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선생초등/유아임용

수험후기

초등/유아임용현직에 2년 반 있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 뒀습니다.

bbogl10
조회2375추천 02016.03.3108:23

현직에 2년 반 있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 뒀습니다.

반년 쉬고 대안학교에서 1, 공립학교에서 보결지원강사로 9개월 근무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가 다 떨어지고 할 일이 없어서 미달 예상지역에 임고 신청을 했습니다.

 

한국사 시험 마침 하나 남아서 문제집 사서 일주일 공부해서 합격하고,

남은 4주 중에 1주일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몰라서 헤맸습니다.

 

보결지원강사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하필 남은 기간 동안 보결이 참 많이 잡혀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이 카페를 알게 되었고, 책 사고 팔기를 통해 모의고사를 3만원 주고 샀습니다.

 

요약집이나 뭐나 이런 것도 엄청나게 많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보지를 못 했고,

3주동안 모의고사 15회분을 풀었습니다.

논술 준비는 전혀 하지 않았고, 교육과정만 모의고사 15회분을 풀고 해설집을 읽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해설을 외웠으면 좋겠지만, 그걸 다 외우기에 머리가 되지 않아 그냥 읽고 넘어가는 식이었습니다.

 

모의고사 15회분은 거의 다 당연히 과락이었습니다.

고작 32점도 넘지를 못 하고 있다가,

임용고시 전날 푼 마지막 모의고사가 드디어 32점을 턱걸이로 넘었습니다.

 

그렇게 임용고시를 봤고 이곳에 가채점을 부탁한 결과

과락을 예상한 사람과 턱걸이를 예상한 사람, 안전을 예상한 사람 모두 있었습니다.

그렇게 조마조마하고 있던 차에 결국 채점 결과는 교육과정 40, 논술 16.33이었습니다.

 

2차 준비는 전혀 하지 않았고,

그 결과 95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아무래도 교육 경력이 좀 있어 현장에서 느낀 바를 그대로 전달했기에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점수를 퍼줬을 수도 있구요.

 

미달지역으로 시험 보시는 분들은 3월 발령을 강력히 원하지 않는 이상,

굳이 인강을 듣거나 뭔가를 사서 달달 외우려고 하시기보다는,

모의고사를 사서 어떤 식으로 임용고시가 출제되는 지 파악을 하고,

일단 알든 모르든 열심히 푼 다음, 해설로 가볍게 공부하시면 합격은 기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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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1. 일 년여를 달려온 1차 초등 임용시험은 이날을 끝으로 종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날을 시작으로 새로운 1년이 후배 분들에겐 시작되었죠.

힘내세요. 결국 다 교사가 되실 거니까요.

막 자랑할만한 성적이 아닙니다. 이런 사람도 붙었다... 뭐 이런 느낌으로 봐주세요.

임용은 마라톤이다.

한 번에 스퍼트를 가하는 게 아니라 일 년을 꾸준히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저는 두 번의 임용을 떨어진 후 멘탈적으로 많이 고통을 받았었습니다.

두 번째 임용 탈락의 고배를 마신 2015 1월은 지옥이었죠.

다시 책을 펼치기도 싫었고 공부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내일로 여행을 떠났죠.

다 놓고(물론 깊은 곳에선 생각이 계속되었습니다만) 여행을 가니 어느 정도 편해지더군요.

그렇게 1월이 갔고 2월 한 달간 제게 맞는 기간제를 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2월 마지막 날에 기간제를 구할 수 있었고, 3월부터 7월말까지 기간제를 했습니다.

본격적인 공부는 8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스티커 이미지

기간제 기간은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이 졸업자시라면, 기간제를 한 번쯤 반드시 해보시길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다년간 임용의 고배를 마셨던 이유 중에

교직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였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기간제가 해결해주더군요.

다른 선생님들도 교사로서 존중해주셨고, 학생들도 너무나 예뻤습니다.

덕분에 교사에 대한 마음을 키우게 되었고, 이 부분이 임용 공부를 지속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번 임용시험때는 8월부터 강의를 들었습니다.

초등 임용과 관련된 유명 강의는 배재민,구자경,백승기,서준혁,위재권,최시원 정도가 있습니다.

