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방부족한 글재주로 합격수기를 쓰고자 합니다.

giyeol1234
조회744추천 02017.12.2506:09

안녕하세요, 소사모에 올라와 있는 여러 합격자 분들의 합격 수기를 읽고 도움 받은 한 사람으로서 훗날 저의 합격수기를 읽고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될 분들을 위해서 부족한 글재주로 합격수기를 쓰고자 합니다.

 

서론

토익 790 (2014), 컴활 1급 자격증이 저의 기본 베이스라면 베이스였습니다.

영어는 2번의 수능 준비로 그나마 자신 있었지만 그래도 2등급이였습니다.

전역하고 관세직 시험을 보고자 6개월동안 공무원 시험이란 것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붙을 줄 알고 만만하게 보고 시작했던 터라 보기 좋게 떨어지고 그 후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고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예정 이였습니다.

재정적으로 힘든 가정 형편에 어디까지나 어머니 밑에서 도움을 구할 상황이 아니 였기 때문에 저 스스로 4개월 간 자취하면서 모아둔 돈과 독서실 총무를 하면서 얻는 수입으로 충분히 저의 생활과 수험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 2016 10월 예비군 훈련이 끝난 바로 다음주부터 저의 수험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본론 (필기시험 과목별 공부방법 및 체력, 면접시험 후기)

필기 예상 조정 점수 76-78? ( 90, 85, 90, 선택과목 조정 105-110?, 가산점 3 포함)

국어 (이선재 선생님 수강)

수강한 강의 - 선재국어 기본강의, 수비니겨, 독해는 나의힘, 약점체크 반쪽 모의고사

 

사실 국어는 제가 못하는 과목이라 타 과목보다 조금 더 신경을 썼습니다. 강의 앞부분 문법 파트는 확실하게 복습하고 넘어갔습니다. 수비니겨(어법 강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더 자세하게 공부했습니다. 사실 문법 문제 자체가 조금이라도 알면 맞추고 하는게 아니라, 확실히 알아야만 맞추는 문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예로 형태소 분석 및 띄어쓰기 문제라든지 두음 법칙 문제 등)

이번 시험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표준어와 외래어 파트도 소홀히 하지 않고 틈틈이 보면서 외웠습니다.

문학의 경우 특히 소방시험에서 문학 비중이 높다고 들어서 최대한 많은 작품을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작품의 경우 선생님께서 따로 더 심도 있게 분석해 주시니 강의를 보고 나서는 스스로 분석해보시고 복습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초반에 시 분석 연습 해두시면 나중에 공부할 때 필요한 부분만 외우면 되니 후반에는 공부하시기 편할 것입니다.

소설은 독해의 연장선이니 딱히 분석법 보다는 간단한 이론을 숙지하고 작품을 많이 읽어보는 연습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독해 연습은 독해는 나의 힘이라는 강의 도움을 받았는데 강의에서 얻은 독해하는 법 등을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훈련을 짧은 시간 동안 매일 꾸준히 하였습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시간 날 때 독해 연습용 지문을 프린트해서 제가 직접 써먹을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식으로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독해 문제에서 틀린 적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약점 체크 모의고사를 통해 시험 두 달 여 남겨놓고 실전 연습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국어를 먼저 첫 과목으로 풀기 때문에 시간 배분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렇다고 시간 배분 연습이 주는 아니 였고, 틀린 문제를 통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어서 그 부분만 기본 이론서를 통해 빠르게 찾아 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에 매우 좋았고, 덤으로 복습의 효과도 누릴 수 있어서 시험 막바지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교재였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어 강의를 듣지는 않고 정말 이해가 가지않는 문제,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만 찾아내어 들었습니다.

