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후기

중국어[ 5-4 ] HSK5,6급 독학/초시/동시에 완샷 획득한 날의 추억

vosej510
조회975추천 02018.07.1905:51

[ 5-4 ] HSK5,6급 독학/초시/동시에 완샷 획득한 날의 추억

제 합격수기 5편중에서 실질적으로 HSK5,6급 시험점수와 직접 관련된 내용은 이 4편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4편은 실제 시험 수기를 위주로 써볼까 합니다.

(주의) 단기간에 HSK6급을 따시려면 학원을 가시길.. 제 글은 단기간에 시험성적 올리는데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또한 저는 중국에 공부하러 단 하루도 다녀온 적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줄곧 근무했구요. 조금 더 쉽게 점수를 올리고싶으면 중국에서 온몸으로 중국어 공부하고 오세요. 제 얘기 읽는 건 시간낭비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HSk 5급시험과 HSK 6급시험을 동일날자에 시험보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HSK 5급 시험과 HSk 6급 시험점수를 이렇듯 생생하게 비교할 수 있는 후기도 드물꺼라고 생각합니다.

보세요. 6급이 좀 어렵죠?

솔직히 말해서, 5급과 6급 모두 첫시험이고, 학원에서 배워본적이 한번도 없으며, HSK 한권으로 끝내기 5,6급 도합 100페이지도 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시험에 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건 좀 주제넘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냥 갠적인 느낌일 뿐이니 그러려니 해주시기 바라며..

그럼 시험준비를 어떻게 했냐? 시험으로 말하자면, 두가지가 필요합니다. 1. 실력 2. 요령 그 외에 시험당일 컨디션 같은 거, 운같은거도 성적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실력으로만 밀고 나가도 웬만한 점수는 득점할 수 있습니다. 전 이 길을 택했고, 한권으로 끝내기 책에 나오는 분량만큼 기타 다른 책들, 인터넷 기사들, 중국 프로그램내용들을 참고로 해서 공부하여 순수하게 제 실력이 얼만큼인지 테스트 해보고자 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노안 땜에 장시간 공부하기 힘들어 교재를 사놓고도 안봤을 뿐, 수험서의 우수함을 경시한건 절대 아님)

다만, 요령은 유투브에서 학원선생들 강의를 몇개 들으며 참고 했습니다. 유투브 검색어에 HSK 6, HSk 5급 이런 검색어 넣으면 여러군데 학원선생님들이 특강같은거 샘플로 올려놓은거 쫘악 뜹니다. 시험끝나고 해설하는거, 시험보기전에 유의할 점 등등 강의들이 뜨는데 몇개 보면 대충 뭔 얘긴기 감잡힙니다.

문법 강의도 몇개 들어봤는데, 왜 학원을 다닌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전 문법의 문자도 공부를 안했는데, 강의는 다 끝내줍니다. 학원가서 매일 강의듣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안들어도 전 상관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몇개 샘플강의 들으며 만족했습니다. 학원선생님들이 제 얘길 들으면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겠지만, 인정합니다. 학원선생님들이 강의를 잘하신다는 것, 그리고 시험잘보는 요령을 속속들이 알고 계시다는 것을...

(다만 전 학원다닐 여건이 안됐었기에 ..)

학원선생님들 얘기중 인상적인 대목을 시험보기전에 듣고 기억해 놓았습니다. 독해지문은 다 읽으려고 하다간 시간부족이다... 다 읽지 말고 문제를 먼저보고 답을 찾아라.. 듣기도 예문을 먼저 읽으려고 노력해라.. 작문은 첫대목, 결론부분에 주제가 있으니 놓치지 마라 등등... 누구나 다 아는 시험요령 이지만.. 그대로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게 전부이긴 합니다만..

시험을 앞두고 5급공부는 따로한거 한개도 없습니다. 2014 12월달에 인강 5급용 20갠가 한번 들어서 분위기 파악했었고, 유투브 공짜 샘플강의 외에 6급은 인강도 한개도 들은적 없습니다.

시험 1개월전 기준으로 6급 대비 공부에 관해 말하자면, 듣기는 HSK PLAN (유료)어플 기출11회분 듣기문제 서너번 들었고 시험 며칠전에는 3회분을 집중적으로 들어보고 풀면서 시험풀기 요령을 익혔습니다. 2배속으로 돌려놓고, 문제의 보기를 미리보고 문제 듣고 즉시 답을 찍는 방식. 답을 찍으면 바로 다음문제 보기를 보고, 문제를 듣고 답을 바로 찍고, 다음문제 지문을 보는 방식으로... 60%를 넘겨봐라하는 문제라, 1문제에 미련을 가지지 않고 안들리면 안들리는 대로 바로 찍고 다음문제 보기를 읽어보려 노력했습니다.

