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 서론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하반기 추가채용의 기회를 얻어 합격하게 된 21살 이제 곧 22살 되는 여자예요 :)
처음에는 일행 준비하다가 고노부는 가기 싫어서(..ㅋㅋ) 관세직에 지원했다가 합격 점수를 받고 이번에 최합까지 되었습니다.
제가 이때까지 공부하면서 스스로 정리했던 파일들 공유하겠습니다. 저는 저런 파일들 만들기 위해서 몇 개월~1년 넘도록 꾸준히 정리하여야 했습니다. 붙으실 분이라면 저런 자료도 소중히 잘 쓰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막 뿌리지만 말아주세요 혼자 공부하는 용도로만 사용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ㅠㅠ
* 기본적인 제 상황은 *
(1) 수험기간 : 2016년 초 ~ 2017년 10월 중반
(2) 선택과목 : 과학, 수학
(3) 베이스 : 수능 국어 2등급, 한국사 제로, 영어 수능 2등급 (가장 자신 있는 과목), 과학 물화생지 중에서 화학 생물 알고 물리 지학 거의 제로, 수학은 이과여서 비교적 잘함..?
(4) 하루 평균 공부시간 : 5-6시간
(5) 공부 장소와 쉬는 날 : 집에서 했습니다, 도서관 독서실은 다른 사람들이 신경쓰여 도저히..ㅠㅠ / 쉬는 날 딱히 없음, 10~14일에 한번씩 남자친구랑 데이트 하는 날 완전히 공부 쉼
(6) 시험 칠 때 시간 분배 : 한국사 (10분) – 국어 (15분) – 영어 (20분) – 과학 (10분) - 수학 (25분) - 마킹 + 풀지 못한 문제로 다시가기
저 같은 경우는 영어가 자신 있었기 때문에 영어 빨리 풀고 수학 풀 시간을 비축해야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시간 모자라서 못 푼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었어요.
(7) 이때까지의 성적들
2016 국9 : 60 90 50 70 60 총점 322.71
2016 지9 : 80 90 65 80 90 총점 355.85
2017 국9 : 90 90 90 85 95 총점 401.99 → 교행 지원했었는데 컷이 403.27이었어요 ㅠ
2017 지9 : 70 85 75 90 75 → 성적 사진을 까먹고 못저장.. 찍은거 다 틀리는 나쁜 운 경험..
2017 하반기 국9 (합격) : 100 85 90 85 95 총점 407.99
2017 하반기 지9 : 85 85 70 100 100 → 두달 동안 면접 준비로 공부 하나도 안하고 친 점수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합격 비결 *
1. 저는 프리패스를 끊지 않고 정말 필요한 강의만 수강했습니다. 제가 공시생으로 지내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이 강의에만 하루에 대여섯시간 이상을 투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정말정말 초시생(공시 시작하고 2개월 이내인)이 아닌 경우는 강의 듣는 시간을 최대 두 시간 이내로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저는 공부하는 동안 마음 편하게 집중하여 공부했습니다. 가장 편한 집에서 공부하였고, 인강이나 책 등 부모님께서 100프로 지원해주셨고, 공부하는 동안에는 집안일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같이 이런 상황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진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집안 사정이 다르니까요. 그래도 될 수 있다면 부모님께 정말 정말 열심히 해볼테니 믿고 지원 부탁하는 것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친언니도 알바 한번 안하고 부모님이 다 지원해주셔서 올해 공기업 취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모님 지원이 저한테는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건 제 개인적인 합격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꼭 이게 중요하다고는 말씀 안드릴게요..ㅎㅎ
3. 이건 정말 지극히 개인적으로 느낀 점인데, 많은 공시생 분들이 기출문제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한국사요. 기출 문제 네, 중요합니다. 그런데 저는 기출문제 딱 책 한 권 풀었고, 제가 한 권 풀어도 여기저기서 기출 문제 수록해놓은 책이 많아서 결과적으로 여러번 풀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같은 기출 문제 책을 몇 번이나 회독했다 이건 조금 비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의 원칙이 같은 문제집 두 번 이상 보지 않는다 였습니다. 한번 본 문제집은 그냥 그거로 끝이었어요. 저는 정말정말 많은 문제집을 풀었고, 많은 책을 풀다보면 교수님들마다 문제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저는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었고, 이것이 실전에서 먹히지 않았나 생각을 했습니다.
