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이 시기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일년 전 이 시기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 미래에 대한 불안감 .. 외로움 .. 내가 지금 제대로 된 길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 마니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시기인것 같네요 .. 저는 작년 7 월 중순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올해 드디어 보건직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 지금은 발령전에 알바중이구요 .. 항상 지나놓고 보면 힘들었던 일 , 간절히 바랬던 것들 , 감사하는 마음 .. 등등 모든 것을 조금씩 망각해가는 것 같습니다 .. 공부를 시작하고 권이승선생님 카페와 구꿈사 카페를 워낙 자주 들락거리며 합격수기도 마니 읽었던 터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 더불어 .. 나중에 제가 모든것을 잊고 나태해져 있을 때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맘도 있구요 .. 올해는 저의 해라고 얘기하고 싶을 만큼 모든것이 술술 풀리는 해였지만 작년은 제 인생 최악의 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 1 년도 채 다니지 않은 병원이 망하고 , 사람에 대한 배신감도 느껴봤고 ... 너무 괴로워서 며칠 밤을 울었던 .. 일도 있었는데 ..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런 일이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없을거란 생각에 참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벌써 시험 끝난지 4 개월쯤 되고 보니 다 기억이 날진 모르겠지만 한번 적어볼께요 .. 작년 ..7 월 17 일쯤 .. 제 나이 31 살이었구요 ..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대학 졸업후 쭈욱 하다보니 계속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 그래서 제 나이 29 살 때는 수능공부를 하느라 노량진에서 헤매기도 했었죠 .. 그 당시 남자친구 문제로 참 심란한 마음으로 공부를 했던터라 돈만 뿌려가며 종합반이며 단과며 들었었는데 .. 결과는 .. 좋지 못했습니다 ..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집중을 못했기 때문이죠 .. 그래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 그때 공부했던 영어가 1 년안에 지방직 , 서울시교육청 , 서울시 필기셤까지 합격하는데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 어찌되었건 도움을 주긴 하였으니 .. 공부 헛한건 아니었네요 ..^^;; 공무원 셤 공부는 처음이었지만 , 수능 공부할 때처럼 종합반 학원이며 단과며 노량진 생활은 하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조금 불안한 맘은 있었지만 고향집에서 독서실을 다니면서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 작년 9 월말 지방직 시험이 있어서 첨엔 두달만에 합격을 목표로 공부했었구요 .. 그 때 점수가 74.5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생각보단 괜찮다 생각하며 내년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 처음 공부를 시작할때는 빠른 합격을 위해 동영상 강의를 마니 들었어요 .. 언어는 유두선선생님 , 한국사는 정재준 통합한국사 , 전공과목은 권이승 선생님 .. 두달만에 합격을 해야했기 때문에 강의만 거의 하루의 절반 이상을 들었던 것 같네요 .. 그래서 강의를 선택한것도 지루하지 않고 잼난 강의를 선택했었는데 .. 처음에 공부하기에 부담없고 즐겁게 공부한 것 같아요 .. 유두선선생님 , 정재준 선생님 강의를 웃으면서 들은 것 같네요 .. 강의 내용도 좋았습니다 .. 