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방많은 분들이 합격의 기쁨을 함께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insuk8772
조회416추천 02018.02.1706:58

안녕하세요.

지난해 군전역 전 소방관을 준비하기 위해 처음 이 카페를 찾았을때가 생각나네요.

저는 17.6.30 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을때 1종보통 면허가 없어서 7월에 땄었습니다. 그리고 모아놓은 돈도 꽤 있던터라 한창 여기저기 여행다니고 9월엔 유럽여행도 2주정도 예정되어있어서 10월 즈음부터 시작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학원 상담방문했을때 커리가 9월부터 시작이어서 그때부터 바로 등록하고 실강을 다녔었습니다.

그때 하반기 시험이 있었지만 집이 서울이라 치룰수 있는 시험이 세종밖에 없었고, 주머니에 돈이 많으니까 노는게 재밌기도 했고 예정된 여행도 가야해서 처음 한두달은 그냥 가볍게 들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작년 10월 전과목 1회독이 안된 상태로 하반기 세종을 치뤘습니다.

결과는 한국사 55 국어 55 영어 50 법규 50 개론25로 과락.

어느정도 예상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죠.

필기공부는

사실 실강을 등록했을때 신설동 소사관 제이디윤이랑 국봉은 제게 도움이 안됐어요.

제이디윤은 말은 빠르고 책은 페이지를 넘나들며 문제풀었다 설명했다 하는데 자꾸 횡설수설하는거 같고 집중력흐리기 좋은 수업이고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히 버렸습니다. 영어 있는날은 집근처 카페가서 혼자 독학했습니다.

국봉도 뭐 귀에 잘 안들어오고 책에 있는거 그냥 읊는 수준인거 같았습니다. 다행히 소사관 국봉 기본서는 괜찮아서 그 책만 가지고 독학했네요.

한국사는 사실 원래 좋아하는 과목입니다. 옛날에 공부했던것들도 있고 좋아하기 때문에 금방 늘더군요. 그래도 한국사는 수업 꼭 들었습니다. 역사는 강사마다 아는 야사를 가끔씩 풀어주는데 그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원래 좋아해서 다 들었었어요.

개론, 법규는 아예 처음들어보는 과목이기 때문에 학원수업 다 들었습니다. 물론 1회독만 들었습니다. 수업듣는데 뭐 당연하지만 강사가 해주는 이야기는 뭐 '여기부터 여기까진 다외워' 이런거라 두 번 들을 필요성 못느꼈습니다.

학원 커리는 전과목 1회독에 2달이었고 18년 1월부터는 거의 문풀위주로 진행됐습니다.

8개월 프리미엄패키지로 등록하고 18년부턴 학원안가고 독학만 했습니다. 어차피 문풀 알아야 푸는거고 모르면 못풉니다. 가서 앉아있다고 공부된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기본서 회독에 집중했습니다.

12월이 끝날무렵 겨우 1회독이 끝났었는데

1,2월 두달동안 3회독 3월에만 3회독했습니다.

당연하게도 회독이 늘수록 문풀 수준도 높아지고 푸는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모르는거 문제가 있거나 문제가 잘못된거같은 것만 그때그때 인강으로 듣고 학원은 새 문제집 나올때만 갔었네요.

그렇게 4월 시험쳤고 결과는

한국사100 국어85 영어75 개론65 법규90

조정평균 77.8정도 됐네요.

17.10 시험(원점수235)에 비해서

18.04 시험(원점수415) 성적이 올랐네요.

체력시험은 군생활하면서 쌓아놓은 기반체력이 있었고 체력 두달전부터 체대입시학원에서 기계감 익혔습니다.

결과는 악력 6, 배근력6(늘 만점찍다가 실기장가니까 손잡이 돌아가더군요), 제멀10, 왕오달10, 좌전굴0(원체 유연성이 안좋아서 포기)

총 42점으로 합격했습니다.

면접준비는 딱히 안했습니다. 평소에 주요기사랑 정치판 돌아가는건 관심있게 보는 편이었는데 면접질문 응급구조사 폭행관련된거 나와서 별 무리없이 답변했고 기본 대답은 군관련만 질문해서 딱히 못할게 없었습니다.

필기 수험기간은 6~7개월 이내였고 총 수험기간은 9개월 정도됐네요.

사실 짧은 기간에 합격했기에 원래 기본기가 좋은게 아니냐 하실분들 있겠지만 저 사실 머리 굉장히 나쁩니다.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저는 올해 나이 29이고 대학 3수해서 지거국밖에 못갔습니다.

대학교 학점도 3.0수준, 거의 놀았습니다.

학교다니면서 자격증하나 따본적없고 토익공부 조금씩 해봤지만 최고성적 600좀 안되는 수준.

공부라는게 지긋지긋했었죠. 소방공부할때도 정말 많이 놀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이렇게 단기간에 합격한데는 세가지 요소가 있었다고 생각드네요.

첫째, 주머니의 여유. 돈이 항상 있으니까 부모님께 손벌릴 필요도 없고 돈쓰면서 죄책감이 없었습니다. 떨어져도 한번 더 해볼 여유가 있었으니까요. 주머니가 여유로우니 마음이 편해지고 쓸데없는 고민이 안떠올라 공부가 오히려 잘됐습니다.

둘째,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고 자신을 채찍질 했습니다. 공부 안될땐 잘살고 있는 전여친 생각하면서, 내가 더 좋은사람, 멋진사람이라는걸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채웠습니다.

셋째, 강의듣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일어나는 시간도 신경 안썼습니다. 원래 군인하다보니까 당직한번 서면 생활패턴이 매번 뒤집히고, 또 다시 뒤집는게 일상이었어서 자고싶을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때 일어나서 했습니다. 또 강의듣는건 공부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오직 내가 책을 본 분량만 신경썼습니다. 오늘 내가 반드시 봐야겠다(최소 내용의 60퍼는 기억에 담는다)하는 분량을 정해서 그만큼은 무조건 했습니다. 어떨때는 2~3시간만에 끝났고 어떨때는 10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구요. 그리고 그외 시간은 다 놀았습니다. 일종의 보상이죠. 너무 매달려있지 않았습니다.

이런게 전부 저한테 잘 맞았기에 좋은결과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 수기가 많은분들에게 도움되는 수기는 아닐겁니다. 하지만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인것은 분명합니다.

교재는 전부 작년 9월부터 3월까지 소사관 기본반에서 나오는 교재로만 했고, 추가로 구매한건 제이디윤 스마트voca 하나였네요.

공부로 해드리고 싶은 말은 이 교재 저 교재 쫓아다니면서 여러개 보지 마시고 한가지만 정말 다 마스터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풀보다는 기본서에 집중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승덕 변호사 공부법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많은 분들이 합격의 기쁨을 함께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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