 

영어 (이동기 선생님 강의수강)

수강한 강의매일 영어 하프 모의고사

사실 위에 적혀있듯이 제가 관세직렬을 준비하면서 이동기 선생님의 기본 강좌 및 독해원리 강의 등을 들었습니다. 그나마 영어 독해는 자신있었기에 하프 모의고사 강의 하나만 들으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당시 이동기 하프도 과한 것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 올해 시험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하프 문제를 풀면서 처음 보는 생소한 단어, 문제 푸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단어 등은 반드시 밑줄 긋고 체크하면서 추후 복습할 때 수시로 보면서 외웠습니다. 문제를 풀고 그 자체로 끝나는게 아니라 항상 들고 다니면서 지난 주에 풀었던 하프 문제들을 수시로 보면서 확실히 외워질 때 까지는 버리지 않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따로 단어장(경선식 영단어)을 가지고 다니면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보곤 하였는데, 문제를 풀다가 독해에 어려움을 줬던 단어들이 외울 때 더 기억에 오래 남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법의 경우 수업을 통해 겉핥기 식으로 배운 이론과 내가 문제를 풀면서 확실하게 써먹은 이론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 이 부분을 잘 몰라서 문법 공부를 해도 막상 조금만 어렵게 변형되어 나오면 틀리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문법은 틀린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강의나 기본서 등을 통해 확실히 개념을 다지고 그와 비슷한 문법 문제를 찾아 여러 번의 연습을 해야 합니다. 수험 초반이거나 문법 문제에 확실히 자신이 없다 하시는 분들은 꼭 기본강의부터 들으면서 개념을 틀만이라도 잡고 시작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독해는 실력 스펙트럼이 너무나도 다양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감히 조언을 드릴 수 없지만 제가 독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얻었던 강의는 김기훈 강사님의 강의를 꼽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강사님들의 끊어 읽기 단기 강좌 등을 찾아보면 많이 있으니 자기와 맞는 강의를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사 (고종훈 선생님 강의수강)

수강한 강의한국사 개념편, 단원별 기출문제, 기출변형 500, 동형모의고사, ox약점체크 특강

국어와 마찬가지로 신경 쓴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따로 국사 과목을 공부해본 적도 없었고 이미 관세직 시험을 보고 피를 보았던 터라 자신이 없었습니다. 관세직 준비 당시 전한길 강사님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시작하였는데 방대한 양의 강의시간으로 인해 강의 듣는 데에만 공부 가용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고, 특히 필기 노트를 통해 진행되는 기본강의에서 세세한 암기에 중점을 두다 보니 큰 흐름(뼈대)를 잡는데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같이 준비하던 한 수험생의 추천으로 고종훈 선생님의 강의를 접하게 되었고 초반 기본기가 없었던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한국사의 경우 초반 기본강좌에서 실력의 전체 8할 이상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물론 심화 강의 (기출변형문제, 약점 체크 강좌 등)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 강의의 연장선에 불과합니다. 기본 강좌를 통해 1회독 후 순전히 자신의 힘으로 복습을 통해 암기해 나가야 합니다. (다시 한번 전체 강의를 빠른 배속으로 복습 겸 듣는 것은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1회독 후 구석기 -> 청동기 -> 철기 -> 고조선 -> … 이렇게 복습하면 그 다음날에는 철기 -> 고조선 -> 삼국 -> … 또 그 다음날에는 고조선 –> 삼국 –> 통일신라 -> …이런 식으로 복습해서 시간 적 간격을 두면서 흐름이 이어지도록 복습하였습니다. 나중에 회독 수가 점차 높아지면 하루에 전 근대사를 이렇게 복습하고 끝나고 나면 바로 근 현대사도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복습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이론서만 본 것은 아니고 잠깐 정리한 뒤에 기출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분석하고 다시 풀어 본다든지 하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이 때 해설을 보고 분석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 이론서를 직접 들춰가면서 알아가면 더 기억에 남게 되고 이 부분이 책 몇 페이지에 있었구나 하고 머리가 기억을 하게 되면서 흐름의 순서 역시 정리정돈 할 수 있게 됩니다. 영어 단어 외울 때와 마찬가지로 틀린 문제를 보고 이론서를 뒤적거리면서 힘들게 찾았던 내용은 그냥 이론서를 쭉 읽으면서 암기했던 것보다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어느정도 자신감이 찰 무렵 기출 변형 문제와 동형모의고사에 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많이 틀리기도 했지만 고난도의 문제를 풀 수 있는 단서를 얻어갈 수 있게 도와 주었습니다. 기본이론서에도 나오지 않아서 틀렸던 문제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같은 부분이 여러 번 나와서 중요하다고 생각 되면 따로 눈 여겨 두었다가 틈틈이 보면서 외우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 한달 남겨두고는 ox문제를 풀면서 빠르게 약점 체크를 할 수 있었지만 너무 세세한 내용에 몰두한 나머지 중요한 큰 그림을 빼먹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공통 과목은 하루에 한 과목도 빠짐없이 무조건 복습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더 자주, 최대한 더 많이, 더욱 많은 범위를 보려고 하였고 공부하는 시간 동안에 최대한의 집중력을 쏟아 붓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총무 일이 끝나고 운동한 뒤 집에 와서는 인강 한 두개 보는 정도였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기타 여유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선택과목소방학, 관계법규

