들도 정말 열성적으로 강의하시고, 공시 판도에 대한 분석력도 아주 뛰어나십니다. 다 전문가라고 생각해요 모든 교수 분들이. 개인적으로 교수들 간 강의력 차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1타 2타 하는 것도 강의력 차이가 아니라 단순히 인지도 혹은 인기 차이인 것 같아요.
나중에 노량진에서 공부하면서 그런 학원들 보면서 느낀 건데, 역시 사람만 많아가지고 어수선하고 산만하더라고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런 데서는 공부 못 했을 거에요.
어쨌든 그러한 이유로 처음에는, 집이 하남이라서 통학 가능한 강남역 쪽으로 먼저 알아봤습니다. 강남역에도 공무원 학원은 많거든요. 뭐 나중에는 노량진에서 하게 되긴 했는데, 어쨌든 일일이 미리 상담 예약 전화드리고 해커스, 박문각 등등 막 돌아다니면서 직접 얘기를 나눠봤어요. 한 5군데를 그랬던 것 같은데, 그 중에서 KG패스원으로 학원을 잡게 됐습니다. 학원이 다소 공시 업계에서 영향력은 작을 지 몰라도, 혼자 집중하고 수강하는 데는 딱 알맞아 보였거든요. 거기 상담하시는 직원 분도 되게 친절했습니다. 공시에 관한 여러 가지 다양한 정보를 직접 그 자리에서 딱딱 알맞게 설명해주시니 앞이 훤하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처음 2016.3.3~ 2016 8.31까지는 KG패스원 강남 학원과 집을 통학하면서 공부했어요. 처음에 할 때는 그냥 했는데, 시간 지나면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학원 수업은 뭐 괜찮은데 집중이 잘 안됐어요. 아무래도 지역이 강남이고, 또 통학을 하니까 온갖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강남 번화가를 통학하면서 술이라든지, 여자라든지, 게임이라든지 뭐 다방면으로요. 그래서 고민도 안 하고 바로 노량진으로 가서 발품 팔아서 고시원 방 잡고 숙식하게 됐어요. 한 3일 만에 끝난 것 같아요. 그때가 9월 1일이었을 거에요.
KG패스원이 노량진에도 있어서, 고시원에서 7시에 일어나고, 고OO라든지 토OO라든지 학O라든지 스OO라든지 고시식당가서 아침밥 먹고, 8시에 KG패스원 자습실 가서 하루종일 공부하고, 22시 30분쯤에 학원 시간 종료되면 고시원 돌아와서 씻고 자고..... 작년 9월부터 올해 4.8 국가직 시험까지는 계속 그렇게 지냈어요. 그때쯤부터 공부에 집중이 잘됐어요.
4. 생활 방식(마음가짐)
보통 이런 수기 보니까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 공부 방법들을 궁금해하시던데, 저는 그 전에생활 방식(또는 마음가짐)부터 언급드리고 싶어요.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냐를 따지기 전에, 기본 토대인 공부 자세를 먼저 올바르게 잡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죠.
우선 하루의 시작인 아침 기상부터 다소 빡세게 했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못해도 아침 7시에는 기상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게,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어요. 오늘 하루의 공부 목표치를 100으로 잡으면 밤 10시 반에 공부 끝낼 때 완료한 공부량은 60-70밖에 안됐거든요. 영어 단어 공부 시간을 1시간으로 잡았는데 다 못 끝내서 2시간으로 오버되고, 한자도 마찬가지로 너무 많고 잘 외워지지도 않아서 할당 시간을 오버하고 그런 식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시간을 확보하려고 필사적이었던 것 같아요. 밥 먹는 시간도 최소한으로 했던 거 같고요. 식사 시간에 놀러나간다는 심정으로 맛집에서 1시간 30분이나 쓰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학원 갈 때 휴대폰은 안 갖고 다녔어요. 제 경험상으로 휴대폰은 공부 집중에 백해무익 했어요. 공부를 하다보면 카톡이나 SNS에 손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더라고요. 제 주변에 아는 합격자 분들은 물론 스마트폰 들고 학원에서 공부하셨었지만, 저는 그 마음을 통제할 자신이 없어서 아예 소지를 안 했습니다.
