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직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출입국관리직 9급, 7급에 합격했고 저의 수험생활에서 몇 가지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알려드리고자 합격수기를 적어봅니다. 저는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미리 선전포고를 하고 카카오톡을 지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수험공부에 임했습니다. 일단 저는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을 때, 김윤수 한국사 선생님께서 학습지도를 해주시면서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 방향성을 잡아주셨고, 지속적으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공무원 수험생활에 들어서면 여러 시행착오들이 있기 마련인데 학습지도를 통해 그런 부분들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1. 개괄
베이스: 토익900. 한국사1급. 외무영사직 준비(2015.9~2016.8).
수험기간: 총 수험기간-1년8개월, 출입국관리직 수험기간-8개월.
공부장소: 학교, 노량진 근처 도서관과 구립 독서실 이용.
영어 daily 수업 이외 모두 인강 수강.
2. 수험과정
저는 9급과 7급을 병행한 것이 아니라 9급 후 7급을 결심한 것이었기 때문에 9급과 7급 모두 시간이 빠듯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험 때까지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월별-일주일-하루 이렇게 숲에서 나무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9급 준비(2016.12.26~2017.4.7)>
겨울에 노량진 학원가에서는 기본이론 강의가 아닌 기출이나 동형모의고사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2학기에 복학을 하면서 대부분의 내용들을 까먹었던 터라 학원 커리큘럼에 맞출 수 없어서 최대한 이론강의를 인강으로 빨리 끝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강 기준으로 기본이론이 2개월 분량인데 저는 1월에 학교 미디어실을 다니며 하루 10개정도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전체적인 계획은 1월(인강 다 듣기. 전 과목 1회독), 2월(전 과목 2회독), 3월(전 과목 3회독) 이렇게 대략적으로 잡았습니다. 글로 쓰려니 1회독, 2회독, 3회독이겠지만 실제로 공부했을 때에는 최대한 시험 전날까지 무한으로 반복하려했고 마지막에는 책이 너덜너덜해져 분리되는 바람에 테이프로 붙이고 봤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시험범위를 빨리 커버하고 무한반복으로 기본서를 보고 기출을 풀었습니다.
[과목별 교재]
국어: 배미진 알찬국어/ 선재국어 기출실록/ 배미진 알찬한자/ 선재국어 어플
영어: 김신주 매직아이/ 김신주 데일리/ 허민 보카바이블 3.0/ 김신주 적중모의고사
한국사: 김윤수 탐구한국사/ 김윤수 최근 3개년 기출문제/ ebs최태성
국제법: 이창권 국제법/ 이상구 조약집/ 이상구 판례집
사회: 이용재 아.갈.마/ 이용재 기출문제
*윌비스 모의고사 2회 응시
<7급 준비(2017.4.19~2017.8.25)>
9급시험이 끝나고 7급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일단 토익 유효기간이 끝나서 4.15에 토익을 응시하고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계획은 5월(인강 다 듣기-헌법, 행정법, 형소법) 6월(전과목 1회독) 7,8월(2,3회독). 9급 준비 때랑 비슷합니다. 처음엔 대략 한 달 잡고 기본이론을 하루에 9개씩 몰아쳐서 다 듣고, 중간에는 형소법 이론강의를 다시 듣고, 후반에는 헌법 모의고사, 최신판례와 같은 필요한 강의만 듣는 것입니다. 행정법은 각론도 공부해야 해서 1번만 듣고 반복해서 봤습니다. 어떤 과목이든지 기본 이론을 2번 이상은 들어야 실력이 붙는 것 같습니다. 7월 1,2째주에는 9급 면접을 준비하느라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면접 직전 5일은 면접준비에만 매진했습니다. 9급면접이 끝나고 딱 6주간 공부할 수 있는 기간이 남아있었는데 7월에 전 과목 기출을 다시 풀어보고 기본서도 다시 보는 등 8월 막판 정독에 들어갈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과목별 교재]
국어, 한국사, 국제법: =9급
헌법: 김현석 베이직 헌법/ 김현석 헌법 기출/ 모의고사 강의/ 최신판례특강
행정법: 써니행정법
형사소송법: 이준현 LOGOS 형사소송법/ 기출문제집/ 이봐백 특강
*모의고사 응시X
+ 시험 직전 한 달을 제외하고, 월별로 중점적으로 공부할 3~4과목을 정해서 그 과목들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 이외의 과목들은 30분 정도라도 암기노트를 보거나 감을 잃지 않게 조금씩 공부했습니다.
+ 기본서와 기출은 세트로 묶었습니다. 3일 동안 이론강의를 듣거나 기본서를 보면 그다음 1일은 기출을 풀었습니다. 기본이론을 공부한 기억이 희미해질 때쯤 문제를 풀면 그 내용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어서 효과적이었습니다. 또 어떤 내용이 기본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기출을 풀면서도 수시로 기본서를 확인했습니다.
3. 생활패턴
★6:30 기상. 6:45 방에서 나옴. 7:00까지 아침식사. 7:15 도서관도착 공부시작.
영어 데일리수업 있을 때 - 7:30~8:30 수업. 9:00 도서관도착 공부시작.
→ 수험생활 동안 칼같이 지킨 아침시간입니다. 눈을 뜨자마자 양치, 세수, 선크림, 옷, 올빽, 머리 묶기를 끝내고 방에서 나오면 6시45분이었습니다. 하루의 아침을 전투적으로 긴장감 있게 시작했습니다.
