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방경기소방구조특채 합격한 26살 남자입니다.

gigio92
조회623추천 02014.12.1508:45

안녕하세요. 이번 2015년 경기소방구조특채 합격한 26살 남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올리는게 부끄럽기도 하고 이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전역을 앞두고 소방 공부를 시작하려 하시는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싶어 글을 써봅니다.

 

제 수험 기간은 작년 8월 29일 특전사 전역후에 9월 초부터 공단기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4년 9월 초~15년 4월 (수험기간 약 6~7개월정도)

전역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바로 연달아 어머니께서도 암으로 수술을 받으셨기에..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았습니다..집안이 부유하지도 않습니다..

군생활 하며 돈도 방탕하게 썼기에 얼마 모아서 나오지도 못했습니다..

처음 9월부터 11월까지 공단기 특채 실강 한싸이클을 돌렸습니다

공단기에서 실강을 듣는데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루에 정해져있는 학원 스케줄 따라가기도 너무 벅찼고

처음 접하는 소방학과, 영어의 문법조차 이해하지 못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11월이 다가왔고..제가 두달동안 공부한답시고 뭘 해놓은건지 모를정도로 머리가 텅 비어있는 느낌이였습니다

같이 소방을 준비하던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너무 절실하다..꼭 합격은 하고 싶은데 공부 방법을 모르겠다..

같이 준비하던 선배들의 도움을 너무나 많이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실강을 끝내고 11월 선배들이 있는 독서실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적금을 모아서 나온 2천만원이 넘는 돈은 가정형편상 제가 건드릴 수 있는 돈이 아니였기에

자취를 하며 야간에는 독서실 총무, 새벽에는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시텔비용과 공부에 필요한 돈을 벌어 충당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하고 새벽 청소가 끝난 후에는 많이 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아프신 어머니와 형 그리고 응원해주시는 외가친척분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번에 합격한다'

 

11월부터 공단기 프리패스 6개월짜리를 끊어놓고 공부 방법과 교재도 일부분 바꿨습니다

소방학,법규 - 조동훈

국어- 태종으로 공부를 하다가 ---> 선재로 갈아탔습니다.(문법+문학)

영어 - 공단기 조태정교수님 영어에서 --->제이디윤의 소방생활영어,소방영어 이리라 생활영어, 양익 생활영어

 

공부시간은 새벽 청소가 끝나는 시점부터인 9시부터 시작을 하였으며, 특채는 과목수가 3가지이기에

하루에 3과목을 전부 돌렸습니다,

오전9시~12시까지 소방학

오후1시~5시까지 국어(문법하루,문학하루)

오후6시~10시,11시 생활영어,소방영어,단어 이렇게 비중을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후에 두뇌회전이 가장 잘되는것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취약한 소방학을 오전으로 잡아놓고 기본서 그냥 달달 외웠습니다.

(모르는것과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은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다시 보고 또보고..)

국어 - 문법은 선재국어 마무리를 들으며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은 계속 암기하고

          버릴건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띄어쓰기,고전문법등등

영어 -  양익,이리라 생활영어 제이디윤 소방영어를 달달 외우려 했고

           단어는 고시텔 들어가기전 한시간 바짝 짜서 외웠습니다(하루 50개씩)

 

공부를 하면서 아무리 오늘 달달 외웠다고 하더라도 내일 그 부분이 정확하게 기억난다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100%중에서 50%만 기억이 나고 이거였는데..?하면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기본서에 충실해야한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기본서의 기본이 바탕이되어야 심화단계나 그 윗단계까지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포스트잇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방학, 국어, 영어과목을 공부하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과 잘 외워지지 않는것은 무조건 포스트잇에 써서

독서실 자리나 눈에 보이는곳에 붙여놓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됬습니다.

다른 과목을 공부하거나 딴 짓을 할 때 꼭 한번쯤은 보게 되고 그러면 눈으로 들어오고 그렇게 하나씩 줄여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사람이기에 기계처럼 앉아서 공부만 할 수는 절대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랬으며 그럴때는 하루~이틀정도 저에게 휴식시간을 부여했습니다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거나 잠을 자거나 티비를 보거나..그렇게 공부에대한 압박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았던 것 같습니다

 

모든 공부가 똑같다고 생각되며 소방도 별 다르지 않다고 느낍니다

무조건 기본서에 충실하며, 120%암기,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 이긴다.

 

11월부터~시험 전까지

소방학을 오전에 하다가 다시 국어를 오전에 그다음 영어를 오전에

이런식으로 시간표를 주기적으로 바꿔줬습니다

(오전에 두뇌회전이 제일 잘되는것 같아 제 나름대로 부족한 암기과목을 재배치시켰습니다)

 

그런다음 2월부터는 각 과목 시간당 마지막에 문제를 풀었습니다

솔직히 문풀은 하루에 몇문제씩 안잡고 마구잡이로 풀었습니다

그 날 새로운 문제나 문풀이 올라오면 프리패스를 이용해서 다운받아 풀고

틀린건 왜 틀렸는지 다시 보고 했습니다

 

그렇게 문제를 푸니 비슷한 유형의 문제나 같은 문제가 나오면 70%는 다시 틀리지 않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무조건 갔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이 처음인지라..그 긴장감이라던가 문제를 풀 때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할지 먼저 살짝 맛보기 위해

공단기,소방사관학원의 모의고사에 몇 번씩 갔던것 같습니다

공단기에서 실시한 모의고사에서 평균 70,75

소방사관학원에서 실시한 모의고사에서 73, 73 이렇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문풀의 점수 또는 모의고사 점수에는 얽매이시지 않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시험 전에 내가 지금까지 배운 것을 확인하는 것 뿐이지 그 점수가 실제 시험장에서의 내 점수가 아니니

신경쓰지 말자 생각했습니다 약간의 마인드컨트롤 또한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하려 2015년 경기 시험에서 가채점 결과 소방학 95 국어 90 영어 80  평균 88.33이라는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면접때도 면접관님들 앞에서 말씀드렸고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저는 절대로 저 혼자 잘나서

최종합격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이끌어주셨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1월 중반에 사체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일찍 아니냐는 궁금증을 갖고 계시는 분들고 계실테지만 저 또한 그랬습니다...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체력은 이상없겠지 했지만 실제 측정을 받아본 결과..처참했습니다..

6개 종목 총점이 31점.....

구조 특채인데 31점....

그래서 11월부터 아르바이트, 체력학원,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정말 기록이 많이 늘질 않았습니다... 좌전굴이나 악력..제멀까지..

산넘어 산이였습니다 실기장에서도 제멀은 역시나 늘질 않더군요...;;

체력은 다른거 없이 그저 학원 스케줄에 맞춰 따라갔습니다

그랬더니 실기장에서 52점이라는 나쁘진 않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왕오달 10점 좌전굴 9점 악력 7점 배근력 10점 윗몸 10점 제멀 6점 이렇게 점수표를 받았습니다..

제가 체력이 뛰어나질 않고 또한 점수로 높은편이 아니기에 그리고 제멀이나 악력은 형편 없기에

어떠한 조언을 드리진 못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만의 쾌거가 아닌 옆에 계신 모든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기에 이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로..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두서 없는 합격수기가 과연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저도 수험생활하며 구조특채 합격수기를 애타게 찾아봤던 기억을 떠올려 적어봅니다!

 

그리고 제가 쓴 수험수기는 오직 저에게 맞춘 것이기에 참고로만 활용하시고 이대로 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제 합격수기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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