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방서울(공채) 소방공무원에 합격했습니다.

yunjenny91
조회120추천 02014.11.1307:35

이번에 2011 서울(공채) 소방공무원에 합격했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어렵고 힘들고 지치고 온갖 일들이 다 있었는데..

합격하는 순간 모든게 날라간 듯 싹 잊게 되는거 같습니다.

예전부터 합격수기 글들을 보면서 나도 꼭 합격해서 수기 올려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막상 합격하고 나니깐 고민이 되더군요..

왜냐면 수기라 하면 내가 했던 공부방법이나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써야하는데 도무지 생각이 안나는 겁니다.

그래도 이렇게 용기(?)를 내서 글을 써봅니다..

서툴더라도 이해해주시고 이제 제의 수험기간으로 넘어가 볼까요?..휘리릭~~^^

 

2008년 정확한 날짜는 생각안나지만 2009년을 서너달 앞둔 시기에 전 결심하게 됩니다..

소방공무원이 되겠노라고~!!! 그 처음에 시작할 때 마음가짐..정말 대단했죠...

다들 아시죠...초반러쉬~!! 그리고 딱 2009 11일부터...하자..고 다짐하고

연말을 보냅니다...2009년 책도 사고 학원 강의도 끊고 동영상 강의도 듣고 달리게 됩니다.

 

국어 - 재정국어(김재정) 기본서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봤습니다.

처음에 김재정 쌤 동강을 신청하고 들었는데 정말 지루하더군요..최고입니다..

그러나 꼼꼼하게 자세하게 강의 하시는 건 맞습니다..저와 쫌 안맞는듯~

그런데 기본서는 바꾸기는 싫었습니다..대신 문제풀이는 이선재 배미진 쌤 문제풀이를 들었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그리고 강경욱 쌤의 이론 실강을 직접 들었습니다.

강경욱 쌤은 재정국어로 강의 하시거든요...저랑 좀 맞더라고요..

그 쌤 강의 특징 중 하나가 매번 수업들어가기 전에 시험을 본 다는 겁니다..

그리고 학생들 성적 분포 나오고..그게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성적이 잘 나오면 기분 좋아 수업이 잘 들리고 성적이 안 좋아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확실히 집중은 실강이 최고입니다..

강의 들으신 다면 직접 가서 실강을 추천합니다.

 

 

영어 - PASS영어(신성일)를 기본서로 보았습니다.

처음엔 정말 어려웠습니다. 문법 하나도 모르고 독해 안되고 아는 단어도 없고..

그래도 전 끝까지 붙잡고 열심히 한 거 같네요..다들 어려우니 기초부터 닦고 다시 오신 분들도 있었지만..

전 그냥 되든 안되든 밀어부쳤습니다..될 꺼라는 확신으로요..

기본서부터 문제집, 강의, 모조리 신성일 쌤꺼로 다 하고 최근 와선 이리라 쌤 문제풀이 들으며 다졌습니다.

영어는 진짜 방도가 없습니다..계속 매일매일 봐줘야 하고 하기 싫어도 단어 한자라도 보면서 감을 익혀야 합니다.

영어가 어느정도 점수가 나와줘야 합격권으로 가는 길이 빨라진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오전엔 무조건 영어부터 했습니다...맑은 정신으로 하기 위해서죠...

점신 먹고 오후에 하다보면 졸려서 못하고 저녁엔 함 시도는 해봤는데 저는 도저히 안되더라고요..

아침에 단어 30분에서 1시간정도 봤습니다. 더이상 보면 아무 효과 없는 듯 합니다..그리고 문법 봤습니다.

문법과 단어는 따로 노트에 정리해서 오고 가는 길에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봤습니다.

독해는 하루에 꾸준히 적어도 서너문제는 풀어줘야 하는데 전 잘 못했습니다..쉽지가 않더라고요...

문법을 하다보면 독해는 완전 뒷전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그러면 안되리라 생각드네요

무작정 푸시지 마시고 하루하루 몇 개씩 풀거다 마음먹고 풀면 좀 더 수월하게 독해공부는 될 듯 합니다.

 

 

한국사 - 민주국사(박민주)를 기본서로 보았습니다.

 한국사 같은 경우는 제가 좋아하고 많이 했던 과목입니다..

 이론 강의는 박민주 쌤걸로 듣고 문제풀이는 신영식 정재준 쌤걸로 듣고 무료특강은 있는 대로 다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역시나 흐름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말하면 대충 머릿속으로 필름 지나가듯이 중요한 거 위주로 자연스레 떠올라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도 많이 풀어 보았습니다..다섯과목 중 문제 많이 푼건 한국사가 최고일 거 같네요..

 각 선생님들의 문제 스타일이 달라 최대한 여러 선생님들의 문제를 구하거나 사서 풀어 보았습니다.

 서브노트는 만들다 포기했습니다. 서브노트보단 책을 많이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행정학 - 선행정학개론(김중규)을 기본서로 보았습니다.

 영어와 비슷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선행정학을 봤습니다. 문제집까지..오로지 선행정학만 봤습니다.

 찍어주신 중요한 거 위주로 많이 봤습니다..그리고 서브노트를 만들어 항상 가지고 다니며

 버스나 지하철 탈 때마다 영어문법,영단어 아니면 행정학 서브노트를 봤습니다.

 행정학 같은 경우는 참 알다가도 모르는 과목이라 해야 할까요?

 처음엔 정말 쉬워보입니다..하지만 하면 할수록 어렵고 혼란이 옵니다..좌절을 하죠..

