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원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인 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국에서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는 학교가 차의과대학교 1곳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죠.
작년까지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던 건국대학교가 의전원을 6년제 의과대학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게 되면서,
이제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는 학교는 전국에 단 한 곳뿐이 되었습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는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세 곳에서 치전원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치전원)은 2005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학부에서 4년간 전공 공부를 마친 학생들이 대학원을 통해 의사 양성기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이 의전원, 치전원 입시를 위해 치러야 했던 시험이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였습니다.
하지만 이공계 인재들이 대거 의전원/치전원 진학에만 매달리게 되면서 기초학문의 붕괴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에서 의전원 및 치전원을 일반 대학 학부 체제로 바꾸었고,
이로 인해 MEET, DEET 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생, 모집 인원도 크게 줄면서
2017학년부터는 MEET와 DEET를 통합하여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DEET)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의전원/치전원을 준비하던 사람들의 신뢰보호를 위하여
정부는 각 대학에서 의/치전원을 학부 제도로 변경할 때, 향후 4년동안 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선발하도록 하였습니다.
학사편입은 기존의 의/치전원 입시(=4년제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진학)와는 다르게 대학 3학년 과정부터 시작할 학생을 모집하는 제도입니다. (말 그대로 학사편입인 겁니다...)
각 대학은 의치대 학사편입 시 M/DEET 시험 성적을 반영하였지만,
어쨌거나 학사편입 제도는 의/치전원 진학을 준비했던 학생들의 신뢰보호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제도였기 때문에,
의/치대 학사 편입 제도 자체도 이제 곧 없어질 전망입니다.
약학대학 또한 학부 6년제로 전환하는 대학이 많아지게 되면
PEET 또한 MDEET의 수순을 밟아 곧 폐지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의대 학부에 진학하지 않고도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길이었던 의전원! 이젠 전국에 단 한 곳 밖에 남지 않았네요.
이젠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수능을 공부하는 편이 더 빠를 것 같네요....(그치만 수능도 최상위권 점수를 받아야 의대를 갈 수 있다는 현실....또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