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합격에 대해서 정보 공유하고자 글 남깁니다.
1. 소방공무원이 될 것을 최종 결심하다 --- 2015년 12월 연말을 보내면서...
2. 10년 넘게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다 --- 2016년 3월 31일자로 퇴직
3. 컴활 2급을 따다. --- 2016년 4월경
4. 대형운전면허를 따다. ---- 2016년 5월경
5. 라섹수술을 하다. ---- 2016년 6월경
6. 노량진 실강학원을 다니다. ---- 2016년 7월~8월
7. 집에서 혼자 독학을 하다. ----- 2016년 9월~2017년 2월
8. 노량진 체력학원을 다니다. ---- 2016년 11월 ~ 2017년 5월
9. 노량진 동형모의고사 학원을 다니다. ------ 2017년 3월
10. 노량진 메이져학원 모의고사를 모두 응시하다. ----- 2017년 3월
대략의 준비과정은 위와 같았습니다. 이제 각각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1. 가산점
가산점은 무조건 남자라면 2점, 여자라면 4점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험기간은 1년이 필요합니다. 현시점 7월에 가산점이 하나도 없으시다면 당장 컴활2급, 대형면허로 2점을 만드세요~ 본격적인 공부는 9월부터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산점 없이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간절함이 부족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귀차니즘이죠~ 이런 마인드로 본공부도 과연 잘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가산점 없이도 합격하시는 분들은 많더군요~ 하지만 저는 가산점을 강력 권유합니다.
2. 필기시험
1) 국어 - 약 85~90 예상
저는 국어공부에 있어서 나름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소방유형이 이정도일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뿐더러 같은 공무원시험이므로 공무원 기출에 근접하다보면 목표치에 도달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재국어를 기본베이스로 문법에 치중했던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 같습니다. 마지막시기에 태종국어로 갈아탄게 그나마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여기 소사모에서 태종국어의 선호도가 높은게 아닌 것 같습니다. 소방은 그냥 닥치고 태종국어로 하세요~ 선재국어는 너무 과도합니다. 그 시간에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울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영어 - 약 80~90 예상
7~8월에 이그잼 실강학원을 다녔는데 거기서 김정연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나름 영어베이스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충격을 받을 즈음에 정연쌤의 영어수업은 정말 좋았습니다. 열정적인 강의를 통해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가르쳐주셔서 아 시험영어가 이런 거구나란 것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독학하면서는 동기영어에 집중했습니다. 정연쌤 영어로도 충분할 것 같긴 했는데 좀 더 고급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영어 100점 맞아서 남들 취약한 과목에서 크게 앞서고 싶었기때문입니다. 정연쌤이 영어의 큰 틀을 세워주셨다면 동기쌤은 각각의 포인트별로 접근하도록 도와주셔서 크게 도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단어 3천개도 힘들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반복해서 시험보는 날 전까지도 암기에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휘문제에 적중율이 낮아서 좀 실망했지만 그래도 저는 이런 시간투자가 나름 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3월 각 학원별 모의고사에서 영어는 100점 아니면 95점 이런 수준으로 고득점이 가능했습니다.
3) 한국사 - 약 90~95 예상
신명섭 선생님을 선택했습니다. 이론공부는 돌아서면 까먹었기에 문제집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여기 많은 분들이 이론서의 중요성을 얘기하시는데 저는 문제집의 중요성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고 틀리면 자존심도 상하고 동기부여가 높아지기에 효율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출 4500제, 그리고 소방유형에 적합한 N제 약 4000제, 그리고 실강학원에서 나눠주신 프린트물까지 합쳐서 한 10,000문제 정도 풀었다고 생각합니다. 풀었던 문제 여기저기서 반복되는 것 또 풀었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레 흐름도 보이고 디테일까지 머리속에 남더군요~
4) 소방학개론 & 법규 - 각각 80 이상 예상
이 두과목은 소방준비생에게는 필수 선택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두개가 서로 연관성이 높아서 효율이 아주 높습니다. 개론에서 나온걸 법규에서 확인하고 법규에서 애매했던게 개론에서 개념정리되는 것들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그리고 조정점수도 그리 낮지 않아서 꿀입니다. 공부방법은 다른 것 없습니다. 학개론은 장우대선생님, 법규는 김진성선생님 수업 커리 그대로 따라만 가도 충분하고 넘칩니다. 두분 모두 이그잼에서 수업하고 계시는데 저는 이번 시험의 최고 신의한수는 이 두분 커리를 따라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 투자하는 시간 거의 절반 정도 밖에 투자 안했고 나머지 아낀 시간들을 모두 영어에 쏟아 부을 수 있었습니다.