 그러니 항상 앞에 부분 많이 봤던 부분만 보고 뒤에는 안보고 그런 시기가 언젠가 오게 되더라고요..

 행정학도 어떻게 보면 흐름이라 처음부터 뒤까지 쭈욱 봐줘야 전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1회독하면 다시 처음부터 보는게 아니라 뒤부분부터 본 적도 많습니다. 뒷쪽을 너무 소홀히 한 터라..

 그리고 선행정학 요점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시험 막바지엔 그 요점정리와 저의 서브노트만 보며

 진짜 중요한 거 위주로만 봤습니다.

 

소방학 - 소방학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ㅠㅠ

 처음에 정경문 소방학책을 샀는데...조금하다가 때려친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조동훈의 5개년 기출 사서 거기 요점정리 되어있는 거 보고 기출만 주구장창 봤던 거 같네요.

  900선 테스트라는 책을 사서 풀었는데 거기에 기출도 많이 포함되어있고 문제가 일단 많아서

 감을 잡기에는 좋았던 거 같습니다..대신 쓸데없는 문제가 쫌 많아 보이긴 했지만...

 요즘즘 소방학이 어렵게 나오는 추세라 준비 잘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실기준비

 체력준비는 체대입시학원 다니면서 하루에 두시간씩 운동하였습니다.

 작년에 두 달정도 다니고 올해는 세 달정도 다닌 거 같네요.

 다닐 때 만큼 열심히 하고 되도록이면 안빠지도록 노력했습니다..특히 작년보단 올해..

 체력이라는게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예전에 운동 한가닥했던 분들도 힘들어하는데 저는 오죽 했겠습니까..

 나이 어릴 때야 머 펄펄 날았다고 하지만..확실히 나이는 못 속이는 거 같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역시 제멀..그리고 왕복달리기 였습니다.

 처음에 제멀 뛸 때 정말 기록 안나왔습니다..키도 큰데 말이죠..주위에선 키도 크고 날씬하니깐

 언젠간 포텐 터질꺼라 하며 위로는 해주었지만 정말 제멀기록 하나하나는 스트레스였습니다.

 공부의 영향이 있을 정도였으니....

 하지만 꾸준히 열심히 제멀보조운동 하다보니깐 늘긴 늘더라고요.

 자세교정도 하고 감을 한 번 찾으니 학원에서 에이스가 되버렸습니다.^^

 문제는 왕오달...아오 진짜 생각만해도 토나오네요...하체가 부실한 건지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건지..

 만점을 찍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 체력시험에서도 68개 딱하고 3점 맞고 나왔네요..ㅠㅠ 부끄럽네요..

 제 생각엔 정신력이 쫌 부족했나 봅니다...

 혼자 운동하는 것보단 학원다니면서 사람들과 같이 운동하는게 더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생각합니다..

 체대입시학원 적극 추천...^^

 

 

끝맺음

수험생활 하면서 긍정적이고 밝고 웃으려고 많이 노력하며 지냈습니다.

수험생활 말만 들어도 얼마나 우울하고 외롭습니까..이런걸 이겨내려면 정말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힘들고 좌절해도 난 꼭 합격할거야~ 합격하면 머 할까~? 날 응원해주신 부모님 생각하면 내가 이러면 안되지~?

등등 자기자신을 다 잡으면서 공부하면 좀 더 수월하게 수험생활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독서실에선 공부를 잘 못해서 독서실 끊어서 해본 적 없고 버스나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확실히 주위에 공부하는 사람이 있어야 집중도 잘되고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5년 넘게 연애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작년 시험보고 떨어진 후 9월쯤에 헤어졌습니다.

정말 힘들었죠...몇 달 술로 달랬습니다...

그런데 말이죠...여자친구가 있다가 헤어지면 정말 공부 안될 거 같은데...잘됩니다...;;;그것도 엄청..나만 그런가..;;

시험을 몇 차례 떨어지다보니 이러면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드더군요..

헤어지니깐 신경쓸 일이 확 줄어서 오로지 공부만 하게 되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지금 잘 사귀고 있는 이성친구랑 헤어지심 안됩니다 ㅎㅎ 머 그럴 일은 없겠지만..

생각해보면 수험생활에서 이성친구는 득보단 실이 훨 많았던 거 같네요...

그 친구와 올 초에 다시 만나서 밥도 먹고 얘기하며 다시 잘 될 기미가 보였죠..

하지만 저는 내 합격이 먼저라 생각하여 사귀고 싶어도 사귀지 않았습니다.

사귀면 또다시 반복될 거 같았습니다..그래서 그냥 생사 확인만 하는 문자정도만 하거나 가끔 밥이나 먹자고 말했죠..

지금 생각하니 독해보이네요...그 친구도 수긍하다 싶더니

어정쩡한 상태가 싫고 힘들었는지 날 놓아버리더군요..잡길 원했을 수도 잇겠지만 나쁘게 헤어진건 아니라서

내가 합격하면 꼭 찾아가 다시 데리고 와야겠다 생각하고 결심했죠.,,그리고는 달렸습니다.

시험도 몇 달 안남았는데 슬퍼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죠..

어떻게 보면 잘했고 스스로 참 기특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글이 쫌 이상해진거 같네요..;;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시면 다들 합격할 수 있습니다..

용기를 잃지 마시고 꼭 소방공무원이 된다는 생각아래 달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합격이란 두 글자 앞에 와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모두들 힘내십시오..

 합격수기 같지도 않은 수기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꾸벅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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