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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임용전북 2018 미술 임용 합격수기

zxcvbnm660
조회6095추천 42018.07.2206:54

전북 2018 미술 임용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최종 합격을 하게 되어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네요.

사범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전북 미술임용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시험을 준비하면서 정보를 찾아 헤매던 기억이 납니다. 전북 준비하시는 분들 역시 저처럼 정보를 찾아다니실 것 같아서 발표 나자마자 합격수기를 씁니다. 제가 아는 정보는 주변 지인의 개인정보 제외하고는 철저히 오픈할게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1. 저의 신상

저는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초수에는 1차부터 불합하고 재수로 합격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노력파는 아닙니다. 다른 분들은 공부시간 8시간, 10시간씩 하시던데 저는 보통 6시간씩 하고 주말에는 다 쉬었어요. 일단 제 공부 스타일은 할 때 하고 쉴 때 쉬는 것입니다. 집중력이 좋긴 한데 금방 지치거든요. 또 아주 긍정적이고 머리도 좋고 운도 좋아요. , 보시다시피 근자감이 넘쳐요. 언제나 진심으로요. 이런 근자감이 저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수 때 합격을 위해 매일 공부일기를 쓰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어요. 공부 일기 얘기는 밑에서 다시 쓸게요!

2. 초수 때

사실 초수 때는 공부를 별로 안 했습니다. 2월부터 최연식 쌤의 서미사, 동미사 강의를 듣고 서브노트를 쓰면서 외우기만 했습니다. 근데 졸업전시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졸업을 못할 수도 있어서 졸전 작품 제작을 병행하며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그 와중에 4월부터 교생실습을 나갔는데 그것도 스트레스로 다가와서 몸에 병이 생겼습니다. 그 해 여름 수술을 받았고, 스트레스로 몸이 망가진 것에 충격을 받은 저는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합리화 하며 그 해 내내 탱자탱자 놀았습니다. 교육학만 친구들과 스터디로 전태련 쌤 인강을 들었어요. 그렇지만 복습을 절대 안했고, 가끔 빠졌는데 빠진 부분을 보충도 안 해서 교육학적 이론이 상당히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전 이 쌤이 좀 별로더라고요.)

그 해 시험을 봤는데 역시나 1차 불합이었습니다. 교육학은 11, 전공은 54점을 받았어요. 초수치고, 그리고 논 것 치고 의외로 전공 점수가 잘 나온걸 보니 사범대라 4년 수업 간 필독서를 읽어왔기에 기본 베이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제가 글을 좀 잘 쓰는데 그 영향으로 운 좋게 점수가 잘 나온 것 같습니다. 그 당시 교육학이 한 두 개념 빼고는 쥐뿔도 모르는 것이 나왔지만 다 아는 척 문제에 나온 말들 조금씩 바꿔가며 1장을 꽉 채워 논술했습니다.

3. 재수 때(1차 공부)

-실기-

제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머리도 식힐 겸 일주일에 1~2번 실기를 하며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끈기는 좀 부족해서 3~4월 주 2회 배우고 한동안 쉬다가 7~11월 주 1회씩 배웠습니다. 꾸준히 배워 놓은 게 2차 준비할 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전공-

공부는 집 앞 도서관에서 했어요. 2월부터 온라인 생활 스터디를 하며 아침에 출석체크와 순 공부시간 체크를 했습니다. 아침 9시까지 출석 체크, 순 공부시간은 6시간, 일주일에 이틀 자유롭게 휴식 가능한 스터디였습니다. 근데 실기하는 시간까지 공부시간으로 쳐주셔서 실제 공부 시간은 더 적었어요. 6시간만 겨우 채웠기 때문에 주 24시간 정도 했네요. 물론 실기 안하는 달에는 6시간씩 꾸준히 했고요. 저는 공부시간은 적더라도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꾸준히만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했습니다. 꾸준히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임용 시험은 단기 시험이 아닌 장기 마라톤 같은 시험이니까요.

