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오늘은 국가직 7급 시험이 있는 하루입니다.
마흔이 넘은 나이를 이끌고 잠실의 한 중학교의 교정을 가로질러 교실에 앉았습니다.
시험이 시작되기 전 창밖으로 보는 운동장의 정경과 저 멀리 보이는 도시의 건물들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한 번도 자세히 보지 않았던 무심한 시간은 하늘의 구름을 물끄러미 바라볼 수 있는 호사를 선사합니다.
결시생이 많은 국가직 7급 시험이었습니다.
시험을 보러 간다는 것은 용기를 내야 하는 일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시험장을 분주히 찾았지만
원서만 내고 오지 않은 주인을 기다리는 빈 책상은 조금 서럽게도 보입니다.
국가직 7급 시험은 2시간 20분입니다.
우리는 합격을 하기 위해 시험장을 찾은 것입니다.
250 : 1 의 경쟁률(실제 응시율은 40% 내외)
40대 3관왕 아저씨의 공부법을 소개합니다.
1. 시험공부를 해야 합니다.
시험문제 20문제입니다.
과목당 20문제의 시험을 보는 공무원 시험입니다.
알아야 할 분량이 있고 기출에서 다루는 범위가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책과 문제집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요?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알뜰하게 보고 있습니까?
연필 자국 하나 없이 깨끗한 책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됩니다.
책을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책을 음미하고 곱씹고 이해하고 암기해야 합니다.
아주 단순한 이러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면 합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2. 단순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시험은 어렵고 복잡한 수식이나 문장이 있지는 않습니다.
객관식은 문제를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조건 어렵고 낯선 문장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출제하는 포인트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키워드라고 말합니다.
국어도 그렇고 행정학도 그렇습니다.
공부의 신들은 이러한 원리를 잘 활용합니다.
이러한 것을 기출의 반복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 기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이 많습니다.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되도록 얇은 것으로 준비하면 좋습니다.
반복을 하려면 최소 3번 이상은 보셔야 합니다.
3. 시험은 기술입니다.
키워드를 잡는 방법을 공부의 기술이라고 합니다.
행정법에서 처분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면
행정소송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처분'이라는 한 개념을 통해서 지식은 큰 확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분이라는 개념이 막연한 용어로 남아있다면 행정법은 암기과목이 됩니다.
4. 가장 가까운 시험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먼 목표를 위해 부지런히 달려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시간은 상대적이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1년을 드릴테니 합격을 하라고 하면 우리는 게으름을 벗삼아 살다가
시험이 임박하여 공부를 하게 됩니다.
차라리 가까운 목표를 계획삼아 도전하십시오.
5. 떨어질수는 있지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시험에 많이 떨어져서 아파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래 방황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떠날 것이 아니라면 빨리 원상회복을 해야 합니다.
실패를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서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합격에 이르는 길임을 이 나이가 되서야 깨닫습니다.
3관왕 합격법
1. 교과서를 반복해서 봅니다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10번은 읽었습니다.
예를 들어 세종 때 정초의 농사직설이 교과서 하단에 있고 12세기 상감청자가 오른쪽 페이지 상단에
있는 것은 영화를 보듯이 암기가 됩니다.
이 정도가 되면 90점 이하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기본서를 가지고 있다면 밑줄은 잘 그어 놓으세요.
기본서(교과서)를 반복하는 것이 뼈대를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2. 기출문제집은 되도록 얇은 것을 보십시오
두꺼운 책을 모두 보지 못한 채 시험장에 들어가지는 않는지요.
저는 얇은 기출 문제집을 가지고 5번 이상은 보았습니다.
이 정도 반복하니 문제가 암기가 될 정도가 됩니다.
3. 공부가 될 때는 새벽 4시까지 한 적이 많습니다
잠을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게으름 피우기를 좋아하고, 텔레비전 보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시험을 보겠다고 결심하고 합격을 바란다면 잠을 억지로 줄이려고 노력하지 마십시오.
목표한 분량을 보다 보면 늘 새벽이었습니다.
2개월에 합격을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하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저처럼 해 보고 안된다고 하면 제가 믿겠습니다.
실상은 해보지도 않고 시도하지도 않은 채 부정적으로만 말하는 이가 많습니다.
4. 공부는 재미없지만 시험공부는 아주 재미있습니다
범위가 넓다면 줄이면 됩니다.
