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경찰경행경채에 관한 글들이 없어서 긴 글을 써보겠습니다

unknown3
조회162추천 02016.02.0904:29

안녕하세요. 저번에 시험후기방에 글을 남겼고 이번에 16년 2차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경찰행정학과 경력채용시험에서 필기시험 합격한 '봐줘내가다잘못했어'입니다. 저는 총점 440점에 평균 88점으로 부산청에 붙었습니다. 공채분들에 관한 글들은 많지만 경행경채에 관한 글들이 없어서 긴 글을 써보겠습니다.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공부한 방법과 그 외의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볼까 합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여러분들의 생각과 안 맞을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15년 3차 경찰행정학과 특별채용(이 당시에는 경력채용을 특별채용이라고 하였습니다.)에서 총점 445점에 평균 89점을 받고 필기합격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필기에만 올인한 나머지 체력시험은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결국 저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인대가 다치면서 뛸 수 없게 되었고 100m는 시도도 해보지 못한 채 15년 3차 시험을 끝마쳤습니다. 1달 간 아무것도 안하고 치료만 했고 복학한 학교도 다시 휴학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년의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이번 경채 때에는 운동을 병행하자고 계획하며 16년 상반기 동안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짬이 날 때마다 공부하고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면 운동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을 시작으로 6 ~ 8월 동안은 1주일에 많으면 4번, 적으면 2번 정도는 1시간 ~ 1시간 30분은 운동에 투자했습니다. 공부가 안되는 날이더라도 공부는 쉬되 운동은 몸이 아프지 않는 이상 계속하자고 제 자신을 타일렀습니다. 그리고 시험치기 2주 전에는 모든 운동을 쉬었지만, 달리기는 가볍게 걷기로 대체하였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직 기초체력만 쌓자, 체력학원 가서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체력만 쌓자라는 생각으로 하였습니다.

 (진짜 공부하는 만큼 운동도 중요합니다. 운동은 안하시던 분이 필기가 붙어야 체력을 준비하지 이러면 정말 늦습니다.)

 다음은 공부방법입니다. 저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9시 20분에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물론, 이 시간대에 무조건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하다가 안되면 폰 게임도 20분 끄적거렸고, 잠이 오면 엎드려 자고 커피 먹고 싶으면 나가서 커피도 먹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시간 만큼은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하루에 2과목씩 봤습니다. 제가 했던 공부일정은 이렇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요일 별로 첫 번째 과목을 공부했고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는 매일매일 형법각론만 봤습니다. 형법각론의 공부시간이 2시간 내외인 대신 매일매일 봐야 앞에 과목들과 공부시간이 똑같아지거나 비슷해지기 때문에 매일봤습니다. 주말에는 토요일 오전( 오전9시 ~ 오후 1시)에만 주중에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과목 1과목을 선정해서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컴퓨터 게임광(狂)입니다. 경찰공부를 하면서도 9시 20분 이후부터 다음 날 0시 30분까지는 무조건 컴퓨터 게임을 했습니다. 당일에 쌓인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풀었습니다. 공부를 안하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심심하면 혼자서 PC방가서 게임을 4 ~ 7시간 하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지 않으면 다음날에 쌓이는 스트레스는 배가 됩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운동도 좋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인맥관리 부분입니다. 저는 인맥을 거의 다 끊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연락하던 친구들이 술 마시러 나오라고 할 때 거침없이 나가기가 부지기수였지만, 필기합격을 위해 펜을 잡았을 시점에는 모든 연락을 다 끊고 경찰공부하는 친구들과의 연락만 유지하였습니다. 같은 처지에 있기 때문에 서로의 고충을 잘 알고 있기에 서로 술이나 먹자라는 얘기를 잘 못하죠. 사실 필기시험이 붙은 지금도 연락 안합니다. 처음에 이렇게 하는게 무척 힘듭니다. 수험생활하는 동안 정말 외롭습니다. 경찰공부하지 않는 친구 중 제대로 연락하는 친구도 찾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꾸준히 안부 물어봐주고 챙겨주는 친구를 두고 계신다면 정말 좋은 친구분들 둔 것이니 반드시 합격하시고 평생가셔도 될 듯합니다. 그 외의 친구분들하고는 놀지마세요.  필요할 때만 찾으면서 안부 하나 안 물어보는 친구가 저한테 몇몇 있습니다. 정말 꼴도 보기 싫어집니다. 적다보니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어 나갔네요 죄송합니다.(__)

 

