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행정직쓰면서도 자꾸자꾸 놀라네요, 내가 수기를 쓰게 되다니

genie6317
조회264추천 02018.01.1906:10

수기를 쓸 줄이야... 쓰면서도 자꾸자꾸 놀라네요, 내가 수기를 쓰게 되다니?...ㅎ;

그만큼 기분이 좋네요.. 최초 합격소식 듣고 한동안 수시로 대학간 고등학생처럼 엄청 놀아댔네요... 시험본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꽤 흘렀지만 후기도 꾸준히 올라오는것 같고, 문득 지금도 내년 합격을 꿈꾸며 최초도전 혹은 재도전중이신 분들께서 혹시나 제 공부과정 등이 도움이 되실지도 모를거란 생각에... 시간도 마침 여유가 생기고 해서 키보드를 잡아봅니다.

 

저는 지방이라 처음에 지방에선 아무리 해도 안될거란 생각이 있었어요. 대부분이 서울에 노량진이나 신림 등으로 올라가서 학원을 다니며 고시텔잡고 공부를 하는것 같은데, 저 역시도 그렇게 마음을 먹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일단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을 먹고 무작정 올라왔는데... 다른 분들도 그런 분들이 있는 것 같던데 저 역시도 처음엔 공무원 공부를 준비하는 데에만 (공부 시작이 아니라 공부 준비입니다) 시간을 꽤 잡아먹었네요... 한달정도는 준비만 한듯..(말이 준비지, 거의 서울에 자리잡은 친구들 만나러다니며 놀기만 한듯ㅠ) 저는 원래 '공무원'이 되자고만 마음을 먹었지, '무슨'공무원이 될 건지엔 관심이 없었는데(그냥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중에 하나 지원하면 알아서 배정되는줄로만 알았던...) 알아보니 어디에 지원할건지랑 경쟁률이랑 자격요건이랑 해가지고 정말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어느 직렬로 지원할 것인지.. 한달간의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사회복지직 공무원이었습니다. 우선 경쟁률이 타 직렬에 비해 현저히 낮아서 덩달아 내려간 커트라인 덕분에 합격가능성도 높아 보였고.. 물론 1년 가까운 시간을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따는데 매달려야 하는 건 마음에 걸렸지만...(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이 있어야 응시자격이 되는데 이 자격증을 따는데 9~12개월 정도가 걸린답니다.) 경쟁률이 말도안되게 쎈 다른 직렬 갔다가 괜히 내 뇌의 한계를 느끼며 좌절하느니(전 정말 머리가 너무 안좋아서 애초에 1년가지고 될거란 생각은 안했었어효;;;) 1년은 투자하는 시간이다 생각하고 학은제 교육기관 통해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땃습니다. 정말 학은제 하는동안은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걸까... 이거 딴다고 내년에 붙을수나 있는걸까... 이런저런 생각 많이 들더라고요... 도중에 그냥 고향 내려가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어찌저찌 자격증은 취득했습니다. 자격증을 준비하며 공무원공부를 같이 했으면 좋았겠지만... 학은제에 들어가는 비용이 좀 있어서 생활비를 버느라 알바랑 병행을ㅠ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제 다음 지방직 시험까지 남은 기간은 약 1년여 남짓. 차라리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고 나니 정말 이 악물고 끝까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회복지직 공무원 증원소식이랑 낮은 경쟁률과 커트라인도 어느정도는 저에게 힘을 보태준 거 같아요. 정말 해볼 만하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70만 찍자라는 생각으로 했습니다.(그렇다고 대충대충 한건 아니고요;;; 정말 머리가 안좋아서ㅠ) 결과적으로는 목표보다 더 나왔지만ㅎ 나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노량진에서 학원을 다녔습니다. 이전에 제 학습적 지식이랑 복지사2급 자격증 준비하면서 얻은 지식들이랑 해서 다른 과목들은 괜찮았는데 영어가 너무나도 취약해서 우선 영어만 단과로 등록하고 다녔어요. 그런데 학원이... 저랑은 별로 안맞는 것 같더라구요... 교수님이 안맞았는지... 학원 자습실 특유의 그 분위기도 너무 싫고... 저는 차라리 카페같이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공간이 더 집중이 잘 되는데 너무 쥐죽은듯이 조용해서 침넘기는 소리조차 크게 들리는 그 분위기가 저에겐 절!대!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자리잡기도 너무 힘들고... 1주일 다니다가 학원 때려쳤습니다. 차라리 막판에 파이널과정때 오는 게 나은 것 같았어요. 그리고 슬슬 공부시작하느라 알바도 그만뒀는데 재정적 압박도 있고 해서... 독학+인강으로 시작하는게 여러모로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부모님과 기나긴 토론 끝에 결국 고향집으로 내려갔습니다. 집에 가니 차라리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공기도 맑고 하니 우선 집에서 쥐죽은듯이 공부를 해보자 결심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제 학습과정을 알려드릴께요!

