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경기도 보건직 시험에 턱걸이로 간신히 붙은 아줌마입니다.
공부하면서 제일 쓰고 싶었던 것이 요 합격수기라는 녀석이었습니다.
워낙 졸필이라서 죄송합니다.. 나름 나이가 많으신 분들께 참고가 될 것 같아 몇 자 올립니다.
1. 시험기간
직장 다니면서 작년 9월에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강남 ㅎ 학원을 꾾고 석 달 다녔습니다.
직장은 4월 말 까지 다녔고, 5월부터는 스톱워치로 하루에 10시간씩 독서실에서 공부했습니다.
2. 교재
국어 - ㅎ 학원 실강 + 재정국어 한 권만 봤습니다. 문제집도 재정국어 기출문제집만 풀어봤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까페의 자료를 몰래 회사에서 인쇄하여 풀어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재정국어 1.4권은 5회독 정도 한 것 같습니다. 2.3권은 2회독 정도.
영어- ㅎ 학원 실강 + 맨투맨 기본 영어+EBS 강의+보카킬러+보카바이블+SRS 독해+코아 모의고사
영어는 손 놓은 지 워낙 오래인지라 제일 투자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확한 현재 위치파악이라고 생각됩니다.
어휘는 정말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하루 4시간 씩은 반드시 문법과 어휘 공부를 했습니다.
독해는 어휘가 어느 정도 되었다 싶었을 때 했습니다. (3회독 정도?)
국사- 고등학교 교과서 + 통합 한국사 동강 + 까페 자료
교과서 세 번 읽었습니다. 대충 흐름이 잡힌 것 같아 통합 한국사를 봤는데 정말 울고
싶더군요. 통합 한국사 세 번 봤습니다.
공중보건 - 권이승 선생님 동강 + 유레카 공중보건 + 대방 하재남 선생님 문제풀이
보건행정 - 권이승 선생님 동강 + 기본서 + 대방 문제풀이
3. 합격하고 나서 제일 후회되었던 것들..
반드시 컴퓨터 관련 가산점을 획득하시길 바랍니다. 전 임상병리사 가산점 5점 때문에 보건직을
선택했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더군요..ㅜㅜ
보건직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8점은 기본으로 갖고 준비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점 우습게 봤다가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돈이 빠듯하다 보니 구교재로 준비했는데 공중보건과 보건행정은 올해 바뀐 내용이 많아 당황했습니다. 전공은 되도록이면 새 교재로 준비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4. 직장이랑 병행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직장 그만두면서 참 고민 많이 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과연 내가 붙을 수
있을까..젊은 사람들도 힘든 데 과연 내가 될까..
결정적으로 체력이 안되더군요. 낮에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눈물나게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 내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다! '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때려치웠습니다.
갈 데가 없으니까 처절해지더라구요. 더군다나 저희 집은 신랑과 제가 벌어서 시어른들을 모셔야
하는 상황이라 신랑이 많이 고민하더라구요. 신랑한테 나 한 번만 밀어달라고 꼭 붙겠노라고 약속
했습니다.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오는데 시간이 빠듯하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이라면 그만두고 올인하
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직장 다니면서 했으면 올해 못 붙었을 것 같습니다.
5. 공무원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다들 너무너무 힘드시죠..눈물도 많아지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시간이 공무원 준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릎나온 츄리닝에, 퍼석한 피부에, 아끼느라 사먹었던 그 많은 컵라면. 꼭 이겨버리시길 기원합니다. 환절기에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슬럼프에 빠지시지 말고 꼭 합격하세요.아줌마도 되는데 왜 안되겠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