그밖으로 공부하면서 친구들이나 연락을 안 했어요. 친구들과 절교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오히려 괜히 불필요한 인간 관계에 갇혀서 마음 쓰지 말라는 것이죠. 이성 친구라든지 인스타그램이라든지 그런 것들에 너무 빠지지 마세요.
통제할 수 있으실 것 같으면 뭐 상관은 없으시겠죠. 이게 규정이나 법규로 정해진 게 아니라서, 제가 무슨 공권력을 가지고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것들을 컨트롤할 자신이 없어서 아예 손을 대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느낀 게 '중간' 단계는 없는 것 같아요. '한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딱 한번만 한 사람은 없다' 라는 말도 있잖아요? 게임이라든지 이성이라든지 다 그런 거 같아요.
5. 공부 방법
이제 공부 방법을 언급드리자면요. 1시간은 영단어, 1시간은 한자, 2시간은 국어 어법, 2시간은 한국사 암기... 이런 식으로 과목마다 시간을 분배해서 공부했어요. 하루에 모든 과목을 다 할 수 없으니까, 오늘은 국어 한국사, 다음날은 영어 행정학 이런 식으로요. 한 과목만 편중해서 하는 게 아니라 골고루 돌아가면서 했어요. 결국 5과목에서 모두 고득점해야 하니까요.
영어 어휘, 국어 어휘 한자는 매일 했고//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 사회는 이틀에 한 번
월요일: 영어 어휘 1시간, 국어 어휘/한자 2시간, 한국사 5시간, 국어 어법 2시간, 행정학 3시간 화요일: 영어 어휘 1시간, 국어 어휘/한자 2시간(이건 매일), 영어 5시간, 국어 비문학/문학 3시간, 사회 4시간 . . . . . .
이런 식으로 했어요.
중요한 것은 그리고 반복입니다. 진도 수업을 한 번 들었다고 끝난 게 아니고요, 수업 후에 곧바로 복습을 필수로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틀이나 사흘 후에 한 번 더 복습하고 이런 식으로요. 그래야 까먹지 않아요.
그리고 공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암기잖아요? 외우는 것 말이죠. 저는 입으로 읽어나가면서 외웠어요. 다른 분들은 쓰면서 암기하시던데, 저는 그냥 어느 날 보니까 제 자신이 그냥 입으로 외우고 있더라고요.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어요. 근데 그 방법이 꽤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거는 절대로 비추천합니다. 쓰던지 읽던지 하셔야 할 거에요.
공부 시작한 2016.3월부터 2016.12월까지는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학 4개만 공부했어요. 선택 과목은 우선 순위로 생각지 않고 필수 과목부터 공부해나갔어요. 행정학은 그냥 기본 이론 수업만 반복해서 듣고요.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까 이 전략에 맹점이 하나있었더라고요. 사회 말이죠. 사회를 일찍 시작 안 한 게 많이 좀 괴로웠어요. 사회를 12월 달부터 시작했는데, 너무 늦게 시작한 느낌이어서 사회 점수가 높게 나올지 확신을 가지지 못했어요. 사회는, 국가직 시험이 4월이니까 그 때를 기준으로 한다면,못해도 9월이나 10월부터는 공부해주시는 게 좋아요. 특히 경제 부분이 변수라서요.
그리고 국가직 시험 1달 전부터는 일주일에 3번 이상 계속 모의고사만 풀었습니다. 내용 점검이 아니라, 실제로 시험장에서 어떠한 감각과 느낌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하는가를 알기 위해서로 말이죠. 시간 분배라든지요. 그거 모의고사만 계속 풀면서, 어떻게 시간 분배를 해야 하고 감정 조절을 어떻게 해나가야하는지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국가직에서 4과목 풀었는데 시간이 무려 40분이나 남더라고요. 문제는 영어 하나 푸는데 40분이나 썼는데도 점수가 낮게 나와서....ㅋㅋㅋ 뭐 모의고사 효과는 좋았습니다.
