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6년 1차 경기 전의경 경채 합격자입니다
14년 6월부터 시작해 필기 3회(15년 2차 3차, 16년 1차) 합격 후 이번에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학원(경단기)은 14년 6월부터 15년 2차시험까지 다녔고 이후엔 집에서 독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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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경단기)
시작하기에 앞서
공통과목(국사, 영어)을 먼저, 특히 영어 만큼은 필히 최소 80이상의 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시고 선택과목을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공통깡패라는 단어가 괜히 생긴게 아닙니다
저 또한 공부 기간 중 영어 먼저 공부하지 않은 것이 가장 후회되었습니다
장수생이라면 장수생인지라 처음 기본강의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그리고 무슨 커리로
공부했는지는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쓰는 글은 이제 막 시작하는 수험생보다는 저처럼 공부기간이 오래되고
점수 변동이 없어서 힘든 수험생들에게 적합한 글입니다
1. 국사 95
경찰 한국사는 전근대(~개항 전) 부분을 많이 출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전근대를 확실히 공부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점수를 얻지 못합니다
특히 문화사 파트가 당락을 좌우합니다
처음엔 강민성 교수님 한국사로 국사의 흐름을 잡았습니다
발해 부여 등등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라면 암기고 뭐고 일단 흐름을 잡아야 하는데
강민성 교수님 기본강의가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단기 실강을 나간 후 문동균 교수님 커리를 들으면서 부족했던 근대사 파트를 보강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70~80 사이 왔다갔다 하는 점수가 이어졌습니다
결정적으로 신영식 교수님 강의를 듣는 순간부터 점수가 확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해동한국사 천기누설
정말 어렵습니다
공무원 시험 모든 기출 중 빈출과 고난이도 지문들을 조합한 문제집입니다
이때가 15년 2차 시험이었는데 모의고사에서도 받지 못했던 국사 100점 받으며
처음으로 필기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자만했던 탓인지 15년 3차 시험에선 80점으로 폭락하였습니다
왜 이런 롤러코스터 점수가 형성되는걸까 생각해보니
기출문제집을 풀어본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 다 하는 기출문제집을 너무 소홀히 한 것 아닌가 해서
신영식 교수님의 기출정해를 풀었습니다
다른 허접한 기출집과 달리 퀄리티는 최고였습니다
기출정해 풀기 시작하면서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아무리 어려워도
80이하로 떨어지지 않았고 실제 시험 95점 받으며 마무리했습니다
+ 문화사는 나오는 부분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조선후기 실학, 역사서, 지도 등 꾸준히 나오는 부분을 틀린다면 문제가 있는겁니다
처음 보는 문화사 문제는 어차피 대부분 틀립니다만
남들 맞추는 문제는 같이 맞춰야 손해는 안봅니다
2. 영어 65
영어는 낮은 점수라 제가 드릴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
3. 형법 95
형법은 다른거 없습니다
그냥 중근사마 커리만 믿고 가면 끝입니다
핵심정리, 요약집, 필기노트? 같은 것들 있는데
최고의 책은 역시 기본서입니다
15년 3차 준비할때 핵심정리만 보면서 준비해서 80점 나왔지만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본서를 추록하지 않고 새로 구입해서 다시 준비했습니다
가장 후회되는 것은 경찰수험가에서 많이 팔린다는 유명한 기출집 사서 풀었던 것입니다
최신 트렌드에도 맞지 않는 문제들과 중복되는 수많은 문제들
헛점이 많아서 의미없는 두문자들.. 이 기출집 보느니 영어 공부를 더할걸 하고 후회 많이 했습니다
역시 형법은 중근사마
4. 형소법 90
기본강의를 다 보고 학원에서 주는 문제도 매일 풀면서 어느정도 점수가 올라왔던 (70~80)
시기부터 기본서에서 핵심정리로 모든 필기를 옮기고 공부했습니다 (무한회독)
남들이 형소는 기출이 중요하다라고 했지만
저는 이번 시험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기출문제집을 정독했습니다
결론은 역시 형소법 만큼은 기출이 최고다
물론 요즘 시험 문제가 계속 어려워지고 기출에 없던 지문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기본서 전반을 모르면 고득점하기 어렵지만
기출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롤러코스터 점수가 형성될거라 봅니다
기본강의+핵심정리+기출집이면 합격점수는 무조건 나옵니다
5. 경찰학 65
뭐라 할말이 없는 참담한 점수입니다
작년 15년 123차 90,95,95(3차는 마킹실수) 나오면서 가장 많이 방심한 과목이고
방심한 만큼 공부 시간 또한 많이 줄였던 과목입니다
따로 드릴 말씀이 없어서 공부 방법은 쓰지 않겠습니다
+노량진 가시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양아치도 많고 정말 경찰을 준비하는 사람이 맞나 싶은 사람도 많습니다
흔들리지 마시고 스스로 가다듬으며 물들지 않게 조심하세요
그렇기에 가장 좋은 것은 외롭지만 혼자서 묵묵히 공부하는 것입니다
혼자 들어갔으면 혼자 나오세요 나중에 전부 합/불합으로 나뉘어 연락도 안하는 관계 됩니다
체력(장승배기 퍼펙트한양)
체력은 정말 수험기간 중에 꾸준히 해주셔야 하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필기에 합격하기 전까지 대부분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간과하는 부분이죠
