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앙경찰학교로 가는 버스안에서 합격 수기가 생각나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또 제 합격 수기를 읽으시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분들을 생각하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작성하게 되네요. 공부할 때는 언제 합격 수기 써보나 싶었는데 이제서야 쓰게 되서 너무 기쁘네요 ㅎ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빠른 94년생 올해로 21살 되는 일산에 사는 예비 경찰입니다. 나이가 많이 어리죠? 어린 나이에 경찰에 지원할 수 있었던 계기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유도를 하던중 다치게된 십자인대 때문입니다. 본래는 한학기 마치고 해병대 1163기 입대를 앞두고 있었는데 입대를 코앞에두고 다쳐버렸습니다. 그래도 군대 가려고 그 후로도 재검신청을 하였으나 받아주지 않았습다. 십자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마치고 병원에서 아픈 무릎보다 저를 좌절하게 만든건 경찰이 되지 못할 거란 의구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재활치료에 하루에 적게는 4시간 많게는 8시간 가량 투자하면서 자신감을 되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때 공부 정말 손도 안대보고 연극을하며 배우가 되겠다고 꿈꿔왔던 아이입니다. 제가 경찰이란 목표를 갖게된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제 어머니가 참여하시던 계모임에서 계주가 달아나게 되는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이부분 말하면 많이 웃으시던데 그렇게 웃긴가요? ㅎㅎ 제 어머니는 제가 초등학교3학년 때 이혼을 하시고 홀로 저와 제 형을 키워주셨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는 아, 경찰이 되자 경찰이 되서 우리 어머니처럼 성실히 일하시는 분들이 그 노력에 배반당하는 일을 없애도록 하자 라는 꿈을 갖게되었습니다.
사실 경찰관련학과에 진학하면 경찰이 되는줄 알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수능공부를 처음 시작했는데. 영어 sister란 단어를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제 영어실력 어느정도인줄 감이 오십니까? ㅎㅎ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가니 여긴 정말 놀자판에 분위기가 안잡혀있었습니다. 그런학교에 치어서 다니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2학년 2학기를 맞이할 시간이었습니다. 희망을 못느낀 저는 2013년 9월 휴학을 하고 노량진으로 갔습니다.
처음 노량진으로 갔을 때 공부하는 그 분위기와 외로운 고시원때문에 너무나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도망치면 경찰이 될 수 없기에 얼른 합격하고 여기를 나가자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경단기학원을 다녔습니다. 기본2개월 심화 2개월 60일작전 루트를 탔습니다. 생활 패턴은 매일 아침 4시30분에 일어나서 학원 줄을 서서 대충 공부를 하다 6시쯤 문이 열리면 맨 앞자리에 앉아 영어 독해를 10문제풀고 그에 맞는 인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7시반에 아침 테스트를 본 후 틀린문제를 보며 밥을 사먹었습니다. 9시부터 1시까지 수업 또 점심 2시부터 6시까지 수업 7시까지 저녁 7시부터9시까지 오전과목 복습 9시부터11시까지 오후과목 복습 11시부터 12시까지 국사 문제10문제 풀이 12시부터 12시 40분까지 달리기 팔굽 윗몸 철봉 이렇게 하고 씻고 1시에 잠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심화과정까지 4개월을 하니 정말 체력이 훅 떨어져서 60일작전때는 지각의 연속...ㅋㅋㅋ 60일작전은 제게 큰 도움이 못되었습니다. 그냥 자습시간이 많아 경찰학 점수를 더 올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늦잠을 주무시면 자괴감이 많이 듭니다. 하...죽고싶다 이 말이 절로 나옵니다. 하지만 늦어도 정신차리고 늦게라도 하자 라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점심먹고 학원간적도 있습니다. ㅎㅎ 주말에는 모든 과목을 시간을 나누어서 자주 봤습니다. 주말엔 6시에 일어나서 학원에 나왔던 것 같네요 ㅎ 전 월래 잠이 정말 많았는데 어떻게 잠을 참았는지 모르겠습니다..ㅎ 심화 할때는 소화가 잘 안되는 것같아서 고시원에 믹서기 가져다놓고 모든 음식을 갈아먹기도 했답니다. 그런 저를 보면서 열심히 하는구나!하고 위안도 삼고 그랬습니다. ㅎㅎ
시험 2주남겨놓고는 매일 실제 시험시간과 같이 모의고사 봤습니다. 그때 점수가 팍올랐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몰라도 저는 시간 맞추는 거, 자신감 늘리는 것 등 많은 면에서 도움이 됬었습니다.