<도서관>
아침과목 공부
11:30~12:00 점심
낮 과목 공부
5:30~6:00 저녁
저녁 과목 공부
10시까지(가끔 플러스알파). 귀가하고 11시까지 잠잘 준비 끝.
11:00~11:30 영어단어 암기
11:30 숙면
→ 월~토까지 14~15시간 정도, 일요일에는 10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7급 준비할 때에는 지칠 땐 일요일 3시쯤부터 쉴 때도 있었습니다. 일요일 저녁에는 방에서 30분간 다음 주에 공부할 일주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철저히 지키기 위해 과목별로 공부할 분량, 즉 페이지 수도 적었습니다. 일요일에 계획을 짜도 일주일 중간에 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있으면 바로바로 유동적으로 대처했습니다.
→ 아침에 도서관에 가면 작은 포스트잇에 또 한 시간 단위로 쪼개서 공부분량(페이지)을 적었습니다. 과목별로 반복해서 보다보면 속독이 가능해지는데 시험 막바지에는 한 시간에 50페이지 정도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화장실 갈 때, 식사시간 이외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밥 먹으러 갈 때에는 빈손으로 가지 않고 암기노트를 갖고 가거나 휴대폰으로 선재국어 어플을 봤습니다. 기본서도 봐야하고, 기출도 풀어야 되고 할 게 많아서 정작 암기노트를 적기만 하고 등한시할 수도 있는데 이런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틈틈이 봤습니다.
→ 저는 낮잠을 꼭 잤는데 10분 엎드려서 자고 일어나면 다시 개운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몸이 피곤한데 그 상태로 공부하면 머리에 잘 안 들어오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적당한 낮잠은 체력을 보충하는 활력소라고 생각합니다.
4. 강조하고 싶은 점
#1. 메인(기본서&기출)에 주력
저는 모든 과목들의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중요시했습니다. 기본이론 강의는 2회 이상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출문제를 풀 때에는 바로 기본서로 확인해 볼 수 있게 손닿을 수 있는 위치에 기본서를 놓고 풀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문제를 풀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부분과 틀린 부분은 바로 기본서로 확인하고 표시했습니다. 또한 제가 마치 책의 저자인 것처럼 기본서의 목차와 구성을 암기하고 그 속에 있는 내용들을 순서대로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기출문제도 다시 봤을 때 바로 맞힐 수 있게 암기하다시피 여러 번 풀었습니다.
#2. 복습은 30~40분
인강을 들으면 복습은 반드시 했고 복습시간은 길어도 1시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이 어렵고 양이 많다고 복습시간을 많이 할애할 만큼 수험기간이 여유롭지 않습니다. 대신 인강을 집중해서 들었고 복습할 때에는 강사가 강조한 부분, 제가 별표나 체크 친 부분 위주로 보고 암기노트에 적는 걸로 끝냈습니다.
#3. 아침 낮 저녁 시간분배
공무원시험은 전 과목 모두 골고루 잘 봐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과목별 시간분배가 필요합니다. 9급 때에는 아침(영어,국어) 낮(한국사) 저녁(국제법, 사회)로 배분했고 7급 때에는 아침(국어, 형사소송법) 낮(헌법, 행정법), 저녁(국제법, 한국사)로 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어와 형사소송법의 경우 매일 공부해야 될 것 같아 오전 2시간 정도씩 쪼개서 공부했고, 낮과목과 저녁과목들은 번갈아 가며 공부했습니다. 이 시간분배를 이용해서 하루에 3~4과목 정도 공부했습니다. 공부계획에 혹시나 차질이 생겨도 그 배분한 시간대에서 조정했습니다.
#4. 암기노트 & 포스트잇
과목마다 몇 회독을 했느냐보다 암기노트와 포스트잇 붙인 페이지들을 얼마나 자주 봤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암기노트는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본서를 보면서 중요한데 자꾸 까먹는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그 부분을 암기노트에 적었습니다. 각 과목의 기본서를 끝까지 다 읽으면 암기노트를 보았고 다시 회독이 들어갈 때마다 또 잊어버리는 부분을 암기노트에 채워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시험이 다가올수록 암기노트에는 중요하고 잘 잊어버리는 부분들만 적혀져서 반복해서 보기에 수월해집니다.
#5. 시험 막바지 정독 여러 번
8421 단위로 정독하라는 말이 있듯이(즉, 8일 4일 2일 1일을 잡아 전 과목 정독) 저 또한 제 계획에 맞춰 적용했습니다. 저는 한 과목만 며칠을 잡아 정독을 하면 나머지 과목들 감을 잃을 것 같아서 위에 정해진 과목시간대에 그 과목을 정독했습니다. 시험에서 어려운 문제도 십중팔구 기본서에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하다고 특강을 찾으러 다니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본서를 정독하다가 문제 푸는 감을 잃겠다 싶을 때에는 다시 기출문제를 풀었고, 기본서로 돌아와서는 기본서에 있는 문제들도 꼼꼼히 풀었습니다.
5. 끝으로
“마지막까지 책장을 넘기는 사람이 이긴다”
제가 공부하면서 항상 염두에 둔 말입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 때가 있는데 그 과정을 누가 잘 이겨내느냐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우직하게 책장을 넘긴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가끔 제가 긴장감이 풀어질 때마다 합격수기들을 보면서 도움도 많이 받고 힘을 얻었는데, 제 합격수기도 읽는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