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방경기소방공채에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kookjh2
조회916추천 12017.09.1406:19

안녕하세요, 이번에 경기소방공채에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소방공무원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이는 30살이고, 재직중에 필기와 체력을 준비했고, 합격하여 지금은 퇴사하고 입교준비를 하고있습니다.

■ 지원동기

 지금 다니는 회사에 만족하지 못하여 이직을 고려하였으나, 소방공무원 준비하고있는 친구의 추천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대학 졸업하기도 전 마지막학기에 회사에 입사하여, 남들이 보기에는 멀쩡하게 다니고 있었으나

마음속에는 항상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40세에, 혹은 조금 더 버텨서 45세정도에 퇴사하게 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것만 같았습니다.

이런 고민은 이직을 한다고 해도 없어질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근무할수록 조직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고, 회사에 저의 인생을 바쳐 노력하여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부품이 되기보다는 사회적으로도 존경받고 하나뿐인 인생을 바쳐 노력하여도 후회없을 조직이 소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제가 준비했던 방법들을 필기,체력,면접 순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필기시험

3 6일 친구를 만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고,

3 7일날 다니던 회사 근처에 독서실을 끊고, 추천받은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이후 4 8일까지 매일 퇴근하고 공부하였고,

주말에는 모든 시간을 필기공부에만 투자하였습니다. 여자친구에게도 한달만 참아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죽을각오로 시작하였습니다.

 회사에서의 아침 9~ 저녁 6시 까지의 시간이 너무너무 아까웠지만, 일과 공부를 겸하고있기때문에 일을 소홀히 할수없어

직장에서는 일하는데에만 거의 집중하였습니다.

운이 좋았던것이, 제가 다니던 회사 공식 퇴근시간은 6시였습니다. 어차피 소방공무원 합격 하지못하면 다른곳으로 이직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눈치보지않고 칼퇴근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칼퇴근하여도 자리정리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건물에서 나오면 6 10~15, 독서실에 빠른걸음으로 들어가도 6 30분이었습니다. 독서실 문닫는시간이 12시였고, 지하철을 타고 귀가해야했기 때문에 하루에 확보된 시간이 적어 저녁밥은 간단히 편의점 김밥, 삼각김밥이나 빵 등으로 5분안에 해결하였습니다. 그외에 소변보거나 휴대폰을 보는등 딴짓은 거의 하지않고 11 40분경까지 계속 필기를 공부하였습니다. 주말은 아침부터 밤까지 온전히 필기공부에 투자했습니다.

 

 필기시험까지의 시간이 매우 촉박하였기 때문에 진짜 부족한 것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시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완전무결 100점을 받고, 해당과목 석박사 학위를 따는것이 아닌,

단지 일정 합격선만 넘어서 패스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접근하였습니다.

 독서실 들어간 첫날, 친구가 뽑아준 각 과목 모의고사 1회분씩을 준비하였습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를 20분씩 시간을 두고 베이스가 없는 상태에서 풀어보았습니다.

시간이 한달남짓 매우 한정적이었으므로 이렇게 한세트 풀었을때 진정 부족한 과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였고 그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국어, 영어]

 중고등학교때도 언어쪽은 자신이 있었고, 대학교에서 어문계열 전공했기 때문에 국어와 영어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기본베이스 有)

국어는 수능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수능때 언어영역1등급으로 따로 문학이나 비문학은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법부분이 어떻게 출제될지 몰라서 '선재국어 한권으로정리하는마무리' 책을 사서 문법파트만 형광펜으로 칠하며 암기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문법부분 비중이 매우 적어 수월하게 통과할수 있었습니다. - 국어 가채점 90

 영어과목은 토익이 기존 800점 중반이어서 매우 쉽게 생각하여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소방관련 단어를 프린트한것만 조금 보고 다른과목에 집중하였습니다.

너무 쉽게생각하여 생각보다 실제 시험에서 어려웠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 영어 가채점 70

[국사]

 국사가 문제였습니다. 상식적인 수준, 예를들면 '선조 아들이 광해이다'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근현대사는 고등학교때 선택하지 않아 더욱 더 베이스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친구에게 전한길 강사 추천을 받아서, '전한길 합격생 필기노트'를 구입하고 무료로 풀리는 필기노트 강해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처음에 강의 시작했을때 이 강의는 초급자가 들으면 안된다고 수도없이 강사가 말을 했지만, 절대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하였습니다. 시험까지 남은 시간은 한달 남짓, 소방학과 소방법은 책을 펴본적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최대한 단기간에 요약되어있는 요약집 위주로 공부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루에 6~7강의씩 1.6배속으로 돌려들어가며 수강하였고 주말포함 약 2주정도만에 한국사 강의 1회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1회독 한 뒤 풀어본 모의고사 점수는 약 50점가량..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좌절할 시간조차 없이 문제풀이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전한길 한국사 3.0 기출문제집' 책을 사서 그다음날부터 하루에 풀수있는만큼 최대한 풀었습니다. 그냥 시간이 없었기때문에 풀었다기보다는 문제 유형을 외워버린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것입니다.