 

 

< 국어 : 강경욱 미소국어 >

다른 합격수기나 학습법, 후기들 봤을때 국어는 기본서 + 기본강의 하나만 파고 기출을 돌리라고 하더라구요. 강의는 강경욱샘강의인데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요. 조목조목 요령들도 잘 짚어주시고 좋았습니다. 다른강의 안듣고 강경욱샘 강의만 들었구요, 어느정도 이론이 잡혔다 싶을때 기출을 죽어라 돌리면서 재정국어를 구해서 문제들을 계속 풀었습니다. 국어는 보면 무작정 암기가 아니라 어느정도 이해의 측면이 섞여있기 때문에 무조건 외우려고만 해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처음엔 '우리나라의 모든 문학&비문학 작품을 모두 숙지해야 하는건가??' 이런식으로 무작정 암기부분에 대해 많이 쫄았었는데 어느정도 기출을 돌리면서 유형이 파악이 되니 그리 어렵게 느껴지진 않더라고요~

 

 

< 영어 : 이재훈 최종정리 >

교재와 강의선택에 있어 가장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학원에서 실강들을때 비록 얼마 듣진 않았지만 신성일샘은 저하고는 잘 안맞는것 같았고, 이리라샘 많이 유명하고 공단기도 유명하고 한데 영어실력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저에게는 그저 어렵기만 한 강의스타일 같았습니다... 그렇게 알아보다가 9꿈사 메인에 왕글리쉬 이재훈샘 강의를 보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제상황에 딱 맞게 밑바닥 왕초보부터 공무원영어 완성까지 커리큘럼이 잘 잡혀있는것 같더라고요. 제일 왕초보코스의 샘플강의 하나를 들어보니 지금 딱! 내 수준에 맞길래 수강후기들도 좀 더 보고 알아보고 하다가 결국 결정! 가장 좋았던 건 중간중간 재훈샘이 날리시는 위트와 유머가 정말 너무나도 웃기다는거ㅋㅋ 인강보다 자꾸 킥킥거리면서 웃으니깐 엄마가 예능보는줄알고 와서 혼내려던 적이 몇번 있었다능... 여튼 저는 이재훈샘 강의가 저에게 너무나도 잘 맞았었네요.

 

 

< 국사 : 박민주 민주국사 >

사실 조금 호불호가 갈리는거 같아요, 호불호라기보단 강의에 대해 잡음이 조금 있는것 같던데 민주국사 역시도 샘플강의 한번 들어보고 교재내용리뷰 등에 대해 좀 알아본 뒤에 바로 결정... 글쎼요, 저는 박민주샘 강의 뭐라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 솔직히 왜 그런지 모르겠는 정도로 저랑 잘 맞았습니다. 뭐 사실 강의가 내용은 다들 좋지만 나에게 맞는 걸 찾는게 중요한 거니까요~ 공무원 준비를 마음먹은 순간부터 틈틈히 역사관련 서적이나 인터넷 글들을 읽거나 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국사야말로 순도 100% 암기과목이 아닐까 합니다.. 그나마 그 암기들을 더 수월하고 잘 외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강사님의 몫이겠구요^^

 

 

< 행정법 : 김종석 행정법총론 >

이견이 있을까요... 행정법 하면 무조건 종석샘!ㅋㅋ 솔직히 다른분들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합격후기에는 무조건 행정법은 김종석이었기에ㅎ 그냥 별다른 의심없이 믿고 따라갔던 것 같아요. 이런저런 해꼬지 글들을 읽고 보면 강의를 보다가 '아, 이런게 역시 그렇구나'하면서 나도모르게 강의를 이해하려고는 안하고 안좋은 부분만 찾고있을 때가 아주 가끔씩 있는데 (국사가 그랬죠ㅠ) 행정법은 일단 제가 너무나도 생소한 분야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광신도가 교주의 말에 열광하듯이ㅋ 그냥 믿고 따라갔습니다.

 

 

<사복개론 : 어대훈 핵심요약강의 >

사실 사회복지직을 선택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들은 전공14과목에서 어느정도 사회복지학개론쪽에 지식들이 많이 쌓여져 있기 때문에... 무조건 선택하는 과목이시겠죠ㅎ 그리고 그만큼 알고 계실거구요~ 저 역시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지식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주에 1강 정도 들을 계획으로 어대훈샘 핵심요약강의를 들었구요, 막판엔 기출풀이 외에는 따로 공부하지 않았는데 역시 수월했던 과목이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시험치며 느낀건데 마냥 방심해서 강의 안듣고 기출도 건성건성 풀고 오답정리도 안했고 하면 충분히 과락도 나올수 있을것같은;;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지네요 스압주의!ㅎ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 역시도 집에 내려와서는 폰을 없애버렸습니다... 쓰지도 않을 폰 요금도 아깝고 해서 그냥 없애버렸고... 다시 살린 지금은 정말 폰없이 어떻게 생활했나 궁금했을 정도네요~ 물론 공부만 하면서 살았지만ㅎ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던 것 같아요. 다른분들은 일요일엔 그냥 기출이나 모의고사 한두개 풀어보고 푹 쉰다고 하셨는데 전 평일에 하루종일 할거 1시간씩 빼서 일요일에 한다는 생각으로 (왜냐면 일욜에 놀면 흐름이 깨질까봐;;) 평일에 너무 빡세게 하지 않고 동일한 분량으로 일요일도 공부했습니다. 저에겐 괜찮았네요~ 저는 정말 한번 늘어지면 걷잡을수가 없어져서ㅠ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반드시 합격하실테니 너무 걱정 마시고

자신을 믿고 끝까지 열공하셔서 반드시 합격수기 남기게 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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