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드디어 관세직 2011년 최종합격 했습니다.
우선 합격 수기를 시작하기 전에 저의 의견을 한마디 적자면 모두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참고용일뿐이지 본인의 공부스타일은 본인이 제일 잘 알 테고 거기에 맞춰 공부를 한다면 최고의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수기에는 특별한 마법같은 방식이 존재 하지 않습니다. 그저 열심히 했을 뿐입니다.
저의 별 볼일 없는 공부방식이나 2년간 어떻게 공부해왔는지에 대한 글을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수험기간 : 2009년 1월1일 ~ 2011년 4월9일.
[전체 개요]
① 2009년 1월1일 ~ 2009년 3월 말 : 에듀피디 종합반 수강. 5과목 1회독.
뭣도 모르고 공부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어리석게도 인강을 1년치 종합반을 끊는 실수를 범합니다. 그나마 에듀피디 종합반을 통해 얻은 것은 5과목의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놓은 돈이 아까워서라도 이 강의 다 들어야겠다는 동기부여는 확실히 되더군요;; . 그래서 다행히도 처음 시작단계에서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달만에 5과목 1회독을 하고 나니 어떻게 공부해야 겠다는 내 나름대로의 계획도 잡히고 어려운 부분이 어딘지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② 2009년 3월 말 ~ 8월 : 기본서(관세법제외) 모두 교체후 5과목 회독수 늘리기.
그리고는 4월 시험 이후 기본서를 모두 과감하게 교체합니다. 국어는 재정국어, 영어는 신성일 패스9급, 국사는 통합, 회계는 이윤호. 관세법을 제외한 건 에듀피디에서 당시에 이명호쌤이 강의를 하고 있었고 이명호쌤 강의 3달보고 첫 시험에서 관세법 90점의 쾌거를 얻으며 관세법은 이명호쌤으로 굳히기로 합니다.
모든 기본서를 교체하고 기본서 강의를 다시 한번 듣습니다. 그리고는 8월말까지 무한 회독수 늘리기 작전에 들어갑니다. 물론 기본서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가면서요.
③ 2009년 9월 ~ 12월 : 많은 문제집 닥치는대로 풀기.
기본서가 점점 지겨워 질 때쯤 문제집에 눈이 가더군요. 그래서 이젠 문제집을 닥치는대로 풀어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과목별로 문제집 수집에 들어갔습니다. 토토에 있는 둠강이란 둠강은 다 받아서 문제를 다 풀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 시기쯤 성적이 좀 많이 올랐던 건 사실입니다. 스스로 자신감도 좀 생기더군요.
④ 2010년 1월 ~ 2 월 : 5과목 집중문풀 인터넷강의 수강
국어 - 재정, 유두선, 배미진 / 영어 - 신성일 / 국사 - 신영식 / 회계 - 이윤호
이렇게 집중문풀 인터넷강의를 수강합니다. 관세법은 문제집을 풀면서 저 혼자 해도 되겠다고 생각해서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⑤ 2010년 3월 : 5과목 동형모의고사 인터넷강의 수강
국어 - 유두선 / 영어 - 신성일 / 국사 - 신영식 / 회계 - 이윤호 / 관세법 -이명호
이렇게 5과목 동형모의고사를 모두 수강하고 저혼자서 5과목 회차별로 묶어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모의고사를 시간 맞춰서 실제 시험처럼 쳤습니다. 성적이 들쭉 날쭉하더군요. 그래도 더 이상 좌절할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밀어붙였습니다.
2010년 4월 : 시험 낙방
보시다시피 국어 과락으로 불합격합니다. 과락이면 가산점 점수가 빠지기 때문에 위에는 가산점 3점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국어만 한 문제 더 맞췄어도 80점으로 합격했겠죠.
커트라인을 넘고도 과락으로 떨어지는 불운이 제게 닥쳤던것이죠.
그럼 저는 국어에서 왜 실패한걸까요. 그 부분은 과목별 공부방식에서 적어두겠습니다.
⑥ 2010년 9월 ~ 10월 : 다시공부시작. 국어, 국사 기본서 교체후 5과목 1회독
꽤 긴 방황의 시간을 보낸 뒤에 부모님의 한마디에 다시 책상에 앉게 됩니다. 다시 공부를 시작했을때는 국어는 정말 보기 싫더군요. 그래서 국어를 처음부터 기초를 잡아야 겠다 생각해서 유두선쌤 기본서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성적이 낮았던 국사의 기본서를 신영식쌤 해동한국사를 한권더 구입해서 좀더 깊이있게 공부해보기로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5과목 인터넷강의를 수강해서 차근차근 잊었던 기억을 되살려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까먹지는 않은 상태라서 다행이었습니다^^
⑦ 2010년 11월 ~ 12월 : 문제집 풀기
한 번 실패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이번에는 문제집풀기에 좀더 신경을 많이 쓰기로 했습니다. 이때 문제집 풀때 거의 풀이는 보지 않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답만 체크하고 내가 기본서를 찾아서 해설을 달자라는 마인드로 했더니 꽤나 효과가 있었습니다.