강의를 전혀 듣지 않은 최시원 강사의 경우 같은 스터디원의 평을 간략하게만 적겠습니다.

세 번의 임용을 통해 모든 강사님들을 경험해 본 바로 각 강사의 장단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부분도 있으니만큼 신청 전에 자신에게 맞는 강의인지 먼저 알아보고 신청하시길 권합니다.

* 본 강사별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1. 배재민

히트 강의/ : 배재민 서브노트

*배재민 기본이론, 배서브등의 강의를 들었고 배서브책, 스피드체크 문풀책, 기출분석, 기본 이론서 등을 구매했었습니다.

배재민 강사는 이 업계에서는 한동안 지배적인 존재였습니다.

지금은 그 위상이 조금 떨어졌습니다만 강의 스타일은 굉장히 프로페셔널합니다.

내용을 꼼꼼하게 짚어주며 그렇기에 현역들은 배재민이나 구자경중에 하나를 주로 선택합니다.

정점은 배서브로 불리는 배재민 서브노트 교재로써 각론과 총론이 조화롭게 섞여있고 내용도 충실해서 단권화 교재로 굉장한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강의는 안 들어도 배서브는 하나씩 산다는 말이 들려오는 이유입니다.

마치 학교 교수님께서 강의하시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수업을 들으실 수 있어

그런 특유의 프로페셔널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장점 : 꼼꼼한 강의력, 카리스마, 정리 잘 된 교재들.

단점 : 뭉개지는 발음(삼백이십 음 페이지 펴보세요), 어려운 강의(유머감은 약하기 때문에 강의가 전반적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구자경

히트 강의/ : 구자경 각론, 교재(특히나 예체능계열)

* 구자경 기본이론, 구자경 각론 등을 들었었고 구자경 기본 이론서, 각론 책(미술, 음악), 기타 강의 자료들을 봤었습니다.

구자경 강사는 이 업계에서 배재민 강사와 투톱으로 통합니다.

조교님이 일을 굉장히 잘하시기에(지도서 날짜 안내, 복사 등등) 구자경 카페는 다들 가입하는 편이고 구자경 강사의 1년 강의도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재미있게 강의가 진행되는 편이고 특히나 예체능 각론이 잘 구성되어있다는 평가를 받기에 현역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장점 :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강의.

단점 : 깊이감이 얕은 면이 있어 꼼꼼한 성격의 수험생에게는 비추.

3. 백승기

히트 강의/ : 백승기 단권화

* 백승기 단권화, 백승기 모의고사, 백승기 파이널 등을 들었었고 백승기 단권화 교재, 기출문제집, 기타 강의자료들을 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백승기강사는 업계의 떠오르는 신성입니다. 또한 구자경 백승기의 신 투톱 체제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백승기강사의 경우 SB 특강 때부터 암암리에 각광받아왔고, 젊은 강사답게 강의 자료에 대한 준비가 투철합니다. 또 그래서인지 강의의 눈높이가 낮은 편입니다. 교재 구성도 탄탄한 편이고 미술교육과라는 개인적 특징 덕분인지 남자 강사로는 이례적으로 미술 쪽 강의에서 특히나 강점을 보입니다.(각 강사마다 강점이 있는 과목이 있습니다. 위재권 강사의 경우 수학에서 높은 평가를 받구요)

대부분 강사들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는 개그코드가 거의 없이 진행되는 반면, 목소리 톤이 높고 기승전결이 있어 강의가 생각만큼 지루하지 않습니다.

장점 : 목소리 톤, 카리스마, 수업 준비도 등을 고려할 때 모든 강사의 장점을 합친듯한 강의.

단점 : 투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이로 인한 수험생들의 막연한 불안감)

4. 위재권

히트 강의/ : 한끝(위재권 단권화 교재)

* 위재권 각론, 학교 설명 강의, 위재권 모의고사 강의 등을 들었고 한끝, 기타 강의자료들을 봤었습니다.