4. 스트레스 풀기 그리고 체력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처음에 운동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운동을 안했는데 2017 지방직 치기 직전에 건강이 갑자기 나빠지더라구요. 임시방편으로 한약을 지어 먹긴 했는데,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1년까지는 괜찮은데 그 이상 버티기가 힘들어서 저는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푸는 방법으로 저는 게임을 했습니다. 제가 롤을 좋아해서 공부 끝나고, 운동 다녀와서 씻고 남자친구와 밤에 롤 한두판 정도하면서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것 잊을 수 있었어요! (2017 하반기 국9 치기 전날에도 롤 했다는건 안비밀..ㅎㅎㅎ)
5. 잠! 저는 잠 진짜 푹 잤습니다. 저녁형 인간이라 진짜 진짜 도저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거 너무 힘들더라구요. 저는 보통 12~1시쯤 자서 9시~10시에 깼습니다. 저는 집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준비하고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 같아요. 일찍 일어나보려고 했는데 8시가 최고 일찍 일어난거고 보통은 조금 더 늦게..ㅋㅋ 대신 공부하는 동안에 낮잠 한번도 잔 적이 없었어요. 존 적도 없구요. 저한테는 순수 공부시간이 많은 것보다 짧은 시간 집중해서 했던 게 더 잘 맞았던 거 같아요.
* 과목별 공부 방법 (교재는 웬만하면 적지 않겠습니다. 그냥 웬만한 책 거의 다 풀었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
1. 국어
(1) 강의 : 정채영 교수님 → 이선재 교수님
(2) 공부 방법
-문법 : 문법은 사실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 베이스가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공부했습니다. 그래도 표준어나 외래어 같은 외워야하는 내용은 까먹지 않기 위해서 많은 양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법은 푸는 시간도 적게 걸리고 오답 풀이도 금방 할 수 있어서 기출 실록 풀 때 하루에 100문제씩 풀기도 했습니다.
-어휘 한자 : 어휘 특히 고유어를 해야하나 고민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고유어 양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받았는데 그냥 조금씩 꾸준히 봤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고유어를 봤을 때 나쁜 뜻인가 좋은 뜻인가 정도는 기억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문제 풀 때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자는 요즘 필수입니다! 저는 필수가 되기 전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을 때 문제 풀면서 몰랐던 한자들 정리해가며 열심히 받아쓰기 했습니다. 하루에 한 쪽씩 받아쓰기 하니까 손과 눈에 한자가 익숙해졌습니다. 제가 올려드린 파일 꼭 잘 활용하세요!!
-독해 : 저는 수능 국어 풀 때 비문학이 가장 자신 있었습니다. 독해를 따로 공부하지는 않고 매일 기출실록 문제 10문제정도를 풀면서 감만 유지했습니다. 기출실록 문제도 정말 많더군요..ㅋㅋㅋ
-문학 : 저는 현대문학은 자신 있었지만 고대문학이 정말 큰 걱정이었습니다. 저한테는 어휘 한자보다 더 큰 걱정이었어요 ㅠㅠ 그래서! 과감하게 거의 포기했습니다! 하하하하하... 그런데 정말 다행인게, 제가 붙은 하반기 국가직에는 고대문학이 안나왔어요. 그래서 100점 맞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기할 때는 다른 것은 다 맞혀야한다는 각오로 꼭 하셔야해요 ㅠㅠ
2. 영어
(1) 인강은 한번도 듣지 않았습니다. 영어 공부는 하루에 한 시간도 안하는 날이 많아서 도움이 안될 것 같아요 ㅠㅠ
(2) 공부 방법
-문법 : 하루에 이동기 문법 문제집 20문제씩 풀었습니다. 그거 다 풀고 손진숙 문법 900제 Day 하나씩 풀었습니다. 음.. 그게 끝..?
-어휘 : 하루에 이동기 어휘 문제집 20문제씩 풀었습니다. 그거 다 풀고 손진숙 어휘 900제 Day 하나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자신이 모르는 단어는 꼭 정리하시고 그걸 위주로 보세요. 솔직히 단어집은.. 비추천입니다 ㅠㅠ 제가 공부했던 영단어 파일도 올려드릴텐데 참고용으로만 쓰시고 단어는 진짜 자신이 모르는 단어에 집중하여 공부하세요
-독해 : 하루에 이동기 독해 문제집 5~10문제씩 풀었습니다. 이동기 문제집 다 풀지도 못했습니다 하하^^ 독해 공부가 젤 노잼..!
3. 한국사
(1) 인강 : 고종훈 교수님
(2) 공부 방법
-저는 공시 맨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only 고종훈 쌤이었습니다. 먼저 합격한 언니가 추천해줬습니다. (그땐 고종훈 쌤 남부였었는데..)
