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기술직아무쪼록 조금이나마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작성했습니다.

angelcbh
조회210추천 02016.12.0904:13

안녕하세요. 저는 16년도 국가직지방직 9급 일반기계 최종 합격을 하고, 현재 국가직 임용유예 신청 상태인 학생입니다. ‘나중에 수기를 쓰면 이것만은 알려야지라고 생각했었던 것은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타자를 두드립니다. 아무쪼록 조금이나마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작성했습니다.

 

 

 

수험 기간/장소: 2015 8~2016 8/노량진 지안 학원/가산점 X

 

 

 

1.시작점

 

•기계일반 및 기계설계: 기계학부 학생이지만 직접적인 공부는 시작단계.

 

 

 

→대학교 4학년 1학기 이후 휴학을 하여 8월 한 달간 자습을 하면서 공부할 내용을 탐색했습니다. 그리곤 지난해 8월에 국가직7급 시험을 보았고, 직후에갈 길이 멀다라고 직감하여 일단 학원을 다니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첨부파일은 당시 봤던 7급 시험의 결과입니다. 보시다시피 그나마 토익 등으로 꾸준히 해왔던 영어가 65, 어렸을 때부터 자신 있어 했던 물리학이 50, 그리고 너덜너덜한 점수들입니다.

 

첨부파일 15 7급 성적.png첨부이미지 미리보기

 

 

 

노량진에 기계직 실강은 없었지만, 공통과목만이라도 실강으로 듣고 싶었고, 이왕 들을 거라면 기술직 전문학원으로 가기 위해 지안 공무원학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2.기간별 공부

 

아래는 15 9~16 6월까지의 제 일정입니다. 제 경우 학원 일정에 기초하여 제 스케줄을 관리했는데, 이렇게 학원 수업을 기준으로 삼는 편이 수업이 아예 없는 것보다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혼자 공부할 경우기본(기출)’에서 멀어져 지엽적인 내용에 편중되는 경향이 생기는 반면, 학원 강의와 병행하면 강사님들이 기본을 계속 언급해주시기 때문에 언제나 핵심을 유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모든 커리큘럼이 끝났더라도 한두 과목 정도는 항상 이론 수업을 신청하여 기본 틀을 유지했습니다.

 

주중에는 거의 6~24시 생활 주기를 유지했고, 일주일 중 하루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쉬었습니다.

 

 

 

 

 

15 9~10: 기본 이론 수업 치중-> 공부에 재미 붙이기

 

9~10월은 수험가 커리큘럼에서 기본기를 갖춰야만 하는 시기입니다. 시험 범위의 전반적인 이해와 핵심 공식들을 암기했습니다. 각 과목을 처음부터 꼼꼼히 살피기 때문에 강의만 따라가기도 벅찹니다.

 

저는 드림팀 공통과목 기본이론반을 수강하면서 그날그날 강의 내용에만 집중했고, 웬만하면 다른 것에 손대지 않았습니다. 수험 생활은 길기 때문에 조바심을 내지 않았죠. ‘수업+복습+문제풀이의 기본을 지키자 조금씩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15 11~12: 기출 분석 강의+전공 독학

 

→이 시기는 사실상 기본 이론을 복습하는 과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수험서란 기출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2회독에 들어갔다는 느낌으로기출 풀이 수업에 임했습니다. 9~10월 과정을 충실히 한 후 기출 강의를 통해 보완하면서 공통 과목(9급 기준)은 어느 정도 잡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공과목을 독학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16 1~2: 공통과목 완성 단계+전공 강의

 

→심화 공부를 해볼 수 있는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이후 3월부턴 시험에 최적화 돼야하기 때문에 가진 것에 집중해야지, 그 이상을 넘봐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때부터 서서히 자습의 시간을 늘려서 부족한 파트를 보충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16 3~4: 문제 풀고, 풀고, 또 풀고!

 

→국가직9급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정말 토가 나올 정도로 문제만 풀었던 것 같습니다. 꾸준히 하던 수영마저 쉬고, ‘드림팀 공통과목 모의고사강의에 더해 남는 시간에는 타학원의 국어 모의고사 반까지 등록하여 기출과 비슷한 수많은 문제를 풀었습니다. 하루에문제풀이+해설 12시간가량 듣다 보면 저녁 7시에 문제를 푸는데 머리가 안 돌아가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문제를 실전처럼 풀고 나자 실제 시험에서 시간 배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명확해졌고, OMR카드가 친근해졌습니다. 말 그대로 시험을 위한 기계로 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6 5~6: 기출의 반복+스터디

 

→국가직 9급 시험을 치르면 다소 지루한 시간이 이어집니다. 이미 배울 것은 다 배웠고, 새로운 것을 더 공부하려고 하니 이미 갖춘 것을 잃을까 두려워 또다시 기출로 돌아갑니다.