 그렇게 전한길 3.0 과 필기노트 여러회 읽기가 끝난 후에도 점수는 쉽사리 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와 국사비중을 줄이고 소방학과 소방법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방학과 소방법을 보면서 지루할때 계속 국사 모의고사를 풀었고, 나중에 '전한길 포켓암기노트'를 사서 빈칸을 채우며 암기했고, 시험당일 시험장 가는 지하철에서도 계속 봤습니다.

끝까지 가장 노력한 과목이라 그런지 실제 시험에서는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 국사 가채점 90

[소방학개론, 소방관련법규]

 소방학과 소방법은 책을 본적도 없는 상태였지만, 대학교 교양과목 하나 A+ 받으려고 시험공부하는 마음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사용한 교재는 '조동훈 소방학 서브노트', '조동훈 총12년 기출집(개론,법규)' 였습니다.

 아는게 없었기때문에 닥치는대로 읽고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두가지 과목이 생각보다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쉽게 생각하였으나 12개년 기출집을 풀면서 서브노트의 한계를 체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브노트의 적은 페이지에 수록되지 못한부분이 많았고, 지금 기본서를 찾아서 보기엔 이미 시간이 늦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시험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나와있는것이라도 확실히 외우자는 느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어렵게나오면 한없이 어렵게 나오고, 쉽게나오면 또 한없이 쉽게 나오기때문에 종잡을수가 없었습니다.

12개년 기출집에서 나온것과 비슷하게 시험이 출제되었던것 같습니다. - 소방학+법규 가채점(환산) 110~120점 예상

■ 체력시험

 필기시험 끝나고 바로 체력학원을 등록하였습니다.

필기발표가 난 후에 등록하면 이미 늦을것같다는 친구의 조언으로 같이 등록하였습니다.

회사 6시 퇴근 후, 저녁 7시타임반을 등록하고 퇴근하여 정장도 갈아입지 못하고 노량진에 있는 학원으로 갔습니다.

출근가방안에는 운동복이 항상 있었습니다.

처음 체력측정해봤을때 제멀은 220 수준, 왕오달도 50개 수준, 윗몸도 30개 수준, 좌전굴 9cm정도로 많이 심각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긴 했지만 직장다니는 3년넘는 시간동안 몸이 진짜 많이 굳었구나.. 생각을 하며 학원에 있는동안은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특히 많이 늘지 않는다던 제멀과 좌전굴에 집중하였습니다.

제멀은 유튜브에서 잘뛰는 사람 동영상을 봐가며 자세를 항상 연구하였고, 학원 센서기계로 계속 연습했습니다.

조금씩 기록이 늘어 240정도에서 계속 정체하였으나 점프하는 타이밍과 다리 땡기는 포인트를 잡고 260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스파이크화 신고 277 10점 기록하였습니다.

악력은 처음 잡았을때부터 60점이 넘어서 따로 하지않았고, 배근력은 쉽다고 느낌만 알면 된다고 하여 등한시 하다가 결국 실제 시험장에서는 8점을 받았습니다. 쉽다고 하여도 자세와 요령을 꼭 꼭 미리 연습 반드시 하시기 추천드립니다.

좌전굴도 학원에서 계속 햄스트링을 찢고, 유튜브 보면서 연습하여 7점을 받았습니다.

윗몸일으키기는 6, 왕오달이 4점이었습니다.

왕오달은 가장 못봐서 후회되는 과목인데 학원에서 실내에서 뛰던것과 운동장에서 직접 바람맞으며 뛰는것이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반드시 시간을 내셔서 운동장 외부조건에서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체력시험은 총 45점으로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 면접시험

 체력 끝나고 바로 친구와 함께 면접스터디를 구해 참여했습니다.

그냥 평소에 회사에서 업체미팅하건, 회의하거나,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는것과는 또 다른느낌이었습니다.

반드시 면접스터디를 구해 모르는 사람 앞에서 자신에대해서 말하는 경험을 가지시기 추천드립니다.

처음에 면접에대해 잘 알지못해서 책을 구입하여 읽기시작했습니다.

구입하여 본 책은 '조동훈 소방면접기출집 중', '합격하는 소방직 면접' 두권을 약 3회독이상 하였습니다.

단체면접은 주제별로 준비하고 논점을 외우기 보다는.. 어떤문제가 나올지 모르므로 순발력을 기르는 쪽으로 연습했습니다.

다행히 실제 면접날 익숙한 주제가 나왔고 스스로를 잘 컨트롤 해가며 발언하였습니다.

개별면접에서는 약간의 압박이 있었지만 왜 소방을 택했는지, 소방이 아니면 안된다는 각오로 성실하게 답변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별로 변별력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 당부의 말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 케이스라서 단기간에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기간에도 누구든 전략을 잘 세우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직장인분들 소방의 꿈이 있다면 놓치지 마시고 계획을 세우셔서 꼭꼭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신분들은 꼭 가산점이 될 수 있는것들은 따두시면 마음이 편할것이라 생각합니다.(컴활,대형 등)

 빠르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빨리 파악해서 그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여 시험에 PASS만 하시는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직장인 합격수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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