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방정말 힘들었고 수험생활의 마지막이 괴로웠습니다.

cda2751
조회250추천 02017.02.2809:36

0. 서론

ㅇ수험기간 : 1년 4개월

ㅇ나이 : 26

ㅇ학력 : 지방대학교 3년 휴학중(1년 남았음)

ㅇ베이스 : 지방에서 정신모르고 술만먹었던 노답대학생이었습니다. 토익점수 없음 , 자격증 없음, 학점 낮음 영어 수능 4등급 his, him 구분 못하고 무슨격인지 모르는 수준, 국어는 수능 2등급 정도, 한국사는 거의 몰랐고 고등학교때 세계사를 좀 좋아했음, 행정법 행정학 책피고 눈물부터 났음, 사회는 1~2등급 자신있었음

ㅇ장소 : 노량진 고시원 10개월, 집에서 6개월

ㅇ강의 : 공단기 프리패스 이용 (각과목마다 2분씩 개념강의를 들었어요)

            국어 - 이선재, 김병태 샘 / 영어- 심우철, 김동영 샘 / 한국사 - 전한길샘 (한국사는 한분으로 충분!)

            행정법 - 전효진, 김종석 샘 / 행정학 - 김중규, 김만희 샘 

ㅇ시험성적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

사회

행정학

 16년국가직

65

 65

70

75

90

 

 16년지방직

 80

 70

 95

85

90

 

 17년국가직

85

85

100

80

 

75

5개월 공부하고 시험본 지방직에서 3점차 탈락 후 자만심으로 가득차  잘나오던 사회과목을 버리고

행정학을 선택했고 순 공부시간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마지막 국가직 준비 할때 이런 자만심 때문에 정말 힘들었고 수험생활의 마지막이 괴로웠습니다.

 '합격권점수' 까지 가는데는 쉽지만 '합격'은 어렵습니다.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수험에 관한 주관적인 이야기 1

제가 수험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자극 차단하기'입니다.

 

공부방법을 찾다가 알게되어 충격을 받은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바로 우리 뇌와 자극에 대한 사실입니다.

설명을 위해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게임>과 <공부>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혹은 <TV보기>와 <공부>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뭘 선택하시겠습니까? 

대부분 전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사실 인간의 뇌는 자극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더 자극적인 것을 끊임없이 찾습니다.

 

공부보다는 <게임>이나 <TV>가 훨씬 더 자극적이기 때문에 뇌는 그것을 계속해서 원하고 갈망하게 되고, 결국 덜 자극적인 공부라는 활동은 재미없고 무료하고 짜증나고 스트레스가 됩니다.. 

 

 

 

 

두번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이 감옥에 있는 죄수이고 <독서>와 <벽보고 가만히 있기>가 있다면, 뭘 하시겠어요?

 

당연히 <독서>일 것입니다. 가만히 있는것 보다는 독서를 하는게 훨씬 자극적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극적인 독서활동은 상당히 재밌고 즐거울 것입니다.

 

사실 저는 공부라는 것이 상당히 자극적이고 재미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자극들이 차단된 상태에선 말이죠. 

 

요즘같은 세대에는 특히나 '훨씬 쉽고 훨씬 더'자극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컴퓨터게임, TV, 연애, SNS, 유튜브..등등.. 이런것들은 너무나도 강한 자극이기 때문에 

 

공부라는 자극을 매력없게 만들어 버리기 십상이고, 이러한 자극에 노출된 뇌는 더이상 공부라는 자극에 만족하기 못하게 됩니다.

 

 

 

 

제가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공부의 첫단계는 바로 이런 자극을 완전 차단해버리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그렇게 다른 자극들을 차단함으로써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차단해야지 공부가 즐거워지고 수험생활이 즐거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금 극단적으로 실행했는데 반삭을 하고, 핸드폰을 폴더폰으로 바꾸고, 게임 ID들을 모두 없애고, 

친구들에게 수험을 시작한다고 이야기를 대대적으로 선포하고 연애를 끝내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러한 차단을 통해서 공부가 잘 되었고 즐겁게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묘한 해방감도 있었구요...

 

 

이렇게 극단적으로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분명히, 내가 지금 중독되어있는 강한자극을 한번 생각 해 보시고 없애시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가 조금이라도 즐거워지기 위해서 말이죠!