6.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KG패스원 권기태 교수님, 90점
국어는 어법 / 문학비문학 / 어휘한자 세 파트로 나눌 수 있어요. 어법 책은 7회독 했어요. 처음 봤을 때는 전혀 이해가 안 됐지만 계속 보다보니 머릿속에 들어오더라고요. 어법은 그냥 계속 보시길 권합니다. 처음 어법 볼 때는 정말 머리 아픕니다. 하지만 두문자어 등 다소 편법적인 방법들을 이용해보고 그리고 3회독 4회독 해나가면서 결국 이해는 다 할 수 있었습니다. 반복이 중요한 것 같아요. 반복이 쌓이면 나중에 크게 돌아오는 걸 느꼈어요. 특히 권기태 교수님 어법 수업 방식은 정말 특출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해 잘 됐어요. 논리적인 설명부터 두문자어 등 편법까지 효과적이었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접두사 중에 서/너와 석/넉이 있잖아요? 뒤에 어떤 의존 명사가 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걸 어떻게 외웠나면요. " '말발돈푼' 깨나 있으면 애인 '서너' 명 있다" 라는 식으로요...ㅋㅋㅋㅋ , '냥되섬자'는 그냥 '나도살자ㅠㅠ'로 퉁치고요. 결국 서 말, 너 푼, 석 냥, 넉 자 인거죠. 되게 파격적이라 아주 효과적으로 외워지더라고요ㅋㅋㅋㅋ
어법은 그리하시면 되고요. 그리고 요즘 공시에서 문학, 비문학 파트도 많이 나오는 추세잖아요. 다행히 문제는 쉽게 나와서 무리는 없었지만, 저는 상대적으로 어법을 많이 해서 문학 비문학 쪽은 뭐라 말씀 드리기가 그렇네요. 권기태 교수님이 상대적으로 비문학이나 문학은 적게 가르쳐주셔서요, 저는 그래서 다른 교수님들 문학 특강이라든지, 비문학 특강이라든지 수업을 또 따로 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국가직 시험에서 비문학/문학 문제는 쉽게 나오더라고요. 결론은 비문학/문학 쪽은 제가 뭐라 말씀드리기 다소 조심스럽다는 거네요.
그리고 어휘와 한자는 매일 2시간씩은 투자하세요. 어휘와 한자는 범위가 매우 방대하기에 빼먹으시면 안됩니다. 특히 한자는 최소 3문제씩 나오므로 필수에요. 수천 개의 어휘 중에서 '시망스럽다' 가 나오는 걸 찝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권기태 교수님 어휘책에 '시망스럽다' 있었습니다. 선재국어 어휘 책에도 있었고요. 근데 문제는 기태국어든 선재국어든 어휘책에 수천 개의 어휘가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죠. 영어 어휘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결국 그저 전부 섭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자도 말씀드릴게 있는데요. 아는 공무원 지인 분을 말씀드리려고요. 그 분이 3년 전쯤에 교육행정직 붙으시고 발령받으신지 이제 대략 10개월 정도 되셨는데요. 그분이 국어 공부할 때 한자는 그냥 처음부터 버리고 ,나머지 어법 부분에서 100점 맞겠다라는 마음으로 공부하셨다고 해요. 그게 그때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인사혁신처장이 한자 문제 출제 강화 등의 지시도 있었고 실제로 2-3년 전부터 계속 3문제씩 나오고 있습니다. 한자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번 국가직 한자 문제 3문제에서 1개 사자성어는 알고 맞혔지만, 2개는 몰라서 찍었는데 다행히 1개는 맞았더라고요. 한자를 많이 공부 못해서 아쉽긴 했습니다. 다른 과목도 공부해야하느라 한자를 상대적으로 많이 못했거든요.
영어: KG패스원 라일리 교수님, 55점
영어는 문법, 어휘, 독해 세 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요. 문법은 일단 외우셔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도치에는 IF 도치, only/부정어 도치, 장소부사 도치, 보어 도치 이렇게 4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암기하는 게 필수고요.
또, 현재진행형이 불가능한 동사에는...