현장으로 강의를 접한 건 위재권강사와 배재민강사였습니다. 위재권강사를 접한 건 현역 때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대생들이 냉정한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면 가차 없이 자리를 뜹니다. 위재권 현장 강의가 그랬습니다. 뭔가 강의의 맥락이 뭔지 모르겠다라고 정리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다른 강사들의 내용이 어느 정도 귀에 들어오는 것에 비해 위재권강사의 강의는 귀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위재권강사의 특유의 말버릇,억양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위재권 단권화 교재로 일컬어지는 한끝은 당시 엄청나게 인기였는데 오류로 인해 이미지가 약간 추락되고 단권화 교재의 위상이 조금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1천 페이지 분량이 세 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우스갯소리로 이거만 10번 반복하면 어느 지역 임용 쳐도 다 붙을 거라는 말이 있었죠. 단권화이지만 단권화 같지 않은 뭐 그런 교재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것을 다 무시하셔도 됩니다. 위재권강사의 가장 큰 강점은 모의고사입니다. 원래 모의고사 강의는 남들이 만든 문제에 불과하고 실제로 평가원에서 만들어낼 문제와 괴리감이 있을 것이다 하여 보지 않았었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들었던 위재권 모의고사. 그게 말이죠 정말 엄청났습니다. 정말 친구 말마따나 위재권강사 특유의 학교 커뮤니티로 인해 그의 모의고사 적중률 예측률이 형성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위재권강사의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만 말하고자 합니다.

장점 : 아래 단점들을 모두 커버하는 위재권 모의고사의 놀라운 예상력

단점 : 유머 코드가 좀 이상함(이건 사용자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3년 전 교재의 치명적 오류로 인해 하락한 신뢰도, 말버릇에 기인한 기이한 강의력

5. 서준혁

히트 강의/ : 서준혁 3일 천하 강의, 음원파일(?)

* 서준혁 모의고사, 3일 천하, 각론 강의를 들었고 관련 교재 및 기타 강의자료를 봤었습니다.

SB로 백승기강사와 함께했던 서준혁 강사입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SB할 때에도 백승기강사의 강의만 따로 듣고 싶다 이런 말이 수험생들 사이에 돌 정도로 서준혁 강사에 대한 평가는 박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들어보시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앞서 언급 드린 모든 강사분들의 강의가 다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에게 어느 정도 맞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서준혁 강사의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사실 인지도가 앞서 언급 드린 강사들에 비해 약한 편이며 그렇기에 이펙트 있는 강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서준혁 3일 천하 강의는 서준혁 강사를 모르는 사람도 알 정도라니 이펙트는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도 그럴 것이 저 강의가 개강될 때는 11월 초입니다. 임용 1차 시험이 시작하기 약 10여 일 전이죠. 3일 천하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듣는 수험생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습니다. 듣지 않더라도 강의자료 복사해서 그것만 달달 외우는 수험생도 많고요. 그만큼 유명하긴 합니다. 올해의 경우 심폐소생술 부분이 적중했다고 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서준혁 강사의 경우 자잘한 콘텐츠가 좋다고 봅니다. 서준혁 강사의 카페에 들어가면 음성파일이 있습니다. 총론과 모형 암기 음성파일인데 음악 듣는다 생각하시고 미리미리 들어두시면 좋습니다. 청킹이나 이런 부분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장점 : 청킹(창의력...이라고 해야 하나요)이나 음성파일 등 다양한 소규모 콘텐츠

단점 : 너무나 무난한 강의력과 목소리 톤(이로 인한 재미적 요소의 부재), 낮은 신뢰도(1. 인지도가 낮아서, 2. 임용시험에서 딱히 대박 친 문제나 예상 등이 없음)

6. 최시원

히트 강의/ : ?

* 직접 들은 강의가 없고 스터디원이 들었었기에 교재만 간략하게 언급하겠습니다.

1차 스터디원이 최시원 강의를 들었었던 기억을 토대로 서술합니다. 최시원 교재는 다른 강사들의 교재, 강의와 놓고 비교해볼 때 누락된 부분이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는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시원 강사의 교재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얇습니다. 따라서 다년간의 임고 경험이 있어 빠르게 전체를 살펴보고자 한다면 최시원 강의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제 경우 배재인 교재와 비교해볼 때 누락된 부분이 너무 많았고 중요도를 떠나 그런 부분은 수험생에게 불안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겁니다. '내 교재에는 이런 내용이 없는데 이런 내용이 나오면 난 그냥 틀리는 거 아닌가?' 근데 이런 생각이 정말 크게 작용하기에 처음 임고를 접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위에 어떤 강의를 들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자기 의지와 엉덩이만 충분하다면 무슨 강의를 듣고 교재를 보던 합격점은 나옵니다.

