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경찰제가 장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합격합니다.

hangguturi
조회245추천 02014.11.1805:31

15년도 2차 경기 일반

지방청 : 경기청

수험기간 : 첫 필합 6개월, 최종합격 1년 2개월

 

 

 

 

1. 경찰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

 

 

 

 

 

2007년, 저는 논산훈련소에서 전경으로 보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진 경찰과의 접점이 별로 없었던 제 인생에 '경찰'이라는 단어가 들어오게 된 계기였습니다. 강원도 평창경찰서에서 근무할 당시 도주 유치인을 검거하고, 행사 순찰시 미아를 찾아주는 등의 경험을 통해 경찰의 마음가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역후 학교를 졸업하고 여러 일자리를 통해 사회 생활을 시작했지만 제 마음속엔 전경때의 보람이 가슴 속 한켠에 남아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무엇이 가치있는 삶인가? 하는 계속된 물음 끝에 저는 당시 괜찮게 나가던 자동차 영업일을 그만두고 경찰공무원이 되고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경찰시험 준비방법(실강,인강)과 그 이유

 

 

 

 

 

저는 실강을 택했습니다. 인강도 물론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컴퓨터 앞에 꾸준히 앉아있지 못했던 저의 단점으로는 강제적으로라도 앉아있어야 하는 압박(?)이 필요했습니다. 적어도 학원에 나와 앉아 있다면 다른 생각을 하더라도 교수님 앞에서 다른 생각을 할 것이고, 수업시간에 귀마개를 굳이 끼지 않는 한 귀로는 강의 내용이 계속 들릴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인강을 들었다면 분명 창을 내려놓고 인터넷 서핑을 했었을 게 분명하거든요.

 

 

 

약간 농담식으로 말씀드렸지만, 법과목 등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을 처음으로 수업을 듣게 되면 당연히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집중도가 떨어지게 되고, 당연히 공부가 잘 안 됩니다. 하지만 그럴때 억지로라도 듣고 어떻게든 이해하려는 시도가 계속되면 분명히 가장 쉬운 과목이자 주력과목이 됩니다. 저는 그 방식으로써 실강에 무조건 나와 앉아있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14년도 2차 최종 불합격 통보(14년 12월 16일)를 받고 나서 멘탈이 완전히 붕괴된 상황에서 바로 다음 시험인 15년도 1차시험(2월 중순)이 2달 남은 상황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아무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억지로 학원에 나와 수업을 들었습니다. 국사에서의 실수 하나로 15년도 1차 필기 불합격을 했을 때도, 또다시, 또다시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아도 기어이, 억지로 학원에 나와 수업을 들었고, 결국 그 결실은 15년도 2차 원점수 평균 94, 조정 평균 78이라는 점수로 돌아왔습니다.

 

 

 

 

 

 

 

 

3. 과목별 학습 전략

 

 

국사 (14년도 2차-90점, 15년도 2차 95점)

 

 

-저는 김찬호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국사는 분명 암기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하지만 그 암기는 우선 맥락을 이해한 후에 세부적인 부분에서 따라와야 하는 것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암기로 공부 할 순 없습니다. 시간이 일단 많이 걸릴 뿐더러, 무엇보다도 국사라는 과목에 대한 흥미 자체가 없어져 버릴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저는 김찬호 교수님의 기본 강의를 통해 맥락을 우선 잡아나갔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국사에서 가장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경제파트의 토지, 조세, 역 등의 변천과정입니다. 조세제도라는 개념, 토지제도라는 개념들이 확립되지 않으면 비슷한 용어들로 인해 차마 외우기 위해 손대기조차 싫어지는 부분이지만, 김찬호 교수님의 비유(강남지역을 관리하는 조직의 중간보스 등등)를 통해 개념에 대한 이해를 확립했고, 그 이후 용어들을 암기하면서(사실 굳이 암기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확실히 저의 자신있는 파트로써 다져나갔습니다.

