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이런 날이 오리라 믿고 있었습니다. -_-ㅋ
이런 믿음이 없었더라면 버티는 게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먼저 저는 치과기공사(의료기사 가산점 +5)입니다.
학교 졸업하면서 면허 취득 후 공무원 준비를 하게되었고 2010년 4월 부터 2012년 8월까지 2년 5개월의 시간 동안 공부했습니다.
시작은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인터넷 검색으로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에서 공무원 학원을 쳐서, 젤 위에 링크된 학원에 무작정 찾아가서 보건직 등록하고 학원을 다녔습니다.
사실 전문대를 나왔고, 군대 2년 다녀오니 국어, 영어, 국사, 보건행정, 공중보건 이 5과목은 엄청나게 생소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선생님 말씀이 진리이자 정답이였기에 시키는 대로(예습, 복습, 정리 딱 3가지) 첫 해를 보냈습니다.
아침 6시 20분에 기상해서 간단하게 씻고, 미숫가루 한잔 마시고, 학원으로 출발.
가는 길에서 버스에서 A4용지 꺼내들고 3M귀마개로 귀막고, 공부하면서 학원도착.
최대한 비어있는 앞자리에 앉아 예습 복습(학원 수업은 10시부터)
점심시간에 김밥 4줄 사서 2줄은 먹고, 2줄은 가져와서 저녁 준비. 밥먹으면서 공부하고, 화장실 가면서 공부하고, 노트에서 손을 떼는 건 잠잘 때만 그랬던 것 같습니다.(일부러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휴일에 집에서 간혹 가족끼리 식사할때도 책 보고 있으면, 부모님이 퉁명스레 말씀하셔도 좋아하셨던 것 같았습니다. 장수생의 부모님 스트레스 회피법)
수업 시작 20분 전에 10분 졸고, 양치 세수하고 수업준비
밤 10시까지 수업듣고, 집으로 귀가하면서 귀막고 A4용지에 정리한 거 공부. (이렇게 공부하면 보통 하루에 13~15시간 정도.)
그런식으로 해를 못본 채 8개월 정도 공부를 하고, 조금 알겠다 싶어서 노량진에서 실시하는 대부분의 보건직 보의고사에 응시헀습니다. 그러고 받아본 처참한 성적(평균 50~60점)
2011이 되서 무엇이 부족한가 생각하다가 이러저리 노량진 강의에 대해 접하고 웅진의 김재정 교수님 강의와 정재준 교수님의 통합국사를 반복해서 계속 들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신성일 교수님 문법(이것만), 강경욱 교수님 이론, 이리라 교수님의 여러 특강을 1회 정도 워드스펀지 영상강의(essential1,2까지)잡다하게 들으면서 제 입맛에 맛는 부분만 새겨 들으면 1개월 조금 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 그리고 전공은 민경애 교수님 강의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듣었습니다.(실강으로 이론, 문풀)
각 교수님이 제시하시는 공부법으로 기본 교재 강의 문제풀이 강의 모두 섭렵하고, 또 저만의 스타일로 정리를 해나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2011년 지방직에서 87점으로 1차를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턱걸이였습니다...ㅜ.ㅠ 딴 동네 쓸껄..)
2차 면접은 탈락.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 스스로도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스터디 같은 건 거의 해보지 않고, 오로지 책만 파서 정보에 어두웠기에 면접스터디라던가 면접 특강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하고, 저 나름대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수집으로 A4 40장 분량으로 정리하여 준비를 했습니다.
25분 정도 꽤 긴 시간 면접을 봤는데, 시사 상식 6문제 가량에 대해 3개 대답 못하고, 지역 현안 8개 정도 질문에 2,3개 잘못 대답하고 전공지식에서 그럭저럭 포괄적인 질문에 포괄적인 답변을 했는데, 결국은 탈락했습니다.
매일 공부하면서 겨우 쉴 수 있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데도, 오늘 배웠거나 집에 오면서 외웠던 내용이 생각이 안나면 불안해서 스탠드 키고 다시 찾아보고, 또 눕고, 기억 안나면 찾아보고.. 진짜 무슨 강박증에 시달리는 사람처럼 공부를 했는데,
2차 면접 탈락은 죽고 싶을 정도로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냥 멍하니 먹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하고 매일 하루에 14~15시간씩 잠만 자고 그렇게 1~2달을 보냈더니, 공부한게 미친듯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원래 다니던 학원에서 국어, 영어, 국사 2회 돌리고 민경애 교수님께 다시 전공수업도 나가고, 학원다니시는 분들과 작게 나마 스터디(영어 문풀, 단어, 숙어 스터디)도 하면서 공부법의 다양화를 추구했습니다.