뒤늦게 시작하여도 좋다고 생각, 12월 달부터 슬슬 기본 강의 들으면서 준비를 시작하였고 공통 과목에 더 중요도를 두고 공부하여서 점수가 낮습니다. (다른 고득점 분들의 합격수기를 참고하세요)

저는 김동준 선생님의 강의와 조동훈 선생님의 기본서를 보면서 독학하였는데, 조동훈 선생님의 교재는 강의가 없이도 충분히 혼자 독학해도 충분할 정도로 교재 구성을 깔끔하고 조목조목 잘 만드셨습니다. 처음 생소한 용어와 이론들로 1회독하는게 힘들었던 기억이 나고 그 이후에 기출문제를 풀면서 틀린 문제는 직접 찾아서 보완하는 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대부분 공부를 하다 보면 겹치는 부분도 의외로 많이 있으므로 선택과목으로 이 두 과목을 선정하고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법규의 경우 나중에 어느정도 기본이 잡힌 뒤에는 점점 어렵게 나오는 추세이므로 중요한 부분의 법 원문을 찾아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체력 _ 좌전굴 8 / 배근력 7 / 제자리멀리뛰기 5 / 악력 7 / 윗몸 10 / 왕복 오래 달리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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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중요한 점은 익히 알아 두었던 터라 12월부터 근처 주민센터 헬스장에서 이틀에 한번 꼴로 스쿼트, 턱걸이, 벤치프레스 등을 중점으로 하였고 1시간을 넘기지 않게 무산소 운동을 위주로 운동한 뒤 씻고 집에 와서 나머지 공부 정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집중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이고 긴장이 풀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강의를 듣는 식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필기 한달 여 남겨두고 노량진에 있는 체력 학원을 주 3회로 다녔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체력 학원 선정도 한번 보고 바로 결정 하지 마시고 두 곳 이상 알아봐 놓고 직접 테스트를 받아보고 결정 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강사의 성실도, 체계적인 훈련을 하는지, 같이 수업하는 인원은 적정한지, 집과의 거리 등을 꼼꼼히 살펴보았고 그렇게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강사님을 믿고 저를 맡겼습니다.

따로 크게 제 개인 시간을 내지않고도 학원에서 연습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록 향상을 보았습니다.

 

처음 테스트 시 좌전굴은 기록 측정 자체가 안될 정도로 몸이 뻣뻣했지만 꾸준히 운동한 뒤 땀을 흠뻑 흘린 상태에서 스트레칭하고 뻗어가면서 많이 늘렸습니다.

특히 허리에 힘을 주고 접어 내려가는 연습을 한 뒤로 더 큰 기록 향상을 보았습니다.