독해는 박선영선생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붙여놓은 북경특목학원 2013 7월대비 자료를 A4용지로 출력해서(글씨가 커서 공부하기 좋았습니다) "단어 1500개 정리해 놓은 자료" 최종 일주일동안 쭈욱 봤습니다.. 독해문제 기출문제 몇개 풀어보면서 감만 잡았습니다. 4급은 지필로, 5,6급은 IBT로 봤는데 IBT 모의고사 문제 1회분 풀어보며 시간안배를 연습했습니다. 6.. 시간안에 풀려면 지문을 다 읽고 푸는건 바보란걸 알게 되었죠. 다 안읽고 독해 시간안에 다 풀수 있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 어휘력이나 독해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함도 느꼈습니다.

쓰기가 정말 문제이고 이번 시험결과에서도 여지없이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시험기준 1달전부터 목표는.. 따로산 6급 작문교재 모의고사문제 다 풀어보는게 목표였는데.. 딱 한문제 풀어보고 연습했네요... .... 그리고 10개정도 제가 자유롭게 글을 400자 정도 써서 중국친구들에게 교정해달라고해서 봤습니다. 엉망진창이더군요. 제 실력이... 작문 공부대부분은 한마디로 언어교환 중국친구들과 메시지 주고받은게 사실상 대부분입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싶었으나, 정말.. 공부할 시간이 너무 없더군요... 시험전 1주일.. 매일 2시간.. 주말 5시간씩 정도 공부했습니다만, 너무 턱도 없어서 마음껏 공부할 자유를 가진 사람이 부러웠을 정도.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공부를 더 해야 하는데...더 해야 하는데...

다만, 언제나 처럼 출퇴근 시간 50, 50분은 미친듯이 활용해서 A4프린트물 교재도 보고, 단어장 단어도 50분에 6급단어 70개 정도. 리뷰하고 그랬습니다.

, 실전 당일.. 전날 목욕재계하고 일찍 잤습니다... 7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9시시험을 위하여 8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HSK 6급 시험 드디어 9시반에 시작...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시험..

듣기... 그냥 내 실력만큼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바로 바로 답달고, 문제 읽는 읽기도 전에 보기만 보고 관련된 내용이 들리면 바로 표시했습니다. 오답은 대부분 여기서 나온 듯.. 어쩔 수 없습니다. 다음문제를 읽어주기 전에 다음문제 보기를 먼저 보지 않으면 잘 못알아듣고 답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6급은 그냥 들을만한 속도(워낙에 2배속.. 미친 속도로 연습을 했던 터라)인데 어려운 내용은 잘 안들렸고, 5급은 속도도 워낙에 느리게 느껴지고 내용도 그럭저럭 알아들을만 했습니다.

독해... 6급은 2,3,4,1로 풀기로 맘 먹었는데,, 어라 2부분이 몇문제 헷갈리더군요.. 에이.. 나의 공부가 부족했군.. 그냥 쾌속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4부분이 젤 쉽더군요.. 뭐 장황하게 지문만 길었지 답을 찾고자 맘먹으면 지문을 다 안읽어도 다 찾겠더군요. 13분을 남기고 1부분 10문제를 남겨서 안도의 한숨을 지었는데.. 1부분은 문법의 문자도 공부해 본적이 없는지라 역시 어렵더군요. 그냥 예의상 10문제 보기 40개 문장 다 읽어주고, 그냥 머릿속으로 읽으면서 제일 어색해 보이는 문장에 표시했습니다.

5급독해는 1부분인가 한두문제 수험생 골탕먹일려고 한 흔적이 보이던데(이런 문제를 한두개 껴넣는건 이 함정속에서 허우적 대는 사람은 다른 문제를 다 못풀게 하겠다는), 가볍게 가볍게 찍어주었더니..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아아.. 문제의 작문...시험.. 역시 6급은..어렵겟지 했는데... 웬걸? 내용이 엄청 쉽더군요. 이게 웬 떡이냐... 했는데... 제목을 쓰고 머릿속으로 1분 생각하고 쓸려고 하는데.. 연필 있잖아요... qianbi.... 근데 문제가 발생했던 거예요... 그 연필이 일본어로는 yanbiz(옌삐쯔)라고 하거든요... 이 연필이라는 단어가 제 두뇌속에서 일본어로만 인식되는 거였습니다.

아무리 자판에 yanbi라고 병음을 입력해도 연필이란 중국어 단어가 안나오는 거예요.. 이런...이게 뭔가? 당시에는 제가 틀렸단 생각을 못했어요... 연필이 yanbi인줄로만 알았어요. 전 프로그램의 오류인줄 알았지만, 감독관을 부를 용기는 없었어요. 이건 운명이다.. 할 수 없다... 그래서 감독관이 시험전에 갈켜준대로 필기입력기를 사용할까도 생각했지만, 얼릉 써야 겠다는 생각에 yan자 중에서 연필연자랑 비슷한거 골라서 대충넣고 작문을 했습니다. ~ ~ ~.. 어쩌겠습니까.. 제가 일본어를 상당수준 까지 공부했던 후유증이자.. 평소에 연필이라는 중국어 단어를 써본적이 별로 없어서, 갑자기 제 두뇌가 연필을 일본어로만 인식한 걸...