전공 권이승 선생님은 처음에 들을땐 어렵기도하고 도대체 어디를 설명하고있는지 찾질 못해서 계속 앞으로 돌려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ㅠㅠ 첨엔 그랬어요 .. 보건행정이 어찌나 어렵게 느껴지던지 .. 영어는 강의를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 예전에 수능공부하던 교재를 다시 꺼내들고 기초를 잡았지요 .. 그렇게 공부를 하고 두달만에 시험을 본후에 공부 계획을 다시 세웠죠 .. 공부를 시작하기전에 여기저기 좋다는 선생님 , 교재 등등을 다 조사를 해놨던 터라 .. 가장 많이 본다는 재정국어를 구입했습니다 .. 초시계를 두개 구입했고 .. 이그잼에서 교재를 구입하면 주는 합격노트에 일주일 단위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적고 표를 만들어서 공부한 내용과 시간을 적어넣었습니다 .. 저는 한 과목을 장시간 공부하기는 어려워서 전과목을 하루에 다 봤었어요 .. 그 방법들도 사람마다 다 달라서 하루에 2~3 과목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 본인이 공부하기 편한대로 하면 될 것 같구요 .. 전 졸릴까봐 전과목을 조금씩 다 잘라서 공부했어요 .. 언어를 제일 못하는 터라 9 월부터 12 월까지는 거의 언어공부에 힘을 쏟은 거 같네요 .. 언어랑 영어는 기초가 잘 닦여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초기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 영어는 보카바이블 영어 단어를 외웠어요 .. 공부는 그날 한걸 다음날 다시 복습하고 주말에 다시 그 주에 공부한걸 복습하는 식으로 했구요 .. 하나의 내용을 한 주에 세 번 본셈이죠 .. 한국사는 정재준샘 강의를 한번 더 들었습니다 .. 책을 펴고 공부를 하려니 잠만 오구 잘 안되어서 .. 강의를 한번 더 돌려주었죠 .. 또 듣는데도 또 재밌더군요 ..^^ 나중에 한국사가 효자과목 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네요 .. 그렇게 12 월까지 공부를 했구요 .. 중간에 사랑니 치료도 하고 , 신경치료에 금으로 씌우기도하고 병원도 다녀서 많은 시간을 공부하진 못했어요 .. 그래서 이래도 합격할 수 있을까 불안감이 컸었죠 .. 그게 딱 작년 요맘때쯤이네요 .. 내 공부 방식을 내가 믿지 못했던 시기 .. 생각보다 시험이 빨라서 5 월말 지방직 셤을 목표로 올해초부터 급하게 ? 공부를 시작했지요 .. 전공과목은 1 월에 다시 시작했어요 .. 방법은 역시 전에 들었던 강의를 또다시 들었어요 .. 새 교재와 새 강의도 있었지만 .. 들은 강의를 다시 한번 듣고 싶어서 강의를 녹음해서 파시는 분이 있어서 구입해서 들었습니다 ..mp3 파일로 들었는데 .. 권샘 강의가 주로 말로만 하시기 때문에 듣는데 불편이 없더군요 .. 하나하나 자세히 듣고 다 적어놨습니다 .. 그렇게 자세히 공부를 하고 나니 보건행정이 이제부터는 쉬워지더군요 .. 다만 공중보건은 공부를 할수록 어렵단 느낌을 받았어요 .. 범위가 광범위해서 .. 그렇게 공부를 한 후 문제풀이 강의를 들을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기출문제랑 권이승 선생님이 쓰신 문제집만 풀었습니다 .. 5 월 지방직까지는요 .. 언어는 재정국어 기출문제집을 풀었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기출문제만 봐서 다른 것도 풀어야되지 않나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기초를 탄탄하게 잡아주더군요 ..^^ 한국사는 김윤수의 탐구한국사 문제집을 풀었는데 다소 어렵고 난해한 문제들도 있었지만 역시 한국사에 대한 자신감과 실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 설명을 자세히 잘 보았습니다 .. 영어는 처음에는 스파르타 두권 봤었고 , 마니 어렵지 않고 좋았어요 . 문제집은 강수정 매일영어 1,2, 두정우의 무작위 900 제 ? 였나 .. 그거 풀었구요 .. 서울시 전까지 강의는 안봤습니다 .. 그렇게 공부해서 지방직 셤을 봤습니다 .. 그 때 점수가 국어 80, 영어 80, 한국사 95, 공중보건 95, 보건행정 95, 가산점 6.5 해서 평균 95.5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 5 월 셤까지는 컴퓨터 가산점이 1.5 점이라 점수가 소수점이 되었네요 .. 6 월 1 일 사무자동화 합격해서 그 이후부터는 컴터 가산점이 3 점이 되었어요 .. 