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선생노무사

수험후기

노무사합격하게 되었고, 24세 대학생입니다.

ajs2217
조회12209추천 12018.08.3005:25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동차로 합격하게 되었고, 24세 대학생입니다. 경조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정말 운 좋게 합격을 하게 되었는데, 경조 공부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부끄럽지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평균은 60.77이고 경조는 70.65점을 받았습니다. 다른 과목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드리기 부족하다 생각되어서요. 경조 공부방법에 관한 이야기만 해보려 합니다.

 

 

2. 소개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며 비법 비경영입니다. 행정학과여서 경영조직 내용 중 개인, 집단 파트 중 일부분만 잠깐 배운 적은 있습니다. 2015 1차 합격 후 2차 공부를 하지 않았고, 올해 1월부터 1, 2차 공부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휴학하고 전업으로 준비했고, 6월까지는 신림에서 버스로 40분 거리에 살면서 신림에 있는 독서실로 통학하다가 6월 말에 고시촌으로 이사했습니다.

   스터디는 따로 안 했고, 노무사 공부하는 친구랑 둘이서 3기 때 노동법, 경조 자료 교환 및 쟁점 체크 스터디만 했습니다. 글씨는 깔끔하게 쓰는 편이었고, 속도는 보통이었습니다(1페이지 당 6분 정도).

 

 

3. 경조 선택 이유

   그래프만 보면 머리가 아파서 노경은 아예 생각도 안 했고, 민소는 기존 실력자분들이 많고 동차로 준비하기엔 무리인 것 같았습니다. 문과 성향이 99%이고 암기력이 나쁘지는 않아서 차라리 양이 많아도 달달 외우는 게 낫겠다 싶어 경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처음에 시작할 때 경조가 이렇게 양이 많을 줄 몰랐습니다.

 

 

4. 경조 공부방법

   이렇게 공부한 사람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사님께 조언을 구했고, 믿고 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었습니다.

 

(1) 강사 선택

   김유미 노무사님 수업을 1기부터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꼼꼼하고 약간 타이트하게 관리해주는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카페에 질문을 올렸을 때 김유미 강사님을 추천받아서 듣게 되었습니다. 지금 어느 부분을 공부하고 있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해주시고 강의 전달력이 높은 점이 잘 맞았습니다. 1기 때에는 판서도 하시는데 깔끔한 글씨체가 눈에 잘 들어와서 좋았습니다.

 

  도식 활용과 디테일, 유기적인 연결을 위한 브릿지(bridge) 활용 등등을 강조하시는데, 처음에는 소화해내느라 고통스러웠으나 이번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게 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채점자의 입장에서 어떤 답안에 좋은 점수를 주게 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셨고 실제로 적용해서 답안을 썼는데 채점 교수님들께서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습니다.

 

  직접 첨삭을 해주십니다(서면첨삭, 마지막에 한 번은 음성첨삭 받았어요). 강점과 약점을 꼼꼼하게 짚어주셔서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신림까지 오셔서 오전부터 밤까지 채점하시는 모습을 보고 강사님도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신경 써주시는데, 더 열심히 해서 보답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상담도 2, 3기 때 따로 일정을 잡아 해주셨습니다. 강의력도 좋았지만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시고 인간적으로 대해주시는 모습에 외로운 수험생활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2) 교재

   김유미 강사님 교재를 주교재로 삼아 계속 회독했습니다. 1기 때 이해선 강사님 수험서, 임창희 「조직론」, 임창희 「조직행동」, 백기복 「조직행동론」, Daft 「조직이론과 설계」를 보면서 좋은 내용과 추가하고 싶은 부분만 따로 워드로 타이핑해서 붙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기본서를 전체 다 읽은 것은 아니고 이해가 잘 안 되거나 좀 더 자세히 읽어보고 싶은 부분만 몇 페이지 찾아서 읽고 타이핑해서 주교재에 붙였습니다. 서브노트를 만들게 되면 시간이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간단하게 보충 작업만 하고 한번이라도 더 회독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 9~11월 정도에 시험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은 읽는 속도가 조금 느리더라도 기본서를 차근차근 읽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 암기 방법

1 : 목차에 형광펜 처리, 밑줄 그으면서 눈으로 읽기, 목차 위주 암기

  1기 때 수업 한 강을 들을 때마다 암기용 시트를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일단 암기가 되어야 풀어쓰고 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책 내용 그대로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트에는 키워드 위주로 채워 넣었습니다. 그런데 1기 때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고, 시험을 쳤을 때 잘 쓰는 부분은 잘 쓰는데 모르는 부분은 아예 손도 못 댈 정도로 구멍이 많았습니다.

