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쓰기전에.
이 글은 이렇게 해도 붙을 수도 있다는 예를 보여주기 위해 쓴 글입니다. 이렇게 하면 꼭 붙는다가 아닙니다.(님처럼 했다가 떨어졌습니다 책임지세요 이런거 보내시면 안됩니다. 전 A/S되는 대기업이 아닙니다.)
성적이 좋아서 쓴 글도 아닙니다. 특히 2차는 죽쒔기 때문에 1차 얘기만 주로 할겁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공부하면서 필요 이상으로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친구들을 봤기 때문에 그 친구들에게 조금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마 어지간한 후배분들은 저보단 더 열심히 하고 계실겁니다. 저보다 열심히 하고 계신 분들은 그냥 이렇게 공부한 사람도 있구나, 다른 분 수기를 참고해야겠다하고 다른 글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되(그래서 잡소리가 매우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가능한 도움됬으면 바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자기소개, 평소 패턴.
저는 지방교대생입니다. 수능 재수를 한번 거쳐 교대 입학을 하면서부터 서울만 바라보았습니다.
허나 성실하진 않았기에 1,2,3학년 신나게 놀았습니다. 내신이 17점이었어요... 7등급인가 8등급인가...
쉴때는 혼자 쉬어줘야 몸도 마음도 편하게 쉬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임고치는 동안엔 혼자 자취했었습니다.
실습때도 나름 열심히 하긴 했지만 늘 긴장을 과하게 하는 타입이라 공개수업마다 망했던 것만 기억이 납니다.
공부는 혼자하는 타입이라 수업시간에 필기는 내 손으로 필요한 걸 다 써놔야 직성이 풀리고, 복습 그런거 없이 중간기말 칠때 필기 훑어보고 시험보러 들어갔습니다.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에 따라 공부하려는 노력도 비례하는 편이라 수능볼 때도 과탐만 죽어라 팠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참 이과생입니다...)
체력이 좋지 않고 집중력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보통 도서관에 짧게는 3~ 길게는 12시간 있었던 것 같고요, 실제 공부시간은 3~5시간, 진짜 며칠 안되는 반짝이는 날은 8시간정도도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재기 어플 이런건 안써서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받거나 심하게 집중이 안될때는 최소한의 오늘 목표가 끝난 뒤에 책 정리하고 집에 가서 다음날을 도모했습니다.
단시간 집중보단 장시간 느긋느긋 하는 걸 좋아하고 꾸준히 놀아줘서 스트레스를 풉니다. 만화책이나 드라마 보는거 좋아하고요.
그룹스터디나 여럿이 하는 활동 싫어했었고요.(지금은 그룹활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공부할 땐 역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ㅠㅠ) 4학년이 되면서 이 부분은 제게 양날의 검이었습니다.
저는 2013학년도에 현역으로 지가점 없이, 강의는 기본강의만 듣고 스터디 없이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1차 92.xx=교직57.xx/80 + 논술18.33/20 + 내신 17/20 + 가산 0/3 (소수점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뺐습니다.)
시험 후에 칼채를 했다가 교직이 25점이 나와서 ㅋㅋㅋ 멘붕을 다스리기 위해 게임을 하면서 2차를 준비했습니다. 같은 지역 사람을 못구해서 다른 지역치는 사람들이랑 모여서 스터디를 구성했었고요, 매우 헐렁하게 했기에 후반부에는 혼자 연습한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덕분인지 2차 성적은 매우 나쁜 편입니다. 수업실연이 심히 많이 패였습니다...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면
82.xx = 지도안 8.xx/10 + 영어 12.33/15 + 심층면접 37.xx/40 + 수업실연 25.xx/35
1차 성적이 다행히 쿠션이 되어줬어요. 2013학년도 서울에 합격했고 평소 장난삼아 얘기하던 대기발령에 당첨됬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대기시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덕분에 발령 전에 많은 경험을 했기에 일장일단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2. 시기별 공부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이렇게 한 사람도 있다 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1) 1,2월
컴활때문에 시간을 많이 낭비했는데 시험공고나고 허탈해서 인강만 듣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배재민 기본인강을 들었습니다. 불친절하지만 할말은 다 해준다는 평을 인터넷 검색과 선배에게 주워들은 이야기 속에서 듣고 동기랑 인강비를 반띵해서 같이 들었습니다. 대세는 늘 바뀌지만 지금의 구자경이나 최시원도 괜찮다고 많이 들었습니다.
