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방의 수기가 또 다른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최대한 자세하고 솔직하게 저의 수험생활을 적어볼게요

kkh4047
조회204추천 02017.03.2005:26

저는 무슨 자격증을 취득할때나 무언가를 시작할때 거기에 대한 후기 같은걸 엄청 많이 읽는 편이라서

소방 처음 접했을때도 합격수기에 있는 공채수기 거의 다 읽어 봤습니다.

저도 많은 도움 받았던지라 저의 수기가 또 다른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최대한 자세하고 솔직하게 저의 수험생활을 적어볼게요

먼저 자기소개

1.수험기간: 2016년 10월31일 ~2017년 4월 (5개월 실제 공부일수 96일-금,토,일 은 시험전날까지 알바를 했습니다)

2.나이: 30

3.가산점: 0점

4.학과: 체육학과

5.베이스: 2년전 토익 810

6.자격증: 물류관리사, AFPK, 유통관리사 등등 소방이랑 관련된 자격증은 하나도 없네요

7.공부방법: 소방단기 인강, 3개월 독서실, 나머지 기간은 집에서 했습니다

8.수능: 국어6등급 영어6등급 근현대사2등급

9.가채점: 정확하진 않는데 국사 90~95  국어 80,  영어 60~70, 개론 85, 법 80

           실기 50 받았습니다

저는 원래 영업관리/유통 쪽을 준비하던 취준생이었습니다. 처음에 소방공무원은 내가 30살 상반기까지 하다하다 취업이 안되면 공무원이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생각만 가끔 하고 있었지 원래 공무원엔 관심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작년 29살 상반기에 신발패턴양성과정이라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 있는데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어서 3개월 수료만 하면 무조건 취업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아무때나 하는 것이 아닌, 국내로 치면 나이키를 제조하는 창신이나 태광, 아식스 등등 복지 좋은 중견기업이나 해외로 취직가능 한 곳이었죠. 사업시작 전에 미리 기업과 사전협의하여 몇 명 뽑아준다고 확정을 한 이후에 시작한 거라서 당시 15명 뽑는데 백몇십명 지원했으니 8:1정도 경쟁률이겠네요. 운좋게 합격했는데 저는 성격이 진짜 제가 하고싶은거 해야되고 사고싶은거 사야되는 그런 성격이라 저랑은 안맞다고 생각하여 몇일하고 그만 뒀습니다. 저 말고 끝까지 수료한 다른 14분은 전부 다 취업했다는 소식 듣고 씁쓸하기도 했죠. 그 중에 친구 한명은 아식스 인도네시아 에서 초봉 5000넘게 받으며 지금 근무중이거든요.

그런거 볼땐 아 그냥 참고 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렇게 후회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 하반기 10월에 물류쪽기업에 합격을 했습니다. 초봉도 3500이 넘었고 튼튼한 기업이라서 고민을 했지만 또 포기 했습니다. 그때 문득 아 소방공무원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언가 큰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그때부터 소방관이 꼭 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작을 하게되었죠.

한가지 위안 삼은 것은 만약 하다하다 안되서 도망가다시피 이 길을 선택 했다면 공부하면서도 계속 자괴감에 빠졌을텐데

2번이나 나의 자발적인 의지로 선택했다는 거에 그냥 스스로 위로 했습니다.

위에 자기소개에 자격증에 소방과 관련된 자격증도 없는데 왜 기재를 했냐면 스스로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체대생이라서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거의 공부를 해본적이 없었죠. 근데 2015년에 AFPK라고 금융자격증인데 합격률이 20몇프론데 당연히 안될줄 알았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어떻게 취득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우연인가 싶었는데 2016년엔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물류관리사(저때 합격률 21%)를 또 취득하게 되면서 아 사람이 안하는건 있어도 못하는건 없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죠

