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후기

초등/유아임용현직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드리기 위해 생각나는 대로 써 보았습니다.

rjamawolfking
조회222추천 02017.10.0208:14

* 평소 온라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지만

현직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드리기 위해 생각나는 대로 써 보았습니다.

교대생 여러분들께는 큰 도움 못되는 글입니다.

 

* 임용시험을 준비하기에 앞서, 또는 준비하시는 동안

공부시간 < 공부량 < ‘메타인지’ < ‘자기 관리 역량

임을 잊지않고 늘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직인 경우에는 대부분 공부시간 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공부시간과 공부량 때문에 많이 힘들고 불안하지만... 이것은 지나가는 것이고

결국메타인지(metacognition)’자기관리 역량에서 판가름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메타인지는 내 인지과정을 인지하는 것 즉,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등의

내 머릿속 상태에 대해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고 전진할 수 있습니다.

자기관리 역량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나온 용어로

컨디션 조절, 스트레스 관리, 감정조절 등 수험생활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주지요.

 

 

 

 

[공부시작 전]

어느 날, 임용시험을 다시 봐야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구자경각론, CNUE PA 자료 등 과목별로 정리된 단권화자료를 지인분께 얻게 됩니다.

(요즘에는 카페에서 사고팔기도 한다고 들음, 유행하는 강사분들 단권화교재도 유사)

바로 공부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매일매일 차에 싣고 다니면서

그 자료로 공부하고 있는 상상, 합격하는 상상을 꾸준히 했습니다.^^;

 

그리고 근무하는 학교에서 좋은 마무리를 위해

가을과 겨울까지 무탈하게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반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나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2학기가 시작되면서 그들은 본격적인 사춘기를 맞이함-_-)

 

그 이후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1차시험 공부시작]

먼저 제가 공부한 내용, 우선순위 등 간략하게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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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를 시작하기 전

임용시험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시거나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다른 분들 합격수기를 읽는 것이 감을 잡는데 도움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유가 없어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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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시험 기본정보

1교시 교직논술(60/20점 만점)

2교시 교육과정A(70/41점 만점)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슬생

3교시 교육과정B(70/39점 만점) 총론/창체, 바생, 도덕, 실과, 체육, 미술, 음악, 즐생,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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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내용 순서대로 정리

★★ 단권화자료 1회독(교과교육론, 교육과정/총론, 지도서각론 내용 포함)

- 이때는 뭐가 중요한지 모르니 일단 집중해서 정독해야 합니다.

★★★ 기출문제 풀이 및 분석

-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에 대한을 익힐 수 있습니다.

(감 익히는 것이 어렵다면 강사분들 기출분석 강의도 있다고 함)

★★★ 교육과정 필수 암기내용 정해서 암기

- 특히 음악/미술/체육 내용체계, 체육 교학방, 도덕 덕목, 2015 개정 총론/창체, 통합교과

(위 내용들은 빈 종이에 쓸 수 있도록 통암기, 나머지는 눈으로만 읽으며 익힘)

- 저는 청킹반대론자(이해 후 암기)였으나 어느새 청킹매니아가 되었습니다.

★★★ 각론 필수 암기내용 정해서 암기

★★ 단권화자료 다시 1회독

이 때부터는 외운내용/외울내용 추려가면서 읽어야합니다.

저는 휴대전화 메모에 그때그때 저장해두고 나중에 출력해서 봤습니다.

★★ 논술 기출문제 시간재고 쓰기 및 개요짜기 연습

많이 써보지는 못했지만 서론과 결론은 바로 쓸 정도로 틀을 만들어 외웠습니다.

☆ 백선생님 액기스강의 수강

이건 선택적으로 활용하시면... 불안감 낮추기에는 좋습니다.

저는 인강들으면 계속졸고, 배속높이면 멀미해서;;; 이거하나 겨우 들었네요

1차시험 전주 시간조절과 감 익히기를 위해서 모의고사 풀이(과락. 눈물. 절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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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목별 공부 우선순위

★★★ 과학, 수학 : (교과교육론/총론/각론) 모두 중요하므로 꼼꼼하게 다 암기

★★ 국어, 사회 : (교육론/총론>각론) 배점이 크므로 그에 비례해서 많이 암기

★★ 음악, 미술 : (각론>교육론/총론) 그나마 상대적으로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므로 가능한 모두 암기

★★ 총론, 창체, 통합 : 벼락치기 가능하므로 자투리시간에 훑어보기만 하고 시험 전주부터 암기

★ 영어, 도덕, 실과 : 특히 경향성이 없어 공부해도 못맞추거나 공부안해도 맞추는(상식) 문제가 다수 출제되지만... 기본은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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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암기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임용시험은 어쩔 수 없이ㅠㅠ

암기하지 않고 읽기만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안보고 백지에 술술 쓸 수 있게..

