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웃긴거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화장실 갈 때 마음,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고 발표 전에는 축하의 비명도 지를 꺼 같았지만
막상 전화로 축하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기쁨도 잠시 앞으로의 또다른 걱정을 하는 저의 모습에
놀랐네요... 참 사람이라는건 웃깁니다^ ^
제 성격이 참 낙천적이지만 중요한 일에서는 최악의 경우까지 계획하기에
전 이번 시험에서 떨어진다면 포기할 생각이 컸습니다.
먼저 준비하고 오래도록 준비하신 분들께 참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네요..
그런 마음가짐을 가졌단거 조차도...
수험생활 시작이 너무 힘들어서 힘든 만큼 빨리 지쳤나봅니다.
길지 않았던 저의 수험생활 및 공부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공부방법보다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나이가 먹어도 사람머리는 썩지 않습니다^ ^
제 나이 29살.. 공부안한 지 거의 10년차...
우선 저는 7개월 정도 준비를 했습니다. 실제 공부기간은 5개월 정도인거 같고요...
지금 서울 84/23으로 최종합격했고 경남 필기는 가채점76예상으로 합격한 상태입니다.
제가 공부하는 사람이었다면 아예 후기조차 올리지 않았을 겁니다.
굳이 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한 사람이라도 저의 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을거란 생각하나에 올립니다.
저는 부산에 한 국립대학교에 체대를 졸업했으니 당연히 공부는 꽝이라는 거 아시겠죠^ ^ㅋㅋㅋ
9급공무원시험은 절대 머리로 하는게 아닙니다.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 사람의 의지력과 절박함.......절박함이 아니라면 그 꿈을 위한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그리고 이거 조차 못 하면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거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갖고 하시면 됩니다.
운이란거 없습니다!!!
핑계지요........ 그런거 믿고 있으면 끝내 합격못합니다.
다 노력이고 실력입니다...
저는 기약없는 시험을 위해 하루 분량 다 못한 날은 밤샌적도 있었습니다.
미련하고도 미련했습니다. 휴식시간조차 없이 달렸습니다
하루 15시간이상 공부하면서 4달정도 유지했습니다.
15시간이상 공부 할때와 6시간 정도 공부할때는 마음의 여유가 확실히 달랐습니다!!
15시간이상........공부할때의 그 여유로움ㅋㅋㅋ 잠 잘 시간도 없었고 졸지도 않았습니다(시럽, 크림없는 아메리카노 추천!!)
전 무식하게 했습니다. 마음속에 복수할 사람의 얼굴 몇 명만 품으니 잠이 오질 않더군요 ^ ^
처음 시작하신 분을 위해 적겠습니다..
공부하는 날짜를 계획하시고 그 전에 금전적인거 부터 여자친구와의 생활까지 모든걸 정리하고 시작하세요
절대 헤어져란 말은 아니에요^ ^ 대신 허락을 받으세요 기다려줄라고.. 까불지 말고 기다릴 수 있냐고
전 이 말까지 했습니다..."공부하는데 방해되는 거는 뭐든지 다 쳐내버릴거라고" 근데 꼭 돌려서 잘 말씀하시길...^ ^
공부하는 날짜가 왔으면 그 때부터는 모든 생활을 공부에만 맞춰야 합니다!!!
주말에는 놀지, 좀 자야지, 데이트해야지..........이런거 없습니다..
주위 둘러보면 취직못해서 난립니다.. 근데 공무원 준비생은 무슨 벼슬이라고 쉬는 날을 만듭니까!!!
독학이나 동강, 인강보다는 실강은 무조건 추천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선의의 경쟁자지만 학원에서 앞자리에만 앉는 그 경쟁자의 눈빛을 보십시오!!!
놀 시간이 없다는거 아실겁니다.
두 번째는 선생님 바로 앞 자리잡아서 그 쌤의 말 한마디도 다 이해하고 듣기 위해서 입니다.
집에서 동강보면 또 돌려서 보면 돼지.. 이런 생각을 하는데
사람의 머리는 집중해서 들었을때 머리에 남는 힘은 절대 무시 못합니다.
행정학의 경우 저는 수업시간의 효과를 너무나도 크게 봤습니다.
행정학 수업자체가 머리로 정리하고 이해해야하는 과목이라 수업때만 확실히 이해만 해줘도
아무 어려움 없이 고득점 받을 수 있으실거에요...
수업에 미친듯이.. 선생님 눈속으로 빠져든다 생각하고!! ^ ^
그렇게 딱 하시고 집에와서 똑같이 읽으면서 이해만 하시고..
다음날도 또 이해하시면서 복습.. 그렇게만해줘도 최고인거 같습니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됐으면 외워줘야 할 거는 확실히 암기!!!!!
메모지에 간단하게 외워야 할거만 가볍게 적어주고 쭈욱쭈욱 읽어 나가고
그 날 봐야할 분량이 끝났으면 메모지에 적어놓은거 액기스만 또 다시 읽고 암기!!!
다음날 자리에 앉으면 그 메모지 내용 그대로 기억해내서 다시 한 번 적어보면서 복습!!!
그 단원이 끝났으면 문제로 조지면서 다시 한번 색다른 내용들과 이해안갔던 내용들 알게되니 문제풀기로 마무리...
행정학은 문제를 많이 접해보는게 좋은 거 같애요!!! 다른 문제지 사지말고 꼭 기출위주로만...절대 기출문제만!!!
국사는요...