아마 저때 저 자격증들을 취득하지 않았다면 저는 절대 공무원 엄두도 못낼을겁니다. 감히 제가 어떻게 공무원 공부를 하겠냐라고 생각했겠죠. 크고 거창한 것들은 아니지만 저런 작은 것들로 성취감을 느끼니깐 나도 하면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자격증들인데 공무원의 길로 들어오니깐 저 자격증들이 컴활 2급보다 갚어치가 없다고 생각하니깐 아쉽기도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컴활을 공부하고 대형을 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가산점 없이 문제 더 맞추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공부 시작 전 베이스는 지금은 만료된 토익 810점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머 높다면 높고 낮다면 낮은 점순데 완전 영어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보다야 당연히 유리하겠지만 사실 토익이라는 것이 단기간에 스킬로 끝내는 거고 2년전에 취득한거라 새로 시작 할려니 거의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구요. 1형식엔 머가있고 5형식엔 머가있고 등등 결국 제로베이스 까진 아니지만 다시 시작하는 거나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더 안좋게 작용된거 같아요 이건 나중에 설명 드릴게요. 그리고 근현대사는 10년전에 수능에서 2등급 받았습니다. 공부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국사란 과목이 워낙 휘발성이 심해서 몇일 안봐도 까먹는데 사실 11년전에 쳤던 2등급이면 모른다고 보나 똑같겠죠. 역시나 처음 배우는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크게 거부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10월 31일 월요일날 독서실 3개월을 끊었습니다. 태어나서 집에서 공부해본적이 한 번도 없어서 무조건 독서실 갔습니다. 12월 중순까지는 하루에 순공부시간(인강포함) 9~11시간씩 했습니다. 이 때는 국사하고 국어만 강의 위주로 많이 들었습니다. 하루에 국어 2~3강의 국사 2~3강의 이렇게 들었습니다. 영어는 위에 말했던 것처럼 안좋게 작용한게 머였냐면 사실 사람들이 토익 800이라니깐 소방영어는 껌이라면서 그러더라구요. 엄청 쉽다면서 그래서 약간 자만했습니다. 예전 성적이었지만 그래도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영어 공부를 안했습니다. 제가 금,토 알바하러가서 영어단어만 하루에 1시간30분정도만 보고 그 외는 영어를 안했거든요. 그렇게 12월 중순까지 열심히 하다가 12월 중순부터 1월 설날전까지 연말이다 연초다해서 분위기에 너무 휩쓸렸거든요 거의 매날 약속잡고 놀고ㅜ 이 한달동안 공부했던 시간을 보니 70몇시간 밖에 안됐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하루에 2~3시간 밖에 안한거죠..

독서실 기간도 거의 다 끝났고 다시 독서실을 끊을려고 하니 솔직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어짜피 이번 시험 안될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냥 태어나서 한 번도 집에서 공부 안해봤는데 집에서 한 번 해보자 라고 생각하면서 집에서 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잘되더군요. 아침에 씻을 필요도 없고 밥먹으로 왔다 갔다 할 필요도 없고 그래서 설날 끝나고 부터 다시 해보자 하면서 공부를 빡세게 시작했습니다. 이때 아마 국사하고 국어 강의 한 번 다 돌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만하게 봤던 영어 문제를 풀려고 하는데 하나도 안풀리는 겁니다. 그 쉽다던 자이스토리 기분 앞쪽도 안풀리고 안미정 하프모의고사 10문제 풀면 1~2문제 맞더라구요. 그래서 망했다고 생각했죠. 문법도 하나도 모르고 그냥 금요일 토요일 단어 한시간씩 본게 전부니깐요. 다시 문법강의를 듣자니 시간도 얼마없고 문법 1~2문제 나온다는데 그냥 버리자라고 생각하고 이때부터 평일에도 영어단어 보고 독해문제 풀었습니다. 그래도 예전 베이스가 있어서 그런지 쫌 하니깐 자이스토리 기본은 조금씩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시험 70점만 받자고 생각했죠 근데 이번에 영어가 너무 어렵게 나와서 저는 목표점수보다 조금 낮게 나왔는데 상대적으로 다른 분들이 많이 낮게 나와서 저한테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월부터는 월~목은 하루에 못해도 거의 10시간~13시간씩 계속 했습니다. 그래도 금,토,일 3일 쉬니깐 많이 힘들긴 했어도 집에 손벌리기 싫어서 계속 했습니다. 저렇게 계산하면 하루에 12시간씩 해도 주 4일이면 48시간 공부한건데 차라리 하루에 8시간씩 6일 하는게 더 좋은거 같아요 ㅎㅎ 대신 꾸준하게 하는게 제일 중요하겠죠