 

저는 5월에지방직/서울시 9급 독파 영어 모의고사’, ‘계리직대비 임찬호 한국사 동형모의고사외엔 오롯이 기출을 반복하고, 스스로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기간 즈음 되면 스스로 16년에 어떤 식으로 시험이 나올지 감을 갖게 되기 때문에 강의와 기출을 풀며 문득문득 떠오른 궁금증을 이론서로 해결했습니다.

 

또한 경시해서는 안 될 영단어, 외래어, 한자성어를 스터디를 통해 시험 전까지 암기를 점검했고, 전공의 경우 스터디원을 구해 7급 기출까지 학습을 확장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9급 일반기계 직렬의 전공과목은 기출 문제만 확실히 풀 줄 알아도 80점 이상은 획득할 수 있을 만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전공 스터디의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3.과목별 학습법

 

<국어>문법 공식+국어의 생활화

 

→지안국어 드림팀 선생님

 

→문법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저는 오경미 선생님의 이론 수업으로 국어 공부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선생님의 이론서들은 기출을 중심으로 익혀야 할 내용들은 다 정리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서브 노트를 중심으로 스스로 정리하는 방법을 이끌어 주셔서 이론 정립에 수월했습니다. 더불어 아침 특강에서 만났던 신예 선생님께서는 필수적으로 외워야 할 문법은 공식처럼 정리해주셔서 암기하기 편했습니다. 음절 끝소리 법칙의그녀다리만보여’, 높임 표현의쇼오게라등은 여전히 귓가에 맴돕니다.

 

이런 강의를 기반으로 국어 공부를 할 때는국어를 생활화하자는 모토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의 인터넷 창에 항상 국어사전과 한자사전을 별도로 두었고, 수업시간이든 아니든 모르는 게 생기면 그때마다 찾아봤습니다. 지나치는 음식점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의 문구, 친구와 나누는 대화에서도 단어나 문법과 연관시키자 혹자는 수험생 병이라고 부르기까지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국어 공부의 생활화는 국어 과목에 큰 밑거름이 됐습니다.

 

 

 

 

 

<영어>기출을 통한 문법 암기+영어도 생활화

 

→지안영어 드림팀 선생님

 

→사실 영어는 중학교 이후로 손을 놓았던 적이 없어서 다소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하고 경험한 공무원 영어는 또 다른 영역에 있더군요. 그래서 적어도 문법만큼은 처음 배운다는 느낌으로 시작했습니다. 최종수 선생님의 문법 강의를 들으면서 이론을 들었고, 후에는 김성익 선생님의 독파영어 모의고사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수업 이후 반드시 당일 문제를 풀어서 실전에서 적용되는 느낌을 기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문법 문제는 각각의 문법마다 출제되는 형식이 정형화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출 문제를 보고이 부분은 이렇게 출제되는 구나라고 감을 읽혀야 합니다.

 

또한 영어 역시 결국 언어이기 때문에 영어를 항상 주위에 맴돌도록 했습니다. 영어 단어장을 항상 지참하여 영어 공부를 하면서 모르되 출제가 될 만한 단어는 모조로 단어장에 적었고, 지하철 통원 시간 내내 단어장을 외우면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하루 30분이라도 독해 문제들을 풀어줌으로써 독해의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영어는 국어와 읽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틀만 독해를 놓아도 다시 문제를 풀 때 해석에 이질감이 들기 시작하므로 감을 유지시켜야만 합니다.

 

 

 

<한국사>스토리 중심 공부+핵심 단어로부터 연상

 

→지안 임찬호 선생님

 

→한국사는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가장 재밌었던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 선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파트마다 저마다의 이야깃거리가 숨겨져 있어서 그 내용에 빠지다보면 자연스레 전체적인 틀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임찬호 선생님께서는 그런 스토리들을 흥미진진하게 알려주시면서 암기 내용과 엮는 데 특출하셨습니다. 일단 스토리 중심으로 틀이 잡히면 이제 2회독, 3회독을 거치면서 반드시 암기할 유적지, 서적들을 연상하면서 외웠습니다. 마치 마인드맵처럼 말이죠. 한국사 문제는 문제에서 제시된 자료로부터 선지의 내용들을 연상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편적인 암기는 지양해야 합니다. 임찬호 선생님께서는 이런 점에서 항상 중심으로부터 연상을 중요시하셨기 때문에 암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계일반>이론서 반복+기출문제로부터 이론서 보충

 

→시중에 나온 기계일반 책으로는 가장 유명한 책이라서 한홍걸 교수의 책을 기반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계일반은 별 도리 없이 암기해야 할 부분이 많은, 짜증을 유발하는 과목입니다. 때문에 가능한 한 계속 반복하는 것이 답입니다. 기계 관련 학과를 전공한 학생이라면 금속재료/기계공작법 부분만 정독해도 무난한 반면, 비전공자라면 모든 범위를 정독할 것을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기계일반 20문제 중 16문제가량은 금속재료/기계공작법에서 출제되고, 나머지 4문제 정도는 전공자라면 기출을 통해 정리하더라도 풀이할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금속재료/기계공작법은 기본서 책을 통해 꼼꼼히 회독수를 늘려나갔고, 또한 기출 문제를 병행하여 이론서에 추가할 내용을 기입했습니다. 혹시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전공 서적을 참고하였습니다.