배근력의 경우 자기가 어느 부위에 힘을 주고 당겨야 기록이 잘 나오는지 알기 전까지는 점수가 잘 안 나옵니다. 충분한 허리와 등 상부의 근력 운동과 올바른 자세 연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자리 멀리 뛰기 역시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면 하체 힘만으로 기록 향상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나 제자리멀리뛰기는 자세 연습이 가장 중요한 종목입니다. 처음 도약 전 준비자세부터 도약 시 팔 뻗는 연습, 하체에 반동을 주는 연습, 마지막에 착지 전 다리 뻗는 연습(저는 이 부분이 너무나도 약했습니다), 안정적으로 착지하는 연습 등 이 모든 것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고득점은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경기의 경우 모래판에서 착지를 하기 때문에 우레탄 실내에서 연습하시던 분이시라면 반드시 시험 앞두고 학교 운동장 같은 곳에서 많은 연습을 해보시길 꼭 당부 드립니다. 저 뿐만 아니라 실제 시험장에서도 뒤로 넘어지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발의 경우 스파이크화가 미끄러운 모래판 앞에서 안정적으로 도약해주는 데 도움을 주긴 하나 배구화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악력은 평소 턱걸이를 많이 해왔던 터라 자신 있었지만 턱걸이에 매달릴 때 쓰이는 근육과 악력기를 잡을 때 쓰이는 근육이 같지는 않습니다. 악력을 기르고 싶으시다면 추감기 운동을 추천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같은 악력이더라도 손의 그립감에 따라서 2-3kg, 많게는 6-7kg까지 차이가 나기도 하기 떄문에 손잡이 위치 높낮이를 조정하고 약한 힘으로 하나하나 테스트 해보면서 자신의 손에 맞는 최상의 악력기 높이를 알아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윗몸일으키기랑 왕복 오래달리기의 경우 체력 종목 중 가장 정직한 종목이지 않나 싶습니다. 연습한 만큼 실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윗몸일으키기는 최대한 복근을 혹사시키는 수준으로 연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힙브릿지, 슈퍼맨백익스텐션, 크런치, 레그레이즈 등의 복근 운동과 1분안에 최대한 많이 올라오는 식의 강도높은 운동으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복근은 다른 부위와 다르게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하신다면 충분히 만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시험장에서 옆에 계신 감독관님이 제대로 올라온 것만 개수 인정을 하시기 때문에 연습 때 힘들더라도 최대한 등을 바닥에 찍고 얼굴을 무릎 사이까지 올 수 있게 올라오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왕복 오래달리기는 턴을 할 때 스텝 밟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종목 이름처럼왕복오래 달리기 이기 때문에 턴을 할 때마다 불필요한 힘을 낭비하지 않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후반부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3-Step으로 최대한 적은 보폭으로 찍고 돌아오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사용 발은 꼭 한발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음원이 점차 빨라지면 보폭 수도 줄어들고 그 때마다 턴을 할 때 사용하는 발이 제각각 이라서 자연스럽게 양 발 모두 턴할 때 쓰이게 됩니다. 오히려 정해진 방향으로만 돌려고 하게 되면 선 안에 다 들어오지 않고 턴을 하거나 선을 넘어서 턴을 하는 경우가 발생될 뿐만 아니라 신체 한쪽으로만 하중이 실려져 나중에는 그 신체 부위에 무리가 갑니다.

제가 다녔던 학원의 경우 그다지 크지않은 곳이라 콘과 콘 사이가 10m였습니다. 그래서 한번 찍고 돌아오는 것을 1회로 연습을 하였는데 이 점 때문에 오히려 턴 연습은 제대로 할 수 있었고 실제로 야외에서 훈련할 때 약간 더 수월 했습니다.

그리고 음원에 맞춰서 항상 뛰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반 박자 빠르게 나가거나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간혹 있으신데, 이렇게 되면 경고 및 퇴장을 당하시기 때문에 리듬이 깨지기 쉽고 특히나 페이스 조절을 위해서라도 음원 소리와 함께 연습을 해야 합니다. 왕복 오래달리기의 경우 처음 기록을 잴 때 50회를 간신히 맞추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점차 기록을 늘리다 보면 어느새 만점을 찍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한번 만점을 찍고 나면 자신감도 생기고 그 이후에 큰 부상을 입지 않는 이상 안정적으로 10점은 챙겨갈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정말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는 경험을 몇 번은 해야 기록이 늘 수 있습니다.

 

체력 시험의 경우도 필기와 마찬가지로 만점을 받지 않는 이상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종목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의 경우 시험을 앞두고 무리하게 악력기를 잡다가 왼손 힘줄이 나갔고 하마터면 잘 나오던 악력에서 점수를 못 받을 뻔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자리 멀리뛰기의 경우 실내에서 연습을 많이 하다 보니 모래판에서의 착지 연습을 소홀히 한 것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면접은 스스로 판단하고 평가하기에는 주관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기가 애매하지만, 면접 시험 한달 전부터는 꼭 면접스터디를 구성해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면접 학원을 다니는 분들도 주위에 많이 있었는데 사실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하셨고, 실제로 학원에서 면접스피치를 배우고 오셨던 분도 막상 스터디원분들 앞에서 개인 면접을 할 때 말을 더듬으셨고 많이 긴장하셨습니다. 그리고 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하다 보면 면접에 임하는 태도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부분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집단 면접에서 상대방이 말하고 있는 것을 잘 경청하고 있는지도 평가 요소의 하나로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집단 면접에서 상대방 반론 제기할 때 주제에 벗어나는 논점을 말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많이 떨리면 상대방이 말한 것을 제대로 듣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 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집단 면접의 경우 스터디 하루 전날까지 스터디원분들 각자 준비한 주제를 취합해서 그 중에 하나를 제비 뽑기로 뽑아서 그 주제를 가지고 찬반을 나누어 토론을 하였습니다. 시험장에서도 종이와 필기구를 나누어주고 토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준비 및 정리 시간을 주기 때문에 연습할 때도 이 부분을 참고하여서 연습하였습니다.