* 기본강의에서 하는 것.
초등임고 공부방법을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각 과목 내용에 들어가는데 교육과정(총론, 국수사과음미체영실도 통합교과 창체 등), 각 과목 지도서 총론(보통 지총이라 함), 각 과목 관련 교수이론 지식을 강의합니다. 지도서의 남은 부분, 즉 실제 우리가 지도하는 부분은 지도서 각론이라 부르는데 각론강의때 알려줍니다. 무슨소린지 정신이 혼미하다... 하면서 2개월치 듣다보면 끝나있을겁니다.
* 기본강의 보실 때 팁
- 들을때 가능한 꼭!! 두세명 이상 들으시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래의 이유때문에 집중이 힘듭니다. 오후엔 잠도옵니다.
독한 친구들은 혼자 들어도 좋지만 인강 듣기 힘들어하시는 분은 여러명이서 강의실 빌려서 책상에 앉아서 들으세요. 저는 인강비가 아깝기도 했기 때문에 동기랑 인강 같이 들었던게 제 임고생활에서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혼자 듣고 싶고 서울 계신 분들은 직강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재미없습니다. 사실 재미없습니다. 무슨소린지도 모르겠고 보다보면 혼미합니다... 저는 동기랑 듣다가 살포시 인강을 끄고 둘이 바람쐬러 가버린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들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3월부터는 4학년은 수업들어가야하고, 재수이상의 분들도 기간제나 자격증등의 계획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ㅠㅠ 어차피 해도해도 1,2월안에 안끝나고 3월 중순까지 강사들이 꾸역꾸역 올립니다. 3월을 위해서 밀리지만 않게 들어주세요.
- 복습 하는 당신은 매우 성실한 사람입니다. 이 페이스로 1년 하시면 뭐든 될겁니다. 그래도 지금부터 힘빼실 필요는 없으니 맘 편히 자신은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세요. 전 복습 안했습니다... 듣는것만으로도 혼미해서요...
-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서 마냥 괴로우신 분, 괴로워하지 마세요. 지금은 괴롭지만 계속 계속 책 쌔벼파다보면 무슨 소린지 이해가 갑니다. 그냥 아 저런게 있구나 하고 용어에 익숙해지겠다!! 정도만 목표로 두시고, 강사가 말하는 것 중 중요하다 싶은 것만 책에 잘 적어두세요. 인강은 두번 듣기다 시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드니까요...
(2) 3월, 4월, 5월
4학년인 저는 개강했습니다. 그리고 절망했습니다. 임고생은 수업 안들어도 될줄 알았는데.. 교수님들... 왜때문이죠... 이 교육과정은 4학년한테 너무 잔인하잖아요... 실기는 왜 있는거야... 그리고 5월엔 실습... 그 뒤엔 또 기말고사...
시간은 아깝지만 노는 시간은 늘 아깝지 않았습니다. 도서관에서, 동기방에서 인강들으면서는 나 매우 기분 안좋아요 하는 표정으로 심각하게 있다가 집에 와서는 드라마 보고 쉬던 기억이 납니다... 동기들아 미안해.
위에 서술했듯 아직 기본강의가 남아있었습니다. 보통 3월 말쯤 기본강의가 끝나면서 덤으로, 혹은 새로이 각론강의가 개설됩니다.
이때 저는 친한 선배에게 들었던 이야기 때문에 각론 강의를 듣지 않는 것을 선택합니다. 선배 왈 강사도 잘 모르는 것 같지만 열심히 설명한다고 했었거든요. 전 이게 무슨소리지... 했지만 기본 강의 들으면서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갔습니다. 기본강의도 양이 방대하고, 강사도 툭툭 던지듯 짧은 시간내 최대한 많이 설명하려고 하더라구요. 기본은 그래도 내가 정말 모르니 지도삼아 듣는다 치고, 각론강의도 그런 방식이면 차라리 제 눈으로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패기돋는 선택을 하면 양날의 검이 됩니다. 왜냐하면 혼자 다 보기가 힘들긴 힘들거든요... 친한 동기는 구자경 강의를 들었었는데요, 여기서는 각론 강의 혹은 각론 공부 이야기를 잠깐 해볼게요.
