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름 전에 교정직 9급 최종합격 문자받고, 수기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 보름 전에 교정직 9 급 최종합격 문자받고 , 수기 남깁니다 . --------------------------------------------------------------------------------------------------- 1. 소개 2013 년 2 월 대구의 모 국립대 졸업 . 2013 년 1 월부터 2015 년 10 월까지 대기업 L 사에서 근무 . 한 달 정도 쉬다가 2015 년 12 월에 한국사 검증능력시험 1 급 먼저 준비하고 . 작년 (2016 년 ) 1 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 시작했습니다 . 취업할 때도 無토익으로 입사해서 .. 토익은 없었고 , 공시영어만 준비하다가 올해 1 월에 치렀을 때도 토익 점수 680 점에 불과 . 사실상 한국사 1 급 자격 딴 거 외에는 노베이스 상태에서 시작한 셈입니다 . 저는 살면서 머리좋다는 이야긴 한 번도 못 들어봤습니다 . 평균적인 수험생보다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 (30 분 이상 집중하기 힘들어요 ~)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있기도 힘듭니다 . ( 가장 공부 많이 하는 날이 하루 7 시간 정도 공부하는 정도 ) 기본기 부족 , 똑똑하지 않은 공부머리 , 부족한 집중력 , 부족한 끈기 . 하지만 이러한 치명적인 단점을 딛고도 1 년 4 개월여만에 합격했기 때문에 , 혹시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지 몰라서 수기를 남깁니다 . 저와 비슷한 부류의 수험생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에게만이라도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 선택과목 및 교수선택 맨 처음 두 달간은 대구에 있는 공무원 입시 학원을 다녔고 , 그 다음부턴 그 교재를 바탕으로 12 월까지 독학했습니다 . 공단기라는 곳을 알고는 있었지만 ‘ 환급 ’ 이 되는 프로그램이 있는 줄 몰랐거든요 . 제 수험 준비 과정에서 아쉬운 것을 1 가지 꼽는다면 , 공단기 프리패스의 존재를 작년 12 월이 되어서야 알았다는 것입니다 . 저는 보호직 및 교정직을 염두에 두고 과목은 국어 , 영어 , 국사 , 사회 , 행정학을 선택하였습니다 . 사회 , 행정학을 해야 국가직 실패 시 지방직도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국어 - 이선재 교수님 . 도입부부터 결론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가 수월했습니다 . 저는 문제풀이 수업은 따로 듣지 않았고 기본강의만 들었습니다 . 전체적으로 2 회독은 아니고 , 1 회독을 하면서 취약한 부분은 그때그때 다시 들었습니다 . 영어 - 기존에 학원에서 쓰던 한덕현 쌤 교재로 계속 독학했습니다 . 국사 - 전한길 교수님 . 기본서 , 필기노트 , 사료집 , 기출문제집 총 4 종류가 있었는데 .. 사실 기본서는 처음에만 보곤 잘 안 보게 되더라고요 . 기본서라는 것을 “ 내가 가장 자주 보는 책 ” 이라고 정의한다면 , 저의 기본서는 “ 필기노트 ” 입니다 . 정말 필기노트만 잘 봐도 , 90 점 이상 가능하더라고요 . 기출문제도 다 풀어보긴 했습니다만 여러 차례 회독한 건 아니어서 .. 가장 많이 본 것은 “ 필기노트 ” 와 “ 사료집 ” 이었습니다 . 사회 - 민준호 교수님 . . 사회 준비를 하면서 특이사항이 하나 있다면 , 사회는 처음부터 기본서를 사지 않았습니다 . 민준호 쌤 필기노트와 , 2 권으로 된 기출문제집만 사서 공부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소화하는데 아무 무리가 없었습니다 . 행정학 - 김만희 교수님 독학을 할 때 , 5 과목 중에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과목이었습니다 . 휘발성이 너무 강해서 몇 번을 봐도 기억에 잘 남지 않더라고요 . 그리고 기출문제를 풀다 보면 기본서에서 본 이론과 출제된 문제가 같은 내용이 맞나 싶을 정도로 따로 노는 듯한 느낌 ... 작년 연말까지 1 년 동안 방향을 못 잡고 헤매고 있었습니다 . 그러다가 마니 행정학으로 교재를 바꾼 뒤 , 각 내용별로 중요도 파악이 쉽게 되다보니 중요한 것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점수도 자연스럽게 올라갔습니다 . 3. 학습계획 저는 애초에 거창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습니다 . 너무 세밀하게 세우지도 않았습니다 . 그러한 계획을 세워봐야 제가 지키지 못할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하루 단위로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고 , 다만 “ 이번 주까지 국어는 표준어와 표준발음법까지 . 국사는 조선전기의 정치 / 경제 파트까지 . ” 이런 식으로 주 단위 목표만 개략적으로 잡았습니다 . 물론 그 계획마저 지키지 못한 경우 많았지만 이번 주에 밀리는 만큼 그 다음 주 계획을 수정하면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 학습계획을 세워두면 체계적으로 할 가능성도 높고 , 하루하루 목표를 지키기도 좋습니다 . 하지만 막상 그 공부를 하기 전에는 그 해당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 수험생 여러분들은 학습계획을 잘 짜는 것도 좋지만 ,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계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을 때 , 과하게 스트레스 받지 말 것과 , 이후의 계획을 융통성 있게 수정하는 것 . 