 

2 : 목차 암기, 키워드 암기, 스토리텔링 연습, 도식 암기

  2기부터 목차와 키워드를 좀 더 많이 자세하게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연습장에 직접 키워드를 써보는 식으로 암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실력이 부족한데도 다 아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다른 방법도 써보았습니다. 하루 공부를 마치고 집에 와서 벽에 학자 이름이나 이론 이름 등을 쓴 카드를 뒤집어서 붙여놓고 랜덤으로 골라서 말로 설명해보기도 했고, 새벽에 아무도 없는 스터디카페에서 혼자 선생님이 된 기분으로 허공에 대고 설명을 열심히 해보기도 하고 도식을 칠판에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잘 설명하면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가곤 했습니다.

 

3 : 눈에 바르기, 하기 싫은 조직파트에 더 투자하기

  시간이 너무 없어서 더 이상 쓰면서 암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눈에 바르고 회독수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정확하게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한 달 동안 일주일에 2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을 1기 때 들었을 때 과장 or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계속 반복해서 읽다보니 가능했습니다.

  경영조직은 크게 개인수준, 집단수준, 조직수준으로 나누어집니다. 개인, 집단 파트는 재미있고 크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없어서 비교적 수월한데 조직 파트는 뒷부분에 나오고 흥미도가 조금 떨어지다 보니 점점 뒷전으로 밀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비중을 2.5:2.5:5로 고정해놓고 시간을 할애해서 조직 파트에 신경 썼습니다.

 

 

(4) 도식 활용

   도식이 중요한지 질문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도식을 차별화 무기로 사용했는데, 그 부분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김유미 쌤 교재에 도식이 많은 편인데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도식은 직접 그려보지 않으면 실제 답안 작성을 할 때 엉성하거나 틀리게 그리게 되더라구요. 책에 나오는 도식을 한번 싹 정리해보고 싶어서 직접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그려보니 이해가 되었고, 그 다음부터 연습장에 빠르게 여러 번 그리면서 암기했습니다. 특히 지표를 잘못 쓰지 않도록 신경써서 외웠습니다. 실제로 경조 시험 보면서 그린 도식은 아래의 4개였습니다.

 

   처음에는 소심하게 작게 그렸었는데 큼직하게 그리는 게 눈에 더 잘 들어온다고 해서 고쳤습니다. 저는 실제 시험에서 하우스 모형을 답안지 3분의 2만큼.. 크게 그렸습니다. 강사님이 강조 또 강조해주셔서 도식을 크게 그린 후 밑에 그에 대한 설명을 썼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반 페이지 크기의 그림에 7줄 정도 설명을 덧붙였고, 하우스 경로목표 모델의 경우 세부 목차를 잡아 1페이지+5줄 설명을 더 썼습니다.

 

(5) 디테일

   강사님께서 작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고 거듭 강조하셔서 디테일에 신경 썼습니다. 예를 들어,

① 교재에 나오는 학자 이름과 연도 등은 가급적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2기까지는 학자 이름과 년대를 외웠고, 이후에 정확한 연도를 쓰려고 계속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② 간단한 영어는 옆에 같이 써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분량도 늘어나고 좀 더 전문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어 영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경조 양 자체가 많은데 어느 세월에 스펠링까지 외우나 막막했는데 나중에는 적응이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쓰고 있었습니다.

 

③ 주제와 관련된 최근 이슈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부터 4차 산업혁명이 거론되고 관련 책이나 기사나 쏟아지는 것을 보고 이번 시험에기술과 관련된 문제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었습니다. 그래서 거창하게는 아니지만 5~6줄 정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설명을 따로 준비해서 외웠습니다. 마침 이번 시험 2구성원 통제 방식이 IT(information technology)의 영향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와 관련해서 서론에 4차 산업혁명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너무 깊이 있게 알 필요는 없고 답안을 돋보이게 할 만한 이슈를 몇 개 정도만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6) 질문하기, 강사님과의 소통

   처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범접할 수 없는 상위권에 계신 분들의 특징을 관찰(?) 했습니다. 질문이 많고 궁금한 게 많더라구요. 질문을 해서 모르는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되고, 강사님이 얼굴과 이름을 알게 되니 왠지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을 차리게 될 것 같아 질문을 열심히 했습니다. 마지막엔 너무 급하고 간절해서 거의 질문 폭탄 수준이라 죄송할 정도였는데 돌이켜 보면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아요.

 

 

5.

  최대한 자세하게 쓰려 하다 보니 길어졌네요. 동차로 준비하면서 중간 중간 그만두고 싶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자신을 믿고 끝까지 매달리고 놓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실 수 있길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댓글2
bibirichi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2020.11.30 08:08
익명
합격수기 정말 잘 봤습니다! 동차합격 기운 받아가겠습니다?
2020.06.17 17:09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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