저는 쓰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 서브노트를 만들면서 공부했어요.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만드는 과정도 공부였고 후에 복습할 때도 제가 쓴 글씨는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서 만든 게 큰 도움이 되었네요. 두 번째 복습할 땐 서브노트를 보고 핵심 키워드만 적어서 요약자료 만들며 공부했어요.

인강도 꾸준히 들었어요. 2,3,4,5월에는 김성희쌤 기본이론 인강을 들으며 서브노트를 정리했습니다. 5,6월에는 최단쌤 문제 풀이를 이론 강의와 병행해 들었고요. 7,8월에는 위상 문제풀이를 들으며 기출문제를 분석했고, 9,10,11월에는 김성희쌤 기본이론 녹음 파일을 다시 들으며 복습하고 병행해서 김성희쌤 모의고사 인강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성희쌤 너무 좋았어요. 맥락이랑 흐름을 너무 잘 잡아주셔요. 근데 솔직히 조금 어렵더라고요. 기본적인 이론은다 알지?’ 하면서 넘어가셔서 재수 이상부터나 아니면 다른 강사 강의와 병행해서 들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솔직히 강사쌤들은 다 장단점이 있어서 누가 좋다고 말하기가 애매한데요, 초수는 최단쌤이나 최연식쌤 추천해요. 최단쌤은 기본 핵심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잘 잡아주시고, 최연식 쌤은 구구절절 다 설명해주셔요. 그래서 조금 지엽적이긴 하지만요.

교육과정은 매일 1시간씩 꾸준히 백지쓰기 했어요.

 

사실 6월에는 2주정도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뭔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유럽에서 미술작품 실컷 보고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미술 작품 보면 공부가 될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더라고요. 베르니니 작품을 너무 인상 깊게 본 바람에 매너리즘을 고민도 안하고 바로크라 써서 틀렸어요. 근데 해외여행을 갖다 와도 붙을 사람은 다 붙고 떨어질 사람은 다 떨어지는 시험이 임용시험이더라고요. 여러분 효율적으로 공부하세요. 지엽적인 거 다 버리세요. 기본에 충실하시면 다 붙습니다. 이번 시험에 조금 어려웠던 것들 있잖아요. 화이트 리드의 캐스팅이나 김환기의 과슈, 뱀 형상, 매너리즘, 삼여도, 종의 용뉴. 암튼 더 기억은 안 나지만요, 저 이거 다 틀렸어요. 남들이 어렵고 많이 틀린 것들 저도 다 틀렸는데, 실수 안 하고, 남들 다 맞는 거 다 맞으니까 1차 합격 점수 나오더라고요. 그리 높지는 않지만요.

-교육학-

교육학은 이경범쌤 들었어요. 사실 독학해보려고 작년 전태련쌤의 핵심톡톡을 매일 1시간씩 봤는데 도저히 머리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5월에 이경범쌤 강의 결제해서 1, 2월 기본이론 강의 들었어요. 이경범쌤 저는 너무 잘 맞고 좋았어요. 맨날너네가 생각해봐라.’ 하니까 진짜로 생각을 하게 되고, 교육학적 이론의 의미를 설명해주시니까 동기부여도 잘 되고, 공부가 재밌더라고요. 단점은 강의가 너무 길어서 1,2월 강의를 듣고 나니 8월이 되었더라고요? 천천히 들었더니. 그래서 프리패스를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3,4월 강의를 듣다 중간에 관뒀습니다. 막판 9월부터는 서브노트를 아주 짧게 요약정리하며 공부하고, 11월에는 모의고사 문제만 뽑아서 시간 맞춰 푸는 연습을 했어요. 서브노트는 교육학 한 과목당 2~3장으로 압축 요약해서 25장 정도로 정리했어요.

제가 1차 공부를 하며 느낀 점은 공부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만 하면 된다는 거예요. 왜냐면 마라톤이니까요. 초반부터 너무 달리시면 중후반에 지칩니다. 꾸준히 일정한 속도로 달려주세요. 막판 9,10,11월만 좀 죽자 살자 달리시면 돼요. 저는 9월부터 하루 6시간이었던 공부량을 6시간반, 7시간, 8시간으로 차근히 늘려갔어요. 솔직히 8시간 한 날은 손에 꼽아요. 도저히 못하겠던데요. 암튼 8시간 목표를 잡으면 적어도 7시간은 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는 쉬고, 하루는 실기를 했기 때문에 공부는 주 5일 겨우 하긴 했어요. 제 나름 엄청 빡세게 한 겁니다. 암튼 쌤들도 9월부터는 정말 빡세게!!!