이 2 가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4. 나만의 비법 (1) 집에서 공부한다 . 아마 남과 가장 다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 보통 학원이나 독서실 등에서 공부 많이 하실 텐데 , 저는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 유료 독서실은 왠지 돈이 아까웠거든요 . 적당한 자제력만 있다면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나름대로 장점이 있습니다 . 예컨대 점심식사 후에 식곤증이 심하게 오는 편인데 .. 그럴 때 억지로 잠을 참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이겨 내기보다는 잠깐 눈을 감아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 독서실에서는 잠깐 엎드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겠지만 , 집에선 잠깐 누워 쉴 수 있습니다 . 피곤할 때 10 분간 누워 쉬는 것이 재충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그리고 독서실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소비하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1 석 2 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2) 소리 내어 읽는다 . 모든 내용들을 다 소리 내는 것은 아닙니다 . 하지만 주요 키워드들에 대해 , 때로는 특정 문장 등을 소리 내어 읽고 내 말소리를 귀 기울여 듣다보면 눈으로만 읽을 때보다 암기 효과가 배가됩니다 . 집에서 공부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독서실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은 쉬는 시간 등에 잠깐 밖에 나오실 때 , 노트 등에 적어둔 부분을 소리 내어 읽고 , 본인의 말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3) 계획 , 회독 수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 앞에서 제가 계획을 잘 세우지 않는다거나 , 개략적으로 세워둔 계획이나마 지키지 못한 적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언급하였습니다 . 그러고도 제가 초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회독 수에 집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만약 제가 10 회독을 목표로 했다면 , 혹은 5 회독만 목표로 하였더라도 시간이 많이 쫓겼을 것입니다 . 하지만 저는 잘 아는 부분은 1~2 번만 넘기고 필요한 부분은 3 번 이상 . 그리고 정말 안 외워지는 부분은 10 번 이상도 보았는데 ,. 저는 이 부분이 제 수험생활에서 가장 잘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회독 수 올린다고 무조건 머릿속에 잘 들어가는 것 아닙니다 . 아는 것은 가볍게 넘기고 , 모르는 것은 여러 번 보세요 . 강점을 강화하는 것도 좋지만 , 수험생은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 잘 모르는 파트를 여러 번 복습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 (4) 암기노트를 이용한다 . 저는 별도로 오답노트를 잘 활용하진 않았습니다 . 틀리는 것이 너무 많아서 그냥 책에다만 표시를 해 두었거든요 . 대신에 암기노트를 이용하였습니다 . 암기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는 것을 노트에 적어둔 것입니다 . 예쁘게 만들 필욘 없습니다 . 어차피 적당히 보다가 , 머릿속에 들어오고 나면 버려도 되는 것이니까요 . 그런데 확실히 책으로 인쇄된 글자를 보는 것과 제가 직접 펜으로 쓴 글자를 보는 것은 느낌이 다릅니다 . 시간적인 이유로 모든 내용을 암기노트에 옮길 수는 없지만 잘 암기되지 않는 내용을 정성들여 노트에 써 보고 ( 글씨를 예쁘게 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 글씨를 쓰면서도 머릿속으로 내용을 한 번 되뇌어 보는 것입니다 .) 쉬는 시간이나 , 잠들기 전 , 아침에 일어난 후 등을 이용해 틈틈이 보는 것입니다 . 형태는 중요치 않으니 수험생 분들도 본인의 암기노트를 만들고 잘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5. 결론 이상으로 저의 허접한 , 수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 사람이 100 명 있다면 100 개의 공부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본인이 처음에 A 라는 방법을 택했다고 해서 모든 과목을 , 처음부터 끝까지 A 방법만 고집할 필욘 없습니다 . 중간에 방법을 바꿔가면서 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 공부를 너무 ‘ 기계적으로 ’ 하지 말고 , 조금은 더 즐기면서 융통성 있게 공부하신다면 , 따분한 수험생활도 훨씬 더 즐거운 시간으로 변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수험생활이 그저 ‘ 인고 ’ 의 시간만이 아닌 , ‘ 즐거움과 보람 ’ 이 녹아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끝으로 수험생 여러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