저는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공부하면서 그렇게 절제된 생활을 하진 않았습니다. 특히 설날 전까진 공부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같은거 다운 받아보고 약속있으면 나가고 그랬거든요. 무조건 참고 하는 것이 좋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대신 공부하는 그 시간만큼은 진짜 집중해서 했던 것 같아요. 이건 스타일이 다르니깐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나 다른 방법들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먹는걸로 스트레스 많이 풀었습니다. 그래도 2월1일부터는 2개월만 한 번 진짜 해보자 하면서 평일날은 사람 안마나고 예능이나 드라마도 거의 안본거 같네요. 어짜피 주말에 공부를 안하니깐 평일날은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소방공무원 공부하면서 마지막 2~3달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전부터 준비해오신 분들은 이때가 가장 지치는 시간이고 힘든 시간인데 저는 기간이 짧아서 힘들긴 했어도 다른 분들에 비해 그렇게 지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때가 더 능률도 좋았고 집중도 잘 됬으니깐요. 안되면 내년에 한 번 더하지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곤 있었지만 그래도 사람 욕심이란게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이번에 꼭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힘들겠지만 그래도 내년을 위해서라도 이번에 최선을 다해보자 라고 했는데 진짜 운이 좋게 이번에 합격 한 것 같습니다.

이번엔 과목별 공부방법에 대해서 적어 볼게요

국어

선재국어 기본 강의 들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문법할 때 미치겠더라구요. 음운론 형태론 등등

무슨 한국말이 이렇게 어려운지.. 근데 이건 다른 후기 읽어도 다 똑같더라구요. 진짜 국문학을 전공으로 대학때 배우지 않고서야

누구나 똑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이거 어떻게 하지? 내가 할 수 있을까 오만 생각 다 드는데

또 누구나 똑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아 계속 반복하니깐 알게되네  결국 반복이 정답이더라구요

일단 기본강의는 한 번 들었습니다. 문법 부분 모르는 부분은 구간 반복하면서 복습할때 들었구요

한자 속담 사자성어는 아예 안봤습니다. 아마 4권이 그쪽일텐데 4권은 그냥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선재 강의 96강정도 되는데 거기서 문법이 거의 70강 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시간을 문법 강의에 투자했습니다

2권이 아마 비문학 일텐데 비문학도 공부 안했습니다. 비문학 강의 자체도 3~4강?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선재쌤도 비문학 강의가 단과로 따로 있기는 하지만 기본 강의에서는 비문학 자체에 크게 비중을 싣지 않더라구요

비문학은 강의로 되는 것보다 자기의 기본 센스? 같은게 중요한거 같아서 저도 책을 많이 읽고 그러진 않았습니다만 굳이 따로 하기엔 시간도 없고 그래서 비문학도 안하고 문법, 문학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없어서 고전문학 소설은 기본강의 때 한번 들은거 말고는 그 이후에 따로 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고전시나 시가 이런쪽은 2번 정도 더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추천 해드리고 싶은거는 선재마무리 입니다. 처음부터 마무리로 공부하시기에는 많이 압축되어 있어서 힘드실텐데 기본강의 한번 들으셨다면 그 이후엔 마무리 듣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기본강의는 강의수가 솔직히 너무 부담스러워서 다시 듣기 너무 힘든데 마무리는 강의수도 적고 진짜 알짜배기만 들어가 있는거라 마무리로 다독 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마무리 특성상 문학쪽 작품들은 거의 없으니깐 작품들은 기본서로 공부하시고 문법이나 문학의 개념 같은거 정리하기엔 마무리가 확실히 좋습니다 

선재 기출실록도 샀는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거의 안풀었습니다. 문법은 손도 못되고 문학쪽만 앞쪽 풀고 시험 쳤습니다. 대신 마무리 책에있는 옆쪽에 나와있는 문제들이나 안에 있는 문제들은 최대한 이해 할 수 있게 풀면서 공부했습니다.

시험 10일 전부터는 태종동형모의고사 15회분 그거만 하루에 1회분씩 풀었습니다. 태종모의고사는 대부분 비문학 위주로 나오고 문학이 쉬운편이었습니다. 저는 풀때마다 보통 60~70 나오더라구요.그 당시 소사모 대부분 분들이 80~90받길래 우울했는데 다행히 이번에 80점 받았습니다. 근데 이번시험은 유형이 변했는데 대부분 지문이 비문학 위주였습니다. 문학작품이긴 하지만 비문학처럼 읽으면 답이 있는 그런식의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지문이 길긴 했으나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도 대부분 시간을 문법 공부 하는데 투자 했는데 솔직히 이번 시험 처럼 나오면 선재강의는 쫌 사치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문법2~3문제 나오긴 했는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드는 표준어 외래어 등등 이런쪽에선 한문제도 안나오더라구요 허무했습니다