감정: love like prefer hate want wish deny 소유: own possess have 감각: feel look smell sound taste . . . . . 지금 다 기억이 안나는데 뭐 어쨌든 이런 식으로 다 외웠어요 문법은요. 그 다음 문제 풀이를 하면서 어떻게 문제에 적용해나갸야하는지를 익혔고요. 라일리 교수님이 문법 수업은 아주 효과적으로 하셨어요. 문법은 그런 식으로 다 외워서 공부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이번 국가직 영어 문법과 어휘 문제는 거의 다 맞았어요. 독해에서 다 틀려서 문제였지만...ㅋㅋㅋㅋ
어휘는 매일 1시간 30분동안 꾸준히 외우세요. 어휘도 마찬가지로 어디서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어휘책은 이동기VOCA 3000제를 썼습니다. 이번 국가직 영어 어휘문제에서 다행히 그 어휘책에 있는 영어 단어가 다 나왔더라고요. 결론은 거기 있는 거 그저 전부 다 외우려고 노력해주세요. 공무원 시험 기본 영어 어휘가 2만개입니다. 그저 다 외우는 수밖에요.
독해는 기본 문장 구조부터 주어 동사 목적어 등 구분하는 것부터 배우시는 것으로 시작하고, 최소 이틀에 한 번은 꾸준히 하면서 감각을 유지하셔나가야 할 거에요. 독해도 한꺼번에 할 것이 아니라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사실 독해에서 거의 다 틀린 처지라....ㅋㅋ 더 뭐라 말씀드릴 게 없네요...ㅋㅋㅋㅋㅋ ㅠ
사실 공시에서 영어가 아주 중요 과목이라서, 다른 4과목보다도 영어를 하루종일 공부해야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소 영어에 소홀히 했던 것 같아요. 아니 문법과 어휘는 거의 매일 했어요. 문제는 독해를 안 했죠...;; 독해는 진짜 매일 하면서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데, 거의 손을 놔가지고.... 그래서 영어 점수가 폭망했죠. 수능 때 영어 1등급 맞은 기억 하나 가지고 자만해서 독해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게 패착이 된 것 같아요.
느낀 것이, 영어만큼은 누가 과외식으로 붙어서 관리해주지 않는 이상은 힘들다는 것이었어요. 아무래도 혼자서 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노량진 근처에 영어만 집중적으로 과외식으로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더라고요. 그런 곳에서 하는 것도좋을 것 같아요.
한국사: KG패스원 라영환 교수님, 95점
한국사는, 다른 과목에서도 암기가 중요하지만, 유독 한국사는 더 그러합니다. 저는 이틀에 한 번씩 하루에 5시간 정도 잡고 공부했어요.워낙 한국사 배울 양이 많다 보니 시간이 좀 더 투입된 것 같아요. 그리고 외울 때는 텍스트 한 자 한 자 그대로 복사 붙이기 하듯이 외웠어요.
KG패스원 라영환 교수님의 키노트가 기본 베이스가 됐고요, 거기 나와있는 텍스트 배치도를 있는 그대로 머릿속에 입력해서 암기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조선 태종의 업적을 말해보라고 하면 '사병 혁파, 억울노비해방, 사간원 독립(공신견제), 호패법, 양전사업, 한양재천도 후 창덕궁 건립,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사원전 몰수' 이렇게 술술 말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키노트 암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교수님 책 중에 사료 관련 책들도 있는데요. 그 사료들도 최대한 눈에 많이 익히고 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광개토대왕릉비의 내용을 말해보라고 하면 '기해 9년 왜인이 그 국경에 가득차 성문을 부수었으니 노객은 신하된 자로서 왕에게 귀의하기를 청하였다..... 기병과 보병 5만을 파견하였다' 라고 통째로 암기하셔야 합니다. 외울 때는 그리고 쓰기 보다는 입으로 읽어가면서 외웠어요. 스타일의 차이 같은데 저한테는 읽으면서 암기하는 게 맞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KG패스원 라영환 교수님의 사다리 수업을 통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외울 수 있었어요. 사다리 수업이란, 일 주일에 한 번씩 그 주(week)에 배운 기본 진도 내용을 반복 암기하는 수업이에요. 단순히 그 주에 배운 것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처음에 배운 것부터 전부 계속 다 포함해서 쭉쭉 나가는 식이에요. 그 시간에 교수님에게 혼나기 싫으면, 사다리 시간 전까지 미리 외워와야 합니다. 어떻게든 강제로 외우게 되더라고요. 공시 공부를 하면서 아무래도 문제 되는 점이, 자기 자신을 잡아줄 사람이 없는 것일 거에요. 사다리를 통해서 정신 상태가 흐트러지지 않고 순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분께서 한국사뿐만 아니라 제 공시 생활 전체에 대해 많이 관리, 케어해주셨어요. 다소 교수님이 무섭게 하신 측면이 있긴 해요, 그렇지만 그게 무섭다고 기피하게 되면 공부라든지 마음 관리라든지 혼자서는 다소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제가 반복이 중요하다고 위에 한 번 말씀을 드렸는데요, 사다리 수업은 그 ‘반복’을 강제로 해주게하는 순기능이 있어요. 혼자서는 반복하는 게 다소 힘든데, 사다리는 그걸 가능하게 해줘요. 반복을 계속 하는 만큼 기억이 오래 가더라고요.