처음 1회독 끝내시고 그 이후부터는 무조건 암기하며 읽고, 읽고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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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공부를 미룰 수 없게되자 1차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이때부터 공부를 회피하려는 본능에 의해

귀찮던 공문처리 등이 갑자기 재미있어지고

학생상담, 학부모상담도 더 많이 필요해지는 느낌이 들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피해되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교내 행정업무를 정리하고

교사로서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 방과후시간은 공부모드로 바꾸려 노력했습니다.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중요하거나 급한 일이 없어도 늦게 퇴근하는 것이 습관이었는데

이걸 올해 공부 시작하면서 고쳤습니다.

 

본격적으로 퇴근후 매일 공부하면서 몸도 여기저기 망가지고

(4시반 칼퇴근 후 공부 –> 6시반 저녁식사 -> 12시까지 공부)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안마시던 커피까지 매일 마시기 시작하여

1차시험 하루 전날, 급기야 스타벅스 골드 레벨로 등업도 합니다! ㅊㅋㅊㅋ

 

그리고 점점 공부에 몰입하기 시작하면서

전날 외웠던 교육과정 내용을 다음날 우리반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시작합니다.

칠판에 판서하며 그림도 좀 그려주면 효과만점^^

 

간단하게 예를 들면,

“도덕교과는 크게도덕적 주체로서의 나’, ‘우리·타인과의 관계’, ‘사회·국가·지구 공동체와의 관계’, ‘자연·초월적 존재와의 관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로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넓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지요. 누구나 갓 태어난 아기 때에는 나 자신만 생각하지만, 이러한 관계를 잘 생각하며 생활하게 되면 우리 마음밭도 그만큼 넓어집니다. 좋은 학생, 좋은 아들딸,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우리가 학교에서 도덕공부를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지금 우리가 공부하는 단원은 무엇과의 관계일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덕시간에 배우는 단어들을 가치 또는 덕목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존중, 책임, 존중, 배려. 또 생각나는 것 발표해봅시다. (칠판에 주욱 적은 후 그 중 교육과정에 있는 것들 동그라미 쳐보고, 이번 단원과 관련있는 덕목 퀴즈로 맞추기)”

 

이런 식으로 하니 자꾸 또 하자고 해서 아예 교육과정 내용체계표 꺼내들고 퀴즈 냈습니다.

이렇게 내가 외운 건 쉽게 까먹지 않지요.

처음에는 이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반신반의했는데 호응이 아주 좋아서 계속했습니다.

(특히,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다시한번 말해달라고 하며 노트에 다 받아 적더라는^^;)

 

현재 초··고 교육과정이 모두 국가수준으로 연계되어 있으므로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대해 구조적으로, 깊이있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선생님들이 많지 않았으니 새롭고 흥미롭기도 하고..

 

이렇게 하나둘씩 암기를 시작하고..

 

역시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더군요. 헉헉..

 

그렇지만 끝까지 학생들에게는 소홀하지 않으려고 했고

학교업무는 왠만한 것들을 1차시험 전에 미리 처리해두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주에는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도 암기하며 공부합니다.

점심먹으러 급식실 내려갈 때도 그날 외울 내용을 포스트잇에 적어서 가져가

중얼거리면서 먹었습니다.

 

 

[1차시험]

1차시험이 다가오자 코딱지 만한 공부시간과 공부량으로는 도저히 승부를 낼 수 없었기에

과도한 몸챙기기와 컨디션 조절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시험 전날, 전전날!

교육과정 필수 암기내용 꼭 다시 확인하며 백지에 다시한번 적어보세요!!!

저는 벼락치기로 반짝 외우고 눈으로만 보다가 1차시험 당일 새하얗게 까먹어서

관련문제를 다 틀려버립니다. (암기문제 5점감점, 실수 5점감점;;)

 

또 하나!

국어 지문은 점점 길어지고 있고

수학에서 수능형 문제(교과서 단원뒤문제해결)가 출제되어

시간이 매우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답안지에 옮겨적는 시간도 있지요.

미리 연습하며 대비하시면 당일에 긴장을 덜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모의고사는 본인 성향에 따라 안하시는 것이 좋을수도!)

나름대로 과목순서를 바꾸어서 풀 수도 있습니다.