먼저 공부하던 정리하던 모든 교재의 내용을 고등학교 때 쓰던 그런 노트 5권 정도에 압축적으로 정리해보고, A4용지를 옆으로 이어 붙여서 국사 시대 지도(30장 정도)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세로로 긴 수첩에 왼쪽은 문제 오른쪽은 정답 이런식으로 5천 여개가 넘는 간단한 문제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그냥 마구 했습니다. (학생 때 그리 우수한 학생이 아니었던 지라 공부를 잘하는 방법 같은 건 잘 몰랐습니다.)
남들이 좋다는 강의는 여러 방법으로 조금싸게 다 들어 보고, 필요한 부분만 내키는 대로 발췌하고 또 정리하고 그렇게 하고 나니, 201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리고 거의 완성된 저만의 이론 정리노트와 교재를 기반으로 문제 풀이 강의도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모두 듣고, 새로운 내용은 따로 A4용지에 정리해서 한 두어번 보고 버리는 식으로 문제풀이 강의도 들었습니다.
어떤 강의가 좋은지 궁금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그냥 전부 좋았습니다. 동강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교수님도 좋았고, 재밌는 암기법으로 쉽게 넘어가는 방법도 좋았고, 진지하고 깊이 있게 많은 분량을 다루는 분도 좋았습니다.
어쩃든 저만의 style로 정리하고 외우면서 2012년 시험을 치루었고, 지방직에서 좋은 성적, 서울시는 아주 조금 모자란 성적으로 한 곳에 합격하였고, 노량진의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면서 면접준비를 하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설레는 마음으로(많이 준비하니까 떨리지만 진짜로 기대되고 설렜습니다.) 면접을 잘 치루고 며칠 전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거기에 곧 임용된 다는 통보도 있어서 반갑기도 슬프기도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2010.4. ~ 2011.1. 까지 학원에서 국어, 영어, 국사, 보건행정, 공중보건 기초 이론만 하루 13~15시간 무한 복습, 예습, 정리
2011.2. ~ 2011.3. 노량진 유명 인기동강 섭렵. 정리. (맨날 하던 책들은 잠시 미뤄둠)
2011.3. ~ 2011.5. 유명교재 문풀 책 국어 - 기출모음&모의고사 각 1권, 영어 - 기출모음&이론서에 딸린 문제&프린트물
국사 - 이론서에 딸린 문제집 전공 - 민경애 교수님 전공서 문제&문풀 문제집
결과 - 국어:컷, 영어:컷 넘음. 국사:컷 한참 미달, 보행:컷 많이 넘음, 공중:만점 (지방직)
(제가 생각하는 컷은 원점수 80점 가량입니다.)
국어:컷 미달, 영어:컷, 국사:컷 조금 미달, 보행:컷 조금 미달, 공중:컷 많이 넘음 (서울시)
국어:컷 미달, 영어:컷 미달, 국사: 컷 미달, 보행:컷, 공중:컷 많이 넘음 (서울시 교육청)
2011.7. ~ 2011.8. 띵까띵까
면탈 ~ 2011. 10. 멘붕
2011. 11. ~ 2012. 1. 모든 교재 단권화, 간단한 노트화, 간단한 주관식 문제화(주로 O,X), 시간나는 대로 좋다는 동강 섭렵
2012. 2. ~ 2012. 5. 6. 7. 각종 스터디, 다양한 인기 문풀 강의 20여개 가량. 노량진 모의고사 실강으로 성적비교하면서 버닝!!
시험 1주일 전 정리한 모든 자료와 노트 제대로 한 번 본다는 생각으로 기본 교재 1권. 정리 노트 십수권. 독파 (20% 정도 못봄;;)
1차 면접 합격 후 바로 노량진 면접 특강 2곳 신청. 당일 면접스터디 구성. 다음날 부터 자료취합. 스터디 방향 설정. 모의면접 실시. 스터디 카페도 개설해서 자료 공유로 공부의 폭을 넓힘.(함께한 스터디원 모두에게 정말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이곳에서 수많은 후기를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합격하면 나도 이곳에 내 자취를 반드시 남기겠다고 다짐하고 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다들 하는 뻔한 소리라 저 또한 생각했지만, '믿으면' 이루어 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 하면 꿈을 이룬다. 제가 졸릴 때마다 셀 수 없이 생각한 명언이네요.
모두의 꿈이 이루어 지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