* 각론
지도서를 반으로 딱 갈라서, 앞에 과목배경과 교수이념 교수방법 등을 묶어놓은 곳을 지도서 총론, 그 뒤에 실질적으로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칠 내용들을 지도서 각론이라고 합니다. 각론하면 보통 지도서 각론을 가리킵니다!
- 각론 강의
강사가 다 알려줍니다. 어느 과목에선 뭐가 중요하고 어느과목에선 어디가 좋다를 다 알려주는 식입니다. 보통은 강의+스터디로 강의를 듣고 복습겸 스터디에서 해당 과목 내용을 추가공부하거나 강의 범위따로 스터디 범위 따로 해서 안정적으로 공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리 자료도 양질로 제공하고요... 많다는 것이랑 관점이 어떻냐가 좋을 수도 나쁠수도 있지만 들어서 나쁠 건 없습니다.
요때도 기본강의때처럼 들으실 때 모여서 들으실 걸 권합니다. 각론강의는 저는 듣지 않았으니 다른 분들 수기 보고 많이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혼자 공부
각론은 범위가 매우매우 넓습니다. 강사를 이정표삼아 가는게 편한 길이긴 합니다만 저는 기본강의 들으면서 강사마다 중점이 다르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해석하는 내용이나 중요하다고 밑줄긋는 부분은 다 다를 수 있잖아요? 각론강의를 듣는다면 기본강의때처럼 수박 겉핥기식으로 읽어주는 것만 듣고 덮어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전 듣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 시기부터 기본이론서를 한번 더 복습했습니다. 기본 강의를 듣긴 했지만 이해가 간 것 같질 않았거든요. 그리고 4월엔 중간고사... 그 뒤엔 실습... 순식간에 시간이 훅훅 갔습니다.
제가 만약 시험칠때로 돌아간다면 이때의 시간을 조금만 더 잘 활용할걸 하는 후회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각론을 다 봤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가 없거든요. 저는 해설서랑 총론이 이해되고 난뒤에 보겠다는 생각으로 자꾸 미뤘습니다만, 후배님들껜 그냥 무대포로 일단 보시는걸 권하고 싶습니다. 필기도 안하셔도 됩니다. 걍 연필 들고 중요해 보인다 싶은거에만 대충대충 줄 그으면서 읽으면서 지나가세요. 어차피 9월 10월 11월에 다시 봐야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때라도 한번 봐두시면 없던 풍월이 생깁니다.
추천드리는 과목은 미술(일견 그림들이 양이 적어보이고 친숙해보입니다 자경언니도 만만한 미술부터 시작하던 걸로 기억합니당), 국어(언제보든 각잡고 보기는 괴롭고 시간은 없고 효율도 없는 과목입니다 시간을 되돌린다면 전 꼭 볼겁니다ㅠㅠ), 음악(악보 읽고 노래 부르실 줄 아는 분들은 나중에 보셔도 됩니다. 난 정말정말 음악이 싫어요 음악전담주면 뛰어내릴거에요 하는 분들 지금 보시면 나중에 맘이 편하십니다) , 체육(음악이랑 비슷합니다. 전 체육부진아라 시간을 되돌린다면 체육보고싶습니다ㅠㅠ) 등입니다. 굳이 보려면 시간 많이 걸리지만 효율 적은 과목이나 나한테 괴로울 것 같은 과목부터, 혹은 친숙해서 좀 나을 것 같은 과목부터 골라서 봐두세요. 전 친숙해서 4 5월간 실습때 빼고 미술, 과학을 봤습니다.(물론 찔끔찔끔봐서 만족스럽지 않아 방학때 다시봤습니다...)
(3) 6, 7, 8월
방학이 왔습니다. 3, 4, 5월을 혼미하게 보내고 나니 제 머릿속에 남은건 해설서 지총 지각 구분 정도였습니다.(진짜에요) 위에서 기본이론서 복습했다고 되어있죠?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기억이 안나요... 뭘 했을까... :Q
그래서 이때부터 공부 방향을 다시 잡았습니다. 한 과목씩 해설서-> 총론, 교수이론-> 각론 -> 기출문제 순으로 보면서 지나가야겠다.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내린 결론입니다.