-마인드컨트롤-

저는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꼭 합격할 거라고 믿기 위해 매일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공부 일기를 썼어요. 사실 쓰고 싶을 때는 매일 쓰고, 쓰기 싫으면 한 두 달이고 안 쓰고 비워두곤 했지만요. 아무튼 늘 공부일기로 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강추합니다. 어떻게 썼냐면요, 노트에 매일 긍정의 글귀를 써요. 절대 부정적인 말은 쓰지 않아요. 예를 들면ㅇㅇ아 넌 할 수 있어. 나는 머리도 좋고 실기도 잘하고 전문 지식도 많이 알아. 이렇게 뛰어난 인재를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알아보지 못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라던가, ‘오늘도 늦지 않고 도서관에 왔구나. 정말 대단해! 칭찬해. 이렇게 꾸준히만 하면 무조건 합격할 거야. 내가 아니면 누가 될 수 있겠어.’, ‘오늘 하루도 너무 행복해. 미래의 행복이란 없어. 지금 행복하지 않는데 어떻게 미래에 행복할 수 있겠어. 지금의 행복에 감사하고 늘 이 행복을 유지하자.’, ‘난 신의 아이야. 신께서 언제나 날 지켜주시고 나에게 좋은 길을 내려주실 거야.’, 등등. 아주 긍정적인 말만 썼어요. 보통은 2-3. 길게 쓰고 싶은 날은 길게. 쓸 말이 없을 땐 감사 일기나 칭찬 일기를 쓰고요. 부정적인 생각이 날 땐 절대 쓰지 않았어요. 그냥 예전에 쓴 일기들을 읽었죠. 그러면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그럴 땐이 일기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졌어. 너무 좋고 고맙다.’ 이런 식으로 썼어요. 이게 제 외롭고 괴로운 수험생활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답니다. 그리고 그날의 마음을 쓴 후에는 맘에 드는 명언을 하나씩 골라서 적었어요. 나중에는 명언이 거기서 거기라 적지 않았지만요. 힘이 되는 명언이 참 많아요.

암튼 그렇게 시험을 봤어요. 실수를 안 하려고 문제 차근히 읽는데만 초 집중했어요. 보면 다들 실력은 비슷비슷하게 좋으신데 실수 때문에 떨어지고, 그러더라고요.

4. 2차준비

쓰다 보니 참 길어지네요. 설명충인가 봐요. 좀 간략하게 써야겠어요.

2차는 1차 시험 보자마자 다음 날 노량진에 올라가서 준비했어요.

-실기-

미술학원은 백송 미술학원을 다녔어요. 좋은지 안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잘 안 알려 주시는 것 같으면서도 나중에 보면 늘어 있긴 하고, 설명이 이해가 잘 안 돼서 스트레스 받다가도,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결국엔 알게 되고. 시범을 안 보여주시니 방향이 안 잡히는 것 같으면서도 덕분에 학원생 개개인의 그림 성향이 유지되는 것 같기도 하고. . 알 수 없는 학원이에요. 제가 다시 2차 준비한다면 노량진에 안 갈 것 같아요. 넘 힘들고 노량진 생활에 큰 메리트를 못 느꼈어요. 근데 또 노량진 생활하며 같은 처지인 쌤들과 많이 친해지는 데 그게 너무 좋아요. 

