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넘어 공무원에 도전하다
2019.07.16서울시 인터넷 신문에 이런 기사가 올라왔네요. 마흔 넘어 공무원에 도전한 분 인터뷰인데, 서울시 공무원에 합격하신 것 같아요. 가정도 있고, 회사도 다니면서 공부하셨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읽으면서 반성 중... ㅠㅠ다른 분들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아 링크 걸어둘게요.다들 열공~ 하세요. http://inews.seoul.go.kr/hsn/program/article/articleDetail.jsp?menuID=001015003&category1=NC7&category2=NC7_3&boardID=178488&prePageCategory1=M&prePageCategory2=sRecentNews ========================마흔 넘어 공무원에 도전하다 상위5%의 비법 14 - 전기9급 허용석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공무원 시험도 나이가 많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11년 서울시 전기직 9급에 합격한 허용석 씨(43)는 40살 무렵 서울시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다. 누구는 너무 늦었다고 했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었다. 그의 소신있는 도전은 결국 합격으로 돌아왔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누구보다 자신있게 도전했던 허용석 씨의 공무원 도전기를 들어본다. 그 전에 하신 일은?민간 기업에서 7년 정도 근무했고, 2005년도에는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에 합격하여 2년 6개월 동안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전문 엔지니어에 대한 꿈이 있어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하남시도시개발공사로 자리를 옮겨 4년간 근무했습니다. 국가직 공무원으로 일하셨는데, 다시 서울시 시험을 친 까닭은?민간 기업에서 오래 근무해서 그런지, 처음엔 공직 업무가 많이 낯설고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오래 근무하지 못했는데, 그러다 어느 순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 계기가 있을 텐데요.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인 소록도 병원과 정신병원 등에서 짧은 기간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이 한센병 환자와 정신병 환자를 돌보는 일은 정말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과 봉사정신이 없으면 쉽지 않다는 것이었죠. 그러한 깨달음 뒤에 공직에 대한 저의 가치관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불우한 이들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마음 한편에서는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언제부터 준비하신 건지?2009년 10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약 1년 8개월 정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원래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한 경험이 있으므로 사실 더 오랜 기간 공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공무원 시험은 2003년 5월 ~ 2003년 8월까지 약 4개월간 학원 강의를 들으며 준비했습니다. 물론 공부기간이 워낙 짧았기에 2003년 9월의 첫 시험 결과는 당연히 불합격이었습니다. 한 번의 낙방을 포함하여 2003년 4월 ~ 2004년 8월까지 약 1년 4개월 만에 2004년도 국가직 7급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이때 시험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여 공직의 첫 시작을 산업자원부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2년 6개월의 공직생활을 접고 하남시도시개발공사에서 일하면서 2009년 10월경부터는 다시 공무원이 되어 공직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조금씩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오랫동안 수험서적과 멀어졌던 저에게 다시 공무원시험공부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근의 시험경향을 알기 어려웠고 바쁜 직장 생활로 인해 공부하는 시간은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일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나는지.제가 일하였던 곳은 공설운동장이었는데 저는 이곳에서 각종 전기 및 통신시설의 안전관리 및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시설관리 업무의 특성상 한 달에 4번 정도의 숙직근무를 섰고 주말에도 방송장비 운용 등 행사지원업무로 일직근무를 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저의 집이 있는 관악구에서 하남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주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했는데 하루에 출퇴근시간만 3시간이 넘었습니다. 다행히 숙직근무를 제외하면 회사에서 야근은 별로 많지 않아서 평일 6시에 퇴근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8시 30분정도에 공부를 시작해서 11시 또는 11시 30분까지 공부했습니다. 공부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보이는데.하루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기껏해야 2시간에서 3시간 정도인데 시험 준비를 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죠. 하지만 회사생활과 수험생활을 병행해야 했던 저로서는 조급함보다는 공부시간을 조금씩 늘려나가자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공부시간을 무리하게 잡지는 않았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는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과목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전공과목은 회사 업무와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어 회사에서 숙직이나 일직 근무시 그리고 틈틈이 자투리 시간에 공부했습니다. 2010년 시험 결과는 어땠나요?2010년도에는 국가직9급, 서울시9급, 국가직7급 시험을 차례로 봤는데, 첫해 시험의 결과는 예상했던 것처럼 일부과목을 제외하면 각 과목별로 합격수준에 도달하기에 부족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국가직9급에서 국어70, 영어80, 한국사55, 전기기기75, 전기이론80 서울시9급에서 국어65, 영어70, 한국사65, 전기기기90, 전기이론100 국가직7급에서 국어80, 영어100, 한국사65, 물리55, 전자기학70, 회로이론65, 전기기기75 그 후 공부는 어땠나요?첫해에 보았던 시험은 말 그대로 ‘시험’ 삼아 보았다면 지난해 시험은 마음의 부담이 컸던 시험이었습니다. 공부를 할수록 합격에 대한 회의감이 들고 시험에 자신이 없었지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안 되면 내년에도 도전하리라 마음을 먹고 시험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매일 꾸준히 공부 자체에 충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올해에는 어느 정도 운도 따라 주었는지 국가직9급, 서울시9급, 국가직7급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하였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서울시 공무원을 염두에 두고 공부하였기에 국가직 면접시험은 포기하였습니다. 서울시9급 시험에서 가산점 포함하여 국어85, 영어85, 한국사85, 전기기기100, 전기이론100이라는 결과를 얻어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공부는 주로 어디서 했는지.저는 주로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함께 해야 할 일도 많았고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집에서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평일 저녁시간에는 가족 모두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저는 시험공부를, 아내는 강의 준비를, 초등학생 딸은 숙제 및 독서를 하며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가족과 함께 한 시간들이 저의 수험생활에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딸아이에게도 ‘항상 공부하는 아빠’로 인식이 된 것 같아 흐믓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때로는 같은 공간에 있다 보니 딸아이가 숙제를 하거나 수학문제 등을 풀 때 모르는 것을 자주 묻곤 했는데 공부하다 리듬이 깨져 집중이 어려울 때도 있었으나 가장으로서 가족에게도 충실해야 된다는 생각에 주어진 상황에 최대한 적응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