제 자신을 서개하면서 제 수험생활까지 말해버렸네요 ㅎ 지금부터는 각 과목별로 거창하지만 공부방법을 말씀드릴게요 ㅎㅎ
< 형법 형소법 >
저는 두 과목 다 김중근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김중근 교수님이 하라는대로 하니 어느 선까지는 점수가 올랐던 것 같습니다. 학원의 교육과정을 따라가면서 매일 부족하다 싶으면 기본서 찾아보는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기출문제 이해하는건 기본이고 나중에는 기본서 몇페이지에 무순내용이 있는지까지 알게되더라구요 ㅎ 그리고 김중근 교수님 강의 특징이 결국에는 이게 형소법 시간인지 형법시간인지 구분이 안될 때가 있는데 그 때 점수가 팍 오릅니다. 형법은 최군 난이도가 평이하나 형소법은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철저히 준비하실 필요가있습니다 ㅎ
< 경찰학 >
경찰학은 처음에 안종우 교수님 강의 듣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독학으로 안종우 교수님 책을 팠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총각론 합쳐서1000페이지가 넘습니다. 그것 매일 매일 보다보면 시험 한 2주남고놓고 점수가 팍 올라가실 겁니다. 저는 총각론 다보는데 5시간정도 밖에 안걸리는 경지에 달았을 때 그러더라구요 저처럼 무식하신분은 아마 없을꺼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건 저는 이렇게 했다는 것만 알아두시라고 쓰는 겁니다 ㅎ
< 한국사 >
저는 국사 시간에는 다른 공부를 했습니다. 자기전에 황현필 교수님이 2011년에 수능특강(무료)강의 찍어놓우신거 재생하면서 흐름 잡아놓고 기출문제만 잘 분석하니 구구절절 설명할 수 있을정도로 국사는 자신있었습니다. 오히려 문동균교수님 시간에 경찰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국사는 경찰 기출문제 분석이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흐름잡고 기본적인 것을 아는 것은 기본이겠죠^^
< 영어 >
하... 영어 어느 수험생이나 답답하긴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고등학교 2학년 때 sister라는 단어를 알정도로 무뇌한이었습니다.. 수험 생활 처음시작하면서 단어를 좀 외우려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독해만 다 맞자... 그리고 나머진 찍어서 한두개 맞으면 과락은 면하겠지 하고 매일아침 독해만 한시간 반정도 하고 영어는 안했습니다. 심우철 교수님의 리딩스킬으로 공부했습니다. 독해에 나오는 단어 몇개 외우고 영어는 끝! 위험하게 했어도 실제시험에서는 운이 좋았는지 독해 다맞고 찍은거 3개인가 맞아서 65점 맞을 수 있었습니다~^^(쉬웠다고 하더라구요)
제 필기 점수는 형법90 형소75 경찰학90 국사75 영어65 였습니다. 형소와 국사에서 배신당하긴 했습니다만 경기청 기준으로 조정 67점 맞아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체력 >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4개월간 매일 운동했습니다. 때문에 체력에 자신이 있었는데 시험 앞두고 어깨부상으로 팔굽에서 6점.. 또 십자인대 때문에 빨리 달리는 것은 부담스러워서 100미에서 6점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다른 부분에서는 모두 10점을 맞았습니다. 체력은 오래 한 스타일이라 따로 드릴 팁이 없네요 ㅠ 죄송합니다..
< 인적성 >
인적성은 시험보기 전에 꼭 학원에서 모의 인적성으로 어떤부분을 찍어야하는지 알고 가세요 기출문제도 풀어보시고 가시면 훨씬도움 됩니다. 실제로 인적성 과락 나오면 면접 가더라도 회생가능성이 희박하니 신경을 쓰셔야 할겁니다.
< 면접 >
아.. 대망의 면접인데요, 가장 떨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인적성도 끝나고 다 끝났을꺼라고 좋아했는데 면접 스터디 원들 만나서 얘기하다보니 8명중 작년 최종 불학격자가 두분이나 계시더라구요.. 너무나 정말적이었습니다. 최종 불합격을 실제로 하는구나... 현실이 와닿았습니다. 면접스터디 혼자하신다는.분들 많으신데 혼자하기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저는 연극을 했고 남앞에 많이 서봤어도 모의 면접 조원들끼리볼때 상당히 떨렸습니다. 자신이 뭐가부족한지 잘 알아가면서 할 수 있는 면접 스터디가 좋습니다 ㅎㅎ 있는 그대로의 진심과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게 답입니다.
< 마치며... >
저는 필기만 합격하면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필합하고부터가 정말 시작이더라구요. 체력 인적성 면접하면서 기다리는 시간도 너무 많았고 맘 졸였던 시간도 너무 많았습니다. 필기 67 체력 42 가산 5로 환산도 59.3정도였는데도 면접 때 실수는 하지 않았나 하고 최불걱정을 했습니다 ㅠ 막상되니 너무나 행복하지만 같이 면접 스터디 했던 조원들 중 3명이나 떨어져서 마음도 아팠습니다..
개별 면접에서 면접관님이 제게 어린데 잘 할 수 있겠냐고 질문 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제 또래 친구들처럼 대학 캠퍼스에서의 낭만을 누리는 것도 행복하겠지만 제 자신의 꿈을 위해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다는것이 제겐 가장 큰 행복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지금은 힘들었던 수험생활 모두 보상받은 기분이라 너무 행복합니다. 쓰다보니 이제 중앙경찰학교 정문이네요.
정말 올챙이적 마음 항상 간직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멋진 경찰관이 되겠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너무 감사합니다. 최불하신분들이나 아직 필기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이제 저랑같이 입교하시는 분들이나 언제나 모두 하는 일 잘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십쇼 다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