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1. 공무원 공부를 하기로 결심
저는 10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36세에 노량진에 들어와 3년간 공부하여 39세에 합격하였습니다.
공부할 때는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은 없고 합격하니 지난 3년간은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네요~
처음 1년차 때는 기본서 수업 듣고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 취득하기 위해 무척 바빴고 2년차 때부터는 몇 명이 모여 스터디를 이용하여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침 6시부터 출첵 겸 동강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 11시20분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였습니다. 밥 먹고 낮잠은 15분씩 두 번, 식 후 커피타임 없이 바로 양치하고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시간을 절약했습니다. 다행히도 같이 공부했던 스터디원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공부하여 마찰 없이 가족처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식후 티타임은 가급적 피하세요. 공부 시간을 좀먹습니다.
스터디를 구성해서 공부할 때에는 모두가 함께 합격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알고 있는 자료나 공부 방법을 서로 공유하여야 좋은 스터디가 되고 모두 합격할 수 있습니다. 혼자의 의지가 약한 분들은 스터디를 구성해서 공부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르는 사람과 함께 공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모르는 부분을 드러내고 공부하세요. 자신이 모르거나 잘 못된 공부 방법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2. 기본서
국어 : 기본서는 선국어를 들었고 (강의가 지루하지 않아 좋음) 스터디를 할 때에는 재정국어를 이용하였습니다. 시험 전에는 유두선 동형모의고사를 인강으로 하루에 한 개씩 꾸준히 하였습니다. 모의고사 때는 45점~65점정도 맞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항상 85~95를 유지해서 효자과목이 되었습니다. 점수 상승의 비결은 시험 당일날 문제를 끝까지 읽고 침착하게 푸는 것입니다.
영어 : 기본서는 신성일 선생님 교재를 선택했습니다. 다들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어차피 시험 끝날 때까지 반복해야 하는 기본서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선택하여 계속 반복하여 공부하고 신성일 선생님 문제집은 모두 풀었습니다. 이유는 여러 선생님 문제집을 풀면 풀이 방법이 선생님 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어가 고득점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영어 단어를 외워도 암기가 되지 않으신 분은 인터넷에 어근으로 단어를 외우는 15강 파일이 있습니다(추천). 그 자료로 공부하고 어휘는 기본적으로 점수를 획득하게 되었고 모르는 단어도 찍을 수 있는 실력이 되었습니다. 영어에 대한 시간도 많이 투자를 했지만 점수는 오르지 않더군요. 45점~55점정도.
한국사 : 기본서는 탐구한국사를 선택했습니다. 내용이 많고 강의가 무척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책의 내용과 설명만큼은 어느 책보다 좋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사 동형모의고사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시중에 나와 있는 기출문제 내용은 한문제도 빠짐없이 암기하고 이해하세요. 흐름 문제는 이해로 푸는 것이지만 고득점을 위한 지엽적인 문제를 맞으려면 암기는 필수입니다. 기본서는 책이 새까맣게 될 때까지 한글자도 빠짐없이 읽으며 이해하세요.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회독수가 늘어날수록 시간은 단축됩니다. 한국사는 고득점을 맞아야 하는 과목입니다. 요령피우며 읽지 마세요. 꾸준히 읽으며 자신만의 암기방법을 만드세요. 한국사는 항상 90점~95점 나오는 효자과목이었습니다.
응용역학 : 기본서는 정경동 선생님, 이학민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졸업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본부터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정경동 선생님 강의를 먼저 들었습니다. 수업이 엄청 길어 거의 5개월 가까이 들어야 하지만 그만큼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기초가 부족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학민 선생님 강의도 좋지만 설명을 판서보다는 말로 하기 때문에 기초가 없는 사람들은 따라가기 힘들 겁니다. 대신 동형 모의고사는 이학민 선생님 강의로 마무리 했습니다. 다소 어렵지만 꾸준히 따라 하시면 점수도 꾸준히 올라갑니다. 개인적으로 시간 투자에 대해서 점수가 많이 오르지 않은 속상한 과목입니다. 70점~80점 맞았네요.
토목설계 : 처음에 정경동 선생님 수업을 듣고 장성국 선생님 책을 기본서로 바꿔 공부했습니다. 장단점이 모두 있습니다. 정경동 선생님은 요약식 강의와 암기법이 병행되고 장성국 선생님 강의는 심한 비염과 좋지 않은 발음으로 알아들을 수 없지만 책은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계산문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고득점이 어렵지만 만약 복잡한 계산문제가 없을 때에는 고득점을 맞아야 하는 과목입니다. 시간을 많이 투자 했지만 75점~85점 받았네요.
3. 시간배정
국어 – 14분 (모의고사는 14분~16분 배정)
영어 – 일치 불일치 문제 제외하고 20분 (일치 불일치 문제는 실력이 부족하여 대부분 찍음)
한국사 – 14분 (기출문제 풀 때는 12분 이내)
응용역학 – 25분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한번 풀어 답이 안 나오는 문제는 과감하게 패스할 것)
토목설계 – 20분 (계산문제가 적을 경우 18분으로 단축하고 풀지 못한 문제에 시간 배정)
4. 과락을 조심하세요
과락이 나오지 않도록 실력과 시간을 잘 배정하세요. 올해 지방직 시험에 4과목에서 10개 틀렸지만 영어 과락으로 불합격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영어 6문제를 한번호로 찍었는데 내가 찍은 번호에 정답이 하나도 없고 나머지 3개 번호에 정답이 2개씩 들어있더군요. 이런 게 운이라고 하나 봐요~ 말 그대로 맨붕상태였고 3주의 시간을 흘려보낸 후 남은 일주일동안 정리하여 서울시에 합격하였습니다.
5. 공부는 적극적으로
문제풀이 스터디를 할 때 리뷰를 리드하세요. 자신이 설명하면 기억에 더 오래 남고 설명이 틀리면 스터디원들이 잡아주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휴식패턴을 정해놓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세요. 일요일 하루정도는 책을 잊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쉬는 자체가 스트레스인 것 같아서 일요일 오전 늦잠으로 휴식을 대신했지만 피로가 풀리지 않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피로 누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6. 마지막...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정을 하셨다면 미친놈이 되세요. 미치지 않고는 합격하기 힘들어요. 수험기간이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남은 인생을 위해서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슬기롭게 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다가 공무원 시험을 보기 위해 노량진으로 오신 나이 많은 수험생님들도 힘내세요~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