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경찰드디어 최합후기를 써보네요.

shfid06
조회782추천 02018.08.1506:03

드디어 최합후기를 써보네요.

 

사실 수험생분들에게 도움될만한 이야기는 거의 없을 겁니다. 그냥 언젠가 한 번 꼭 써보고 싶었기 때문에 쓰는 거에요.

 

저번에 필합하고 쬐끔 끄적거렸을 때 최합이나 하고 글쓰라는 분 계셨는데... 보고 계십니까 ^^?

 

 

 

 

 

 

 

 

 

필기 조정 74.20

 

체력 45

 

가산점 5

 

환산 64.6

 

 

 

필기

 

 

 

 

 

 

 

한국사 빼곤 대체적으로 2월에 쳤던 모의고사랑 비슷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영어

 

영어는 베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별 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 학기마다 3과목씩 5학기를 전공영어 강의를 들으면서 다녔기 때문에 작문, 말하기, 듣기 모두 질리도록 했습니다.

 

당시엔 진짜 한국에서 왜 영어로 공부를 해야 하나 궁시렁거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위에는 구토익, 아래는 신토익입니다. 이젠 다시 볼 일이 없다능 ㅎㅎ

 

 

 

 

 

수험기간 동안 기본적으로 이동기 3300, 안미정 어휘마스터로 단어 공부했고, 문제 풀다가 모르는 단어나 숙어 나오면 메모장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단어장에 있는데도 유독 안외워지는 단어도 같이 적었습니다. 정리하긴 귀찮아도 한 번 해놓고 나면 금방 돌려볼 수 있어서 좋아요.

 

 

 

 

 

수험기간 동안 게임도 좀 했는데 3개월 정도 앞두고 나서 문득 '아 이 시기에 이건 좀 아닌가' 싶어서 건전한 취미가 뭐가 있나 생각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노래에 영어자막 달기가 생각났습니다. 재미는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딱 두 개만 하고 포기....ㅋㅋㅋㅋ

 

 

 

한국사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맨정신으로 깨어 있던 적이 없는 매국노입니다. 뗀석기가 구석기인지 신석기인지도 모르는 처참한 수준... 그래서 저 같은 놈은 처음부터 너무 자세하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만나면 흥미를 갖기도 전에 질려버릴 거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간결하게 가르쳐주시는 분을 찾았습니다.

 

 

 

갓준형 선생님의 필기노트와 박스특강... 박스특강은 저를 너무나도 빡치게 만들었지만 그만큼 도움은 됐습니다.

 

 

 

기본서는 사놓고 한 번도 안봤네요ㅜ

 

 

 

형사법과 경찰학개론

 

기본강의만 듣고 기출문제집 풀었습니다. 그리고 틀렸거나 모르는 지문 나오면 바로 워드에 정리했습니다. 나중에 다 프린트하고 보니 형법 총론 기본서 두께에 맞먹더군요 ㅡㅡ;

 

 

 

하루에 법과목 기본서 한 권+그 범위에 해당하는 오답노트 지문으로 거의 8~9일에 모든 과목 1회독이 가능하도록 해서 쭈욱 반복했습니다. 이론상으론 7일이면 되는데 데이트도 해야 되고 공부를 지지리도 하기 싫은 날도 있어서... 현실적으로 9일 잡았습니다.

 

 

마지막 60일 작전할 땐 그거 풀고 복습하기도 바빠서 기본서는 못보고 워드 프린트물만 봤습니다.

 

 

 

 

 

 

기타

그 외에도 과목 구분 없이 모의고사 같은 문제 풀다가 틀린 거 있으면 폰으로 찍어서 밖에서든 집에서든 언제든 틈만 나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원래 이것도 워드로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그러면 정리하는 데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시험까지 2개월 남아서 그럴 여유가 없었네요.

 

 

 

 

체력

저는 군대 포함 8년 동안 헬스만 했던 씹-헬창입니다.

근데 몸은 1년차 헬스인하고 다를 게 없네요. 수행능력도 똑같음ㅋ.... ㅋㅋㅋ.... 저 진짜 그냥 취미로만 한듯...

 

 

 

 

100m(7)

처음 뛰었을 때 17초 넘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100m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몰라서 가늠해서 뛰긴 했는데... 어쨌든 전력질주는 초딩 때 이후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예상대로 점수가 엄청 안나왔습니다.