이렇게 기본반 수업을 통해 뼈대로서 맥락을 잡은 후에 심화수업을 통해 지엽적인 부분들을 뼈 위의 살로써 메꾸어 나갔습니다. 국사과목은 지엽적인 부분에서 단어만 바꾸는 장난을 많이 치기 때문에 바로 이 심화과정에서 얼마나 꼼꼼하게 공부했느냐에 고득점이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영어(14년도 2차-85점, 15년도 2차-90점)

 

-저는 박수연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저는 경찰공부를 시작하기 3년여 쯤 전에 잠깐 토익 공부를 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애매하게 남아있다보니 기억이 왜곡되어 오히려 반대로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저는 박수연 교수님의 기본반 수업으로 문법 개념들을 익혀가면서 이런 오류들을 바로잡아 나가는 한편 자주 반복되는 문장 구조를 익혀나갔습니다.

영어 문법문제 자체는 요즘 많이 나오지 않는 추세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문법에서 보이는 문장구조 자체가 익숙해져야만이 독해문제를 빨리 풀 수 있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본반에서익힌 문법을 박수연 교수님식 독해풀이방법에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박수연 교수님의 독해수업은 심화반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처음엔 독해문제가 문법문제보다 훨씬 많은게 더 나중에 시작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심화반에서 문장 구조를 큰 틀에서 파악하고, 읽어야 할 부분만 읽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버리는, 일명 박수연 교수님식 독해풀이 방식을 익히면서 기본반에서 다져놓은 문법(특히 연결사들)의 도움을 크게 받았습니다.

 

 

 

 

 

 

 

 

형법(14년도 2차-70점, 15년도 2차-100점)

 

-저는 김재윤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분명 형법은 처음에 무척 익숙해지기 힘든 과목입니다. 심지어 3달동안 모의고사 점수가 30-40점대에 머물러 있기도 했습니다. 다 똑같은 판례처럼 보였고 문제에서 뭘 바꿔놔도 어디를 바꿨는지도 감도 안 잡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무렵 좌절또한 많이 했던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 경험을 했었기 때문에 그만큼 확신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본반에서 멘탈이 붕괴되더라도, 어떻게든 강의시간에 빠지지 마시고, 귀에 하나도 안 들어오더라도 복습은 못 할 지언정 어떻게든 어떻게든 강의만이라도 꼭 빠짐없이 들으시길 바랍니다.

형법과목은 점수를 기본반에서 올리는 게 아닙니다. 점수는 심화때 300형을 하면서 조금씩 아는 판례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문풀과정때 문제를 풀면서 확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기본반에서 빠져버리거나 하면 심화나 문풀 가서도 점수가 안오르게 됩니다. 기본반때 너무 큰 욕심 가지지 마시고 법률 용어에 익숙해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시고, 점수 안오른다고,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세요. 3개월 넘을때까지 한번도 50점을 받지 못했던 저도 올랐습니다.

 

 

 

 

 

 

 

 

형소법(14년도 2차-85점, 15년도 2차-100점)

 

-김대환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형소법은 위에서 형법과목 설명한것과 거의 같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게 당연하고 점수도 안나옵니다. 그래도 저는 형법보다는 형소법이 점수가 먼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형소법은 절차법이기 때문에 한번 익혀두면 틀릴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김대환 교수님 수업 스타일이 심화때 300형 교재 들어가면 뒷부분 자주 나오는 판례를 꼭 짚어주시기 때문에 판례 위주인 경찰시험에 매우 적절하기도 했습니다.

꼭 명심하세요. 형법 형소법은 기본반땐 말 그대로 용어에 익숙해지는 시간입니다. 이때는 점수 욕심을 버리시고 법률 마인드에 익숙해진다는 느낌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점수는 형법 형소법 각각 300형과 1000제를 풀면서 오르게 됩니다.

 

 

 

 

 

 

 

 

국어(14년도 2차-60점, 15년도 2차 85점(조정72))

 

-저는 경찰학 개론을 선택하지 않고 국어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필합했을 14년도 2차 당시에는 메가CST에 국어 과목이 없었습니다. 14년도 2차시험 2달 남겨놓은 상황에서 도저히 경찰학과 병행할 자신이 없었고, 남은 2달동안 영어와 국사에만 올인하자는 전략이었습니다. 국어는 사실상 한국인으로써 기본실력으로 풀고 가자...이런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그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물론 전략대로 공통과목의 선방으로 간신히 커트라인 필기 합격을 하긴 했지만 국어과목에서 점수가 많이 아쉬운 건 사실이었지요.

