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후기

초등/유아임용조금이나마 임용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수기를 씁니다.

woni654
조회127추천 02015.04.1605:03

작년 이맘때.... 2차에서 58점이라는 점수로 떨어지고 나서(말이 0.7점차 탈락이지 3차까지 가면 어차피 떨어질 점수였지요) 마음을 추스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 4년이 정말 힘든 시기였고 계속되는 멘탈 붕괴에 제대로 공부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합격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했으니 될 리가 없었겠지요.

학교에 가니 2차 합격한 동기들이 자기들끼리 3차 스터디 준비한다고 난리더군요. 정말 배아프고 샘나고 나 자신에 대해 화가 났습니다. 졸업식도 다른 사람들에 대한 축하는커녕 졸업장만 받고 사진 몇 장 찍고 끝이었지요. 졸업식이 끝난 후 모든 짐을 정리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왔고 3월 초부터 바로 임용공부에 다시 돌입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 후, 1 68점으로 합격한 후 2차에서 98.7점을 받으면서 경기도에 지원하여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작년 2차와 올해 1차의 제 점수를 비교하면 58 → 68점으로 정확히 10점이 올랐습니다. 물론 엄청난 고득점을 하신 분들에 비하면 이건 보잘것없는 점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임용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수기를 씁니다.

먼저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제 상황을 설명해보자면

 

1. 재수생이기 때문에 실습, 수업 등을 병행하는 4학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았다.

2. 기간제 등의 사정으로 인해 7월부터 시작하신 재수 이상의 응시생들에 비해서도 시간이 많았다.

3. 재수를 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분들보다는 그래도 축적된 지식이 있었다.

4. 서답형이라는 바뀐 시험제도가 400자 서술형에 비해 나에게 잘 맞았다.

5. 1차는 스터디를 전혀 하지 않았다.

 

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수기를 읽어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원인 분석

가장 먼저 왜 시험에서 떨어졌는지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오버페이스였습니다. 3학년 2학기가 끝난 뒤부터 교육학과 교육과정 강의를 들으면서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공부했습니다. 해설서, 교육학 이론 등을 무식하게 외웠습니다. 그때가지는 좋았지만 문제는 그 이후부터였습니다. 처음에 너무 달렸기 때문인지 당장 3월부터 힘이 달리더군요. 결국 4월부터 공부를 해도 집중을 하지 못하고 공부 시간도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여름방학 때 어느 정도 만회하긴 했지만 2학기에 다시 공부를 놓게 되면서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힘든 것을 두려워하는 공부 방식이었습니다. 이것은 제 게으른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는거 같습니다. 해설서와 지총은 한번 훑어본다는 식으로 보았습니다. 목표, 내용영역 등은 다 외웠지만 내용체계, 교수/학습 방법, 평가 등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각론 또한 거기에 포함된 상식을 위주로 공부하고 지도서는 보지 않았습니다. 각론과 교육과정의 내용이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알지 못했던 것이지요. 7월 임용특강에서 만난 동기 한사람도 각론을 이런 식으로 공부해서 떨어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많은 양에 질려버려서 세세하게 볼 생각보다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위주로 편하게 보자는 식의 공부 방식이 패인이었던 것이지요.

 

세 번째 이유는 가까운 거리의 적당한 공부 장소를 찾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집에서는 절대 공부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처음 시작할 때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독서실도 이상하게 잘 꺼려지더군요) 그 결과 학교 도서관, 관악 도서관 등에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소들은 모두 대중교통으로 30분 이상이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힘든데 거기까지 가는 것도 힘이 드니 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늦잠까지 겹쳐져서 도서관을 잘 찾지 않게 되고 자연히 공부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 이유는 체력부족이었습니다. 저는 운동을 정말! 싫어합니다. 만성적인 운동부족 덕분에 조금만 공부해도 금방 피곤해지더군요. 막판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패인을 분석한 후 이것을 대비하며 3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기간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2. 시기별 공부법

3

가장 먼저 적당한 공부 장소를 정했습니다. 지도서 등을 볼 수 있고 집에서도 적당히 가까운 부산교대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너무 가까우면 또 금방 집 생각이 날거 같아서적당히가까운 장소로 정했습니다.) 아버지께 말씀드려서 매일 아침 아버지 출근길에 같이 나와서 차를 타고 도서관까지 갔습니다.(, 일요일 포함)

그리고 이때부터 배재민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들을만 했지만 모두가 다 아실 배재민씨 특유의 몰아치는 강의 스타일 때문에 금방 질리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작년에 다 공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결국 듣다 말았고 함께 첨부되는 자료만 보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는 배재민의 기본 이론서를 보며 과목별로 해설서, 지총, 교과교육론 위주로 보고 각론은 나중에 보기로 했습니다. 기본 이론서를 천천히 읽어가며 훑어보았습니다.