역시 의지의 문제죠.

개인적으로는 현역분들이시라면 구자경강의를, 경험이 좀 있으시다면 백승기강의를 추천합니다.

기타 강의자료는 이강사 저강사 뒤적뒤적 하시면 좋구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이고, 지극히 주관적이므로 이렇구나 라고 생각만 하시길 바랍니다.

선택은 본인의 문제입니다.

이번 글에는 전반적인 1년 운영의 팁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제일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꾸준함이 제일 중요합니다. 도서관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3월에는 ALT(순수 공부시간) 재는 분들도 막 보이고 도서관 꽉 차고 책장 넘어가는 소리는 총알 소리처럼 쉭쉭 들리고 합니다. 그러다가 5월쯤 되어서 도서관 다시 가보면 도서관의 그 많던 수험생들 다 사라지고 1/3만 남습니다. 물론 현역들의 큰 고비이자 기회인 4학년 실습을 감안하더라도 수험생들이 다 사라지는 건 의문스러운 일입니다.

아니 ALT 18시간 재던 수험생들 다 어디 갔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습니다만 길다면 또 깁니다. 단거리 경주가 아니에요.

초반부터 자기 생각 안 하고 스톱워치 가져다 놓고 ALT 17시간 재는 친구들 보면서 자극받아서 똑같이 한다고 성적 더 잘 나오고 그런 거 아닙니다. 자기 사정에 맞게 ALT 1시간을 해도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하루에 ALT 18시간하고 며칠 놀고 그러지 마시고 6일을 ALT 1시간 하고 하루 쉬는 게 더 적합하다는 겁니다. 수능 공부할 때 며칠 만에 몰아서 언어 외국어 사탐 보고 그러지 않잖아요?

2. 1차 스터디는 복불복. 하려면 1,2월에 구하던가 아니면 하지 마라.

솔직히 1차 공부는 자기 공부라 스터디 안 해도 됩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스터디원들 만나서 그 마음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스터디 구성해서 해도 됩니다. 공부 더한다고 손해 보는 거 아니잖아요(?) 다만 그런 스터디를 구하려면 사실상 1,2월 내로 구해야 합니다. 이미 그런 빠릿빠릿한 수험생들은 자기들만의 스터디 구성이 끝나서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3월 넘어가서 1차 스터디를 구한다? 그냥 혼자 하세요.

어차피 1차는 자기가 얼마나 암기하고 기억해서 써 내려가는지 판단하는 자기 싸움이므로 스터디가 무의미합니다.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필수적인 건 아니니 그냥 혼자서 하세요.

자신이 의지가 박약하여 스터디를 구성해서 자극을 받아야겠다 하시는 분들 그러지 마세요. 자기 의지가 약하면 스터디를 구성해서 해도 친해지고 나면 이런저런 이유를 핑계로 빠지게 될 건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3. 강의는 되도록 현강을 들어라.

강의 신청했으면 현강을 들으세요. 인강으로 들으면 흐지부지돼서 완강(75%) 기준치 못 채우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현강을 들으면 오가는 길 시간이 아깝다 생각되시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완강하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인강을 들으실 거면 밀리지 않게 매일 한강씩이라도 꼭 들으세요. 밀려서 나중에 40 50개씩 쌓이면 감당 안 되십니다. 각론 강의 참고로 120강 넘을 거예요 한 강의당 50분짜리니까 나중에 몰아서들을 생각하면 토나옵니다. 저도 몰아서 4개던가 5개던가 듣고 그 후론 못 듣겠더군요.

현강을 가면 근데 그게 되죠. 인강이랑 가장 큰 차이인 거 같습니다. 되도록 현강 들으시고 인강 들으실 때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현강처럼 들으세요.

그리고 강의를 듣고 나시면 반드시 그날 안에 복습하세요. 그냥 듣고 끝낸 다음에 나중에 몰아서 복습하는 건 새로 시작하는 거랑 다를 게 없습니다. 한 개를 듣는 한이 있어도 그날 들은 건 그날 복습합시다.

