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방부족한 제 합격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anda
조회447추천 02018.03.0708:15

12년에 졸업하고 바로 공부를 했습니다. 5월 중순에 시험이 있어서 만만하게 보고 시험을 치른 결과 필기에서 암담한 결과를 맞본 후 13년을 기약하며 부모님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알바를 하면서 국어 공부는 손에 놓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소방학과는 소방학, 소방법규가 암기 과목이라 집중해서 외우다보면 단기간에 고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13년 스퍼트를 하려고 소홀했고, 국어는 남부 ㅇㄷㅅ(이름 직접 거론해도 되나요?)교수님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일은 12시간 하고 국어 인강 3시간 듣고 헬스 2시간 하니까 하루가 빠듯하더군요. 그렇게 12 11월까지 일을 하고 12월부터 노량진에 와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필기(국어, 소방학, 소방법규)

 

일단 국어는 남부 ㅇㄷㅅ 교수님 인강으로 듣고 소방학, 법규는 ㅈㄷㅎ 교수님 실강으로 1순환을 들으며 정리를 했습니다.

시험이 3 30일이라 단기간에 엄청난 집중을 하기 위해서 강의 듣는 시간에는 절대로 잠을 자거나 졸지 않았습니다. 허벅지를 꼬집으면서 아침 일찍 제일 앞자리에 앉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소방과특채는 과목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자칫 본인이 이정도면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셔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내가 이 문제는 아는 문제니까, 아는 내용이니까 대충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정작 모르는데 말이죠.. 작년에 이런식으로 공부를 하다가 크게 낭패를 봐서 책이고 문제집이고 다 버리고 13년에는 아예 다른 방법으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전부 새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집은 마지막 달에만 풀자는 생각으로 1, 2월에는 실강을 들으며 복습, 예습, 1주일에 과목별로 각 1번씩 정독을 하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친누나가 신림 근처에 살아서 잠만 누나에게 신세지고 노량진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노량진에 오는 시간은 지하철로 대충 30 +-5분 정도 걸리는데 굳이 노량진까지 가서 공부를 한 이유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제가 학원 자습실에서 다른 분들을 보며 공부하는 게 더 경쟁심을 자극해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일부러 5시에 일어나서 학원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실제 노량진 베리타스 학원은 자리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찍오지 않으면 자리가 없기때문에 저를 조금 더 부지런하게 만들어 줬어요 ㅎㅎ)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일단 국어는 인강들으며 지하철 타고 다닐 땐 문법 정리한 책하고 로마자나 표준어 등 암기할 거 읽으면서 다녔어요. 그리고 3월에느 ㅇㄷㅅ 모의고사를 직접 실강으로 들었어요. 어렵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진짜 어렵더군요.. 특히 행정 준비하시는 분들하고 같이 시험을 보니까 제 뇌는 오징어가.......아닌가 하는 자괴감을.... 그치만 국어는 어렵게 공부하니까 정작 실제 시험에서는 아주 쉽게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노트 정리할 때 '지국총 지국총 어사화'(이번 출제문제)가 의성어라고 잘못 적어 암기한 것 외엔 틀린 문제가 없었어요. 일단 국어는 이렇게 공부를 했어요.

소방학하고 법규는 암기 과목이니까 한 번에 말씀드릴게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ㅈㄷㅎ 실강을 들으며 책도 ㅈㄷㅎ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좀 특이한 점은 저는 소방학 상하권 나뉜 것을 분철로 합쳐서 들고 다녔어요. 문제, 잡설, 법규부록 이런 거 다 빼면 한 권으로 분철이 가능하구요. 소방학과 법규는 1, 2분법만 출제돼서(내년부터는 바뀐다는 말이 있다는데 거기까진 잘 모르겠네요.) 3, 4분법도 빼버리고 분철했어요.