즐기세요^ ^
대한민국의 아들, 딸이란거에 자부심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겁니다ㅋㅋㅋ
저는 즐겼습니다!!!
참고로 근현대사 많이 나온다고 그거만 잡고 있으면 참 미련한 겁니다,,
저는 학원교재로만 했습니다.. 살짝 지루한 교재였지만
기본서를 인기좋다고 해서 바꾸기가 싫었습니다.
행정학도 저는 기본서 없이 했습니다.. 학원 강의프린트로만 했습니다!!!
모든 책이나 강사들은 훌륭합니다. 훌륭하지 못한거는 책이 안 좋다나 강사가 못 가르친다고 말하는 수험생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과 가르쳐주는 스승님을 믿으세요..
국사는 전 고대정치,문화, 사회경제, 중세정치, 문화, 사회경제... 이런식으로 분류해서 봤습니다.
책이 두꺼워서 저런식으로 인쇄소에서 분권을 해서 공부했습니다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계획하기도 편했는거 같애요
하루를 고대 정치를 보는 날이면 최고의 집중력으로 그 부분을 다 보기 전까진 화장실도 담배도 안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식으로 파트별로 3시간~4시간 걸렸지만 그 다음부터 같은 부분을 볼 때는 시간이 반씩 계속 줄어들더군요...
그 시간 줄이는 재미로 공부했고요.. 공부하면서 항상 저는 중요한거는 암기했습니다
국사공부열심히 할 때는 공부했던 단원은 책안보고 다 쓸 수 있을 정도로... 큰 사건과 흐름만 확실히 안다면 문제없더라고요
암기법은 에이4용지 반으로 접어서 딱 필요한 거만...예를 들어서 연도 순서로 사건, 이름, 결정적 요인들.. 그 토막들만 적었습니다.
그렇게만 메모지에 적어놓고 집에가기전에 그 메모지만 다시 읽어주면서 머리속에 그려주면서 내용정리...
암기는 책다덮어 놓고 쓰면서!!!
그런식으로 파트별로 진도 쭈욱나가고 두바뀌 정도 돌고나면 진짜 보기 싫어 질겁니다.
머리속에 잔상이 남았기에... 하지만 그럴때일수록 더 잔인하게 외울거 다시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잠이와서 뭐라 쓰는지도 모르겠네요ㅎㄷㄷ
죄송해요ㅠㅠ
소방학은 연소범위나 위험도 순서 같은거나 단순 미친 암기는 공부할 때 답이 안나옵니다ㅜ
절대 한 번에 외울생각버리고 처음 1회독시에 나올만한거만 외울꺼 아주 간단히 발췌해서 여러개 메모지에 이쁘게 쓰세요...
(단원별로 한 두개 정도?!)
그리고 항상 다른 공부하기 전이나 책상에 앉을 때 소방학은 단순암기만 딱 한 번 머리속에 잘 저장돼어있는지 확인해주고
넘어가세요... 그 다음에 다시 소방학 공부 할 때는 새로운거 다시 간단하게 발췌해서 필기.. 이렇게 반복!!!
저는 소방학은 1달에 딱 한 번만 1회독한거같네요... 1회독시 저는 3일 정도 걸린 듯... 하루에 3,4시간씩..
짧게 걸린 이유는 발췌해서 메모지에 적혀있는 것들을 다 외워버렸기에 정독시 시간이 굉장히 단축돼더라고요
문제지 따로 사지 말고 기본서에 문제만 풀어만 보세요.. 굉장히 유치하고 쉬운 문제만 있습니다..
그러니 문제에 의존하면서 쉬우니깐 대충하잔 생각을 가집니다 그러니 문제많이 보지말고 기본서에 충실!!!
그래야 만점방지문제까지 맞힐 수가있습니다^ ^
시험출제위원 머리 위에서 놀려고 하십시오!!!
국어.........저는 참ㅋㅋㅋ 답이 안나오더라고요^ ^
한문을 너무 싫어하기에... 국어는 거의 포기 상태ㅋㅋ
이건 공부하고 모의고사쳐도 65점 안하고 쳐도 65점이니... 공부안하는게 맞죠??ㅋㅋㅋㅋㅋ
하지만 띄어쓰기, 문법, 표준말, 로마법표기법 등 외워서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은 확실히 했습니다!!
막상 공부해놓으면 보너스 문제니.. 꼭 자주 봐두시길...
영어도.. ㅠㅁㅠ
호주에서 9개월까지 있었지만 영어가 답이 안나왔음ㅋㅋ
수능때는 2개틀렸는데ㅎㄷㄷ
영어로 시블리제이션 자신있습니다!! 얼굴 철판인지라...
저는 소방직공무원은 리딩위주로 나온데서 코아리딩만 사서 봤습니다..
기초문법무시하고...
그런데 첫 시험부터 뒤통수맞은 격입니다. 이번서울시험은 기본에서만 다 나왔다는ㅎㄷㄷ
저는 굉장히 어려웠답니다ㅠㅠ
영어에서 점수가 다 날라갔으니... 서울시험에서 영어55 ^^
영어는 다른 분들께 패쓰....
참 글이 기네요
읽는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운이란건 없고요 노력만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계획짜고 잔인하게 잔인하게 공부하세요...
남자답게 짧고 굵게 끝내십시오!!!
언젠가는 다같이 소방서에서 뵙는 그 날까지 화이팅입니다!!!
잘 드셔야지 공부도 합니다.. 몸 잘 챙기시고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