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경찰합격자 발표가 난 지금도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얼떨떨합니다.

hajaeseop
조회225추천 02018.07.2806:34

이런 글을 쓰는 날이 오게 될 줄도 몰랐고 합격자 발표가 난 지금도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얼떨떨합니다. 그 높기만 했던 경쟁률을 뚫을 수 있을지 그게 진짜 가능한지 의심만 많았지만 그걸 해냈습니다. 저는 제가 뛰어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 누구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이 합격수기를 읽으신 후에 내가 당당히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사람들 앞에서 말 할 수 있을만큼 열심히 했는지 돌아보고 다시 마음 잡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필기 조정 73.85 체력 40 가산점 5

수험기간 3 6개월

 

필기(국사90 영어90 형법90 형소법100 경찰학75)

 

국사

국사는 우선 처음 하시는 분들은 전체적인 흐름과 누구나 다 아는 기본적인 맥락들을 암기하시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됩니다.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흐름부터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근현대사까지 큰 틀의 유명한 왕들과 업적, 사건들을 외우는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 다시 회독 수를 늘릴 때는 본인이 지나쳤던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왕들과 업적들을 외우고 그 다음 회독 수를 늘릴 때는 경찰기출, 각종 공무원 기출들을 풀면서 틀린 부분을 기본서든 필기노트든 추가로 적어가면서 흔히들 지엽적이라고 말하는 문제들까지 범위를 넓혀가는 식으로 공부합니다. 국사는 계속해서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는 만큼 새로운 사료나 문제들을 만났을 때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것들은 당연히 암기해야 하는 것이고 그 외의 것들을 얼마나 잘 풀 수 있는지를 테스트한다고 보여지기때문에 지엽적인 문제를 경험해 본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커리는 오태진교수님과 전한길교수님의 각종 강의들을 들었고 모의고사에서 원유철교수님껏까지 추가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영어

영어는 아침에 하는 권혁민교수님의 하프모의고사를 매일 들었습니다. 하프 모의고사를 듣는 방법은 우선 단어를 외워옵니다. 그래서 단어프린트로 틀린부분을 체크하고 복생이를 통해 어제, 그저께했던 단어들과 문법들을 추가로 암기하고 복생이 밑에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1~5형식의 단어들과 숙어들을 기계처럼 밥먹듯이 반복합니다. 그리고는 하프 모의고사를 풉니다. 채점하면 분명 틀린 부분이 있겠죠. 그럼 강의를 들으면서 형광펜으로 틀린 부분을 체크하면서 암기암기! 독해는 틀린부분과 교수님의 해석이 어떤 식으로 다른지 수업으로 확인하고 수업이 끝난 후 답지를 보지않고 수업 내용만으로 스스로 해석을 다시 노트에 써봅니다. 그리고는 쌤한테 카톡으로 매일 검사를 받습니다. 독해를 흔히들 맞았다고 안다고 수업을 건너뛰시는 분들 있으실텐데 방심하면 바로 떨어지는게 독해입니다. 끝까지 긴장하고 준비하셔야 실전에서도 실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기 전에 저는 직독직해를 들었습니다. 해석할 때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법을 터득하고 하프에서 적용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이 부족하신 분들은 문법을 추가로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어같은 경우에는 저는 50개를 매일 외우고 복생이로 지난 단어 복습, 오늘 모의고사에서 모르는 단어 복습으로 70개 이상씩은 외웠던 것 같습니다. 단어장이 1바퀴가 끝나면 단어장 근처에 파생단어도 같이 외우고 또 1바퀴가 끝나면 더더 외우고 100개씩까지 늘렸었습니다. 단어는 갯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머리에 들어갔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1회독이 끝났다고 늘리시면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답은 없기때문에 본인의 역량은 스스로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커리는 권혁민쌤 직독직해 하프모의고사 실전모의고사 풀었고 시험임박해서 생활영어특강과 복생이특강 등을 활용했습니다.

추가로 저는 권혁민교수님이 저의 성적과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해 주시고 저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조언해 주신 점이 영어쌤을 한 분만 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바쁘실텐데 쓸데없이 연애상담같은 것 하지 마시고 정말 합격만을 위해 도움 요청하시면 언제든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시니 상담먼저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형법, 형소법, 경찰학

윌비스 신광은 경찰팀 커리를 탔습니다.