4. 한 강사의 일 년 커리가 다 필요하진 않다.

배재민 기본이론 - 배재민 기출(문풀) - 배재민 서브노트 - 배재민 문풀 - 배재민 모의고사 - 배재민 파이널 이런 식으로 커리대로 다 들으려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서브 강의 들어도 기본 문풀 어느 정도 보고 넘어가고 나왔던 내용 또 나오고 해서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불안해서 기본강의 두강사꺼 듣고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시간 낭비라고 봅니다. 인강에 너무 시간을 할애하면 자기 공부가 안됩니다. 원래 공부의 참 목적은 자기 걸로 만드는 공부 아니겠습니까.

구자경 기본이론 - 배재민 기출 - 백승기 단권화 - ... 기타

뭐 이런 식으로 좋다고 알려진 강사별로 쏙쏙 뽑아서 듣는 걸 추천합니다.

5. 실습 때는 실습만 집중해라(장수생 분들은 넘어가시죠)

4학년 현역 분들의 경우 실습이 있죠. 무려 한 달짜리!

이때 독하신 분들은 실습 끝나고 바로 도서관 가서 공부하고 다음날 다시 학교 가서 실습 받고 이러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습에 집중하세요. 그렇게 도서관 가서 공부한다고 기억에 많이 남지도 않고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도 아닙니다. 불안해서 다 까먹을까 봐 실습한달 날려먹으면 이전에 공부한 거 다 날아간다던데 이런 말 듣고 공부하시는 거 같은데 마음은 잘 압니다만 실습에 집중하시고 그 후에 능력이 되시면 공부를 하세요. 무리하지 마시고요.

장기 레이스이고 다 까먹고 다시 시작해도 당락에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 까먹은 게 아니라 머릿속 어딘가에 남아 있으니 걱정 마세요. 책 펴보면 다시 새록새록 기억날 거고 다들 그렇습니다.

실습 기간에는 회식도 종종 있고, 수업 준비도 있고, 학교에 따라 업무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학생 간의 교류도 있고 커플 메이킹이 성사되기도 하죠! 이 모든 것에 먼저 집중하시고 나서 자신의 능력 안에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이때 내가 준비했던 수업내용이 1차 시험에 나와서 순식간에 문제를 풀어 제끼기도 하고 이때의 수업실연이 2차 시험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이때의 경험이 당신이 현직에 나가 있을 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이때의 사람들이 당신의 평생 은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습에 집중하세요.

6. 기간제를 할 수 있다면 꼭 해보되 9월이 되기 전에 끝내라 (현역 분들은 넘기시면 됩니다)

졸업자시라면 교원자격증으로 기간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임용 떨어지고 혼돈의 1,2월을 보내실 때 마음 다잡고 기간제를 구하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다른 수기에도 많이 쓰여있겠지만 기간제는 정말 좋습니다. 자신이 교직에 뜻이 없었는데 억지로 시험을 쳐서 떨어진 것이라면 그것에 대해서 정신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고, 금전적으로도 풍족해지며, 현장 경험도 쌓이고, 호봉도 쌓고! 얼마나 좋습니까. 그리고 이때 만나는 선생님들이 여러분의 멘토가 되어 2차 시험에서 도움이 되거나 장소 제공, 지도서 싹쓸이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인생의 조언자가 되실 수도 있습니다. 최고죠? 안 좋은 건 하나도 없고 좋은 것만 가득하네요. 안 할 이유가 없네.

간혹 떨어졌다고 다시 1월부터 빡세게 준비한다 이런 분들 있는데 떨어진 거 확정 나면 1월 말인데 책이 눈에 들어오던가요? 전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리고 떨어졌어도 기본적으로 작년에 공부했던 게 남아있어서 2학기 즈음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간제 경험이 1차 시험에서, 2차 시험에서 모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7. 듣고 이해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듣고 이해한 걸 내가 손으로 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솔직히 이해하는 거는 교대생이라면 다 압니다. 글자도 영어 과목 빼고는 다 우리말이고 각론 내용도 초등학교 학생 가르치는 수준이라 어렵지 않아요. 그래서 기본이론 강의 듣고 아 나 다 이해했다! 이러고 끝내면 시험장 들어가서 정신이 혼미해지실 겁니다(그러면 올해 기출대로 흉부압박을 먼저하...) 주관식 시험이기 때문에 외워내고 쓰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이 시험이 까다로운(짜증 나는) 이유죠.