 [추가된 부분] 저는 공부를 할 때 혼자서 하는 편입니다. 스터디 같은 걸 해서 실력이 향상될 수도 있지만, 사람과 사람이 모이면 공부가 우선이 아닌 친목이 우선시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스터디 제안은 다 거절하였습니다. 결국 혼자서 해야하는 외로운 싸움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 끼리는 다 같은 처지라 모르거나 어려운 문제는 물어볼 수는 있어도 그룹 스터디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서관이나 독서실에도 안 가고 집안 방구석에서 필기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과목별로 <기본서 정독 - 기출문제집 - 실전모의고사>라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필기시험 D-150까지 기본서 1 ~ 2회독을 하셔서 기초를 다져놓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정독을 하며 중요한 부분을 언더라인 표시를 합니다. 3회독 부터는 정독을 하여 필기시험 D-120까지 끝냅니다. 그 다음에 기출문제집으로 넘어갑니다. 1회독 하실 때는 1페이지당 1문제씩 문제와 정답, 해설이 같이 있으면 정답-해설을 가리고 눈으로 읽어봅니다. 그리고 맞춘 경우에는 해설을 읽고 중요한 부분에 언더라인 표시를 합니다. 틀린 경우 문제 번호에 체크를 하고 좀더 자세히 읽고 중요한 부분 역시 언더라인을 합니다. 본격적으로 샤프를 잡고 직접 풀어보는 것은 2회독 이후부터입니다. 막상 풀다보면 틀린 곳만 찾아서 풀면 또 틀립니다. 거참 희한합니다. 이런 경우 스프링 노트에 그 지문 전체 혹은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게 간단히 적어둡니다.

 

 

 사진이 흐려서 죄송합니다. 날필이라 죄송합니다. 이렇게 했다고 참고만 해주시면 됩니다. 막상 적다보면 이미 알고 있는 것이나 사소한 것도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적었습니다.

 (가장 많이 쓴 과목은 행정법으로 670번까지 썼습니다.)

 저는 처음 공부할 때는 14년 3월에 에듀윌 경찰행정학과 특채 1년 수강권(인강)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이론 강의만 2회독하고 그 이후에는 독학했습니다. 그리고 15년 3차에 떨어지고 나서는 기본서와 문제집을 전부 다 바꿔서 독학을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집 풀이가 3회독 정도가 끝나시면 실전모의고사를 풉니다. 월요일에는 행정법 1회분, 화요일에는 형사소송법 1회분 이렇게 오전에 공부하는 과목의 실전모의고사만 풉니다. 금요일에는 형법 1회분을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고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굳이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실제 시험보다 모의고사의 난이도 수준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50~60점대 나오셨다고 절대 실망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본 시험 때 잘치면 되니까요 ㅎㅎ

 경찰행정학과 경력채용시험은 남성, 여성 가리지 않고 뽑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성비가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율이 더 많습니다. 그 이유에는 공개채용 시험에서 남성을 많이 뽑고 여성을 적게 뽑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찰행정학과 관련 과를 나오신 여성분들은 오히려 학과 경력채용시험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어가 너무 안나와서 공채에서 경채로 바꾸시는 남성분들도 계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도교수님의 강압에 의해 경채로 시작한 특이한 케이스고요.

 일례로 경채시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유리하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필기합격자를 보면 전체합격자의 2/3은 여성입니다. 이건 제가 15년 3차 부산청 필기합격 이후 신체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비율이 이랬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남성에 유리하다는 말에는 공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누가 더 많이 보고 더 자세히 봤으며 또 그것들을 얼마나 정확히 기억하냐는 기억력 싸움인 것이지 개인적 차이가 존재할 수도 있어도 절대로 여성이 더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는 만큼 나오는 것이 필기시험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영어도 없기 때문에 남성분들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합격스토리에서는 과목별 추천하는 교수님이나 교재도 쓰는 것 같아서 저도 몇몇 고민해봤습니다. 저는 추천교재만 쓰고 추천인강은 생략하겠습니다.

① 경찰학개론 - 추천교재 : 박상규 에듀윌 경찰학개론, 안종우 ACL경찰학 기본서 & 문제집 / 에듀윌 FINAL 합격모의고사

 경찰공부를 처음하시는 분이시라면 에듀윌 경찰학개론을 추천합니다. 만약 법령개정으로 인해 기본서를 바꾸신다면 안종우 교수님의 ACL경찰학을 추천합니다. 황영구 교수님의 ACL경찰학도 좋지만 여기에는 수사경찰에 관한 부분이 많이 빠져있습니다.

황영구 교수님이 수사도 담당하시지만, 그래도 공부하는 부분을 다시 한번 되짚고 가는데에는 안종우 교수님 기본서 & 문제집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② 수사 - 추천교재 : 신광은 수사 / 김재규 신정판 TOTAL 수사 기출문제집 / 경찰공무원 실전모의고사(서원각)

  기본서는 신광은 교수님의 신광은 수사를 추천합니다. 교재내용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출제빈도가 높은 비중의 지문들은 OX로 한번 더 확인시켜주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③ 행정법 -  추천교재 : 전효진 행정법총론 기본서 & 문제집 & 실전동형모의고사

 형법, 형사소송법과 행정법은 다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공무원 행정법 총론은 9급보다는 난이도가 높지 않기에 이왕에 9급 공무원 행정법총론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될 듯 합니다.

④ 형법과 형사소송법 - 추천교재 : 김중근 ACL형법, 김중근 ACL형사소송법 기본서 & 문제집 / 에듀윌 FINAL 합격모의고사

 형사법 같은 경우에는 서로 연계되는 부분히 상당 수 있기 때문에 한 교수님이 출판하신 기본서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량은 미칠듯이 커지지만 제대로 알고 있으면 두 과목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어느 피시방 단골의 합격 이야기였습니다. 정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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