 

4~ 5

3월부터 기본 이론서를 보면서 느낀 점은 외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구조화되어 있는 자료를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던지라 줄글로 계속 이어지는 기본 이론서를 보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특히 해설서! 안그래도 좋은 말만 계속 되는데다가 엄청난 양의 줄글이라 정말 보기 어려웠습니다.

궁리 끝에 내린 결론은내가 직접 구조화를 하자!’였습니다. 해설서, 지총, 교과교육론 가릴거 없이 이론서를 읽고 나서 그 내용을 포스트잍에 구조화하고 정리해서 책에 붙여가며 제 나름대로 구조화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내용을 정리하는 동시에 그것을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10개 과목을 모두 이런 식으로 포스트잍을 붙여가며 정리했습니다. 처음에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구조화한 내용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은 이론서를 보며 보충할 수 있게 되어서 외우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이론서를 꼼꼼히 보면서 그것을 정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도가 굉장히 느립니다. 저같이 시간이 넉넉했던 분이라면 도전하셔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역이나 기간제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권하지 않습니다.

구조화와 함께 이때부터 시작한 것이 저만의 암기 노트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연습장을 하나 사서 제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공부하면서 많이 보는 건데 잘 외워지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평가 방법이나 교수/학습모형 등 과목별로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들을 거기에 정리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이렇게 정리한 부분은 시험 치기 직전까지 잠깐 짬이 나거나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 틈틈이 보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5월부터는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집이 이사를 가게 되면서 그전까지는 가기 어려웠던 수영장을 걸어서 5분이면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체력 강화를 위해 5~7 3달 동안 수영을 했습니다. 5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은 후 7시부터 3~40분 동안 평일마다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공부 체력을 보강하는데 큰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6

6월 중순경에 드디어 10개 과목의 구조화가 끝났습니다. 이때부터는 정리한 것들을 위주로 10개과목을 돌려가며 계속 외웠습니다. 해설서, 지총, 교과교육론으로 파트를 나눈 뒤 각 파트별로 10개 과목을 로테이션 돌려가며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각론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각론 강의를 듣는게 좋다고 판단해서 현역시절 들었던 구자경 각론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기본 강의를 타산지석삼아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골라들었습니다.

(배재민은 힘들어서 도저히 못듣겠더군요.-_- 물론 이것도 개인별로 선호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구자경이 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배재민/위재권/최시원 등 각각 자신에게 맞는 강의 스타일이 있을 것입니다. 시범 강의를 들어보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다고 생각하는 강의를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에 각론 관련 상식만 보았던 것을 상기해서 이번에는 각론 상식과 지도서로 나누어서 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각론을 아예 보지 않았던 국어, 사회 등도 함께 보면서 최대한 많이, 꼼꼼하게 보기로 했습니다. 각 과목별로 지도서를 꼼꼼히 훑어본 후 해설서 등과 마찬가지로 과목별로 로테이션을 돌려가며 보았습니다.

 

7 ~ 8

기본 이론서를 보며 계속 로테이션을 돌렸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정리한 내용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이걸 외워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언제 어디서나 머릿속에서 나와 줄줄 말할수 있을 정도로 하자는 각오로 시작했습니다. 보지 않고 외우기, 정리한 부분 가리고 떠올려보기 등 외우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이란 방법은 모두 사용했습니다. 특히 해설서는 각 과목별로 위에 나와 있는 제목 부분만 따로 적어서 그것의 자세한 내용은 어떤 것이었는지 떠올리는 훈련을 계속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본 것을 과목별로 계속 로테이션을 돌려가며 꼼꼼하고 집요하게 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봤던 걸 계속해서 본다는게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해야 합니다.

동시에 각론 상식 부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리석게도! 졸업식 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면서 4학년때 정리한 각론 노트를 모두 버렸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이 내용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이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정리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자였습니다. 작년에는 각종 자료 내용을 자르고 스크랩하고 종이에 적어가며 각론관련 상식들을 정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니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공부와 자료 정리가 주객이 전도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공부가 위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료 정리 자체가 목적이 되는 듯 했습니다.) 결국 이번에는 최대한 자료 정리 시간을 줄이기로 하고 강사들의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구자경 각론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거기 첨부되는 자료를 거의 다 뽑았습니다.(배재민 서브노트는 보지 않았습니다.)

