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후기

초등/유아임용다음 합격수기는 제가 모교 임용합격수기공모에 응시하여 대상을 받았던 글입니다.

rmsvya0
조회192추천 02015.04.2304:24

다음 합격수기는 제가 모교 임용합격수기공모에 응시하여 대상을 받았던 글입니다. 혹여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계실지 몰라 포스팅합니다. 늘 그렇듯 합격수기는 수기일뿐 정답이 아닙니다. ^^*

 혹여나 파일일 필요하신 분은 보내드려요 ^^

 

 

 

 

수험생활 내내, ‘조금만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지금 이렇게 힘들지 않을텐데’하는 자책이 수없이 들었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만큼, 세배 더 효율적으로 열심히 해야만 했습니다. ‘너무 이른 시작’이란 없습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걸으면 한 발 앞서 결승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혹여 내가 늦은게 아닌가 두렵다면 남들보다 30분 더 일찍 도서관에 가고, 30분 더 늦게 잠드십시오. 그리고 자신과의 약속에 철저하십시오. 저는 일주일 단위로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혹여 계획이 틀어지더라도 끊임없이 다시 계획을 세웠습니다. 스스로 약속했던 최소 3시간-최대15시간의 공부량을 지켜나갔던 것도 꾸준한 계획 세우기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1. 교직논술 (20점/20점)

교육학 영역의 필답고사가 전형에서 제외되면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만큼 준비하기도 막막하고 뚜렷한 공부 방법을 찾기 어려워 수험생 대부분이 시험 1~2달 전에 10회 내외로 직접 써보고 동료 첨삭을 받는 것으로 준비를 합니다. 많이 쓰고 많이 첨삭 받을수록 확실히 일취월장합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 많이 써보지 못했던 것이 시험 직전까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직논술 영역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교직 논술을 ‘얼마나 잘 썼느냐’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요구하는 것을 충족하였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논술이라고 생각하여 각종 현학적인 미사여구와 교육학적 용어가 적절히 안배되고 유명인의 명언을 인용하는 것이 점수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실제 제가 제출한 답안에는 그 흔한 교육학 용어 하나, 속담이나 사자성어 하나 들어있지 않습니다.

저는 시간상, 금전적 여건상 교직논술의 강의를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책 한권을 정해 (저는 ‘윤승현’강사의 책을 이용했습니다.) 그 책 한 권이라도 제대로 보고 들어가자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은 윤승현 교직논술 책으로 공부했던 제 나름의 3단계 학습법입니다.

 

1단계 : 어린아이가 글을 배우듯 가장 기본부터 시작하라.

어린아이가 글을 배울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바로 받아쓰기입니다. 단순히 글을 옮겨 쓰는 것을 넘어 글의 구조와 구성을 익히는 가장 기본이 바로 받아쓰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직논술을 공부하기에 앞서 흔히 ‘모범답안’이라고 실린 세 편의 글을 실제 시험용 원고지를 B4용지로 인쇄하여 그 종이에 그대로 옮겨 적어 보았습니다.

가장 처음 글을 옮겨 적어 볼 때는 일단, 서론 본론 결론의 적절한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봅니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문장의 구성입니다. 문제점 2가지와 해결방안 2가지라면 각각 이 4가지의 분량이 비슷해야 합니다. 한 가지에 분량이 몰릴 경우 다른 것이 상대적으로 근거가 빈약해 보일 수 있습니다. 논술의 기본이 ‘주장-근거’이므로 글을 그렇게 구성했다는 것을 명확히 드러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이다. 왜냐하면 ~ 때문이다. 둘째, ~해야한다. ~ 때문이다.] 진부해 보이는 형식이긴 하지만 이러한 형식으로 본문을 구성해 나가야 합니다. 물론 평가 요소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맞춤법과 띄어쓰기, 원고지 사용법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전부 모범 답안을 옮겨 쓰다보면 발견하고 깨닫게 되는 것들입니다.

 

2단계 : 문장단위의 초고쓰기에서 단어중심의 뼈대세우기로 바꾸어라.