그 이후 구정민 교수님이 메가CST에 오게 되시고 저는 당연히 국어과목을 선택했습니다. 최종 불합격 통보 이후 15년도 1차시험이 2달 남은 상황에서 손 놓은 경찰학개론을 다시 처음부터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커리상 2달 남은 상황에서 기본 이론을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구정민 교수님께 문제풀이 수업만 듣게 되었습니다. 기본교재도 없는 상황에서 문법을 배우자니 당연히 틀리는 부분도 많고 감도 잘 안오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구정민 교수님의 강의 스타일상 자주 등장하는 요점들을 자주 반복해서 말씀해 주시기 때문에 어느 순간 '어? 저번에 들은거 같은데? 아, 이게 그거였구나'하는 등 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경찰시험에 국어과목이 도입된지가 오래되지 않다보니 전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는건 결국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고, 그렇게되면 국어과목 평균점수가 낮아지므로, 결과적으로 조정에서 큰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국어과목 선택은 충분히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체력시험 준비 노하우

 

14년도 2차-서울청 32점, 15년도 2차-경기청 37점

-처음으로 필기 합격을 하고 나서 정말 절실하게 느꼈던 점이 평소에 더 열심히 해둘껄 그랬다는 점입니다. 필기 공부 시작하자마자 체력학원 기초체력반에 등록해서 다니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열심히 했어야 했다는 것은 절실히 느꼈습니다.

필기는 특채가 아닌 이상 조정점수가 반영되기 때문에 원점수가 압도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조정점수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원점수 평균 94 나왔던 이번 15년도 2차 점수도 조정은 78점입니다. 합격 컷이 68.5쯤이었기 때문에 필컷한 사람과 10점조차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체력 점수 차이는 천차만별입니다. 체력 시험장에 가면 20점대 나오는 분들도 있고 50점 만점 받는 분들도 있습니다. 40점만 나와도 웬만한 필기점수 차이는 다 뒤집습니다. 처음 서울청 체력시험장 가서 32점 나왔을때 이 점을 진짜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번 15년도 2차 윗몸 10, 팔굽 8, 악력 4, 100미터 5, 1000미터 10점으로 37점을 받았습니다. 악력과 100미터는 타고나는 면이 크고, 정말 올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저는 나머지 과목을 만점 받는다는 생각으로 운동했습니다.

운동을 평소에 하지 않으셨던 분은 체력학원 등록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실강을 등록한 이유와도 같습니다. 저는 혼자 운동하면 조금 힘들면 힘들다고 운동 안해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억지로라도 운동을 하기 위해 체력학원을 등록했습니다. 그렇게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저는 저 나름대로의 법칙을 정하기도 했습니다. 1.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팔굽혀펴기 30개, 2.집에 들어가면 바로 팔굽혀펴기 30개씩 2세트, 3.학원에서 쉬는 시간에 옥상에 올라가서 삼두운동 30개. 이런 식으로 본인 스스로 하루에 꼭 해야하는 운동을 정하셔서 꾸준히 해나가신다면 분명 고득점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면접 준비 방법

 

처음 필기 합격을 하고 나면 면접에 대해 아무런 감이 없기 때문에, 웬만하면 학원에서 진행되는 면접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면접은 실제로 말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저는 실전처럼 진행되는 면접 프로그램 덕에 실전에서도 크게 떨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면접 스터디를 했을 때, 저는 정말 다들 지적할 정도로 많이 떨었습니다. 저는 영업직을 했었음에도 '면접'이라는 상황이 주어지니 떨리게 된 것입니다. 손가락이 움직이고 어깨가 움직이고... 이런 면을 말하고 있는 본인은 잘 모르기 때문에, 이를 알려줄 스터디 모임은 항상 매일 모여서 자세 교정부터 시작해서 대답 내용까지 많은 피드백이 오갔습니다. 면접스터디가 진행되고 말하는 연습이 어느 정도 이상 쌓이게 되면, 준비된 질문이 아닌 당황시키는 질문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면접스터디는 크게 개인면접과 단체면접으로 요약해서 진행했습니다. 개인면접은 5명이 면접관 역할을 하고 한명씩 자리를 마련해서 대답했고, 단체면접은 3명씩 두 조로 나누어서 각각 면접관 역할을 돌아가면서 했습니다. 특히 단체면접에서는 손 드는 연습이 자연스럽게 되었는데 이는 실제 면접장에서 주저없이 손들고 먼저 대답하려는 적극성으로 발현될 수 있었습니다.