사무자동화도 따기 전에 참 고민이 많았었어요 .. 딸까 말까 .. 고민 고민하다가 공부하는 틈틈이 준비를 했는데 운좋게 한번에 필기 , 실기를 합격해서 결국 교육청 셤 합격에 중요한 역할을 했죠 .. 가산점 꼭 3 점 만들어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맘이 편해집니다 .. 든든하다고 할까요 .. ㅋ 서울시교육청셤은 참 예상하지 못했던 시험이었는데 .. 공고를 보고 응시를 하면서 나는 꼭 여기에 들어가야겠다 맘 먹었었죠 .. 원래 목표는 서울시였는데 이상하게도 서울시 교육청이 더 가고 싶었어요 .. 꼭 붙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6 월부터는 집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밥 먹는 시간과 독서실에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는데 .. 지금 생각해보면 독서실 가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 운좋게 합격은 하였으나 낮잠도 1 시간씩 자고 인터넷도 좀 보게 되더군여 .. 티비는 거의 보지 않았는데 주말에 잠깐 밥 먹으면서 꽃보다남자 1 화를 본 후 완전 빠져들어서 마지막회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 민호군에게 그만 .. 빠져들더군요ㅠㅠ 꽃남은 제 공부의 보상으로 사용했어요 .. 공부를 열씨미하고 집에 와서 점심 먹으면서 봤었거든요 .. 나름 기분전환도 되고 좋더군요 .. ㅋㅋ 어쨌든 꽃남이 끝난 후부터는 점심 먹으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 새로운 강의를 들은게 아니라 전날 들은 강의를 들었어요 .. 지금 생각해보면 제 공부방법은 모든 다 반복이었던것 같네요 .. 억지로 외우려들지않고 무한 반복합니다 .. ㅎㅎ 서울시 교육청 셤을 위해서 권이승샘 교육청셤대비 문제풀이 강의 들었구요 .. 그때부터 서울시에 맞춰서 문제풀이 강좌를 과목당 하나씩 들었는데 .. 제 불안함 때문에 들은 것이지 별로 도움은 되지 않은 것 같아요 ..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요 .. 한국사는 정재준 서울시대비문제풀이 들었었는데 .. 추천하고 싶지는 않구요 .. 영어는 안성호 선생님꺼 들었는데 .. 그것도 역시 .. 비추입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오해는 마시구용 ... 언어는 이재현선생님꺼 들었는데 서울시 시험 볼때 마니 도움 됐어요 .. 물론 서울시교육청용으로는 비추입니다 .. 서울시 볼때는 조아요 .. 그렇게 공부해서 교육청셤은 국어 60, 영어 75, 한국사 90, 공중보건 80, 보건행정 100. 가산점 8 점 .. 평균 89 점 .. 서울시는 국어 90, 영어 75, 한국사 70, 공중보건 70, 보건행정 95, 가산점 8 점 .. 평균 88 점 .. 이었어요 .. 평균은 확실히 기억하는데 과목 점수들이 약간 헷갈리네요 .. ^^;; 서울시 교육청셤에 합격한 후 서울시는 면접에 가지 않았습니다 .. 약간의 마음의 동요도 있긴 했지만 .. 빨리 선택을 해주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서요 ... 나중에 서울시 합격발표 난 후 점수를 본 후 예상보다 더 잘 나온 점수를 보니 기분이 좀 이상하긴 하더군여 .. ㅋㅋ 보통은 서울시가 더 좋지 않느냐고들 많이 말씀하시지만 .. 자기 적성에 맞는 일 하면서 살면 된다 생각합니다 .. ^^ 너무 장황하게 글을 써서 지루하셨을 것 같네요 .. 보건직에 대한 후기가 마니 없어서 좀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 중요한건 꼭 합격해야 한다는 절실함과 집중력 .. 인것 같아요 .. 핸드폰 정지 .. 요거 저처럼 맘이 작은 일에도 흔들거리는 사람에게 꼭 필수이구요 .. 기간을 너무 길게 잡지 마세요 .. 저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반드시 올해 합격이 목표였어요 .. 떨어지면 다시 공부하지 않을 생각으로 했습니다 .. 지금 이 시간 불안한 마음을 갖고 계시는 분들 ..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다 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도움되셨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