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고시삶이란먼산님께서 보낸 메일을 받고는 지난 1년간 승진시험을 준비한 과정을 빠른 시일 내로 작성해서 올리려고 하였지만, 발령과 개인 신상문제로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됨을 진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먼저, 헌법입니다.
헌법재판소가 생긴 이래로 무수히 많은 판례가 쏟아져 나와 헌법도 거의 형사법과 마찬가지로 이론보다는 판례 위주로 공부를 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판례라는 것이 문제집에 있는 2-3줄의 요약내용만 가지고는 도저히 이해와 암기가 되질 않더군요.
따라서 가급적 동영상 강의나 강의 테이프를 들으시라고 권합니다.
저의 경우는 상반기에 황남기 기본서와 강의 테이프를 한번 들었는데 시간은 많이 잡아먹지만 나중에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문제집을 풀 때 오히려 시간을 절약할 수가 있었습니다.
시간과 여력이 되시는 분은 2회 반복을 하시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더라도 필히 한번은 들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문제집은 민경식 사법시험 헌법을 보았습니다.
주변에 보니까 약간은 난이도가 약한 민경식 7․9급 헌법을 보시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경정시험은 5급 시험인 관계로 출제위원들이 참고하는 문제집도 고시용입니다.
참, 민경식 헌법 문제집은 항상 8월 이후에 나오니까 상반기에 작년도 책을 보시는 분은 하반기에 2007년 판례문제가 실린 책을 필히 새로 사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상반기에 황남기 기본서와 강의 테이프만 듣고 하반기에 민경식 문제집을 보았는데, 그렇게 해도 무방할 겁니다.
다음은 행정학입니다.
행정학도 무수히 많은 이론이 난무(?)하는 과목이라 헌법과 마찬가지로 동영상 강의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책만 보면 먼 산에 뜬구름이지만 강의를 들으면 이론에 대한 이해가 훨씬 빠릅니다.
김중규 선행정학과 동영상 강의를 권합니다.
강의할 때 말이 너무 느리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KASPA 홈페이지에서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다운로드된 파일을 구입해서 MP3에 저장하여 속도를 조절하여 듣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김중규 선행정학과 동영상 강의로만 행정학을 준비하였는데 사실 이번 시험에 좀 고전을 했습니다. 이번 시험에 처음 보는 생소한 문제가 많이 나와서요...
나중에 들어보니 위계점․이원희 공저 열린(알파?)행정학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다더군요.
주변에 위계점․이원희 책으로 공부한 분이 있는데 그분도 처음 보는 생소한 문제가 많이 나왔다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출제위원이 위의 두 책에서 문제를 취사선택했나 봅니다.
시간이 되어 김중규 선행정학과 최첨단행정학 모두를 보실 분들은 최첨단행정학 대신 위계점․이원희 책을 선택하시는 것도 고득점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마지막, 형소법입니다.
뭐...이 과목은 따로 교재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수사의 등대지기’ 저자이자 현직 경찰관인 박태곤 주관식 형사소송법을 참고로 했습니다.
현재 시중에 나온 주관식 형소법 책은 거의 고시용이고 경찰시험에 맞지 않는 내용들이 너무 많은데, 이 책은 현직 경찰관이 저자인지라 경찰과 관련된 내용으로 케이스 및 단문을 구성해서 서브노트를 만드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저는 서브노트를 만들때 ‘공소’나 ‘공판’은 아예 무시하고, ‘수사’와 ‘증거’ 위주로 정리를 했습니다만, 각자의 스타일대로 케이스와 단문을 서브노트해서 달달달 외우고 계속 반복해서 써보는 연습을 하는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별로 알맹이가 없는 내용을 장황하게 늘어놓아 시험공부 하시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공부는 각자의 스타일이 있으니까 자기에게 맞는 내용을 취사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가 잠을 자면 꿈을 꿀 수 있지만, 꿈을 이룰 수는 없다'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지만 막판에 힘들고 어려울 때 이말을 계속 되내이면서 잠시나마 흐트러진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가 꿈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합격을 축하해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