 

 

수험에 관한 주관적인 이야기 2

다음으로 제가 수험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빈칸 공부법' 입니다.

 

우리가 백과사전을 읽을때, 백과사전을 아무리 읽는다고 하더라도 덮고나면 거의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일 것입니다.

 

매우 두껍고 상당히 많은 글씨가 빽빽하게 있기 때문에 읽는 순간 머리에서 바로 튕겨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시공부가 이렇게 사전을 읽 듯이 하면 100% 실패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혼없이 책을 읽어나가거나, 눈으로만 확인하는 공부는 분명히 잊어버립니다. 

 

공시공부는 '기억해내기'싸움이기 때문에, 내 기억을 효과적으로 저장시키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런 것을 타개하기 위해서 네모박스를 치면서 공부를 했는데 이것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빵꾸노트가 새로 나왔다고 하던데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네모에 들어갈 말을 수없이 반복하고 생각하면서 개념이 뇌에 적셔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렇게 수없이 다다다다닥 하면서 떠올려보는 개념들은 쉽게 잊어지지 않고 기억에 저장되었습니다.

 

이것을 단순히 개념정리할때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풀이에서 오답을 정리할 때 굉장히 많이 활용했습니다.

 

 

예를들면, <갑신정변은 1884에 일어났다> 라는 사실을 몰라서 틀린문제에서, 예전에는 대부분 해설에 밑줄을 긋거나 문제 밑에 적어놓고 눈으로만 확인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답을 확인했던 문제는 역시나 또 또 또 틀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물론, 계속 틀리면서 반복되서 암기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저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고 더욱 단축시킬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한 가지의 전환만으로 공부가 효율적으로 변했습니다. 바로 갑신정변은 <    >에 일어났다. 혹은 갑신정변은 <   >다라고 네모박스를 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에 볼 때 단순히 눈으로 찍는게 아니라 네모내용이 뭐였더라? 하고 수없이 머리속에서 고민을하고 생각을 하게되고, 그렇게 해서 떠올리거나 다시 찾아본 개념은 잘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빈칸공부법을 이런식으로 오답이나 최종 요점정리하는데 수없이 확장시켜서 적용을 했고 이 것이 수험생활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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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쓰고 싶은 사실이 몇가지 있긴 하지만 공시공부에서 가장 크게 도움됐던 사실은 이 두가지입니다.

 

제시드린 두가지는 공부하면서 느낀 저의 매우 주관적인 감상이니 달면 삼키고 쓰면 과감히 뱉으시거나 무시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원하시는 분이 있으면 슬럼프 극복한 방법도 몇가지 있는데 후술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너무 시간이 늦어 이만 줄이겠습니다. 

 

꽃마다 각자 피는 시기가 다르다고 합니다. 

지금 수 많은 공시생분들 곧 반짝반짝 빛날시기가 올 거라고 믿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니 절대로 자존감 잃지 마시고 합격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추가)

알바도 끝나고 쪽지로 문의주시는 분들도 몇몇계시고 해서 

도움되시길 바라며 몇가지 사족을 붙여봅니다 ^^

 

 

<초시생님들을 위한 이야기>

 

@1) 1회독때 절대 형광쓰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1회독 때는 전체적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 형광을 칠해야되는지를 모릅니다. 

또한, 공시공부는 '중요한 것'만 공부하는 시험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지엽적인 부분까지 

'최대한 많이' 외우는 시험이기 때문에, 1회독 때 샘들이 강조하신 중요하신 부분은 나중에

최종 정리할때는 당연히 아는 사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지엽적인 부분을 공부해야하는데 

이럴때 1회독때 칠한 형광이 상당히 방해가 됩니다. 

처음 공부하실때는 샤프정도로 살짝살짝 체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 영어의 기본이 부족하다면 다양한 샘들의 강의를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어는 다른 과목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저처럼 베이스가 없으신 분이라면, 

한분의 강의 커리큘럼을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샘들의 강의를 들으시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영어는 하나의 방대한 언어체계이고, 그것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수없이 

많은 시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각 샘들 마다 각자만의 스킬과 꿀팁들이 있기때문에, 다양한 강사분들을 들으면서 

다양한 꿀팁과 스킬들을 수용하는과정을 거쳤고, 그러한 과정에서 영어라는 과목자체의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점수대에 맞는 딱 꿀강좌를 찾아서 들으면 점수가 10점씩 올라갔습니다ㅎㅎㅎ