실제로 이 분 수업과 사다리만 했는데도, 다른 학원 한국사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그냥 90,95는 찍더라고요. 한국사 기출 문제를 풀 때도 한 번도 90점 미만으로 맞아본 적이 없습니다. ㄹㅇ 이 분 수업 대박입니다.
행정학: 에듀윌 노원학원 남진우 교수님, 85점
행정학은, 개인적으로 행정학과 출신인데 4년 대학교 행정학과 과정을 압축시킨 과목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만큼 양이 방대해서 단기간에 끝내기가 다소 힘들어요. 결국 중요한 점은, 꾸준히 회독해나가면서 익숙해지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기본 수업만 8회독 했어요. 그리고 도중에 법령 특강 등 심화 수업을 듣고 그런 식으로 해나갔어요. 처음 1회독 할 때는 귀에 익숙해지게 한다는 정도로 가볍게 들으시고, 2회독 3회독부터는 슬슬 암기해나가는 식으로 공부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만족 모형이니 공사행정일원론이니 공공선택론이니 매우 학문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처음 들을 때는 당연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 기본 수업을 들어나가면서 그런 내용들 자체를 몸과 머리에 친숙하게 만들어 나갈 수 밖에 없어요.
교수 선택은, 처음에 KG패스원 갔을 때부터 이 분 수업들어서 계속 듣게 됐어요. 물론 이 분이 도중에 학원에 여러 사정이 꼬이고 꼬여서 원래 소속이시던 에듀윌로 가시게 됐는데요. 저는 계속 행정학만 따로 수업들으러 에듀윌 다녔습니다. 그때는 처음이라 신OO라든지 김OO라든지 정말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어쨌든 계속 그분 수업 듣게 됐고요. 이 분 수업이 정말 핵심만 딱 찔러주시거든요. 정말 빈출 부분만 계속 찔러서 수업하셨습니다.
참고로 행정학은, 내용이 매우 방대하지만 나오는 범위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처음 배울 때 나오는 공/사행정 일원론, 이원론 이런 파트는 전-혀 안 나온다고 봐도 무방하시고요. 바흐라흐와 바라츠의 무의사결정론(신엘리트이론)이라든지, Vroom의 기대이론이라든지, Fransis Hukuyama의 신뢰[Trust]라든지 정말 빈출 부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남진우 교수님은 그 빈출 부분만 아주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수업해주십니다.
더 말씀드리자면요, 공무원 행정학 문제는 대학 교수들이 직접 출제합니다. 남진우 교수님은 그 교수들이 전부 속해있는 한국행정학회 소속이시고요. 그곳에서 월보나 모임 등을 꾸준히 접하시니, 교수들이 문제를 어떻게 낼지 트렌드를 잘 파악하십니다. 예를 하나 들어서, '탈신공공관리'가 그 동안 출제가 안됐는데, 남진우 교수님은 작년에 기본 수업 하실 때부터 이거 지금 행정학 유행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고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그게 이번 3월 사복직에 실제로 출제가 됐고요.
물론 약간 그분 강의가 전문적이라 안 맞는 분도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맞았습니다.