실제 글쓰기를 하기 전에 대부분이 문장 단위의 초고쓰기를 합니다. 실제로 시험현장에서도 이를 위해 연습지를 한 장 나누어 줍니다. 초기 연습단계에서는 문장으로 초고쓰기를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으로 쓰게 되면 내가 무엇을 쓸지 명확히 하는 연습이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연습이 되면 점차 단어 중심의 뼈대 세우기로 바꾸어 나가길 권장합니다. 예를 들면, 학급의 의사소통을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2가지 쓰라는 문제는 문제 옆에 ‘x2'이라고 쓰시고 연습지에 ➀상담 ➁학급누리집 정도로만 써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되면 글을 쓰는 시간이 줄어들어 효율적인 글쓰기가 될 뿐만 아니라 글을 쓰면서 내용을 유연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단어중심 뼈대 세우기를 해나가다 보면 일명 ‘만능 키워드집’이라는 것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교직 논술에 출제되는 유형이 예상보다 한정적이므로 어떤 생활지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학급규칙 만들기, 상담’같은 만능 키워드가 만들어지기 마련입니다. 단어중심으로 뼈대를 세우면 이러한 단어들이 금방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렇게 세워놓은 뼈대는 단순히 그 글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논제에서도 쓸 수 있는 정리집이 되는 것입니다. 뼈대를 세운 종이는 버리지 마시고 파일에 모아두시길 추천합니다.

이러한 뼈대를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제지의 오른쪽 하단에 있는 점수기준표를 잘 분석해야 합니다. 요구하는 문제의 가짓수가 몇 개인지 잘 파악해야 합니다. 문제점, 해결방안, 원인 등에서 각각 몇 가지를 써야하는지 확인한 뒤에 그에 맞는 번호를 붙여 나가야 합니다. 이 때, 가장 실수를 범하기 쉬운 부분은 ‘관점’입니다. 학부모의 관점인지, 학생인지, 교사인지 관점에 의거해서 정답을 써야합니다.

결론적으로 글을 쓰기에 앞서 철저히 문제를 분석해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철저히 문제의 요구를 파악하여 그것들이 하나도 빠지지 않게 뼈대를 세워야 합니다.

 

3단계 : 많이 쓰고 완성하는 연습을 하되 시험시간보다 5분 일찍 끝내라.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 충분이 알더라도, 완벽한 뼈대를 세웠더라도 실제 글을 완성하는 연습이 반복되지 않으면 실제 시험장에서 글을 완성하기 힘듭니다. 지금 막연히 생각하기에는 ‘에이~ 시험인데 다 완성 못하겠어?’하더라도 막상 실제 시험에서 상당수가 결론까지 마무리 짓지 못하고 제출합니다.

저는 연습 때 항상 40분에 맞추어 일찍 끝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장에서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 시험시간이 끝날 정도로 시간이 빠듯했습니다. 제시문의 분량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 제시문 분석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그냥 쓰는 연습을 하기 보다는 ‘완성하는 연습’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초과되더라도 반드시 하나의 글로 완성하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또한 연습 때는 일찍 끝내고 동료 첨삭을 하기 전에 ‘자기 첨삭’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빨간펜으로 자신이 생각하기에 근거로 부족한 부분, 문법적 오류가 있는 부분으로 체크하시고, 동료 첨삭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직논술 강의와 ‘멘토링제’를 통한 첨삭지도는 가장 효과적인 지도였던 것 같습니다.

* 실제 시험 후기 : 실제 시험장에는 뼈대를 세웠던 4-5장의 A4용지를 들고 가서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글을 쓰는 시뮬레이션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지를 받으면 10분간 문제를 쪼개서 번호를 매기고 10분간 연습지에 뼈대를 세워 단어나열식으로 초고를 쓴 뒤 원고지를 200,800,200으로 나눈 뒤 ‘주장-근거’순으로 쓴다.] 정말 시험지를 받자마자 기계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시문의 학생 행동을 그대로 옮겨서 근거로 활용하는 방식을 시험 때 처음 해보았는데 결과가 좋아 틀리지 않은 근거활용이라 생각해 추천합니다.

 

 

2. 교육과정 (62점/80점)

교육과정 강사 중 특정 강사가 좋다고는 절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이 강사, 저 강사 강의를 여러 개를 들으시진 말길 부탁드립니다. 강사의 강의로 공부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결국 자신이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한 강사의 기본이론서 강의와 각론 강의를 쭉 들었습니다. 각론 강의를 들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들었던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강의 덕분에 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다시 보기도 했고, 무엇보다 자습이 안 될 때, 혹은 자투리 시간에 강의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스터디와 강의를 이용해 공부했던 제 나름의 3단계 학습법입니다.

 

1단계 : Deadline 을 정해두고 1회독하기.