다음은 동시에 진행한 공부입니다.
수학 : 해(이틀)-> 총(하루) ->각(일주일 반 12학년은 대충봄) 수학이 끝나고 이번엔 음악으로...
과학 : 각론(하루당 한 학기~한 학년씩) 과학이 먼저 끝나서 미술로 갈아탐
이런 식으로 하루에 한과목만 하는게 아니라 A과목의 해설서 부분 했다가 B과목 각론을 했다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한과목씩만 파면 힘들것 같아서요. 스터디가 없어서 시간이 많기에 가능했습니다. 스터디 하고 이렇게 하시는 분들은 정말 잠만 자고 공부하시는 분들일거에요. 해설서랑 총론은 다시 본다는 마인드로, 각론은 지금 한번 꼭꼭 잘 봐두고 이후엔 필요한 부분만 찾아본다는 마인드로 했습니다.
단 섞이면 위험한 과목들이 있는데요 도덕이랑 사회는 따로따로 배치하시길 바랍니다. 둘다 모형중심과목에다 비슷한 용어들이 모형설명에 많아서 섞여버리면 위험합니다. 외에도 공부하시다가 내 기준으로 섞일 것 같다거나 어려운 과목들은 따로 떼어 배치하시길 바랍니다.
이와중에도 임고생 아닌 친구들이랑 물놀이도 다녀오고, 하루 공부 마치고 집에가면 며칠에 한번은 게임한판만 하고 하면서 쉬어줬습니다. 체력 딸릴땐 시원한 도서관 열람실에서 잠도 꽤 잤고요... 요 때쯤 나올 서브랑 기출문제 이야기를 좀 할게요.
* 서브와 한끝?
아마 7월말에서 9월즈음 사이에 나올텐데요 공부 내용들을 큰 책 몇권에 묶어주기때문에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약판매 하고 그 뒤에도 서점에서 팔거에요. 저희때는 서브가 9월인가부터 품귀현상이 일어나서 동기가 중고로 제값에 팔더군요...
저는 안샀습니다. 저는 배재민 인강을 들으면서 기본이론서만 샀습니다.(대체로 해설+지총+지각+교수이론입니다.) 왜냐하면 보던 책도 보고 서브도 보기엔 너무 힘들 것 같았거든요. 서브를 지금부터 보면 또 몇달간 눈에 익혀야 하는데 기본강의때 필기한 것과 공부하면서 덧붙인걸 옮겨적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가격도 비싸기도 했고, 산다고 다 머리에 들어갈 것 같지 않았어요ㅠㅠ
구조화는 잘 되어 있기에 급히 공부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이거면 기본은 가니 추천해드립니디만, 영어 도덕이라던가 교수이론들 보면 쓸데없는것들이 많이 들어있고 반면 미술나 음악같은건 제가 원하는 각론부는 빠져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서브의 단점은 결국은 강사가 중요하다 생각한 것이 들어있고, 옮겨적은 것이 원문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글문서로 보급된 교육과정파일 외엔 알바생이 일일히 쳤을텐도 오타도 간간히 보입니다.
저와 달리 서브나 한끝에 잘 구조화하고 자료 덧붙여서 공부하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여러 수기들 잘 참고하셔서 공부방향을 정하시길 바랍니다. 단, 남들산다고 다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 기출문제
기출문제도 기출문제집이 나옵니다. 얘는 서브보단 좀 일찍 나왔었고 예약구매 후에도 역시 서점서 팝니다. 강사들마다 편집이나 문제 설명이 다 다르니 원하시는 대로 골라서 쓰시면 되는데요...
저는 이것도 안샀습니다. 배재민 꺼 나오자마자 도서관에서 살펴봤는데요 문제편 편집이 쓸데없이 광활해서... 무겁고 비싸더라구요.
결국 안사고 그냥 기출들 쭉 인쇄해서 묶음으로 갖고다녔습니다. 년도별로 한 세트씩 보고 싶으신 분들껜 이렇게 추천합니다. 요렇게 보면 나중에 고사장에서 시험지 받았을 때 A세트에 무슨무슨 과목순으로 나오겠다~ 하고 감도 옵니다.