사회: KG패스원 김기웅 교수님, 90점
사회는 제가 다소 공부 기간 후반부에 뒤늦게 시작해서, 많이 걱정을 했었죠. 4월에 시험이었는데 4개월 전인 12월부터 했으니까요. 제가 공부 시기 선택을 잘못해서 어느 정도 애먹었던 과목이에요. 그래서 법과 정치/ 사회 문화는 진도 다 뺀 반면에 경제는 너무 버거워서 사실 거의 반포기했어요. 경제는 국가직 4개월 전에 부랴부랴 공부하는 것으로는 안되겠더라고요.
물론 사회도 한국사같이 그냥 암기하시면 되는 과목입니다. 예를 들어 법과 정치 부분에서, 죄형법정주의가 뭐냐면 범죄와 형벌의 내용은 법률에 규정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파생 원칙은 명확성/적정성/소급 입법 금지/관습 형법 금지/유추 해석 금지.. 이런 식으로 '그냥' 외우시면 됩니다. 물론 경제는 암기에다가 이해도 동반되어야 할 것이지만요
김기웅 교수님 수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냥 '암기' 였습니다. 어디서 시험 나올지 빈출 부분을 딱 정확히 짚어주시고, 그 부분과 관련한 내용을 가르쳐주시고, 자 이제 그 부분을 외워라... 이런 패턴이었습니다. 죄형법정주의 파생 원칙이라든지, 피고인, 피의자 등 형사 절차는 어떻고, 기본권에 종류에는 자유권/평등권/사회권/참정권/청구권 5개가 있다.... 뭐 이렇게요. 사실 사회는 문제 자체가 쉽게 나오니까, 딱 암기만 하면 다 풀리는 과목입니다.
처음 공부하실 때 사회에 큰 비중 두지 않으셔도 될 것 같지만 최소 시험 7개월 전부터는 공부하셔야 합니다. 법과 정치와 사회 문화는 단순 암기로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경제는 그렇지 않거든요. GDP 디플레이터 계산 방법이나 보완재, 가격탄력성 등 하나같이 만만찮아서요. 저는 지금도 사회의 경제 부분은 하나도 모릅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경제 5문제 중 2문제는 풀어서 맞추고, 나머지3문제는 찍어서 2개 맞고 1개 틀렸어요. 뭐 운이 좋았죠. 그만큼 경제가 변수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사회 문화 파트는 단순 암기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체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감각도 필요할 거에요. 거시적 측면이라든지 차별적 교제 이론이라든지 핵가족이라든지 단어들을 들으면, 머릿속으로 대강 어떠한 것인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느낌 정도는 있어야 차후 공부하는 데 수월할 거에요. 저는 문과생이고 살면서 이런 계열의 공부만 해와서 어렵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이과 계열이나 다른 공부를 하신 분들은 다소 안 맞을 수도 있어서 그래요.
물론 사회 문제는 아주 쉽게 나옵니다. 우리가 수능 볼 때 풀던 사회 문제 난이도같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 점은 되게 다행스러운 부분이고요.
결론은 반복이 중요합니다. 한번 듣고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 꾸준히 봐나가며 잊히지 않게 해야해요. 계속 반복해나가시길 바라요. 반복이 진짜 중요합니다.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13개월 간 공부하면서 느낀 게, 필사적으로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어느 정도의 운도 따르는 것 같아요. 실제로 시험 채점 결과 4과목은 고득점 했는데 한 과목은 다소 낮게 나왔거든요. 국어도 한자는 몰라서 찍었는데 2개는 맞고 1개는 틀리고, 사회에서 경제 5문제에서도, 3문제는 몰랐는데 찍어서 2개나 맞았네요.
그렇지만 시험장에 가서 그 운에 모든 걸 맡기는 건 위험합니다. 공시는 도박이 아니거든요.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줄여나가기 위해 계속 공부하는 것이고요. 이번 시험에서 한자와 사회의 경제 파트는 미처 공부를 다 못해서 운에 맡길 수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저는 계속 공부해나가고 삽을 들어서 팠을 것입니다.
공시 공부는 다른 누구와의 싸움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1년~2년 간 오래하다보니 아무래도 흐트러지는 게 없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걸 참고 일관성있게 공부해나가야 합니다. 마음 관리를 바르게 하고 공부해나가셨으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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