그래도 시험이란게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이번엔 태종국어 들으신 분들이 많이 좋았다고 하더군요  

 

 

국사

저는 고등학교 근현대사도 강민성을 들었기 때문에 강민성에 대한 신뢰가 컸습니다. 전한길이 요즘 대세라곤 해도 저랑은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없이 강민성 선택했고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국사가 암기과목이긴 하나 다른 과목이랑 공부해보면 진짜 이 과목은 재밌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래도 이해는 되니깐요

저도 국사를 전략과목으로 생각하고 무조건 90 넘겨야 된다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문화사 특히 탑이나 궁전 이런쪽은 거의 안봤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안나온거 같습니다.

저는 기본서 3~4회독 했고 필기노트처럼 합격적중노트 있는데 그걸로 여러번 회독했습니다.

시험전에는 전한길 3.0 기출문제집으로 공부했습니다. 그 책이 밑에 해설이 너무 길게 잘 나와있어서 그 부분만 봐도 공부가 많이 되겠더라구요. 기출은 3.0이 좋은것 같습니다. 3.0도 여러번 회독 하신분 많던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전부 다 못풀고 파트별로 조금씩 풀고 시험치러 갔습니다.

영어

영어는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1월말까지 금요일 토요일 알바가서 하루에 1~1시간 30분 정도 경선식 영어단어만 봤습니다.

평일에는 거의 국어하고 국사공부만 하고 있다가 2월 되서야 이제 문제풀려고 하니 문제가 안풀렸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자이스토리 기본 사서 하루에 지문7개 정도만 정독 해석 하면서 풀고 영어단어 1시간씩 외웠습니다. 2월부터 하루에 2~3시간씩 영어공부 한 것 같아요.

안미정 하프모의고사도 하루에 하나씩 들으면서 풀었습니다. 첨엔 1~2개 맞더니 나중엔 보통 5~6개 많이 맞으면 8개까지 맞더라구요 8개는 거의 없고 대부분 평균 6개 정도 맞았습니다.

이번 시험이 영어가 어렵게 나왔고 저는 마지막에 풀어서 시간이 부족해서 4문제 찍고 나왔습니다. 특히 1~4번까지 어휘하고 이디엄 문장 다틀리고  이게 확실히 정답이라고 생각한것은 5~6개 밖에 없었고 나머지 문제들은 확실하진 안은데 그래도 정답이겠지 하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래서 시험치고 나와서는 과락일줄 알았는데 다행히 정답이겠지 하는 문제들이 다 맞은거 같아요

시간은 오래 됐지만 그래도 토익할때 풀었던 감이 남아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영어는 감이 중요하니깐요

이번 영어 다들 너무 어렵게 나왔다고 하는데 저도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막 못 풀 정도까진 아니었던것 같아요

그 전 시험들이 너무 쉽게 나와서 그렇지 이번 시험도 독해쪽은 할만 했습니다. 그러니 이번 시험 후기만 듣고 다들 지레 겁먹지 마시고 꾸준히 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학개론, 법

저는 거의 2월 20일부터 선택과목 시작했습니다. 너무 늦게 시작해서 초조하고 불안했죠. 근데 점수만 보자면 다행히 그렇게 낮은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는 김동준 들었습니다. 저는 중학교때부터 과학을 안했던지라 학개론이 처음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원소 기호 같은거도 외워야 되고 응고 이런 기초적인거도 먼지 몰랐으니깐요. 또 김동준이 강의를 워낙 대학교수 스타일 처럼 가르쳐서 강의수도 많고 쓸데없는 말도 많고 그래도 다른 분들 후기처럼 그렇게 강의질이 안좋고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시험을 쳐보면 시험문제대비 너무 방대하게? 가르치는게 아니가 싶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문제가 어디쪽에서 나오는지 알수 없기에 선생들 입장에서는 여러군데 찍어줘야 나중에 그 중에 하나가 나오더라고 자기가 찝어 준것처럼 말할수 있는것은 이해가 되나 그래도 너무 쓸데 없는거도 많이 가르치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사실 학개론은 배우는거 대비 시험문제가 쉽게 출제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처음부터 기출을 들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고 배속을 빨리하여 일단 강의를 한 번 다돌리고 난후

그다음 기출을 들어가면 중복되는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면 그 이후에 다시 기본서로 그런 부분들 위주로 공부 하시는게 좋아 보이네요.