공부를 끝내고 생각해 보니 1회독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됩니다. 딱 한 번 보는 것, 그렇다고 머릿속에 남지도 않은 것, 그 1회독을 하는데 두 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종종 특정 과목에 빠져 한 과목만 2주를 넘겨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10~12일에 한 과목을 보도록 반드시 Deadline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이 스터디입니다. 저는 스터디와 함께 10일에 한 과목을 끝낸다는 욕심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10일에 두 세번 함께 모여 한 과목씩 완성했으니 2-3일에 한 학년씩 끝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시간에 쫓겨 보면 아무것도 머리에 남는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큰 슬럼프 없이 긴 수험 생활을 이겨내시기 위해서는 이 1회독의 시간을 가능한 빨리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하신다면 스터디원들끼리 해당 단원의 핵심 내용을 쪽지시험 형태로 만들어 와서 풀어보는 방식을 함께 진행하실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여름방학 끝나기 전까지는 1회독을 끝내야 합니다.

교육과정을 공부하는 제 Deadline은 과목당 1회독, 2회독을 거듭하면서 [10일-5일-3일-1일-하루2과목]순으로 설정해 나갔습니다.

예체능의 검정의 경우 음악, 실과, 미술은 전 출판사의 지도서를 한 번은 꼭 읽어보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찍 시작해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십시오. 예체능의 경우 이제는 ‘이런 것은 안나오겠지’하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모든 내용을 한번은 꼭 확인해야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려보이지만 대부분 겹치는 내용이기 때문에 두 권 째부터는 속도가 붙어 수월합니다. 이번 시험은 3,4학년도 검정으로 바뀌므로 혹여 3,4학년 각론을 공부하지 않으실 분이 있을지 모르나 국정 교과서를 한번은 꼭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단계 : 2회독부터는 직접 나만의 요약노트를 만들어 나가라.

저는 따로 교육과정 강사의 서브노트를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이 정리한 노트나 요약본을 잘 보지 못하는 성격 탓이기도 했지만 요약정리는 스스로 하는 것이 공부라는 생각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그 모든 것을 스스로 정리할 수는 없습니다.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라는 초등임용 커뮤니티에 가면 훌륭하신 선배들이 정리해 놓은 파일이 많습니다. 강사들의 자료는 인쇄본으로 나오기 때문에 정리하는데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선배들이 정리하여 컴퓨터 파일로 올려준 것은 스스로 편집하고 바꾸어 쓰기에 편리합니다. 공부해야 할 분량이 방대한 만큼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파일을 올려준 원작자의 시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정리해나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과학의 예를 들어보면 [과학 기출분석표 +해설서요약 + 3,4총론 요약 + 5,6총론 요약 + 모형요약 + 각론내용 요약+오개념 정리]이 요약 노트의 기본 구성입니다.

[기출분석표] : 1차와 2차에서 나온 모든 문제를 놓고 ➀물질,에너지,생명,지구과학 중 어느분야이고 ➁몇 학년 몇 단원의 기본 지식은 무엇을 물었으며 ➂ 해설서 내용 포함인지 각론내용만 인지 세 가지로 나누어 정리를 합니다.

기출을 보는 시각은 다양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최근 2개년 문제는 분석하여 출제예상에서 배제하려는 목적으로 분석을 했고 객관식 출제 이전 서답형 기출 즉, 05년 이전 기출은 다시 출제가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정리해 나갔습니다. 학교 특강 때 교수님 말씀으로는 임용 문제 출제시에 (기출문제, 강사 모의고사, 교대 모의고사)들은 일단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문제를 만드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해설서 요약] : 해설서는 크게 목표,내용,방법,평가로 나누어 놓고 크게 몇 가지씩 있는지 번호를 매겨봅니다. 시험 직전에 가면 이 큰 틀이 머릿속에 들어 있어서 하나씩 꺼내올 수 있어야 합니다. 계속적으로 번호를 매기고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뽑아내 보면서 반복적으로 보다보면 해설서를 외울 수 있게 됩니다.

[총론 요약] : 과학의 경우 3,4와 5,6으로 총론이 나누어지는데 총론 부분은 정리하기보다 따로 떼어내어 통째로 두 번 읽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사회와 과학은 특히 중요합니다.

[각론 요약] : 각론은 표를 구성하여 ➀영역으로 나눈 뒤 ➁학년,단원,차시별로 나누어서 실험이 있는 차시라면 간단한 그림까지 그려놓고 ➂지도상의 유의점과 꼭 알아야할 개념이 무엇인지를 정리했습니다. 특히 지도서의 실험관찰 답인 빨간 글씨는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오개념 분석] : 수학과 과학은 오개념 분석이 중요합니다. 교원대 특강 때 주신 자료에도 잘 정리가 되어있는데, 아이들이 범하기 쉬운 오개념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따로 정리해야 합니다. 수학과 과학의 경우 ‘오개념 탈출’이라는 도서가 학교에 구비되어있는데 시간 내어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과목을 이런식으로 모두 정리해 나가다 보면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과연 잘하고 있는 짓(?)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3개월의 여유는 두고 정리해야합니다. 1회독이 끝나는대로 정리를 일찍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정리해나가면 3,4회독이 훨씬 수월해 집니다. 3,4회독부터는 이 요약정리집을 보고 교과서 장면을 떠올려보고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만 다시 지도서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거꾸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 아는 것과 쓸 수 있는 것을 구분하라.