형법같은 경우는 여경이 타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커리라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김원욱교수님 기본, 심화, 모의고사까지 커리에 추가로 모르겠는 판례들은 그냥 무식하게 외웠습니다. 필기를 많이 떨어지다보니 눈에 많이 익게 되었고 그래서 잘 풀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서 여경수험생분들께는 저의 방식을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형소법은 신광은 교수님의 기본, 심화, 모의고사를 풀었고 기본서에 틀린 문제들을 열심히 표시하고 마지막에는 모의고사에서 틀린 부분을 전체다 다시보고 암기했습니다. 예를 들어 간이공판절차를 틀렸을 경우 기본서를 펴서 간이공판의 전체를 다시 보고 암기하고 더 기억할 부분은 에이포용지에 옮겨적고 이런 식으로 적은 종이는 시험날 아침까지 봤습니다. 딱 신광은교수님께서 시키는 대로만 했고 100점이 나왔습니다.

 

경찰학은 매일 눈에 익을 정도로 1시간씩은 경찰학을 공부했습니다. 처음이신 분들은 기본강의와 기출문제를 통한 이해가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공부하신 분들은 눈에 많이 익도록 계속해서 기본서 암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은 난이도가 어려웠지만 성적을 잘 받으신 분들을 보면 경찰기출 뿐만 아니라 경간부랑 승진기출까지 섭렵하신 분들이 고득점을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기본서 위주의 공부로 so so점수를 받았지만 고득점을 노리시는 분들이라면 이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체력(팔굽6 윗몸7 악력10 백미7 천미10)

한가지 경각심을 드리자면 필기는 입장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경이 필기로 합격했다면 그 성적은 소수점 차이고 순위를 매겨봤자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체력은 47-48점부터 30점 초반까지 엄청난 격차를 내기 때문에 체력은 꼭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팔굽은 어깨가 좋지 않아 낮았습니다. 미리 준비했다면 더 잘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꼭 센서감각을 익혀서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집에서 누구나 하는 정도의 높이가 아닙니다.

 

윗몸도 마찬가지입니다. 3개월 연습할 때는 1분에 62개까지 했지만 센서를 측정해서 처음 연습했을 때는 40개까지 떨어졌습니다. 미리 연습한다면 만점도 노려볼 만한 종목입니다.

 

악력은 타고난 부분이 조금 작용합니다. 손가락이 길어 원래 조금은 높았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헬스장에서 여러 운동들을 했는데 그 운동들도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악력기 잡는 법이 손에 익으면 실수없이 나오던 정도는 나옵니다. 분명 시험장버프도 있고 악력은 미리만 연습하면 눈에 띄게 늘 수 있는 가장 알맞은 종목이라고 들었습니다. 미리 준비하세요!

 

백미는 빠른 편이 아니라 드릴 말씀이 딱히 없지만 스파이크로 미리 연습 가능하신 분들은 하시면 좋고 저는 스타트 연습 빡세게해서 1-2초 줄였습니다. 줄여서 저정도 뛰었지만 더 빠르신 분들은 스타트연습만으로도 고득점 가능할 것 같습니다.

 

천미는 무조건 10점이라고들 생각하시지만 실전에선 다 뛰고 나면 위액 올라올 정도로 뛰어야 됩니다. 당연하지만 매우 힘듭니다. 저는 매일 20-30분 컨디션 좋으면 그 이상 멈추지 않고 런닝머신에서 뛰었습니다. 속도는 10정도로 뛰었지만 극한에 다다랐을 때 더 버티는 연습으로 실전에서 쓰러질 것 같아도 뛸 수 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체력은 미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경은 체력에서 갈립니다. 꼭 잊지마세요

 

면접

면접은 여자들은 다 잘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체도 개인도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시사는 30가지 주제정도는 공부하시고 가시는 게 좋고 개인같은 경우에는 자기소개, 지원동기 외에는 상황질문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많이 공부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경기북부청은 개인면접은 기출에서 다 나왔고 추가로 상황질문들이 많아서 이 부분을 염두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공부시간은 하루에 순 공부시간만 10시간정도에 시험 2달전부터는 12시간 이상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1시에 일어났지만 밤늦게 공부가 잘 되어서 4시쯤 잤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는 왔다갔다하는 시간이 아까워 화장실가면서 사물함에 책 바꾸면서 간식먹고 들어오는 것을 한 번에 했습니다. 화장실도 시간 정해서 가고 배부르면 잠이 올까봐 저녁은 두유와 초콜릿을 먹으면서 마지막 두 달을 보냈습니다.

운동은 처음에는 많이했지만 시험기간이 다가오면서 줄였고 친구들은 시험이 끝난 후 1번씩만 만났고 통화도 자주하지 않았습니다. 뭐가 옳다 그르다는 정해진 것이 없지만 얼마나 본인의 욕구들을 잘 컨트롤하고 잘 이겨내는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절실하고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하시면 다음의 주인공은 여러분이 될 수 있습니다. 다소 강한 표현들이 혹여나 기분 상하시더라도 더 독하게 준비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니 너그러운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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