저는 자격증 같은거 칠때 다른 분들은 기출위주로 많이 하시던데 저는 기출보다는 기본서 위주로 거의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라서

학개론도 그렇게 했더니 내용도 너무 방대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 기본서만 계속 봤더니 나중에 보니 쓸데없는 부분도 보고 있고 외우고 있어서 시간낭비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 꼭 기본서 한 번 돌리면 기출문제 들어가셔서 푸시길 추천 드립니다.

기출문제는 꼭 조동훈껄 구매하셔서 보시는게 좋습니다.

법과목은 학개론강의 30강정도 먼저 듣고나서 더 늦게 시작했습니다. 이건 진짜 통암기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존재 하지 않는것 같네요 진짜 어떻게 보면 가장 정직한 과목이긴 한데 외우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저도 강의 들으면서 김동준이 중요하다고 한것 위주로 외웠습니다. 자주 보는게 중요한것 같아서 유일하게 공부하면서 제가 에이포에 요약해서 화장실 갈때 이동할때 들고다니면서 자주 봤습니다. 이번 시험 난이도는 평이했던 것 같습니다.

실기

저는 필기 발표 3일전에 학원 다녔습니다. 작년 12월까지는 헬스장에서 운동했고 올해 1월부터는 공부한다고 아예 운동을 안했습니다.

실제 학원다녔던 일수는 10일 이더라구요. 도중에 허리부상으로 인해서 못 갔던 날이 많았습니다. 기존에 운동하셨던 분들은 솔직히 미리 안다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예 안다니기에는 센서라던지 다른 기구들 감을 익혀야 되기 때문에 늦게 가더라도 다니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실기는 사실 제가 체대생이라서 다른 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자랑 하는게 아니라 저는 처음 갔을때 좌전굴, 악력, 배근력 만점 왕오달은 2번째 뛰었을때 만점 이었으니 거의 40점부터 시작했습니다. 윗몸하고 제멀만 만점 받자고 생각했는데 도중에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크게 도움은 안되더라도 그래도 제 생각엔

악력 : 제가 11년전 체대입시 했을때 악력이 딱 60 나왔는데 이번에 실기장에선 72 나왔습니다. 왼손악력만 쟸구요

       실기장 가니깐 왼속 한번 오른손 한번 왼손한번 오른손 한번 이렇게 하던데 저는 왼손에서 처음 만점나와서 그걸로 끝냈습니다

       자세 같은거는 진짜 바닥에 손이 닿지 않는거 제외하고 몸을 비틀고 움직이고 해도 상관 없더라구요

       연습할때는 탄마가루 바르고 최고악력 82.5까지 나온걸 보니 10년전보다 확실히 세졌더라구요. 저는 다른건 안하고

       꾸준히 운동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턱걸이 매달리기가 악력에는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그거 말고는 따로 악력이 늘었을법한

       운동을 해본적이 없어서요.  턱걸이 매달리기 추천 드립니다

좌전굴 : 실기장에서 29.9 나왔습니다. 3초간 버텨야 한다고 했는데 제 옆에 감독관님은 따로 카운트 안해주셨고 그냥 제가 그만

          두니깐 그걸로 기록 쟤셨습니다. 2번씩 기회 있더라구요

          가장 타고난 종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발끝을 닿아도 다리 길이 팔 길이에 따라서 측정치가 다르게 나오니깐요

          몇몇 분들은 운동하고 찢고 하니깐 0에서 만점까지 나온다고 하신 분들도 계시는데 그 분들은 그전에 자기들이 그렇게

          찢으면서 안했다 뿐이지 사실 그 분들도 어느정도 선천적으로 타고 났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유산소 이후에 하시는게 가장 효과가 좋겠죠. 무리해서 찢지 마시고 자기가 내려 갈 수 있는 만큼 내려가서

          10초 이상 버텨주는게 중효한것 같습니다. 꾸준함이 가장 요구되는 종목이 아닐까 싶네요

왕오달 : 저는 원래 오래달리기를 잘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처음부터 만점일줄 알았는데 음원 틀어놓고 처음 뛰니깐 65개 되더라구           요. 처음이라 그런지 정확히 감을 몰랐던것 같습니다. 2번째 뛸때부터는 만점 나왔고 저는 시험까지 음원 틀면서 뛴 적은             총 6번 정도 되는것 같네요. 음원보다는 필기이후 런닝머신위에서 매일 달렸습니다. 검색해보시면 왕오달 속도라고 해서

          런닝머신위에서 얼마얼마라고 나와있는데 거기선 최고속도가 11.6인가 그런데 그거랑 전혀 다릅니다.