임용고시 전형이 바뀌면서 단순히 ‘아는 것’으로는 점수를 획득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는 것’과 ‘쓸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객관식의 경우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점수를 획득 할 수 있지만 새로운 시험전형은 ‘쓸 수 있는’것이어야 합니다.

저는 스터디원들과 일명 ‘빽빽이’라고 부르는 유형으로 마무리 공부를 했습니다. 요일별로 과목을 정해두고 ‘목표x3 , 내용체계표, 교수학습방법x4, 평가 x3’ 이렇게만 포스트잇에 쓴 뒤 그것을 가지고 시간 내에 해설서에 있는 모든 내용을 암기해서 빈 B4종에이 빽빽하게 외운 것을 모두 써내려 가보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무모해 보이고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쓸 수’는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론 내용을 공부할 때도 동일합니다. 쓸 수 있을 만큼 외우지 못한 것은 작은 수첩을 이용해 반을 접은 뒤 한 쪽편에는 ‘사물놀이 악기구성은?’ 만 적은 뒤 다른 반쪽에 악기를 쓰고 접어 둔 채로 일문일답 노트를 만들어 가는 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 시험 당일 : 시험 바로 직전에는 계속적으로 각 과목의 모형들만 외웠습니다. B4종이에 전 과목의 모형을 쭉 다 옮겨 적어 그 한 장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시험이 시작하면 우선 고민해야할 문제는 과감히 넘겨서 아는 답을 먼저 모조리 쓰십시오. 저의 경우 A형 시험에서 고민을 오래하는 바람에 시간이 없어 빈칸으로 제출해야했던 문제도 많았습니다. 절대 빈칸으로 제출하지 마시고 확신 없는 답이라도 꼭 쓰십시오. 저는 시험장에서 솔직한 심정으로 답이라고 확신하고 쓴 답이 반도 안되었습니다. 과연 이게 답일까? 이게 맞을까? 고민하면서 썼지만 점수가 나오고 보니 모두 정답처리 되었더군요.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마시고 빈칸 없이 제출하세요.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에이 설마 이런것도 나올까?’하고 넘긴 부분들에서도 나오더군요. 1회독 때 전부 한번은 봐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2차시험[수업실연+심층면접] (94점/100점)

무엇보다 스터디의 영향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부분이 2차 시험 준비 같습니다. 2차 시험은 만족할만큼 잘 보지 못했지만 짧게나마 경험을 남겨봅니다.

 

1단계 : 만능틀을 만들어라

제 스터디가 일주일이 넘게 매달렸던 작업이고, 스터디의 거의 전부라고 말할만큼 전력을 다했던 작업입니다. 수업을 시작하는 ‘모두 00쪽을 펴고 수업준비를 합시다~’부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까지 어떤 발문을 하고, 누가 대답할지 학생의 이름가지 모두 정해서 어떤 주제가 나오든 그 틀에 끼워 넣을 수 있는 만능 시나리오와 지도안의 틀을 짜는 일입니다. 다문화 학생을 고려한 피드백, 창의성 신장을 위한 발문, 학생 중심을 위한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를 어느 때에 할 지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자신의 스터디만의 만능 틀을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2단계 : 촬영하고 분석하라

정광순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방법이기도 하고 실제 거의 모든 스터디에서 했었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터디만의 만능틀이 완성되면 이를 외워서 실제 수업시연을 하시면서 꼭 촬영을 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는 게으름 때문에 몇 번 촬영하지 못했지만 촬영을 꾸준히 하면서 자신의 태도와 좋지 않은 습관들을 꼼꼼하게 살펴서 고쳐나간 스터디 원들은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촬영을 통해서 손동작이 너무 과하다던지, 시선처리, 스피치의 속도, 등 많은 것이 드러납니다. 수업 뿐만 아니라 일반면접도 앉은 자세라던지, 영어면접의 경우 발음과 억양을 교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3단계 : 매일 꾸준히 실전처럼 하라