 

 

[2차시험 준비]

아까처럼 준비한 내용 먼저 간략하게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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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는 지역별로 상이하나

심층면접+수업안작성+수업실연+영어수업실연+영어면접

모두 합해 100점 만점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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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면접 : 구상형/즉답형 기출 및 예상문제 틈틈이, 꾸준히 연습

★★ 수업안작성 : 처음에는 누구나 잘 못하지만 만능틀을 만들어가며 시간안에 쓰기 연습

(국수사과 2번 정도, 도덕 통합교과 1번 정도 연습)

★★★ 수업실연 : 본인은 현란한 율동/모둠송/실제 일상수업에 활용하기 어려운 것들 다 제외하였음, 하다보면 저절로 수업안과 수업실연 유사한 구조로 만능틀이 완성됨

(국수사과 2번 정도, 도덕 통합교과 1번 정도 연습)

★★★ 영어수업실연 : 이건 평소 영어가 유창하지 않다면 시작하기 전에 차시별로 만능틀을 먼저 만들어야 함(key expression 최대한 많이 넣어서)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 학생도 선생님 보고있으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자연스럽게 실연, 같은 발문 천천히 두 번 반복하는 것도 좋음, 누구나 반복암기하면 영어실력과 관계없이 잘 하게 되므로 걱정말것

(거의 대부분 listening/speaking/전개만 5분으로 나오므로 이것 위주로 5-6번 정도 연습)

★★ 영어면접 : 상황별 만능틀 만들어 어떤 문제든 만능틀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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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시험 후, 학교에 시험 본 사실을 정식으로 알리고

매일 카페 눈팅하며 스터디 구하는 글에 댓글을 달았지만

현직+늙은이는 쉽게 스터디에 합류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전투적으로 댓글달고, 기다리고, 차이고, 댓글달고, 기다리고, 차이고.

그와 동시에...

칼채점, 물채점, 칼채점, 물채점, 그리고 다시 칼채, 물채... 후 마지막 칼채. -_-

 

일주일의 노력 끝에 기적처럼 스터디모임이 결성되고

설렘반 걱정반으로 시작했던 ‘2차스터디 모임

1차가채점 모임->걱정 모임->투병 모임->친목 모임으로 변해갔습니다.

(해보시면 이유를 알게 되실듯)

 

 

[2차시험]

저는 1, 2차 무난하게 컨디션 조절하며 긍정적으로 잘 달려왔으나

마지막에... 지쳐서 힘이 빠졌습니다.

끝까지 임용노선 주욱 잘 타시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 되겠습니다.

 

드디어 저의 2차시험!

 

> 첫째날 심층면접

아침에 잠이덜깨 멍한 상태로 대기실에 앉아있다가 1번 당첨!

급긴장한 나머지 좀 떨었지만...

스터디에서 연습한 구상형, 즉답형 떠올리며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어떤 문제로 연습하든 스터디에서 한번 해본다는 그 자체가 중요했습니다.

 

> 둘째날 수업안과 수업실연

평소 글씨를 빨리, 많이 쓰지 못하는 편이어서

교수(교사)-학습(학생) 나누는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줄간격도 180% 정도 잡고 썼습니다.

필수요소만 넣고 감점요소 피해 중간점수 받는다는 생각으로

내용도 평균 스터디원들의 2/3 수준으로...(꽤 점수가 깎이긴 했지만 후회는 없어요.)

수업실연에도 자신이 없었지만 그냥 공개수업 한다 생각하고 했습니다.

평소 수업할 때는 학생들과 이야기 주고받는 재미가 있는데

제가 무슨말 하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약간 망한 공개수업 느낌?!

 

> 셋째날 영어수업실연과 영어면접

뒷번호를 뽑아 대기실에서 1시간 정도 자다가

그 다음부터는 계속 시간재서 영어수업 연습했습니다.

영어수업실연이 나머지보다는 그나마 좀 자신있어서

말을 좀 빨리 한 것 같았지만 시간은 평소처럼 딱 맞았습니다.

수업 후 기분좋게 책상에 앉았는데

영어면접 문제를 보자,

고장난 로봇이 되어... 굳어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려운 문제도 아니었는데..

렉걸린 것처럼...

5분동안 I think... umm... something like... 무한반복;;

 

드디어 시험 끝.

 

2차시험까지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공부내용 자체보다도 무사히 일정을 완주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가능한 도전인 것임은 확실합니다!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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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시험 세줄요약

- 준비과정에서는 메타인지(내가 무엇을 외웠는지/외워야하는지, 무엇을 버려야하는지)와 자기관리(컨디션 조절 등)가 핵심입니다.

- 목표가 만점이 아닙니다. 교육과정은 모두들 다 맞는 문제 시간맞춰 잘 쓰시고 남는 시간에는 모르는 문제 작문에 힘쓰세요.

- 실수는 누구나 합니다.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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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험 세줄요약

- 자기관리가 핵심입니다. 특히 현직선생님들은 학기말 체력 조심!

- 2차경험이 없으시거나 오래 지나셨다면 스터디는 꼭 구하세요!

- 당황하지만 않아도 고득점 할 수 있습니다. 당일상황을 머릿속으로 많이 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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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줄요약

- 모든 걱정(무엇에 관한 것이든)을 버리시고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 많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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