          실전에서는 턴을 해야 하고 더 힘이 들기때문에 저는 처음 속도 10으로 시작해서 15 까지 2분씩 그리고 마지막 속도 16에            서 뛸 수 있을만큼 뛰었습니다. 왕오달이 사실 50까지는 별로 힘이 들지 않고 마지막 60후반 넘어가면서부터 다리가 올라가          니 마니 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기 한계 끝에서 연습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저는 저렇게 했습니다

         뛰어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55~70개 구간이 제일 힘듭니다. 그것만 버티만 만점까지 몇개 안남았다는 생각이 들기때문          에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원래 실기장 버프라는 것을 크게 믿지 않는 사람이긴 한데 이번 시험에서 저희 학원분들 연습할때 만점 못받던 분들

          만점 많이 받러라구요. 마지막이다 생각해서 그런지 그런 버프가 존재하나보네요 ㅎㅎ

배근력 : 저도 검색만 했을때는 데드리프트랑 자세가 비슷하네 도움이 되네 그런 글 많이 읽었는데요. 제가 허리 다친 이유도

          첨에 멋도 모르고 힘으로만 데드 자세로만 할려다가 다쳤습니다. 그래도 만점이 나오긴 했으나 허리에 상당히 무리가 많               이 갔네요. 배근력은 허리 데드힘이 아니라 하체 엉덩이 힘입니다

          다치고 난 후에 제대로 알겠더라구요. 절대 허리쓰면 안되고 하체 하고 엉덩이 빡 주고 하셔야 됩니다

          실기장에서 250 나왔고 1,2차 2번 기회 있습니다. 이번 실기에선 손잡이쪽 고무 돌려서 빼지 말라고 하셔서 다른 분들중에

          파울 먹거나 많이 못나오신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연습하실때 고무 뺄때하고 안뺄때 2개다 준비하셔야 됩니다

          저는 1차때 기록이 나와서 2차는 안쟀지만 보통 1차에서 파울먹거나 그러면 2차는 위축되서 더 안나올수 있으니

          한 번에 바로 만점 받을 수 있도록 연습합시다~~

제멀 : 학원에 처음갔을때 265정도 찍고 뒤로 자빠진 이후로 그 후엔 계쏙 250 언저리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제멀방법이야 다 비슷하고 인터넷에도 나와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부산실기장에는 7~10cm정도 되는 발판이 있습니다. 그 위에서 뛰니깐 진짜 높은데서 뛰는 느낌이 들진 않았지만

        기록은 훨씬 잘나오더라구요. 저는 1차 258 2차 270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감독관님들이 파울은 많이 안잡으시더라구요. 요령껏 앞꿈치 선에 쪼금 더 튀어나가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연습때 250언저리 나오면 실기장에서 만점 받으 실 수 있을거에요. 근데 너무 욕심 내다가 뒤로 자빠지는분들 쫌 보이시더라          구요. 발판 믿고 욕심 안내고 연습대로하면 좋은 성적 나올겁니다

윗몸 : 윗몸은 할 말이 없는게 저는 0점 받았습니다. 윗몸만 만점받았어도 실기 만점이라 여유있었을텐데 윗몸땜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습니다. 전 종목중에 가장 만점 많이 나오는 종목이 윗몸이구요. 실기장에서 저희조 32명중에 25명이상 만점 받더라        구요. 그러니깐 무조건 만점 받아야 되는 종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0정받은 제가 이런말하니 아이러니 하네요

       저는 웨이트 위주의 운동을 오래해서 네거티브동작에 집중을 하는 편인데 실기는 무조건 속도를 내야하니 자극이 아닌

       하체힘으로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도중에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윗몸은 제대로 운동을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른분들한테 물어보니 하체힘에 집중하고 처음엔 시간재지말고 55개 이상씩 꾸준히 연습하면 무조건 만점 나오는

       종목 인것 같습니다

면접

거짓말이 아니라 저는 면접준비 전날에 딱 6시간 정도만 했습니다. 원래 기업을 준비 했기에 기본 자기소개서 틀을 가지고 있어서

그거 위주로 몇개만 변형했습니다. 당연히 스피치학원이나 스터디도 안했구요. 어떻게 보면 너무 안일하도 싶기도 하지만 면접

끝나고 느낀거는 제 판단이 맞은거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어야 했는데 워낙 면접에 변별력이 없다고 하니깐 힘이 안나더라구요. 학원에 다니는 사람들은 면접책? 같은걸 다 받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몇명한테 중요한 부분 사진만 찍어보내달라고 해서 그 부분만 사진찍어서 전날에 외웠습니다. 질문 같은거 하고 모범답안 그런것도 같이요.