이 두 과목은 암기위주기 때문에 반복으로 보게 된다면 금방외워지죠. 근데 소방학과는 문제가 난도 있게 나오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음. 까지 세세히 다 보셔야 해요. 절대 '이 문제는 안 나오겠지?'라는 생각도 버리셔야해요. 귀찮다고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꼭 1, 2문제씩 출제 돼서 합불을 나누게 되니까요. 마지막 달엔 문제풀이를 들으면서 정리를 했습니다. 저는 성격이 급하기때문에 아는 문제도 틀리는 버릇이 있어서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 그리고 보기를 끝까지 보는 연습을 주로 연습했습니다. 옳은 것엔 동그라미를 그리고 옳지 않은 것엔 엑스표시를 하면서 문제를 풀다보니 확실히 틀리는 비중도 많이 적어지고 평균도 올라가더라구요. 소방학과 분들은 정말 한 두 문제가 중요하니까 이런 실수 안 하게 만드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 방법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구요. 그리고 ㅈㄷㅎ 암기법도 좋지만 본인이 직접 암기법을 만들어서 외우는 것도 좋아요. 그런 방법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좀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암기를 할 수 있었구요.

 

저는 이런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라는 걸 보여드리는거고 참고만 해주세요. '공부는 본인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게 정석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독서실보다 학원 자습실을 이용한 것도 이 중 하나구요. 그리고 학원에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잡담을 안 하게 되더라구요. 절대로 아는 사람 많다고 휘둘리지 마세요. 공부는 분위기에요. 주말이라고 쉬어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학원에 가서 잠을 자고, 쉬어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계시구요.

 

마지막 시험을 앞둔 달에는 정신이 맑은 오전에 국어를 공부하며 문제풀이 오답노트 중심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소방학공부를 했고 저녁에 10시까지는 소방법규를 공부하며 정해진 시간에 파트를 나눠놓고 그 시간 안에 내가 목표로 한 부분은 다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필기 공부를 해서 국어 95, 소방학 90, 소방법규 90으로 붙었어요. 소방법규는 2문제 10분 남기고 바꿨는데 그 바꾼 문제가 다 틀렸더라구요; 그러니까 웬만하며 바꾸지 마세요 ㅎㅎ; 저는 정말 맞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처음에 선택한 게 맞더라구요...........

 

필기는 이정도로 해둘게요.

 

*실기(윗몸 일으키기, 제멀, 배근력, 악력, 좌전굴, 왕오달)

원래 운동을 좋아해서 실기 준비는 헬스를 평소에 꾸준히 하면서 기초체력을 단련했고 조깅이나 등산을 하면서 유산소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기 한 달 전에는 체력학원에 가서 노하우를 알았습니다.

워낙 점수가 잘 나오는 분들은 굳이 학원을 다니실 필요가 없지만 저는 악력이 잼병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녀봤습니다.

학원은 노량진에 탑학원 다녔구요.

학원에서 약 한시간 반정도 오전에 운동을 하면 오후에 헬스장에서 두 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저녁에 조깅 삼십분을 했습니다. 그리고 필기 준비하면서는 공부 마치고 10시에 집에 와서 2시간 정도 헬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필기 일주일 남기고는 아예 운동을 쉬고 필기 끝나면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학원을 다니든 아니든 본인이 기구를 이용하는 건 파지법을 제대로 익히는 것과, 그 외 몸으로 하는 것들은 자신의 몸에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아셔야 한다는 거에요.

필기 공부는 열심히 하는 분들이 실기는 굉장히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건 경기도 오산..아 죄송합니다^^; 오산이에요. 좌전굴 같은 경우는 단기간에 늘지 않아요. 잘못하면 근육부상(햄스트링.. 먹는 거 아닙니다...)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몇 달 전부더 스트레칭 꼭!!! 해주세요. 그럼 본인도 모르게 몰라보도록 늘어요. 예를 들면 헬스할 때 운동 전 후 스트레칭 해주잖아요? 그때 하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윗몸일으키기는 무조건 많이 해야 늘어요. 복근 근육은 계속 찢어지고 다시 생기기 때문에 많이 해야합니다. 안 되면 수건이라도 매달아서 팔로 당기면서 상체를 끌어 올리세요. 시간 체크하면서 연습하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학원 다니는 분들은 센서로 연습하는 거 꼭 하세요. 실제로 윗몸일으키기 잘하는 분들도 센서 안 찍혀서 점수 제대로 못 받는 분들도 봤습니다. 배근력과 악력은 기구 파지법을 알아야해요.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만점 안 나오는 게 이상할 정도에요. 저도 처음엔 두 종목 만점이 안 나왔는데 많이 해보니까 감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악력기는 중앙특채 시험은 타케이 말고 그 .. 경찰분들 보시는 걸로 시험보니 좀 더 쉬워졌으니 그걸로 연습을 해보세요. 왕복오래달리기는 평소에 조깅을 많이 해와서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비흡연자라서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다른 흡연자 분들도 만점 받는 분들 많이 있었어요. 왕오달은 달리는 부분보다 각 반복 부분에서 체력을 어떻게 아끼느냐가 중요해요. 저는 체대 입시생들 동영상 보면서 자세를 어떻게 하는지 보면서 자세를 제것으로 만들려고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자리 멀리뛰기는 평소 헬스장에서나 운동할 때 서전트 점프를 많이 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다양한 종류를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지하철 타고 다닐 때 뒷꿈치를 들어주면서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켰구요. 또 좌전굴이 잘 되는 분들은 뛰실 때 다리를 앞으로 당기면 기록이 눈에 띄게 느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체력은 글로 쓰는 게 어렵네요. 직접 보여드리면서 하나하나 설명하는 게 이해도 빠른데 말이죠..