-수업실연, 면접-

수업실연하고 면접은 학교 동기들과 스터디를 짜서 준비했어요. 5명으로 이뤄져 있었고요, 다들 미술이었어요. 지역은 달랐고요. 그 중에 최종합격 3명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지도안을 같이 짜보기도 하고, 시험을 쳐보기도 하며 그 지도안으로 수업실연을 했어요. 일주일에 두 번은 면접 준비를 했어요. 1차 합 전에는 각자 면접 문제를 구상형1, 즉답형1씩 가져와서 시간에 맞춰 각자 답을 써보고, 서로의 답을 얘기하며 의견을 공유하는 식으로 준비했어요. 1차 합 후에는 실전처럼 해보는 연습을 했고요. 사실 저는 책을 안 샀어요. 인터넷에서 면접 문제를 긁어왔었고요, 다른 스터디원 두 명이 수상한 면접책을 가지고 있어서 문제랑 채점 기준 등을 보여줬어요. 보니까 수상한 면접책은 난이도가 좀 높더라고요. 그래서 왜케 어려운 걸로 고통 받아야 하는 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면접 시험이 난이도가 높게 나와서 수상한 면접책 때문일 수 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쌤들이 어려운 문제로 연습해서 어려운 문제도 다 잘하니까 난이도가 올라간 건가... 흑흑

그리고 시험 보기 전 3일 동안 교원대학교에서 합격한 선배들이 오셔서 수업실연, 면접 특강을 해 주셨어요.

2차는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스터디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차 경험은 처음이었는데 스터디가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그리고 시험을 봤습니다.

실기 시험은흰곰돌이(연분홍후드 하얀 땡땡이), 파란 체크 천(3), 짙은 청색의 컨버스화 1, 까만 손잡이에 연두색줄 줄넘기, 사과, 비어 있는 감귤박스, 은색 반짝이는 주전자나왔구요. 조건으로는삼각형구도, 흰 곰돌이의 위치와 방향 변경불가 눈에 보이는 대로, 나머지는 자유롭게 위치, 방향 조절가능이렇게 나왔어요.

수업실연과 지도안은 시각문화 미술교육 나왔고 생각보다 쉬웠어요. 조건이 많아서 조건만 정신 바짝 차리고 살피시면 될 거 같아요. 면접은 생각보다 어려웠고요. 완전히 말더듬이었는데, 물어보는 거나 답변 개수는 다 대답했어요. 억지스러운 내용일 지라도 아무 말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그냥 막 했어요. 전북은 자체 즉답형에서 5가지씩 말하라고 해서 총 10가지 말해야 했어요.

전북 자체 즉답형은

1. 학교폭력 사건이 많은 학급의 담임을 맡았다. 사건 사고가 커서 학생, 학부모와의 갈등이 크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것인지 5가지 방안을 말하시오.(자폐아1)

2. 중학교 2학년 2학기 이후 내실화된 교육을 위해 탄력적 교육과정 운영방안을 5가지 말하시오.

나왔어요. 대기실에서 자료 볼수 없었고 이면지에 메모도 불가능했어요.

점수 공개할게요.

1차 교육학 18 전공 52.67

2차 면접 35.27 실기39 수업실연 8.9 지도안 9.1

나와서 총 162.94로 붙었어요. 상대평가라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참고하세요.

다들 힘내세요! 사실 전 이번에 떨어지면 다신 안하려고 했어요. 너무 힘들더라고요. 특히 2차가 피 말려요. 이거 보시는 쌤들도 꼭 붙으시고 절대 장수하지 마세요. 이깟 시험이 뭐라고 나의 가치를 무시합니까. 임용 시험에 쫄지 마세요. 다들 할 수 있고, 떨어진다고 절대 루저도 아니에요. 고작 지식 뽐내기 하는 시험이 뭐가 중요해요. 물론 이 시험에서 떨어지면 선생님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중요하긴 하지만 본인의 가치가 우선시 되어야지 수단뿐인 이 시험에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몇 번 해서 안 되면 자신의 길이 아닌 걸지도 몰라요. 자신의 길을 찾길 바라요. 다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럽네요. 지극히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너무 중요할 수도 있겠죠. 아무튼 모두 잘 되길 바라요. 그런 의미로 정보를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공개했는데 너무 공개적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 같아서 괜찮을까 싶네요. 문제가 될까요? 문제가 된다면 댓글로 조심스럽게 알려주세요. 모두 파이팅입니다!!! 올해에 꼭 붙으세요!!! 아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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