개인 면접의 경우 한 명씩 제한시간을 두고 각자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질문은 순서를 정해서 돌아가면서 하는데 한명이 처음 질문에 덧붙여서 질문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 면접이 끝나고 나면 저희들끼리 세세하게 보완할 점 등을 지적하고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저희 면접스터디의 경우 처음 두 명으로 시작해서 면접 2주 전부터는 7명이였는데 한 분 제외하고 나머지 전원 합격하셨습니다. 면접 경험자가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저는 각 스터디원분들의 면접에 임하는 자세와 성실도가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희 스터디원분들은 그러한 점에서 강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면접에서 집단 면접 주제는군복무 기간 18개월로 단축에 대한 찬반이였고, 개인 면접 시 받은 질문으로는 1. 자기소개 해보라 2.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한 적이 있었나 3. 인성검사 시 신뢰도가 낮게 나와서 방금 한 말을 믿을 수가 없다, 왜 그렇게 낮은 신뢰도가 나왔다고 생각하는지 (추가로 인적성검사는 어디서 봤나) 4. 샐리, 머피의 법칙은 무엇인가 5. 플래시 오버 시 화재진압 방법은 무엇인가, 그 뒤에 몇가지 질문이 더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긴장한 탓에 연습했을 때처럼 자연스럽게 답변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논리 있게 말은 했던 것 같습니다. 연습했을 때 준비했던 멋진 말도 많이 준비 했었는데 막상 실전에서 저를 당황케 하는 압박 질문을 받아서 최종 발표 때까지 불안감을 누를 수 없었습니다. 면접 준비 시 압박 질문을 최대한 강도 높게 받을 때도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연습을 충분히 한다면 긴장하지 않고 면접에 임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독서실 총무 알바 하면서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는 분이 있었는데 아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나름 수험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유익한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회원 등록 및 결제 및 수기로 장부 작성, 청소 등 해야할 업무가 있었는데 오히려 그렇게 하면서 시간이 조금씩 뺏기는게 아까워서 일이 없을 때 더 집중도 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보는 눈이 있다 보니 자세도 더 흐트러지지 않게 저 자신을 공부에만 매달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한달에 한번 쉬고 오전 8시까지 와서 전체 청소하고 9시 오픈부터 오후 6시에 저녁 총무님과 인수인계 하였습니다. 오히려 한달에 한번만 쉬고 하니 처음에는 힘들다고 느꼈지만 사실 슬럼프를 느낄 새도 없이 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공부하기에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출근을 해야하는 업무 특성상 밤늦게 자거나 이럴 수가 없었고 부지런하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여서 시험 보는 날까지 게으름을 피울 수 없었던 것도 좋은 점 중 하나였습니다.

중간에는 모아두었던 돈도 부족해져서 2개월 간 주말 야간에는 맥도날드 알바를 병행하면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자취를 하게 되면 재정적으로 빠듯한 상황에서 공부를 하는 점이 힘들었지만 어머니나 가족 분들에게는 저의 수험생활을 비밀로 하였던 터라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 했었고 아버지 없이 홀로 힘들게 하루를 버티시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한번에 합격해야 한다고 속으로 다짐하였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그렇겠지만 힘들고 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절박함을 가지고 수험생활에 임한다면 합격이라는 값진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저의 10개월간의 짧고도 긴 수험생활을 담은 합격 수기 입니다.

기억이 있을 때 쓰자는 생각으로 부랴부랴 급하게 써내려 와서 중간에 빠진 부분도 많을 겁니다. 부족한 필력으로 이해하기 힘들게 쓴 점 역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궁금하거나 추가로 알고 싶은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메일로 알려주시면 최대한 정성껏 답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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