대신 저는 찾다찾다 출제근거 못찾는 거만, 답지를 도서관에서 빌려봤었어요. 기출분석하실때 직접 출제근거 찾으면서 공부하는거 매우 중요합니다. 이게 어디서 나왔고 몇학년에서 나왔으며 왜 이쯤에 가르치고 이전엔 뭘 배웠었는가, 이게 지총의 뫄뫄모형이랑 연결되있고 이게 몇년도에 비슷하게 또 나왔고... 이런거를 아시는게 다 공부입니다. 개인적으로 임고1차는 이걸 요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강사가 녹인 답지는 완벽하지만 대신 저희는 이 답지를 만든 과정을 모르잖아요. 그리고 답지들 읽다보면 카페에 학생들끼리 서로 올린 답이랑 해설 긁어다 만든 것도 모든 강사 책에 좀씩 있기 때문에 좀 공부하신 뒤에는 답지보다는 지도서나 교육과정 원문을 더 믿으시는게 좋습니다.
(4) 9, 10, 11월
각론 스타트를 좀 늦게 끊었던 저는 위에서 하던 대로의 공부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체육, 국어 등등은 마무리를 덜 하고 들어갔던 느낌입니다만ㅠㅠ 운 좋게 아는 것들이 나왔었어요. 후배님들은 이런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요 시기에 중요하다 생각한 것은 교직논술 그리고 모의고사 입니다.
* 교직논술
늦깍이인 저는 교직논술도 늦었습니다 ㅋㅋ... 아마 현역들은 학교별로 교직논술특강도 4학년중에 해줄겁니다. 단 충분치 못한 느낌도 받을거에요. 왜냐하면 강사랑 조교님 몇명이 대충 채점해서 주실테니까요.
저는 스터디 없이 야매로 했는데요... 만점자 답안을 배껴봤습니다.
카페에 보시면 만점답안을 공개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십니다. 이 분들 글을 인쇄해서 시험용 원고지 인쇄한 것에 원고지 쓰는 법에 따라 그대로 옮겨적어봤습니다. 요렇게 적어보고나면요...
- 분량(서론 150-200 본론 700-600 결론 150-200)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 줄 정도까지가 서론들어가고 요줄까지 본론... ㅇㅋㅇㅋ
- 문장길이가 보입니다. 점수 잘 받으신 분중엔 만년체가 없습니다. 명사가 길지 않은이상 거의 다 한문장을 20~30자로 끊습니다. 첨 쓰는 분들은 예쁜 문장 잘 읽히는 문장을 쓰려 노력하십니다만, 교직논술은 예쁘게 쓸 필요 없이 짧게 짧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게 가장 잘 읽힙니다.
- 문장구성이 보입니다. 논지1 주장문장 하나 보조문장 하나 논지2 주장문장 하나 보조문장 하나 등의 형식이 반복됨을 알 수 있습니다. 첨 쓰는 분들이 가장 잘 걸리는 부분중 하나가 문장구성인데요, 교직논술은 한정된 공간안에 논지를 전개하는 것이기에 보조문장은 하나면 충분합니다. 길게 적어봐야 여러분이 써야할 다른 부분에 마이너스가 될 뿐이에요.
- 내용구성이 보입니다. 아마 만점답안 올려주시는 분들 중엔 자기 쓰시는 패턴도 같이 적어주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문제점 해결책을 적을 적에 늘 돌려막기로 쓸 수 있는 해결방안이라던가, 학부모 한개 교사 한개 학생 한개 학교 한개 지역사회 한개 같은 식으로 답변을 만드는 연습을 하라던가 이런거요. 요런 내용 구성법을 참고하시고 어디든 쓸 수 있는 것들(윤승현인가는 만능키라고 할겁니다)를 만들어 적어두세요. 이런 생각방법은 심층면접때도 유용해집니다.
답안 한 두개 옮겨적어본 뒤에는 기출들을 풉니다. 교직논술도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신 뒤에는 많이 쓸 필요는 없습니다. 논술 기출들 풀면서는 다음을 확인합니다.
- 문제 패턴이 어떠한가. 대체로 문제로 제시하려는 상황/단어에 대한 설명(1~2점) 문제점 3~4개(4점쯤)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3~4개(4점쯤) 이런 식의 문제 패턴이 있습니다. 교직논술 20점중 10점이 이 내용 구성에 여기에 해당합니다.