학개론공부도 하고 갔어야 했는데 거의 안보고 진짜 간단한거 화재의정의, 연소가먼지, 3요소, 소화기사용법 등 진짜간단한거만 보고 같습니다.

오전엔 집단면접 오후엔 개인면접 이렇게 봤는데 도착하니 면접실이 4개더라구요. 이때 생각했습니다.크게 변별력이 없을 것 같다구요. 왜냐하면 면접관분들이 따로 교육은 다 받으셨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똑같은 면접관들이 면접자들을 봐야 거기서 차이점을 느끼고 다른점을 찾을 수 있는 것이지 각기 다른 면접관들이 다른 면접자들을 본다는 자체가 저는 아이러니하더라구요. 그래서 느끼기에 아 거의 기본점수가 있고 진짜 잘하는 특출난 사람만 차이가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단체면접은 3:3 으로 봤는데 소방에 관한거도 물어보셨고 인성도 물어보셨고 섞어서 물어보셨습니다.20분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저는 소방에 관한건 제대로 답변을 드리지 못했지만 인성에 관한건 나름 잘 대답한거 같습니다.

개별면접은 3:1로 했는데 6~10분 정도 면접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개별때는 전부 다 인성 문제만 물어보셨고 나름 대답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면접관님께서 마지막에 말 잘하시네요 원래 긴장을 잘 안하시나봐요 라고 물으시길래

지금도 긴장이 많이 됩니다. 하지만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저희는 출동시에 요구조자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정서적 안정을 유지시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긴장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현장은 더 혼란에 빠질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고 긴장하는 티를 안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고 했더니 만족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마지막 하고싶은말에 크게 힘을주어 연습했는데 분위기가 좋아서 굳이 여기서 하기에는 더 이상해질까바

준비한것은 못하고 나가보라고 하시길래 일어서서 감사합니다 하고 나가면서 문 앞쪽에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면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꼭 자랑스런 소방관이 되어 면접관님들께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피곤하시겠지만 남은 면접 시간 다른 분들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막 쓰다 보니깐 내용이 많이 길어졌네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 글을 지금 읽으시는 분도 있고 나중에 읽으실 분들도 있을겁니다.

분명 보는 시기가 다르고 시험이 몇 달 남았을지도 다를 겁니다. 그래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때 부터라도 꼭 시작하세요

저도 7개월 합격수기 쓰신분꺼 보고 와 저것도 빠르다 나는 5개월밖에 안남았는데 어떡하지 이런 생각하면서 시작했는데

5개월만에 됐습니다. 실제 공부일수는 훨씬 더 적었으니 공부에만 집중하실 수 있으시다면 저보다 더 빠른 기간안에도

합격 하실 수 있을겁니다. 사실 소방이라는 시험이 1년 내내 공부 하는 과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합격 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가 마지막에 얼마나 나태해지지 않고 집중할 수 있냐 거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상시적으로는 마지막이니깐 전부 다 열심히 하지 않겠냐 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더라구요. 다른 분들 보다 마지막에 진짜

조금 더 노력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다행히 저는 합격해서 건방지게 이런 말 하는거지만 그 막연함, 될 수 있을까 하는 그 마음 너무나도 잘 압니다.

보이지 않는 터널안에 있다는 그 느낌, 지금 너무 힘드시겠지만 막상 터널에 나오니 너무 밝네요. 주위에서 축하도 많이 해주고

보상받는 기분이라서 좋습니다. 이 기분 저 말고도 다같이 느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마시고 일단 시작해 보세요

빨리 될 수도 있고 늦게 될 수도 있지만 절대 포기하지맙시다, 동틀 떄 가장 어두운 법이라고 하니깐 진짜 다 같이

정복입고 현직에서 같이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0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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