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영어 말하기 셤 점수가 필요해져서 2주 버닝했어요. 후기 써볼께요. (쓰다보니 좀 길어짐.)
토스할까 오픽할까 고민하다가 토스로 했는데 그 이유는
1. 오픽의 돌발 질문이 신경쓰임
2. 2주간 가성비 높이려면 셤을 최대한 여러차례 응시해야 하는데 오픽은 1회밖에 못봄.
목표는 레벨 7
제 영어 백그라운드는 토익 960점 (1년 반 전 점수)이고 오픽은 한 8년전에 한번 보고 IH 받은적 있어요.
회사에서 영어 쓸일은 많아서 말하는데 거부감이나 두려움은 없는 편이구요.
8년전 오픽 본것도 아무 준비없이 한번 볼까 하고 가서 봤는데 생각보다 높은 레벨이 나왔던 터라
이번에 토스도 약간 만만하게 보고 진입한 것 같아요..그런데 그게 패착이었던것 같네요... 휴.. ㅜㅜ
9월 23일(토)에 해커스 어학원 가서 상담 했더니 현장 강의는 시간이 딱 핏따리 맞는게 없어서 인터넷 강의 세이임 신청하구요.
시험도 미리 3회를 신청했어요. 내 돈... ㅜㅜ
9월 24일 (일) 부터 9월 30일(토) 까지 일주일간은 혼자 동영상 강의 보고 예시 답변 만들어보고.
10월 1일 (일) 부터 10월 8일 (일) 까지 추석연휴 일주일간은 여기 토캠에서 스터디 구해서 연휴 바짝 달렸네요.
첫 일주일은 일단 문제 유형을 익혀야 했기에 동영상 강의를 집중해서 봤어요.
세이임 강의가 교재 <2주만에 끝내는 해커스 토익 스피킹 LEVEL 7.8> (주황색) 이거인데요.
파트별로 강의가 2-3개 인데, 첫 1강이 중요하더라고요. 문제 유형 설명해주고 템플릿 알려주고 예제 두어개 풀어요.
파트별로 첫 1강만 2-3회씩 반복해서 봤어요. 처음엔 그냥 보기만 하고, 두번째 세번째는 따라하면서 보구요.
제 17강 | [Part 5] 스텝별 전략 익히기 |
제 18강 | [Part 5] Course 01 해결책 제시하기 |
제 19강 | [Part 5] Course 02 해결책 선택하기 |
그런데 파트의 2회째 강의, 3회째 강의는 그냥 그렇더라구요.
책에 나온 표현들 몇개 골라서 읽어주고 연습문제 푸는 순서로 진행 하는데
책에 나온 표현들이야 동영상 강의 볼 필요 없이 책에 있는거 따라 읽으면 되구요.
연습문제는 내가 풀면서 나만의 답변을 만들어보는 연습이 필요해서 강의 보는게 별로 도움이 안됐어요.
이건 사람 성향마다 다를수 있을것 같은데요.
그냥 무조건 주입식으로 배우고 외우는게 된다 하시는 분은 이 강의도 꽤 도움이 될꺼예요.
아무래도 원어민 선생님이 정제된 표현과 네이티브 발음으로 알려 주는거니까요.
그런데 저는 좀 뭐랄까, 콘텐츠가 납득이 안되면 받아들이고 외우는것도 잘 못하는 타입이라서 이부분에서 고생을 좀 했어요.
예를들어 파트 5의 경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잖아요.
저는 여기서 교재에 나온 예시 답변이 맘에 안들면 외우는것도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책에 나온 내용과 표현 참고하면서 제가 답변을 영작을 했는데 이게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파트5와 6이 고득점의 KEY라 하길래 파트5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음..이것도 잘못된 선택이었던것 같네요.
쉬운것부터 차근히 마스터 해 나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파트1 빼고는 파트4가 젤 쉬운것 같네요. 답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그렇게 1주일 혼자 삽질하다가 9월 30일 토요일에 첫 응시를 했는데 생각보다 말이 빨리빨리 안나와서
어버버버 하다 왔어요. 파트1 빼고는 더듬더듬 엄청 했구요. 파트3은 답을 거의 못했구요.
그러다가 여기 토캠에서 운좋게 스터디 같이 할 분을 구해서 추석연휴 첫날부터 같이 빡세게 스터디를 했어요.
스터디는 매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했는데, 방법은
교재의 실전테스트(모의고사) 2회 하고 서로 답변 비교하고 파트5,6은 같이 예시답변 만들고 외우고,
교재에 있는 파트 6의 연습문제들 풀고 예시답변 만들어서 외워오구요.
스터디 오전에 하구 오후엔 혼자 예시답변 만들고 달달 외우는데 은근 빡세더이다.
아무래도 혼자 공부할때보다는 효율이 올라서 좋았구요. 외우는게 숙제다 보니 억지로라도 외우게 되고.
(그래도 참 안외워짐 ㅜㅜ 나이먹을수록 외우는게 쥐약.)
그런데 이게 외우는대로 셤에 나오는건 아니다보니 외우면서도 계속 회의감과 싸워야 했어요.
외우는거보다 순발력있게 콘텐츠를 생각해내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서요.
스터디 시작하고나선 세이임 동영상 강의는 전혀 보지를 않게 돼서 나머지는 환불 신청해서 환불 받았어요.
약 11만원짜리 강의였는데 한 5만원 환불 받았어요.
10월 7일 토요일에 응시 하고, 또 10월 8일 일요일에 한번 더 응시 하구요.
2주간 총 3회 응시했는데 성적은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마지막(10월 8일) 볼 때 말도 많이 하고 나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전날(10월 7일) 본거보다 점수가 안나와서 의아했어요.
이것도 토익처럼 대박주, 쪽박주 있나봐요.
결과적으로 목표했던 레벨7은 안나왔어요 ㅜㅜ
말할때 문법 실수는 잘 안하는 편인데 천천히 말해서 그런거 같아요.
아무래도 천천히 말하면 말하는 양도 줄어들고 유창성은 떨어지니까요.
회사에서 외국인들하고 말할때는 별로 크게 어려움은 없는 편인데 점수는 왜이럴까 생각해 봤는데
제생각엔 콘텐츠가 역시 중요한거 같아요.
진짜 대화를 할 때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명확하니까 어떻게든 말 하게 되구요.
토스는 뭐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내용을 억지로 지어내서 말해야 하니까.
소개팅 나가서 할말 없는데 막 억지로 쥐어짜내는거랑 비슷하달까.
물론 외국인 대화상대 입장에서는 제가 영어 네이티브 아닌거 감안해서 문법실수, 발음 구린거 다 참아주는 것도 크겠죠.
글구 직접 말할때의 구어와 다르게 이건 문어에 가까운 형태로 말해야 하니까 그점이 어색한것도 어려운 점 중에 하나인듯요.
목표 레벨 안나오니까 아무래도 ROI 생각해서 들어간 돈을 계산해 봤어요.
시험 응시 3회 77000 *3 = 231,000 원
인터넷 강의 (세이임) 109000 - 5만원 환불 받음 = 59,000 원
교재 2권 + 음원MP3 = 34,230 원
약 10일간 스터디룸 비용 = 64,100 원 (스터디할때 + 혼자 공부도 스터디룸 빌려서 했어요. 계속 떠들어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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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합 388,330 원
여기에 밥값, 커피값 (스터디룸에 자리 없는날엔 별다방에서 공부 했거든요 ㅜㅜ)까지 하면 한 50만원 쓴거 같네요 2주간...
그런데 레벨 7을 달성하지 못하다니 ㅜㅜㅜㅜㅜㅜㅜ
제 후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