3. 체력시험 - 총 45점
워낙에 나이도 있고 10여년간 술담배로 찌들어 있어서 체력은 거의 바닥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필기시험 보다 오히려 체력이 더 걱정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체력은 최소 6개월 준비하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고 11월이 되자마자 노량진 체력학원 거의 1시간 30분 거리를 매번 왕복했습니다. 정말 노량진은 공무원 수험생에게는 최고의 환경인 것 같습니다. 체력학원은 에이플러스를 다녔는데 원장님이 엄하게 지도하셔서 꼼수부리면서 운동하는 것 가만히 안두신게 저에게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워낙 저질이라 어린 친구들 하는 거에 비하면 약 60% 정도 밖에 못했던 것 같습니다. 꼼수 부렸습니다. ㅠ.ㅜ 하지만 플렌지 30초도 못버텼는데 나중에는 2분까지 가능해지더군요. 그리고 체력은 그냥 원장님에게 모든 걸 맡기겠다란 신념으로 한번도 수업을 빠지지 않았으며 그러면서 스스로 체력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덜었던 것 같습니다.
점수는 악력 10점, 배근력 10점, 윗몸 10점, 왕오달 10점, 제멀 5점, 좌전굴 0점 총 45점 받았습니다.
4. 면접
사회생활을 오래한 경험이 있었고 회사 다닐때도 프레젠테이션 업무를 많이 했었기에 따로 준비는 하지 않았습니다. 체력시험 끝나자 마자 학원별로 면접특강하는 것 참석해본 게 전부입니다. 동생들이 같이 스터디 하자고 해도 한사코 만류하고 무조건 놀았습니다. 그대신 뉴스는 꼬박꼬박 챙겨봤습니다.
면접당일날 집단면접이랑 개별면접 모두 거의 퍼펙트하게 잘 대답했다고 생각합니다. 걱정했었던 집단토론도 내용이랑 찬성/반대의 의견을 미리 다 얘기해주셔서 그냥 본인 생각만 논리적으로 잘 대답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청하는 태도 보여주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어린 친구들이 본인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애를 먹는 모습들이 보이더군요. 안쓰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그걸 이용해서 나의 점수를 획득하는 쪽으로 하지는 않고 그냥 제가 생각하는 로직만 잘 얘기했습니다.
개별면접도 나름 압박이 있었습니다. 그나이에 무슨 생각으로 소방을 하려고 하느냐부터 그렇게 회사를 그만두는데 소방도 그만둘 수 있는 거 아니냐... 왜 아직도 결혼을 안했느냐.... 소방하면 결혼이 더 힘들 수도 있는데 괜찮으냐... 어린 상관의 복종을 잘 따를 수 있겠느냐... 생각나는 것만 이정도인데 암튼 그냥 긴장 하나도 안되었고 속으로 그래 그런 것 물어보실 줄 알았습니다란 혼잣말을 속으로 되뇌이며 그냥 자연스레 솔직하게 제가 생각하던 것 모두 잘 말한 것 같습니다. 각 질문이 끝날 때마다 면접관 세분 모두 크게 호응해주시는 것보고 아~ 면접때문에 불합격할 수 있다는 걱정은 적어도 안해도 되겠구나란 뿌듯함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었던 기억이 남네요.
이상입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공부는 진짜 자기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주변의 각종 유혹에 흔들리지 마시고 본인 공부 본인 스스로 생각했을 때 이정도면 됐어할 때까지 그 끝을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