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유아임용경기/현직) 100일의 전사가 되어 7년만에 임고를 치다
저의 합격수기는 꼼꼼하게 공부할 시간이 넘치는 현역과 시험본지 얼마 안되는 기억력 쌩쌩한 1~2년차 현직들이 아니라
시험본지 꽤 되서 임고공부한게 하나도 생각안나고, 나이는 있어서 공부도 안되는 거 같고 (저는 30대 중반) 지역은 옮겨야 되는데 현직이라 공부할 시간은 없는 분들에게 조금의 참고가 될까 싶어 글을 올립니다
일단 임고에서는
1차는 논술 15, 교육과정 57.X 이렇게 나왔고
2차는 7년차 현직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실연에서만 에서 9점인가 깎여서 (거의 준비를 안함... 기출도 안보고 갔음)
86점인가 나왔네요. 아직도 왜 이 점수가 나왔는 지 아리송함.. 뭐 합격은 했으니...
그래서 수기로 도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1차부분만 될것 같네요
저는
백승기 단권화 이런거 하나도 몰랐고
구자경은 강의 수가 많아 못들을 것 같고
아재답게 우리때 했던 배제민Sub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강의는 들을 시간도 없었어요 배재민 강의는 아주 짧은 64강에 끝나는 강의 였고 나머지 보너스 강의는 책없이 귀로 듣고 감상만 하는 수준 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배아저씨의 웅얼웅얼을 들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공부방법>
저의 공부스타일은 인강 완전 의존스타일 입니다. 또한 시간이 없는 관계로 모든 공부의 목적을 '단권화'에 두었습니다. 강의 전과목 1회독 ->단권화 노트(까페에서 돌아다니는거-이것도 제작년거였음)에 정리하기+해당 차시 강의 2배속으로 듣기 식으로 진행해 나갔으며 강의2배속 듣기(보너스 강의 포함)은 출퇴근하는 차안에서 테블릿 블루투스 연결해놓고 들었습니다(보지는 못함).
시험보기 3주전까지 단권화와 강의 2배속듣기를 끝내고 나머지 3주동안 출근하기 전까지는 5시 반에 일어나 모형,교학방,내용체계표(성취기준은 포기)를 외웠으며 짬날때마다 단권화를 꺼내서 암기 했습니다. 학교 퇴근 후 단권화 각론을 공부했고 최소한 단권화에 기록된 내용은 완벽히 외우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없는 시간 쪼개서 논술과 교육과정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모의고사는 시간 활용을 배우는 측면에서 꼭 시간을 재고 풀어야 합니다. 수학이나 과학에서의 수능형 문제가 시간을 많이 요구할 확률이 높으므로 나름의 시간배분전략을 짜야 합니다. 저는 수능형문제를 무조건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수능형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하다 보면 뒤에 있는 쉬운 문제를 푸는 시간이 없을 경우가 생기더군요. 차라리 시간부족하면 수능형 문제를 찍는 전략을 선택한거죠.
<기간별 시간 활용>
-1학기에 이미 한국사를 끝냈다고 할 시
8월 초 중반 - 여름방학 활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임용고시는 공부의 방향성을 잡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냥 아~ 공부해야지 하고 수험전략(메타인지)에 대한 생각없이 시작하면 가장 중요한 8월을 통째로 날리게 됩니다. 전체적은 방향성을 잡으세요.
공부방법은 이렇게 하고 11월 X일 이 시험이니 기간별로 무엇을 꼭 해야겠다는 계획는 먼저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면 공부에 대한 동기가 확실해지고 그 다음 공부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9월 10일까지 강의 및 필기 1회독을 다 한다가 목표였는데, 오랜만에 하는 공부라 의지 박약으로 10월 거의 다되어서 끝났습니다.
또한 최대한 공부량을 늘리려고 생각해야 합니다. 개학하면 방학처럼 자유롭게 공부할 수 없습니다. 나이도 있으니 학교에서는 부장 및 부장급 업무를 하고 있을테고 밥 먹기 전에 퇴근 할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될 지도 모르니까요. 되도록 방학때 1회독을 끝내세요.
8월 후반 9월 - 학교는 개학을 했고 학기초라서 업무는 쏟아집니다. 저는 아침형 인간이라 5시30분에 일어나서 2시간 공부하고 7시반에 준비하고 8시에 출근했습니다. 학교 후에 저녁을 먹고(밥하는 시간이 부족해서 사먹거나 거의 편의점행) 퇴근해서 6시반에서부터 8시까지 공부하고 1시간정도 운동한 다음 씻고 9시 반부터 11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로 받는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었습니다. 이 시점까지 1회독을 끝내야 다음 단권화와 2회독이 가능합니다. 2회독때는 1회독보다 시간이 안걸릴거라 생각하시지만 1)단권화 와 2)모의고사 및 논술 이라는 숨겨진 강적들이 있습니다. 되도록 빨리 1회독을 끝내서 9월 후반에는 2회독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10월 - 본격적으로 2회독+ 단권화를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한 과목당 2~3일밖에 시간이 없으니 한눈 팔면 안됩니다. 생활싸이클인 9월과 같습니다. 아까 이야기 드렸듯 저는 인강의존방식이라 2배속 강의 듣는 걸로 세미 3회독을 했습니다. 차안에서 블루투스로요.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듣기만 해도 강의가 어떤내용인지 상상할 수 있고 회상해 내는 것만으로도 기억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회독과 단권화가 끝나면, only 단권화만 달달외우기 + 짬날때마다 모형 및 내용체계표 외우기를 해야 합니다. 저는 성취기준은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과감히 포기하였습니다.
2회독이 끝나는 주의 매주 토요일 마다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푸는게 시험친지 오래된 현직분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부법입니다. 아무리 아는게 많아도 시간분배 잘못하면 땡입니다. 시험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11월- 현역들이야 컨디션관리가 필요하지만 공부할 시간 없는 현직들에겐 컨디션 관리는 사치입니다. 모형 및 내용체계표는 안보고 그릴수 있는 수준이 되야하고 단권화에 있는 내용도 달달 암기해야 합니다.
그럼 사실상 인강+필기 1회독, 2배속인강+단권화 2회독, 단권화 책 달달 암기 3회독으로 3번보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주말마다 논술 및 교육과정 모의고사를 봐야 하구요. 이쯤되면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과목별 공부방법도 쓰고 싶었는데 시간도 없고 아래분들 수기와 비슷한 점들이 많아서 필요 없을것 같네요
사실 시험보는 현직들은 각각의 절실한 사정들이 있습니다. 저도 역시 마찬가지였구요
하지만 용기내서 도전한다는게 대단한 겁니다. 저는 이것도 시험이라고 합격한 후에 꽤나 기분이 좋더군요. 오래전에 잃어버렸던 자존감도 찾게 되는것 같고요.
주경야독 하시는 많은 분들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