⑧ 2011년 1월 ~ 2월 : 5과목 집중문풀 인터넷 강의 수강
2010년과 마찬가지로 집중문풀을 강사도 그대로 해서 들었습니다
⑨ 2011년 3월 : 5과목 동형모의고사 인터넷강의 수강
동형모의고사도 마찬가지로 2010년 3월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모의고사에 관해서는 저는 부산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노량진에서 공부하면서 모의고사를 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늘 각 학원 홈페이지를 늘 확인했고 모의고사 공고가 뜨면 우편으로 구매할 수 있는것은 모두 다 구하고 어떻게든 모의고사는 많이 확보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서 2011년 1월달부터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한 주도 빼놓지 않고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물론 OMR마킹까지요. 장소는 절대 공부하던 장소에서 치면 안되고 다른지역의 도서관이나 낯선 장소에서 쳤습니다. 그게 실제 시험장에서 적응할 수 있는 데에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국어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괜찮은 점수를 받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서]
국어 : 재정 + 선국어
영어 : 신성일 패스9급
국사 : 통합 + 해동
관세법 : 이명호
회계 : 이윤호
[공부시간]
평소
09:00 ~ 12:00 / 13:00 ~ 18:00 / 19:00 ~ 22:00 (쉬는 시간 제외 총 9~10시간)
시험 3달전
08:00 ~ 12:00 / 13:00 ~ 18:00 / 19:00 ~ 24:00( 쉬는 시간 제외 총 11~12시간)
[과목별 세부공부 방식]
국어
국어는 제가 가장 어려워 하던 과목중 하나입니다. 언어쪽이 제가 취약했던 터라 영어와 국어가 가장 힘들었었죠. 2010년 시험치기 전까지 저도 몰랐습니다. 저의 공부방식이 잘못되어 있었다는 것을. 저의 잘못된 공부방식은 딱 한가지였습니다. 범위를 넓혔다는 것.
모두가 하나같이 말하죠. 단권화. 저는 국어에 있어서는 그걸 놓쳤던것이죠. 배미진, 재정, 유두선, 이재현 기억나는 것만 4분인데 다른 강사들꺼도 문제집을 풀고 강의를 들었던 거 같습니다. 그러니 강사마다 강조하는 것이 다른데 그걸 모두 머리에 집어넣으려 던게 화근이었던 것이죠. 정작 중요한 기본서는 어느새 뒷전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을때는 오전에 30분 재정 1권, 그리고 국어 공부시간 3시간중 1시간은 기본서 회독수 늘리기에 투자, 하루에 독해 6문제 풀기, 기본서에 나오는 중요복수표준어나 잘 안 외워지는 것들 벽에다 써붙여놓고 늘 보기, 마지막 잠자기전 30분 재정 1권 30분 보기. 이게 저의 국어 공부방법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관리대상이었기 때문에 하루도 안빠지고 국어공부는 늘 했습니다. 국어도 영어단어를 늘 보고 독해를 늘 풀듯이 똑같이 해줘야합니다. 모국어라고 방심했다가는 저같은 꼴당하니 늘 조심해야할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영어
아.. 영어는 제가 참 처음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녀석이죠. 저같은 분들 많으리라 봅니다. 영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과목이 아니란 건 지나가는 초딩한테 물어도 알겁니다. 저는 2010년 3월 시험 치기 직전까지도 영어 모의고사를 치면 70을 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시험에서 대박이 난 케이스죠.
저는 영어 단어에 약했기 때문에 신성일쌤 최빈출어휘급소체크 단어책을 매일 1시간씩 봤구요. 뭔 단어를 1시간이 봤나 하겠지만 저는 단어를 알아야 문법도 풀리고 독해도 풀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독해 6문제씩 늘 빼먹지 않고 풀었구요. 대신 영어 독해는 제가 직접 해석을 달고 각 문장에서 문법요소를 찾아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문법은 하루에 25문제정도 꾸준히 풀었습니다. 영어는 요거 다하는데 약 3시간정도 걸립니다. 나중에 독해랑 문법쪽에 요령이 생기고 실력이 쌓이면 2시간 반에 끝납니다. 영어는 성적안나온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하시면 시험장가서 득을 보시는 과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사
국사는 제가 시험준비를 시작할때만 해도 100점 못맞으면 손해보는 과목이라는 인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눅들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이나 기출이 정말 쉬운 편이었기때문이죠.