 

매일 헬스로 하체운동하고, 근처 산책로에서 스프린트 훈련하면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장 가서 14.4초 나왔네요 크흡ㅜ

 

1000m(10)

답이 없습니다. 그냥 열라 뛰세요. 평소에 완주 못하는 건 정신력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평소에 연습하면서 완주한 적 없어요. 하다가 힘드니까 귀찮아서 포기했거든요. 시험장 가서는 조에서 두 번째로 들어왔습니다. 뛰고 나서 뒷벅지 아파서 걍 드러누워버림ㅋㅋㅋ

 

악력(9)

60.4인가 나왔을 겁니다. 데드리프트해서 높게 나올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가봐요. 쥐는 힘이랑 버티는 힘이랑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리스트컬, 케틀벨 쥐었다 펴기, 원판 손가락으로 쥐고 버티기, 한 손 매달리기 등 별짓을 다 해봤지만 단기간에 올리는 데엔 악력기가 그냥 갑입니다. 제가 이 사실을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네거티브로 하세요. 그리고 2~3일에 한 번만 하세요. 반드시 미리미리 해두세요. 전 가장 기록 잘나온 것 기준으로 점수 매기는 줄 알고 오른 손만 했다가 한 달 남겨 놓고 평균 낸다는 거 알았습니다. 시간은 촉박한데 매일하면 악력만 점점 더 떨어지고... 진짜 잣됩니다 미리미리 ㄱㄱ

 

팔굽혀펴기(10)

할 수 있는만큼 하다가 한계에 부딪히면 5초 쉬고 조금 더 하거나 무릎 꿇고 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네요. 저도 그렇게 해서 효과 봤습니다. 근데 적응력이란 게 참 무섭습니다. 이 방법도 하다보면 몸에 익어서 어느 순간 정체기가 찾아와요.

 

저는 그럴 땐 gtg훈련으로 방식을 바꿨습니다. 자기가 40개를 할 수 있다면 25~30개씩 1시간 정도 텀을 두고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1시간 텀을 두고 해보진 않았고 걍 헬스하면서 한 5세트마다 한 번씩 사이사이에 껴서 수행했었는데 그래도 개수가 줄곧 잘 늘었습니다. 사람마다 효과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한 번 해보셔도 나쁘진 않을 듯???

 

윗몸일으키기(9)

팔굽혀펴기랑 마찬가지입니다. 괜히 빡세게 한답시고 원판 들고 하지 마세요. 저희 복근 운동하는 거 아닙니다... 몇 개월 그 짓거리하면 10 8은 허리 씹창나니까 조심 또 조심...

 

면접

개별

냅다 포장지 씌워서 구라칠 생각 마시고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 작성하면서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어느 정도 조미료 첨가는 필요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의 거짓부렁은 탄로나면 잣될뿐더러, 듣는 사람에게 와닿는지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스스로에게 어색하고 낯간지러워서 제대로 말도 못합니다. 기억도 잘 안나고... 진짜 자기 얘기를 하는 사람은 굳이 안외워도 어느정도는 그냥 알아서 말이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취업이 안돼서 눈길을 돌린 것도 있지만, 뉴스나 기사보면 묻지마 폭행이나 살인 등 흉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사회가 무서워서, 내 가족이나 친구가 그런 일에 휘말리는 게 싫어서 지원한 것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밤 늦게까지 안돌아오시면 걱정되고 겁이 나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그럴 바엔 내가 직접 경찰이 되면 걱정도 덜고, 걱정이 여전히 남더라도 그걸 원동력으로 삼아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참 단순하죠? 그래도 이게 제가 남들에게 말할 수 있는 솔직한 지원동기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걸 찾으시기 바래요.

 

집단

 

 

저는 학원이랑 스터디 병행하면서 조원들끼리 주제 조사해오면, 그걸 다시 제 방식대로 '개요(배경)-찬성3-반대3'식으로 정리해 다시 나눠줬습니다.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수치를 같이 알아두시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적절한 템포로 말하면 꽤 많은 시간을 끌 수 있습니다. 한 두마디 하고 끝내버리면 토론 시간이 무지하게 길게 느껴질 겁니다... 할 말은 다 떨어졌는데 시간은 10분도 안 지나있고 미쳐버림ㅋㅋㅋ 그리고 자신만의 의견도 준비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진짜 말할거리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탄알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 특히 헌법조항 같은 거 기억해두면 주제에 따라서는 여기저기 돌려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스터디원들과 직접 말을 주고 받아봐야 합니다. 토론하면서 발언 각을 재는 것, 말하는 빠르기나 억양, 말 끝을 흐리는 습관, 남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정중하게 반론하거나 첨언하는 습관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토론을 혼자 자기 지식 쏟아내는 게 아니라 같이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혼자 준비하긴 여러모로 힘든 점이 있지 않나 싶어요.

 

 

 

운동하고 저녁 약속 있어서 급하게 쓰느라 오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ㅈㅅㅈㅅ;

별 내용도 없는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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