허접하지만 제 체력 시험 봤을 때 기록을 적어두겠습니다..... 제가 시험 본 순서대로

윗몸 일으키기 : 55 (10초정도 남겨두고 '더 할까요?'라고 감독관님께 물으니 그만하라고 하셨습니다.)

좌전굴 : 31.7cm

악력 : 65

제자리 멀리뛰기 : 2m 90cm

배근력 : 230

왕복 오래 달리기 : 78

 

체력은 개인차가 조금씩 있겠지만 평소 운동을 하시거나 준비하신다면 충분히 만점 받을 수 있습니다. 필기 공부할 때도 많이 보신 것처럼 실기도 많이 하셔야 돼요.

 

*면접(집단, 개인)

면접은 스피치 학원 같은 곳은 다니지 않고 스터디를 오전, 오후 나눠서 두 개를 운영했습니다. 교제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고 소방학과 분들과 스터디 하나를 했고, 다른 스터디 하나는 공채, 구급, 구조, 의방 등 다양하게 모여서 준비를 했습니다.

일주일에 3~4번 만나서 기출 중심으로 집단 찬반 내용을 미리 준비해와서 실제 면접같이 토론을 통해서 서로 의견을 나눴구요, 개별면접은 한 명에게 예상 질문을 던지는 식으로 돌아가면서 했습니다. (도움이 안 될 것 같아도 실제로 엄청나게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집단 주제가 소방공무원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소송건에 대한 찬대, 반대였구요.

개별은 자기PR, 소방공무원이 되기위해 평소에 준비한 것은?, 시사문제 2개 였는데 시사를 너무 어려운 걸 물어보셔서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추후에 제가 꼭 습득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면접관님께서 이 질문에 100%완벽하게 대답한 수험생은 없었다며 저를 가리키시며 대답을 어떻게 하는지 그 태도를 보려고 하셨다고 했습니다.

 

면접에 대해서는 길게 쓸 말이 딱히 생각나지 않네요. 워낙 광범위하다보니.. 이번에도 다른 분들께 여쭈니 집단은 기출 중심으로 많이 나왔고, 개별은 항상 나오는 건 필히 준비하시라는 겁니다. 또한 면접이라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안 된다는 점..도 잊지 마시구요.

 

 

이렇게 저의 '허접한' 합격수기가 끝이 났네요.. 아이디는 본명이 아니라서 차후 수정을 할 예정이고.. 또 기타 제게 궁금한 점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자주 접속은 못 하지만 성심성의것 달아드릴게요.

이번에 합격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불합격 하신분들은 실망하지 마세요. 간절하게 꿈꾸면 꼭 이뤄집니다. R=VD라는 문구 정말 좋아하거든요.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꼭 이뤄지니까 좌절하지 마세요. 합격자 공고에 제 이름을 봤을 땐 오히려 덤덤했는데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니 저보다 더 좋아시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대한민국 국민들께는 여러분의 손길이 꼭 필요하니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바라요.

 

부족한 제 합격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직이든, 교육생이든, 준비하는 수험생이든 다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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