첫대목, 마지막 문장도 대충 외웠었고.. 내용도 다 파악했었는데... 연필의 마수에 걸려서, 시간을 허비하느라 작문은 그래서 실력발휘 못하고 엉망으로 썼습니다. 글자수 부족.. 내용요약도 연필에다 지우개 매다는 얘기만 장황하게 쓰다가 정작 중요한 얘기는 못쓰고 시간에 쫒겨 얼렁뚱땅 마무리..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그냥 그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연필이란 중국어를 못읽을 줄이야, 아니 그걸 자꾸 제 두뇌가 일본어로만 읽을줄을 누가 알았겠어요? ㅋㅋㅋㅋㅋ

그렇지만, 11 30분부터 1시까지 근처 스타벅스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쉬다가.. 1시반부터 5급시험을 보았는데.. 5급 작문 시험은 아주 쉽게 느껴졌고, 일본어로 읽혀지는 단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점수가 이런건 제 작문실력이 없기 때문입니다만... 80자 작문 2문제는 원없이 썼습니다. 한풀이 하듯... 6급작문 다 못쓴게 생각나서 그냥 마구 써댔습니다. 두 문제 다 소설 썼네요... 200자씩 넘게..

, 5급은 완전 길게 쓰고 6급은 250자 밖에 못썼는데요... 작문 길이와 점수와의 상관관계..궁금증이 해결되셨는지요?

5급 다섯개 단어로 작문하는 문제는... 제가 사내에서 외국어 경시대회에 참여해서 결승전까지 상대선수들을 모두 물리치고 1등을 해서 상금까지 타먹었다고 구라를 쳤고, 그림제시 문제는 강단에서 웬여자가 사람들앞에서 강의하는 그림이었는데... 그 여자이름을 샤오리라고 설정하고, 문학교수인데.. 화장품기업체에서 특강의뢰가 와서.. 문학에 대한 강의를 했는데 사실은 문학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고 화장품과 관련된 일상생활에 역인 재밌는 강의에 청중들이 감동먹었다는 둥.. 좀 특이하고 색다른 수다를 늘어놓았네요...

시험을 다 끝내고 나서 느낀점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 진인사대천명. 와라. 어떤 결과든 나의 노력의 결과물이고, 결과가 안좋으면 나의 노력이 부족했을 따름이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험점수를 고득점하기위해선... 일단 중국어를 듣고 읽고 이해하는 능력, 중국어를 쓸줄아는 능력, 종합적인 실력이 필요하다는 당근 ... 스러운 결론에 도달했고,

시험을 치르는 기교가 점수를 약간 좌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갑자기 중국어 단어나 발음이 생각이 안나면 답안지가 안드로메다로 갈지도 모르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 그저 최선을 다할뿐..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

에그 그러고 보니, 오후에 5급시험볼때 왼편에 앉았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듣기시험이 끝나자. 조용히 마우스를 내려놓더니, 집엘 가더군요..

실망스러운 수기였나요? 그렇습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의 후기나 수기를 읽어보아도 "특별한 공부비법, 시험 고득점하는 무공"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열심히 노력하여 실력을 연마하고, 시험장에선 끝까지 펜을 휘두르고 펜이 없으면 마우스를 휘두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뿐입니다.

Youtube에서 다양한 학원의 대표강사님들 강의 들어보세요. 정말 고수들입니다. 제 합격수기에서 뭔가를 찾아보려해도 보이지 않는게 그 고수들의 무공을 보고 있노라면 보이는게 있습니다.

전 아쉽게도 인연이 닿지 못해 고수님들의 지도를 받지 못했지만....

(제 수기보다 유투브에서 학원선생님들 샘플 강의 듣는게 훨 유익할 껍니다. )

여력되면, 학원 가시고, 여력되면 유학가시고, 독학할 여력되면 독학하시되

정말 시험을 잘보기 위해선 미친듯이 단어 외우고, 미친듯이 많이 듣고 많이 읽으면 됩니다.

산 증인이 여기 있습니다. 2014.8월부터 2015.7월까지 거의 매일 2시간 이상... 중국프로그램 보고 듣고, 단어 외우고, 중국친구들이랑 말이 되든 안되든 끊임없이 하루 10분이든 30분이든 이야기를 나눴던 아저씨가 여기있습니다.

공부방법? 그냥 많이 읽고 생각하고 많이 듣고 생각하고... 체계적인 공부? 저같은 토종 독학 아저씨에겐 거리가 먼 얘기..... 하지만, 전 제게 주어지는 시간을 낭비하진 않았습니다.

결론, 단기간에 멋진 성취를 이루려면 선생님을 찾아가고, 천천히 성취하셔도 되면 중국 프로그램과 인터넷 중국 기사와, 다양한 책들과 함께 공부하시면 됩니다.

중국어공부에 있어서, 그것이 무공을 익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면,

"무림비급"은 없습니다. 찾으려고 애쓰지 마시길...

또한 중국어 시험이 적과 싸우는 것이라면, 무공 수련 과정이 어떠했든, 싸움에선 단 1초도 마음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정신집중..

행운보다 실력이 점수를 좌우합니다.

공부합시다. 각종 핑계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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