국사는 왕도가 없죠. 노가다 과목입니다. 기본서에 누가 때를 많이 묻히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틈만나면 국사기본서 슥슥 읽었습니다. 그리고 좀 어려운것들 가령 삼국시대를 보면 같은 6c에 각 삼국에서 일어난 일 선후관계가 막 헷갈립니다. 그런건 A4용지에 기본서 보면서 도표를 만들어서 정리해서 벽에 붙여두고 틈틈이 봐주면 도움되고 또 근현대사 무장투쟁이나 붕당 같은거 스케치북 한권 사서 쭉~~ 한번 본인이 직접 적어보시면 많이 도움됩니다. 저는 그렇게 쭉 적어서 제방 벽에 붙여놓고 늘 봤습니다.
그리고 문제집을 풀때는 틀린건 물론이고 맞는 것까지 기본서 뒤져서 해설 제가 달았습니다. 문제집이 아~~주 더러워져야 속이 시원하더군요.
회계
회계는 처음접하고 고생하시는 분들 많이 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그래도 회계는 아시다시피 한번 성적을 올리면 내려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회계는 저는 노트 한 권을 사서 기본서 강의보면서 나만의 회계책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중요한 부분은 다 옮겨다 적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회독 할 때는 이 공책만 본다는 생각으로요. 그리고는 실제로 기본서보다 그 공책을 더 많이 봤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저는 이윤호쌤 집중문풀 2009년, 2010년, 2011년 3권을 다 풀었는데, 내용은 거의 다 비슷합니다. 새로운 문제 몇 문제 추가되는 정도. 저 3권을 총 합하면 약10회독은 했습니다. 회계 문제집의 회독은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푸는것입니다. 윤호쌤은 맞는 문제를 다시푸는 건 시간낭비라 하셨지만 저는 그래도 맞는 문제까지 더 빨리 푸는 연습도 꾸준히 했습니다. 그리고 이론부분은 공책에 따로 정리하셔서 문제풀고 30분정도 늘 읽었습니다. 그래서 2011년 올해 시험에서 이론에서 많이 이득을 봤습니다.
관세
관세법은 하는 만큼 성적나오는 과목입니다. 제가 딱히 저의 공부방법을 알려드리지 않아도 관세법은 다들 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관세법 공부가 힘드신 분은 따로 쪽지보내주세요.
<시간배분>
저는 문제 푸는 순서를
영어[25분] - 국어[20분] - 국사,관세법 [25분] - 회계 [25분] - 마킹[5분]
국사,관세법까지는 실제 시험에서도 얼추 비슷하게 갑니다.
근데 저는 올해 같은경우 회계를 15분만에 풀었습니다. 이론이 많았던 덕택이죠.
회계에서 시간을 많이 줄이면 영어나 국어를 다시 볼 시간도 생기더군요.
회계 무한 반복하면 시간 많이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마무리>
제가 이렇게 두서없이 1차 합격 수기를 쓰긴 했지만 저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 스스로가 느꼈던 것이 가장 크게 와닿았고 동기부여도 가장 잘 되었던 거 같습니다.
공무원시험은 안되는 시험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하루 밤새서 공부하거나 14시간씩 미친듯이 하고 2-3일 쉬는 것보다 하루에 8시간 공부를 매일 하는 게 훨씬 합격에 가까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 차이지만 저는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었습니다. 그래야 다시 일주일을 힘내고 공부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 하루 쉬는 거에는 너무 압박감이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충전을 했던 것이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조깅이나 운동으로 땀을 좀 흘려주시면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런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어느 한 장소에 쳐박혀서 사람이 조금 음침해지고 자꾸 부정적이 됩니다. 그러면 효율이 정말 떨어지고 스트레스는 엄청 받습니다. 그래서 전 늘 조깅을 해서 땀을 흘렸고 그러고나면 뭔가 나도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서 조금은 긍정적인 마인드가 생기더라구요^^
꾸.준.히. 이 세글자만 처음부터 끝까지 머릿속에 새겨두신다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우리 인생을 80세라 가정하고 하루 24시간에 빗대어 본다면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러분들은 고작 아침 8시에서 9시사이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제 출근을 해서 모닝커피 한 잔을 하고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을 시간이죠.
너무 조급해 하지마시고 차근차근 이태리 장인처럼 한땀한땀 합격이라는 작품을 만들어가시면 좋은 날 오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