한국사를 생각해 봅니다. 저는 현대사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면 고대사부터 근대사까지는 반복해 보셔서 다음에는 술술 암기가 될 정도로 하면 됩니다.
하기 싫고 어려운 부분을 억지로 한다면 오래 하지도 못하고 금방 졸립니다.
언젠가 근대사가 너무 지겨우면 현대사가 눈에 들어 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현대사를 즐겁게 할 수 있답니다.
밥을 먹고 싶을 때 밥 한 숟가락이 목에 들어갑니다.
배부른 그때에는 밥 한 숟가락도 고역입니다.
5. 범위를 넓히는 공부가 독이 됩니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문제를 대충 빨리 많이 보려 합니다.
시간이 많은 수험생은 한 페이를 두고 하루를 보며 지냅니다.
둘 중에 전자의 수험생이 빨리 합격을 합니다.
시험의 전체를 보는 것을 숲을 본다고 합니다.
시간이 없는 수험생은 빨리 숲을 보려 합니다.
시간이 없음을 절대 탓하지 마십시오.
시간이 많음을 은혜롭게 생각하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단기합격생은 그렇게 탄생한 것입니다.
6. 직렬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실력에 맞는 직렬을 선택해야 합니다.
9급 기준, 합격점 400점 시대입니다.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 냉철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무모한 도전이 아닌 이기는 싸움을 시작합시다.
합격생 2% 시대입니다.
공직입문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내가 가장 자신있는 주 종목으로 이길 전투를 준비합시다.
일반행정직이 아니라면 대안을 생각해야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제가 선택한 방재안전직렬(국민안전처, 지방자치단체 근무) , 도시계획직 (지방자치단체 근무)
수산직 (지자체 소속) 등이 남아 있습니다.
정보가 많지 않은 직렬이지만 남과는 다른 전략으로 시험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7. 고수가 적체된 무림이 되어갑니다
낭중치추라 합니다.
수험생의 실력이 출중하여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은둔고수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합격증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실력이 늘었다고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수험가에는 상위권의 수험생이 계속 누적되어 갑니다.
한 문제의 차이로도 수 십명의 수험생이 커트라인 근처에 모여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8. 2017년 공무원 시험은 더 치열해질 것입니다.
변화가 많은 수험가입니다.
해마다 점수가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신규 진입도 많지만 떠나지 못하는 중상위권 수험층이 계속 적체되어 갑니다.
조금 일찍 시작하십시오.
시험 마지막 한달은 없는 시간으로 여기고 항상 미리 대비하십시오.
시험 한달 전에는 실력의 정점이 완성되어 가야 합니다.
유비무환이라 했습니다.
준비하지 않은 자, 이길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9. 오늘도 당신의 차례가 아니었습니까?
매화는 겨울에 핍니다.
더운 여름에는 숨 죽인 메마른 가지에도 겨울이 되면 매화는 그 자태를 뽑냅니다.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많습니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든가를 고민한 시간이 많습니다.
40대가 되어보니 세상이 무섭고, 사람이 무섭다는 것도 많이 알아갑니다.
시간이 지나 더 평화롭고 더 지혜로운 시간을 꿈꾸었지만
버티는 것이 인생이고, 견뎌내야만 하는 것이 나이값이란 것을 알아갑니다.
아저씨의 조언은 지나가는 식당 배달아저씨의 이야기이며
노가다로 먼지 묻은 머리를 모자로 눌러썼던 지친 하루를 보낸 경험입니다.
노량진에서 식당일을 하며 한 달 30만원으로 버티던 순간이 있었고
하루 종일 살아갈 궁리를 하며 저녁 노을을 바라보던 놀이터 벤치 아저씨의 경험담입니다.
시험의 달인이 되기 위해 1년을 쉼 없이 달려온 3관왕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한 분의 수험생이라도 힘들고 상처입은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고
시험공부에 있어 꼭 기억해야 할 방법을 새겨 막막한 세상에 작은 등불이 되길 기원합니다.
올해 <공무원 시험을 위한 코칭>이라는 책으로 세상에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라며
에세이를 낸 적이 있습니다.
부족한 이야기이지만 공부법에 대해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다면 주변에서 책을 빌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졸저이기에 굳이 구입하지는 마시고 주변에 책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