저도 외우는 거 예전부터 참 싫어했고 잘 하지도 못했습니다만 결국 외워야 합니다. 미리미리 반복할수록 더 좋겠죠. 강의를 듣고 내가 외운 걸 써 내려갈 수 있는지 백지에 한번 테스트해보세요. 백지에 쓴 게 시험장 가서 쓸 수 있는 내용입니다. 거기에 못 쓴 건 시험 때 못써요.

이런 건 서준혁 강사의 음성파일(서준혁 카페에 있습니다)이나 백승기를 비롯한 다른 강사들의 빈칸 채우기 강의자료,청킹(발탐자추규적 이런 거처럼 앞 글자만 모으거나 음악을 입혀서 외우는 거)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막 시작하는 2 3월에 처음 보는 내용들 바로 외울 거야! 뭐 이런 무거운 생각은 잠시 넣어두세요. 몇 개월 지나면 다 까먹어요. 정말 외워야 할 시기는 9 10 11. 3개월이면 충분합니다.

8. 임용 관련 자료는 최대한 확보해두되, 필요한 것만 골라서 써라.

3월 전까지 선배들한테 받은 자료들이 좀 있을 겁니다. 각 학교 복사실 컴퓨터라던지 학교 특강 자료, 강사들의 자료, 카페 자료 등 모을 수 있는 자료는 지속적으로 모으면 좋습니다. 다만, 한 강사의 강의를 신청한다고 하면 그 안에서 나오는 프린트 분량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니 자료는 다 모아두되, 자신이 쓸 자료는 신중히 생각해서 선별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다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1. 구자경 각론 미술, 음악 부분 유인물(미술은 그림과 설명이 같이 나와있어 나중에 심심할 때 쭉 보기 좋습니다-강의를 듣거나 친구 찬스, 복사집)

2. 서준혁 음성파일(총론, 모형 등을 목소리로 녹음한 파일인데 100일정도 꾸준히 들으면 편하게 입에서 나옵니다-서준혁 강사 카페에 있습니다)

3. 백승기 빈칸 유인물(총론이나 각론 내용을 임의대로 빈칸 뚫기 해둔 건데 자기가 이 내용을 쓸 수 있는지 파악할 때 좋습니다), 예상문제(문제 풀기 식의 공부 스타일을 가지신 분들에게 좋습니다)

4. 이외에 카페에 올라온 모형, 총론 정리 자료.

이정도가 있겠네요. 이외에도 좋은 자료는 많지만 자신에게 맞는 것을 취사선택하세요.

9. 교직논술은 9월부터 매주 1개씩 쓰는 걸로 10개만 쓰고 들어가면 된다.

논술과 관련된 내용은 길어지는 관계로 자세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 때 쓰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무리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도 준비는 해두셔야 한다는 것만 언급하고 넘어갈게요.

10. 막판 강사별, 교대별 모의고사 몇 개 정도는 꼭 풀고 들어가자

이건 10월 말~11월쯤의 이야기입니다. 강사 모의고사던지, 각 교대의 모의고사던지 상관없습니다. 몇 개 정도는 꼭 풀고 들어가세요. 막판에 이게 정말 도움이 됩니다. 비슷한 문제가 나와서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실전 경험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2015학년도부터 문제지와 답안지를 구분하여 답안지를 제출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때문에 처음 이 룰이 적용된 2015학년도에 저는 문제지에 모든 답을 다 써서 적어 두었음에도 제시간에 답안지에 적지 못해 풀었던 문제도 다 틀리게 돼버렸죠. 억울했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여러분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실전 경험을 모의고사를 통해 함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문제지에 간략하게 답을 적고 몰아서 답안지에 답을 적지 마시고 바로바로 답안지에 적는 연습, 교직논술 시간 배분 연습, 어느 문제를 먼저 풀고 어느 문제를 나중에 풀지 이런 판단력의 배양을 위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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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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