- 문제 패턴에 따라 내용 구성. 저는 A4용지를 가로로 반 세로로 두번 접어서 8칸을 만들고, 왼쪽 칸에 서론-본론1-본론2-결론 가지를 쓴 다음 오른쪽 칸 들에다 서론 시작~ 본론 중요문장 몇개 결론 시작~ 이런것들을 간단히 적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장 들어가면 연습지를 주는데요, 연습지 받자마자 똑같이 8칸으로 접고 서론 결론 문장 대충 만들어놨습니다. 뭐가나오든 살짝 고쳐서 쓸 수 있게요.
- 첫문장을 비롯한 문장 구성시 쓸 수 있는 만능키 구성. 연습하다보면 자기가 쓰기 편한 패턴이 있습니다. 특히 첫문장이 술술 써져야 다음을 쓰시기 편할텐데요, 저의 경우는 [오늘날 사회에서 뫄뫄가 유행하고 있다]같은 식의 문장을 자주 구사했었습니다.
- 시간분배를 고려. 보통 60분을 주면 55분 정도동안 연습지에 내용 구성(10) - 옮겨쓰기(45) 같은 식으로 쓰는 시간을 정합니다. 각자에게 맞는 방법에 따라 시간 재면서 써보는 연습을 하세요.
- 채점과 퇴고. 내용구성은 잘 됬는지, 서본결을 갖췄는지, 맞춤법 중 틀린 게 있는지에 따라 자기 시험지를 채점해봅니다. 스터디 아니신 분들은 다른 사람들한테 몇번 채점을 부탁해보셔도 좋습니다. 국립국어원 http://www.korean.go.kr/이나 나베르를 이용했습니다.
- 강사, 강의, 스터디에 대해.
스터디는 좋습니다.(사실 전 못구해서 안했습니다) 다만 굳이 안해도 쓸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기 글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스터디를 하시면 좀 안정감있게 쓰시는 연습이 될 겁니다. 아마 쓰고 첨삭하다보면 서로 말투나 쓰는 패턴이 닮아가실텐데요. 당연한 현상이니 그냥 서로 웃고 넘어가세요. 감점요인이 될 법한 버릇이 있는 사람은 꼭 기분 나쁘지 않게 지적해주고요. 다만 스터디하면서 중요한 건 남들이랑 비교는 좋지만 자기비하로 빠지거나 내가 더 잘쓴다 못쓴다 왜 내 표현 베꼈냐 따지시면 안됩니다... 스터디가 금방 와해됩니다ㅠ 좋게좋게 넘기시길 바래요. 특히 시험전이라 예민할 시기이기때문에 마음 좋게 먹는게 서로 편합니다.
강의의 경우 굳이 들을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전 2년 지난 윤승현 논술 책을 선배한테 받아서, 앞부분에 쓰는 요령부만 보고 예상문제는 못봤는데 그닥 후회는 없었습니다. 다만 혼자 해야하고 불안하신 분들에겐 이정표가 충분히 되는 듯 하니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교직 논술만 자세히 설명해주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꼭꼭 다른 선배님들 글들 보시고 참고해서 좋은 점수 받으시길 바랍니다
*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이맘때쯤 다 풀어가실 거에요. 이젠 새로운 문제를 풀어야만 할 것 같은... 왠지 풀 수 있을 것 같은.... 이런 생각이 들 즈음 모의고사가 등장합니다. 빠른 강사는 8월부터도 나오고, 보통 마지막 전전날 파이널이라고 뿌리는 것도 봤어요. 그리고 모고강의도 나오고... 어... 생각보다 할 일이 많아져요...
거기다 막상 풀어보세요. 80점 만점으로 알고 있었는데 맞은거 더하는게 더 빠른 점수가 나오질 않나, 공부 덜한 것 같은 친구가 60점이 나오고... 그 와중에 학교 모고도 또 나오고... 학교모고는 우리 학교 교수님만 좋아하는 것 같은걸 내고... 아무리 봐도 이건 안나올 것 같은데....