(워낙 노베이스여서 ㅜㅜ)

 

p.s 이**, 손**, 조**샘도 상당히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쌩노베일때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네요..ㅠㅠㅎㅎㅎ 유명하다고 모두 자기에게 맞는분이 아니라

    분명히 중수 이상일때, 초보일때 고수일때 들어야하는 강의가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년차 분들을 위한 슬럼프에 대한 이야기>

 

공부를 하면서 슬럼프라는 것은 정의하기 나름이지만,  '우울함'과 '외로움'에 공부까지

안될때가 겹쳐버리면 슬럼프에 빠져 아무것도 하기싫어지곤 합니다. 

 

그리고 그 슬럼프가 '만성'이 되어버리면 끝없는 자기혐오와 실망과 불안 초조 악순환의 반복이 되죠..

저 또한 일반 수험생 중 하나로 슬럼프와의 끝없는 싸움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제가 도움받았던 몇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 1. 한번 아깝게 떨어지신분들은 지금시기부터 공부해서 힘빼시는것 보다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공시공부라는게 혼자 정체되어있는 느낌때문에 힘든점이 있는데 

운동을하면서 몸이 좋아지니까 뭔가 하루하루 진전되는삶에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런 긍정이 공부에도 퍼져서 공부도 물론 잘됐구요. 공부하면서 운동하면 확실히 좋습니다. 

 

멘탈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매우좋아지고 피폐함이 줄어요 

"지금만큼 여유롭고 오롯이 자기만을 위해 사는날이 언제있겠냐... 운동도 열심히 해보자!"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는데 참 괜찮았습니다. (시험다가오면 당연히 줄이시거나 그만하셔야돼요ㅎㅎ)

 

 

 

@2. 공부가 꾸준히 안된다면 캠스터디를 추천드립니다.

 

캠스터디는 사실 취향을 탈 수있는 방법이긴한데, 캠을 켜놓고 감시하면서 하는 스터디입니다. 

이게 스터디원들을 잘 만나면 공부를 꾸준히 하는데 최고 좋습니다. 

 

억지로라도 하게되니까 슬럼프마다 몇개월씩 이걸 통해서 잡아나갔습니다. 

평소 계획이 잘 흐트러지시고 승부욕이 강하신 타입에 추천드립니다. 

 

 

@3. 자기만의 해소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부정적 기운이 굉장히 많아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교회를 다니기때문에 일요일마다 기도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었습니다 ㅠㅠ 

동기부여도 많이되고.. 슬럼프를 극복하는데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4. 단순하게 풀기

 

그리고 저는 너무 화날때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쌀국수에 자몽에이드인데..  그걸 스트레스 극상일때마다먹으니 힐링푸드가 되더라구요ㅋㅋㅋㅋ

 

지금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걸먹습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는게 단순하게 풀리더라구요 

매일먹으면 안되는게 함정입니다..ㅎㅎ

 

 

@5. 

 

자존감이 너무떨어지거나 끝도없이 우울한 날에는 멋지게 옷입고 

혼자 산책을하면 기분이 괜찮아졌습니다ㅎㅎ

 

 

※주의 우울하시다고 해서 게임, 유튜브, TV캐스트, 인터넷 방송 등은 절대 시작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중독성이 너무심해요!!

 

저는 정체돼있을때마다 새로운 기제들을 계속 찾아서 새로시작해보자!!면서 의미부여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돌아보면 그런것들이 모여 큰 도움이 됐던것 같습니다.

 

고통받거나 공부하기싫을때 그 마음상태에 정체되서 계속 계시지마시고 나만의 해결방법을 꼭 몇개씩 만드시길 바랍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와닿았던 말이 '희극과 비극은 종이한장 차이다'라는 말 입니다.

 

이렇게 고생한 모든 과정이 마지막 종이 한장 '합격'이냐, '불합격'이냐에 따라 

" 성공을 위한 젊은날의 희극" 또는

"불지옥 속에서 매일 매일 나를 파괴한 비극 "으로 

나뉘어 지게됩니다.

 

정말 마지막 결과하나의 차이로 모든 과정이 평가받는다는 생각에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지금 아무리 힘든 고난 속에 있더라도 그 끝에 좋은 결말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희극속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모두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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