2차 스터디의 경우 하루 만에 실력이 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금방 지치기도하고 의욕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1차 시험이 끝나고 일주일정도 쉬고 시작하여 주말을 뺀 평일에는 매일합니다. 특히 영어면접의 경우는 매일 꾸준히 하지 않을 경우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스터디가 매일 모이지 못한다하더라고 개인적인 연습은 꾸준히 매일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연습을 할 때는 문밖에서 노크를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문을 닫고 나가는 것까지 모두 실전으로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스터디는 실제 면접에서 입을 복장까지 입고 연습하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 시험 당일 : 개인적인 의견으로 시험 치기전 하는 관리번호 추첨이 상당히 중요한 운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첫째날 12시에 시작하는 심층면접 평가에서 1번을 뽑았는데 1번이라 떨리기는 했지만 대기시간이 없어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았습니다. 아! 면접에서 심사위원은 5분정도 앉아계시는데 모두들 하나같이 웃지도, 반응하시지도 않습니다. 개의치 마시고 모든 심사위원에게 골고루 시선을 주세요.

둘째날은 30명 중 29번째로 일반수업실연을 했습니다. 오전9시에 지도안을 먼저 짜고 나면 점심 시간에는 지도서를 참고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예상 밖의 과학이 출제되는 바람에 과학 지도서를 못들고 가긴 했지만 지도서를 골고루 챙겨가시면 점심시간동안 자료 열람이 가능 합니다. 그런 다음 12시부터 순서대로 수업실연을 하는데 저는 6시30분에서야 시험실에 들어갔습니다. 6시간동안을 어떤 자료도 보지 못하고 뜬눈으로 가만히 앉아서 대기해야하므로 체력적 소모는 물론, 지도안 내용도, 심지어 긴장도 모조리 잊어버렸습니다. 실제 수업실연 도중에 심사위원분들도 지치셔서 하품은 물론 잘 쳐다봐 주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다음날 시험 준비도 못하고 잠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날의 운이기는 하지만 최대한 앞 번호로 관리번호를 뽑으시고 혹여 늦은 번호라면 차라리 엎드려 주무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날은 다행스럽게 두 번째로 영어수업과 면접을 했습니다. 오전 9시에 영어 지도안을 짜면 12시부터 순서대로 영어수업을 한 뒤 바로 교탁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면접을 시작합니다. 영어 수업은 무엇보다 마치 배우가 된 양 과장되고 활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수업 면접관들은 첫째와 둘째 날의 심사위원과 다르게 대부분 젊은 여자 교사분들이 심사를 하십니다. 좀 더 꼼꼼하게 날카로운 시선을 주시기도 하지만 창의적인 활동에서 웃음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사실 면접관들도 사람이므로 잘한 부분에서 미소를 보이기도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십니다. 면접관들을 그렇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고민해 보시길 권고드립니다.

 

가장 힘든 부분이 나 스스로에게 한계를 느끼고 슬럼프에 빠질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방 한 켠에 쌓으면 천장까지 올라가는 세기도 벅찰 만큼 많은 책에 수십 번 씩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직도 슬럼프 극복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슬럼프가 오면 제대로 슬럼프를 겪었던 것 같습니다. 친구에게 푸념을 하기도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기도 울고, 반나절 아무것도 안하고 드라마만 주구장창 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반나절을 놀다보면 저녁이 되어 미칠듯한 자괴감에 사로잡힙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 철칙은 하루 공부시간이 최소 3시간이 되도록 했습니다. 놀다가도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이상한 욕망이 생겨 저녁 9시에 도서관에 출근도장을 찍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이팔청춘의 사춘기는 제대로 앓고 나서야 지나가듯 슬럼프도 제대로 겪어봐야 헤어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춘기가 올 것을 알지만 막을 방법이 없고 앓고 나면 어른이 되듯 슬럼프도 힘든 시간도 다 때가 돼서 오는 것, 누구나 겪는 것이라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하는 특강을 시간이 되시는 한 최대한 참석하시길 추천합니다.

스터디원끼리 날짜를 나누어 특강을 듣고 필기를 나누어보기도 했을 만큼 특강을 챙겨들었던 것도 도움이 된 듯 합니다. 무엇보다 교직논술 수업과 교직논술 멘토링제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이 사업을 좀 더 확충하여 첨삭을 받을 수 있는 횟수를 늘려주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특히 지역별로 선배를 강사로 초빙해 2차 수업준비를 하는 것 또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선배가 사용한 자료들도 참고용으로 받고 수업과 면접 첨삭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열심히 참여하지 못해 따로 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동료 임고생들에게 상당히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특강시간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까지 공부해야해?’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 씩 들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까지 공부해야하나 싶은 생각에 자기 전에 울기도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하길 잘했다고 제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공부에도, 수험에도 정답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충분히 저보다 더 노력하시리라, 저보다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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