그리곤 저처럼 후회합니다 진작 준비할걸 하고요
하다못해 근처 체력학원가셔서 센서 측정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본인 체력 수준을 아니까요
이번이 필기 합격 3번째인데 저는 처음으로 면접장에 가봤습니다
그 이유는 15년 2차 시험 필기 합격 후 체력학원에서 무리한 하체 운동을 시켜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학원인지는 쓰지 않겠습니다)
미치도록 허벅지가 아팠지만 정말 합격하고 싶은 마음에 참고 참고 시키는데로 따라갔습니다
5일쯤 되었을 무렵 소변을 보는데 피가 섞여 나오더군요
횡문근융해라는 병명인데 무리한 운동으로 허벅지 실근육들이 조각나는 병입니다
병원에 입원하면서 체력시험장에도 못가보는 어이없는 상황에 망연자실했습니다
퇴원하면서 절대 40~50일은 어떤 운동도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두달쯤 되었을 무렵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걸을땐 몰랐는데 뛰기 시작하니 제 다리가 아닌 느낌과 감이 멀다는 느낌이 계속 느껴졌습니다
그보다 더욱 고통스러웠던 것은 하체에 힘을 쓰기 시작하면 본능적으로 힘이 풀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운동선수들이 왜 부상을 두려워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결국 15년 3차 시험도 필기는 붙었지만 예전 몸 상태로 돌아가지 못해
체력시험장에서 윗몸일으키기 과락받고 조기퇴근했습니다
15년 3차 체력시험 끝나고 경찰 시험을 그만둘까 하고 방황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자 하고 1월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험이 3월이니 운동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팔굽혀펴기, 런닝만 꾸준히 했습니다
필기 합격 후 7호선 장승배기역에 있는 퍼펙트 한양 학원을 찾아가 운동했습니다
원래는 하루 한 타임 1시간30분 운동하면 끝인데
원장님의 강력한 열정과 학원 전통으로 하루 두 타임(3시간)씩 운동했습니다
하루 3시간씩 운동하니 처음엔 힘들었지만 나중엔 기록이 확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1시간30분씩만 했으면 이렇게 기록이 많이 오르지는 못했을겁니다
초반에는 기초운동으로 떨어져 있던 체력을 끌어 올렸습니다 (1~2주)
그리고 매주 금요일마다 잠실 트랙에 나가서 100, 1000를 뛰었습니다
기초운동을 끝내고 막판 2주는 계속해서 측정형식으로 운동하고 부족한 종목을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15년 3차 시험에 비교하여 이번 체력시험 점수는
악력 48->59 (5점->9점)
팔굽 40->44 (7점->7점)
윗몸 19->41 (과락->6점)
100m x->16.3 (x->3점)
1000m x->? (x->9점)
총 34점 입니다
운동 중에 무릎인대에 염증 생겨서 달리기 종목이 좋지 못한것이 아쉽지만
실내 종목들은 정말 많이 올렸습니다
특히 저를 제외한 경찰 수험생들 체력이 40점 이상이 나올 정도로 좋은 학원이었습니다
장승배기 퍼펙트 한양 추천드립니다
면접(경단기 면접반)
처음엔 면접학원비가 비싸서 그냥 스터디만 구해볼까 했는데
그래도 학원이 편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다니기로 했습니다
처음 1~2주는 조원들끼리 면접 연습을 하면서 대략적인 틀과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주차부터 다른 조와 배틀을 하는데 이게 아주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배틀 첫날에 빡센 조를 만나서 탈탈 털렸습니다
덕분에 그날부터 보충을 원하는 조원들과 따로 남아 계속 9시까지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떨기도 많이 떨고 말도 어버버하고 손가락도 자꾸 움직였지만
보충학습의 효과로 자세때문에 지적받는 일은 없어졌고
담임선생님이 귀찮아 하실 정도로 찾아가 제 자세와 목소리도 계속 체크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원이 아니라면 따로 공부해야 하는 시사나 여러 경찰관련 질문들도
이창선 교수님이 강의를 통해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물론 획일적인 답변을 알려주시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배틀을 통해서 피드백 받는 내용들을 적어두고 끊임없이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연습할때 고치지 못한 것은 면접장에서도 고치지 못합니다
제가 가장 많이 받은 피드백은 목소리가 작다였습니다
설마 면접장에선 크게 하겠거니 했는데 긴장도 하고 정신도 없다보니 끝날때까지 생각도 못하고 지나갔습니다
지금이야 합격해서 다행이다 하지만 만약 떨어졌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겁니다
면접 스터디만 해서 붙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학원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경단기 면접반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 장소 제공, 시사 등 예상 질문에 대한 강의, 담임선생님 시스템,
마지막으로 퇴직 경찰관들에게 받는 실전면접 등등 금전적 여유가 되신다면 절대 아깝지 않을 커리입니다
+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입니다
스터디만으론 그런 자세 잡기 힘들겁니다
다 고만고만한 수험생들이 누굴 지적하고 피드백 하는게 가능할까요
제대로 된 정석 자세를 보면서 연습을 해야 서로서로 피드백이 가능한데
중요한 것은 스터디엔 그런 롤모델이 없습니다
이게 학원을 추천 드리는 이유입니다
마무리
두서없이 썼지만 아무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 드린것 같습니다
저도 힘들었다면 힘들었던 수험기간이었지만 다 이겨내고 마침내 합격했습니다
공부하기 싫고 힘들어도 여러분 모두 꼭 합격해서 꿈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