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방강원도일괄 공채에 합격한 만 서른하나 미혼남입니다.

hongsticket
조회186추천 02015.03.0908:04

안녕하세요.

이번 강원 도일괄 공채에 합격한 만 서른하나 미혼남입니다.

시험 준비를 하면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소사모카페에 미흡하나마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어서 정말 기쁘네요.

제 수기가 소방직을 준비하시는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특히, 6년간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불안정한 수험생의 길로 들어 섰던 저였기에,

현재 직장을 다니시면서 고민하시는 분들이나, 나이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

과목별 공부법이나 요령(?)들에 대해서는 확신있게 말씀드릴 자신이 없습니다.

본격적인 공부하기 전이나동력이 필요할 때마다 선배님들의 합격수기를 읽고 공부법을 바꿔보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만명의 사람에겐 만가지의 공부법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여러 합격수기의 방법을 바탕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시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의 필기시험준비 기간은 2011.11.22. 부터 2012.05.12. 까지 10일 빠지는 6개월 입니다.

애초 계획은 2013년도 공채 합격이 목표였지만,

세달 정도 공부해본 뒤에 오래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에 목표를 2012년도 합격으로 수정했습니다.

학창시절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지도 못했고, 머리가 출중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간절함과 인내심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 했습니다.

그럼 간략하게 과목별로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2. 국어 (시험점수: 75)

기본서는 김재정 선생님 교재로 공부했습니다. 인강이나 실강은 듣지 않았고요.

아시다시피 국어는 출제 범위가 모호하기 때문에 공부할 양 또한 방대합니다.

그래서 포기할 파트는 미련없이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암기할 부분은 정확히 암기하고, 이해할 부분은 분명히 이해하고 진도를 나간다면 어렵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회독수에 구애받지 않고 그야말로 국어책 읽듯이 기본서를 읽었고, 매일 틈틈히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3. 영어 (시험점수: 60)

기본서는 신성일 선생님 교재로 공부했습니다. 신성일 선생님 인강을 들었고요.

국어와 마찬가지로 범위가 모호한 과목입니다.

역시 미련없는 포기가 필요한 과목이지요.

저는 문법과 동의어 파트를 포기했습니다.

문법은 모태영어문맹이라 처음부터 공부할 엄두를 못냈고요..

동의단어는 경선식 워드스펀지를 교재/동강으로 공부하다가 집중 못하는 저를 발견하고 과감히 때려치웠습니다.

독해공부는 고등학교때 하던 식으로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단어는 책에다 바로 뜻을 써서 눈에 익혔습니다.

물론 단어장은 따로 만들지 않았고요.

문법과 동의어를 포기한 마당에 기본서 회독수는 의미가 없었기에 문제만 하루에 20문제 정도 풀었습니다.

 

4. 국사 (시험점수: 95)

선우빈 선생님 교재와 선우빈 선생님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영을 제외한 세과목은 양이 많긴 하지만 출제범위가 비교적 명확한 과목들입니다.

그래서 국사를 포함한 암기과목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시험출제수준을 알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본서 1회독 후에 인강 1순환. 뒤이어 기본서 1회독 후에 인강 배속 높여서 1순환.

그 후에 선우빈 선생님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기본서는 속독 포함해서 6~7회독 정도 한 것 같네요..

다만, 선우빈 선생님의 기출문제집이 역시1급까지 커버하기 위한 문제수록이어서 난이도 조정에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한달 반 전쯤부터 시험 직전까지 해동한국사 기출문제집을 3번정도 돌려봤습니다.

선우빈 선생님 문제집 보단 체감 난이도가 확실히 낮더라고요.

하지만, 자신감 고양 측면에선 난이도가 조금은 낮은 문제집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시험 보기 3주쯤 전부터 서브노트를 만들었고, 요약에 요약을 거듭한 후에 시험 이틀전엔 A4 한장 반 정도로 압축했습니다.

 

5. 소방학 (시험점수: 95)

정경문 선생님 교재와 정경문 선생님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국사와 마찬가지로 기본서 1회독 후에 인강 1순환 반복으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선 기본서, 후 인강) (기본서/인강 동시시작) 두 방법 중에 후자의 방법을 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선 기본서, 후 인강이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기본서에 붙어있는 문제집과 기출문제를 풀어본 후, 조동훈 선생님의 760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기타 과목보다 특히 소방학 문제집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의 선택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사와 마찬가지로 시험 3주쯤 전부터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시험 이틀전에 A4 한장 반 정도로 요약했습니다.

 

6. 행정법 (시험점수: 85)

김종석 선생님 교재와 김종석 선생님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소방직 대상 교재/인강이 아닌 일반직 대상이었습니다.

인강을 들었던 다른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리지만, 특히 김종석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루하지 않게 수업해주신 덕분에 처음 접해보는 법과목 임에도 흥미를 가질 수 있었고 초심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국사/소방학과 마찬가지로 선 기본서 1회독, 후 인강 1순환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삼봉기출문제집을 4회독 정도 하면서 시험출제수준을 파악하고 문제적응력을 키웠습니다.

시험 한달 전쯤에 김종석 선생님 모의고사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지만, 난이도가 지나친 감이 있어서,

3회분 정도만 풀고 모셔뒀습니다.

역시 시험 3주 전쯤에 서브노트를 만들었고, 시험장엔 A4 두장 정도의 요약본을 들고갔습니다.

 

7. 가산점

시험준비와 동시에 정보처리기능사와 컴활3급을 준비했습니다.

정보처리가능사 필기를 먼저 붙었지만, 실기 시험의 압박 때문에 접어놓고 타이밍만 재다가 결국 못 땄습니다.

결국 컴활3급을 겨우 따서 가산점 1점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아직 공부를 시작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컴활1급에 대형이나 정보처리기능사로 3~4점 정도는 확보하시라고 부탁드립니다.

필기에서 1~2점 차이는 커트 통과를 넘어서 최종까지 너무나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8. 슬럼프

2011 11 11일 대차게 퇴직한 후, 11 22일부터 구정연휴까지 정말 도끼자루 썪는 줄 모르고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도서관에 들어가서 정신차리면 도서관 문닫는다고..나가라고 할 때까지 정신없이 공부했습니다.

그러다가 구정연휴를 지내고 나서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연휴 후에 도서관이 처음 문을 연 날..

오늘 하루만 더 쉬자라고 생각했던게 화근이었습니다.

그 여파로 한달 반정도를 멍하니..도서관에서..사람 구경하면서...

다행인 것은 친구들은 전부 다른 동네에 있어서 술에 빠지진 않았습니다.

슬럼프는 시기와 길이가 문제일 뿐, 누구에게나 온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에 빠졌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조급해 하지 마시고..

전 오히려 가족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에게 슬럼프가 왔다고 얘기했습니다.

공부 안하는 모습을 보여도 덜 미안했고, 힘들다고 얘기하기도 수월했습니다.

다만 슬럼프에서 나오기 위한 노력은 자신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슬럼프 탈출을 위해서, 읽었던 합격수기를 반복해서 읽었고, 초심을 찾기 위해 소방영화를 보면서 전의를 태웠습니다.

슬럼프를 벗어나야겠다는 의지만 있다면...조급해 하지 마세요.

책과 책상은 항상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위 환경의 문제가 아니고 오직 자신만의 문제입니다.

 

9.

초안도 없이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간 수기여서 많이 어지러우실 것 같네요..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공부법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딱 네가지. 절박함, 엉덩이, 자신감 그리고 선택과 집중.

미흡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다음 차례는 여러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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