 

 

 

 

 

 

 

 

 

 

6.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

 

 

 

단체면접의 경우 토론은 아니었지만 문답을 진행할 진행자 역할을 면접관님께서 뽑고자 하셨는데, 평상시 스터디를 할 때 사회자 역할은 물론이고 손 드는 연습을 자주 했었던 저는 가장 먼저 손을 들고 진행자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체면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질문은 첫 질문이었던 "4대악 중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이유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었고, 이어서 바로 "4대악에 하나를 더 추가해서 5대악을 만든다면 무엇을 추가할 것이고, 그 이유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시사에 대해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메가 프로그램에 그대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질문들에 대해 진행자 역할도 같이 하면서 저 스스로의 대답 또한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었고, 이때 가지게 된 자신감으로 나머지 질문들에 대해서도 긴장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면접은 이른바 '어려운 문제들'이 없었습니다. 정말 형식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개인적인 질문들(여자친구 사귀어본 경험, 형제관계 등등)이었기 때문에 대답의 내용보다는 태도에 있어 자신감을 보여드리려 노력했습니다. 단체면접을 스스로 잘 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살짝 압박하는 식의 질문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7. 슬럼프 유무 및 극복 방법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최종 불합격 이후 필기까지 불합격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법과목은 꾸준히 점수가 상승해 갔지만 모의고사에서도 한번도 최고점수는 받지 못했고, 공통과목의 점수는 자꾸 내려가거나 널뛰기를 하는 등 불안정했기 때문에 시험이 다가오면서 항상 불안했습니다. 최종 불합격 직후 본 15년도 1차 시험에서 법과목 점수는 올랐지만 공통과목 점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필기 불합격을 했을 때 이러한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번 2차에서도 이러면 어쩌지? 나이도 나이인데 결국 불합격 하는거 아닐까? 체력점수도 올려야 하는데... 하는 생각들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몇번이나 말씀드렸지만, 억지로라도 앉아 있었습니다. 정말로 너무너무 공부가 안되면 노량진 사육신 공원에 가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불이 켜져 있는 63빌딩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또 수업시간에 앉았습니다.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아도, 그래도 귀가 열려있는 이상 강제로 듣기는 하게끔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들립니다. 분명 이해 안되던 거고 그 부분은 책도 펼쳐 보기 싫었던 부분이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저는 슬럼프를 '강의실에 앉아 있는 것'(수업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으로써 극복했습니다.

 

 

 

 

 

 

 

 

 

 

8. 추천하고 싶은 교수님과 그 이유

 

국사-김찬호 교수님

초반에 법률 용어에 낮설고 정신없을 때, 암기할 분량을 이해로써 줄여주신 점이 좋았습니다(중간중간 갑자기 질문하시는 부분을 저는 모두 대답하진 못했지만요..)

 

 

 

 

영어-박수연 교수님

영어 단어 외우기를 그렇게도 싫어했던 저는 박수연 교수님께서 단어집 수업하시면서 동의어와 반의어 등등을 자꾸자꾸 반복해서 적어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따로 외우려 하지 않아도 항상 반복해서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었습니다.

 

 

 

 

형법-김재윤 교수님

판례 위주로 수업해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판례 자체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이야기다 보니 김재윤 교수님의 어투와 어우러져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들으니 기억에도 잘 남았습니다. 또한 키워드를 정해서 알려주시기 때문에(예를들어 수당무죄) 문제 풀때도 바로바로 답을 고르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형소법-김대환 교수님

김재윤 교수님과 비슷하십니다. 실제로 경찰 생활하시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판례의 뒷 이야기 등을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기억에 더 잘 남았습니다.

 

 

 

 

국어-구정민 교수님

국어과목 자체가 하나의 전략과목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사실 한자가 문제인데, 구정민 교수님이 집어주시는 한자만 보고 나머지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한자 공부를 최소화하고, 노래 등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알려주시는 어휘만 보고 나머지 시간은 문법에만 집중하는 등 국어과목에 투입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9.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경찰로써 살아갈 것이라 생각하시고 과감히 도전하신 여러분은, 분명 합격의 열매를 얻어가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당장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고 내가 과연 합격할까?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절실함이라는 칼날을 무디게 하지 않고 더욱 벼리신다면, 그 예리한 마음가짐을 마음 한켠에 품고 계신다면,

 

분명 합격합니다.

 

제가 장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합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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