-강의 : 고종훈 쌤 기본서 사서 맨 처음에는 60강짜리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한국사를 제일 못했기 때문에 60강짜리 들어도 하나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필요할 때마다 30강짜리나 20강짜리도 들었습니다. 특강 같은거도 듣구요. 고종훈 쌤 강의가 되게 짧아보이지만 자세한 내용도 잘 짚어주십니다. 저는 고종훈 쌤 강의 들으면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적은 딱히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생님으로 안바꾸고 일년 반동안 계속 들을 수 있었던 거 같네요 ㅎㅎ 고종훈 쌤 외에 ebs에 최태성 쌤도 들었었는데, 강의 내용은 좋았으나 공시생에겐 딱히 추천 드리고 싶진 않아요! 공시생에겐 뭔가 특별한 디테일이 필요한데 최태성 쌤은 너무 크게크게 가르치셔서 그냥 흐름 잡는데까지만 좋은 거 같았어요.
-교재 : 고종훈 쌤 책 다!! 풀었습니다. 제가 아마 안 샀던 책은 사료집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젤 좋아하는 책은 1000제인데 요즘은 500제로 나눠서 나오는 거 같더라구요. 동형 모의고사도 꾸준히 풀었습니다. 실제로 시즌1,2,5 온라인에서 쳤었는데 시즌 1,2는 완전 점수가 낮았는데, 시즌5 응시하니까 평균 90점정도가 나왔습니다. 고종훈 쌤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었던 거 같습니다! 요즘 고종훈 쌤 알바 쓴다뭐다 얘기가 많던데 저는 정말정말 고종훈 쌤께 너무 감사드려요 알바 아닙니다 ㅠㅠ 고종훈 쌤 강의도 좋지만 문제집은 꼭꼭꼭꼭꼭 푸십시오 강추드립니다. 책은 고종훈 쌤 책 뿐만 아니라 다른 쌤 책도 풀었어요. 전한길 필노도 샀고, 해커스, 에듀윌, 문동균 쌤, 신영식 쌤 등등등 저는 한국사가 부족했기 때문에 가릴 것 없이 다 풀어야 했거든요. 문제 스타일이 다 다르셔서 다양한 유형 접하기에 좋았던 거 같습니다.
4. 과학
(1) 인강 : 사이언스 포유 → ebs
(2) 공부 방법
-인강 : 인강은 맨 처음에 사이언스 포유 들었었는데 인기가 없었는지 그 이후로 뉴 버전 인강이 안올라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ebs로 갈아탔습니다. 솔직히 과학은 쉽게 나와서 수능특강까지 풀 필요도 없구요 수능개념이라고 고1,2들이 듣는 강의 들었습니다.
-교재 : 수능개념 책이 기본이었고, 물리나 지학은 제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 두 과목은 수능특강까지 구입했습니다. 문제집은 뉴탐스런 썼는데 뉴탐스런 완전 강추!! 문제집 질 좋구요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공시 대비하기 딱 좋아요. 그리고 기출 문제는 현용수 기출문제집 구입했습니다. 동형 모의고사는 현용수 모고랑 해커스 모고 풀었는데 두 가지 다 좋습니다. 해커스 의외로 문제 괜찮아서 추천드리고 싶네요
5. 수학
(1) 공부 방법
저는 이과생이어서 수학이 나름대로 전략적 과목이었습니다. 아무리 전략적이지만 푸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다른 곳에서 시간을 벌어야했지만 시간 확보가 되면 고득점은 가능했습니다. 저는 인강은 듣지 않고 수학문제 하루에 20문제씩 풀었는데, 유상현 쌤, 박금우 쌤, 홍석 쌤 문제집 풀었습니다. 유상현 쌤은 문제가 너무 쉽고, 홍석 쌤 문제는 너무 난해했습니다. 박금우 쌤 문제집이 가장 깔끔하고 난도도 적당해서 기출문제집도 박금우 쌤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 마무리 *
제가 나름 빠른 나이에 공시생이 되어 지금 한 살 더 먹기 전에 합격하게 되어 너무너무 기쁘네요. 이 카페에서 가끔 고3인데 대학 꼭 가야하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였는데, 저는 대학교 1학년까지 공부했고, 학교가 맘에 들지도 않고 빨리 정착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저는 전혀 후회가 없고 너무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딱히 없고 공무원 준비에 마음이 간다면 하루빨리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힘내십시오! 붙기위해서 운도 분명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 운도 따라줄겁니다 언젠가 꼭 한번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