한참 그러실텐데요, 모고는 몇 가지만 골라 푸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는 최시원을 주로 풀었는데, 문제를 잘 내서가 아니라 편집이 깔끔해서였습니다.... 저희때는 바뀐 형식 문제가 나오기 전이었을 때라, 올해는 아마 편집이 달라졌을거에요. 분명한건 모의고사는 시험 출제위원이 내는게 아니라 강사와 교수님들이 내는 겁니다. 그냥 시간맞추기 연습겸, 내가 공부한 걸 적어보는 겸 푼다 생각하시고 푸셔야지 모고 점수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습니다.
최시원의 경우 영어교육+초등교육 전공이라 그런지 영어문제가 가끔 더럽게 어려웠고요(중등영어임고본 친구에게 보여주니 이상한 문제라고 풀지 말라고 해주더라구요 ㅋㅋ...) 다른 강사들도 자기 취향과 직관에 따라 문제를 냈을겁니다. 그리고 내다보면 7회 8회씩 내니 전 범위중에 안나온 게 없을거에요. 재수좋게 시험에서 비슷한게 나올수야 있겠죠, 하지만 강사를 맹신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학교 모고의 경우 유출을 막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다 유출된다는 걸 알기에 결정적인 걸 안내겠지만 보험삼아 풀어봄직 합니다. 단 장난스럽게 내거나 교수님 좋은 걸 내실 때도 많으니 너무 지협적인게 나오면 그런것도 있구나 알고 넘어가세요.
3. 마치면서, 후배님들께.
오전 내내 썼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ㅋㅋㅋ 흐름 잡으시는데 참고되라고 쓴 글이니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원래는 기출분석하면서 느꼈던 과목별 파트별 중요도랑 마음가짐을 적어보려 했었는데 손이 아파서 일단 여기서 맺으려고 해요.
일년내내 카페 들어올때마다 댓글로 대답도 많이 해드렸었는데 부끄럼이 많으신 분들이 많은지 다 지우시더라구요... 시험 공부하면서 이건 나만 알아야되!! 하고 카페에서 답 받은 거 자기만 읽고 싹 지워버리는 분들이 많으세요. 또는 비댓으로 열심히 묻고 알아가시는 분들....
안그러셔도 되요. 그러지 마세요. 왜냐하면 이 시험은 아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는게 중요합니다. 답변 하나 공부방법 하나 아는거 아무 쓸모 없습니다. 그 답변 내용 그 공부방법 다른 사람들도 다 알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다만 차이는 그걸 실천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겁니다.
마음을 넓게 먹으세요. 아마 시험 공부하면서 점점 힘드실거에요. 왜 내 ALT는 바닥을 기는 것 같고 왜 저 친구는 보일때마다 자는데도 모고를 보면 나보다 잘 보고, 쟤는 스터디할때 꼭 이상한 부분만 들고와서 질문하는 것 같고, 난 왜 저걸 못외우고....
시험준비하는 분들 모두가 불안할 겁니다. 어떤 분들은 성실함으로 불안감을 덮을거고 어떤 분들은 간간히 일탈해서, 어떤 분들은 아예 며칠씩 공부를 놓기도 할거에요. 그래도 결국은 다들 불안해하는 건 똑같아요 :)
잠을 설쳐가며 울면서 밥 못먹으면서... 그렇게 자기를 괴롭게 하시지 마세요ㅠㅠ 아픈데도 억지로 공부하다 실려가고... 그렇게 해서 잘 되면야 좋지만 제 살 깎아가며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시험은 1등만 뽑는게 아니잖아요. 중등보다 훨씬 조건이 좋습니다. 선생님이 되기 위한 자격을 얻기위해 공부한다 생각하시고 차근차근 나아가시면 되실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성공기는 아닙니다. 아마 보기에 제가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실 거에요.
제 글 말고도 더 성실하신, 현명하게 공부한 분들 글들도 읽고 비교해보시면서 차근차근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제게 물어보고 싶으신게 있다면 대답해드릴게요, 단 정말정말 개인적인 내용(너 사실 ㅁㅁ학번 김ㅅㅅ아니냐 같은) 외의 비댓을 다시거나 대답 듣고 지우시거나 하지 말아주세요. 여러분은 경쟁자가 아니라 모두 동료입니다:) 다 같이 힘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