 

 

 

<기계설계>기출 필수+일반기계기사 실기

 

→사실상 본격적으로 전공 공부를 시작한 것은 16 1월에 기본이론 수업을 들을 때부터였습니다. 일단 이론이 정립되자 저는 기출 문제와 일반기계기사 필답형 문제를 겸하여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일반기계기사 필답의 이론 및 문제들이 공무원 시험에 표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는 매일 아침 40분 정도를 기계기사 문제집을 보고 푸는 데에 투자했습니다. 일반기계기사 문제집(세진북스, 정영식 저)을 계속 접하는 것을 기반으로 기출문제를 반복했던 방법이 국가직 9급에서 70, 지방직 9 90, 서울시 7 100점까지 이어질 수 있던 묘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수험 생활 TIP

 

(1)아침 특강은 무조건!

 

→매일 아침 7시 반에 시작되는 지안 아침특강은 불과 1시간 정도의 무료 강의지만 수험생활에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수업 내용도 좋을뿐더러 6~24시 생활패턴 형석에도 유익하고, 특히 남들보다 이른 시간대에 하루를 시작한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습관이 이어질수록 점점 강해진 자신감은 수험 기간 동안 나를 좌절시키는 수많은 요인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2)경험한 사람은 안다. 공부에도 체력이 필요함을.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수험 생활에 운동이 필요하다고 부르짖는 이유가 달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 경우 과거 대입 재수 때에 운동 부족으로 어려움을 맛봤던 터라 무조건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주 3 1시간씩 수영을 다녔습니다. 물론 모든 수업을 나갈 순 없었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2번은 수영을 고수했습니다. 9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다닌 덕분에 쌓였던 학업 스트레스도 풀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체력을 증강시킨 것에 의의가 있었습니다. 3~4월의 지독한 문제 풀이 일정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미리 체력을 키워둔 덕분이었습니다.

 

운동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제 경우엔 오히려 시험이 코앞이라고 운동을 거의 않던 3월 이후에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로인해 실질 학습량도 시간도 현저히 줄어들었죠. 지금 생각해봐도 꾸준한 운동은 필수라고 느끼는 대목입니다.

 

 

 

(3)과유불급! 공부 목표치는 가능한 정도로 설정.

 

→저는 수험 생활은 마치 수성전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것을 정복하려고 무리하는 공성전이 아니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자신의 공부 습관을 장기간 동안 꾸준히 지켜내야만 마지막에 합격이라는 승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스스로 성취했다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성취감은 스스로를 긍정적이게 만들고 자신감과 병립하여다음 날도 열심히 하자라는 원동력을 심어줍니다. 자기가 하기 달성하기 힘든 목표치를 설정하면 당일에 무리를 해서 다음 날 힘들어지거나, 목표치를 미달성하여 마찬가지로 다음 날 목표치가 쌓여가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과한 욕심이 수험생에게 슬럼프를 겪게 하죠.

 

그래서 저는 월, , 일 단위로 제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치를 설정하고 매일 동그라미를 쳐가며 체크했습니다. 목표치 달성 동그라미와 하루 12시간 이상 공부할 때마다 달력에 그렸던 동그라미는 저에게 더 큰 성취감을 줬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했다. 내일도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수험생활을 버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험 기간 동안 외부로부터 여러 가지 자극은 실컷 받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들로부터 자신의 공부를 지켜가는 것을 최우선시하세요.

 

 

 

 

 

<글을 마치며>

 

수험 공부를 하면서 저는바라는 것을 얻으려면 포기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1년의 수험 기간, 교우 관계, 돈 등등 포기할 것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때론 울음도 터져 나오지요. 때문에 제가 공직자가 되려고 했던 동기를 끊임없이 되뇌었습니다. 그 동기가 강하지 않았더라면 제 수험 생활도 일찍이 막을 내렸거나, 혹은 불합격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수험을 시작하시는, 이미 수험을 시작한 여러분이 스스로에게 묻기를 권해봅니다.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강한 동기가 있으신가요?” 물음에 대해 확고한 답을 갖고 계신다면 여러분은 17년도 공무원 합격자가 반드시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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