뽑은 자료는 과목별로 펀치로 구멍을 뚫어 파일에 끼워 계속 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자료를 정리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학같이 관련 이론에 관한 이해가 필요한 경우는 이런 방법이 역부족이었습니다. 게다가 강의 자료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기도 했습니다. (특히 과학, 음악) 이런 부분은 4학년때와 마찬가지로 직접 정리를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고 싶은 말은자료 정리가 수단이 되어야지 목적이 되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랬고 어떤 사람들 보면 자료 정리가 목적인양 자료수집, 스크랩, 정리 등을 꼼꼼하게 하는데만 시간 다 보내고 정작 그것을 보거나 외우는 데는 소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료 정리 시간은 최소화하고 그걸 외우는 시간은 최대한 늘려야 합니다.

지도서를 보는 것도 계속되었습니다. 과목별로 지도서를 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형광펜으로 표시를 하며 보았습니다. 이 때, 그냥 막연히 지도서를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해설서, 교과교육론, 지총, 각론 상식 등의 내용이 수업 시간에는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중점으로 보았습니다.

 

9~10

저는 이때부터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놀거나 딴짓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집에 일찍 오는 날이 늘어갔습니다. 작년 패인이었던 오버페이스가 재현되는 것 같았습니다. 스트레스나 압박감도 점차 늘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공부를 많이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7~8월에 했던 공부를 집요하게 반복해서 보려고 노력했고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시내에 일부러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고 가끔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엔 무엇보다도 마음을 추스르고 멘탈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붙을거다’, ‘내가 안믿으면 다른 사람도 나의 합격을 믿지 않는다는 식으로 계속 자기 최면을 걸었습니다.

(물론 잘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기간에 노는 시간이 엄청 늘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하루 한시간씩이라도 공부하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창체와 통합교과를 보기 시작했습니다.(통합교과가 2013 임용에는 국가수준 교육과정만 범위에 들어갔었죠. 하지만 이번 2014 임용부터는 교과서가 직접 들어가니까 조금 앞강기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10월 중순부터 교직 논술을 시작했습니다. 4학년 때에 임용특강 듣고 나서 딱 한번 써보고 들어가서 18점을 받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쓰다가 시험지 교체를 했던 전력이 있던 만큼 하루에 하나씩 써 보기로 했습니다. 제한시간을 정하고 1200자에 맞게 쓰는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교직 논술은 무엇보다도 구조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서론-본론-결론 파트와 본론의 내용을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여 답변을 구조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11

9~10월 나태해져 있다가 이때부터 정신을 차리고 다시 스퍼트를 올렸습니다. 총정리에 들어갑니다. 각 과목별로 해설서, 교과교육론, 지총, 각론 상식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각 과목별로 해당 내용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지도서 보기와 교직논술쓰기는 계속했고 이때부터 2012기준 2(400자 서술형)를 중심으로 역대 기출문제들을 풀어보았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12

1차 시험이 끝나고 1주일간 휴식을 가진 뒤 2차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2차는 스터디가 필수입니다. 스터디를 구한 뒤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일에 매일 모여서 면접, 수업시연, 영어 등을 연습했습니다. 최대한 많이 연습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3. 하고 싶은 말

지금까지 각 시기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적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임용카페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고 고향으로 내려온지라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정보, 자료가 부족했던 탓인지 다른 분들과 다소 공부 방법이 다른 부분이 많았던거 같습니다.(서브노트 안봤으니 말다했지-_-) 마지막으로 임용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 생각한 점, 당부하고 싶은 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스터디를 하자

- 1차나 2차 모두 마음 맞는 사람들과 스터디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차야 스터디가 필수이지만 1차는 사실 공부하려면 뭐...... 혼자서도 하실수 있어요. 하지만 혼자서 공부하면 많이 외롭습니다.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은 아무래도 우리의 사정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하소연하고 싶어도 크게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스터디라는 명목으로 모여서 서로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격려하고 힘든 점 등을 털어놓으며 이야기하면 힘든 임용 생활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2) 공부 장소로 무조건 학교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경인교대 경캠 위주)

- 자신에게 최적화된, 자신에게 맞는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도서 열람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무조건 학교에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집에서 공부 장소와의 거리가 대중교통 기준 20분 이상 넘어가면 갈 엄두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적당히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인교대 경캠같은 경우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는 길이 쉽지 않죠. 또 사방이 산입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굉장히 답답하다고 느꼈고 나중에는 학교 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학교, 도서관, 독서실 가릴 것 없이 적당한 거리의 자신에게 딱 맞는 공부 장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자신의 상황, 공부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라.

- 자신의 공부 스타일이 어떤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장독립적인지, 장의존적인지, 옆에서 독촉해야 잘하는지, 의지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지, 게으른지, 부지런한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여 자신에게 맞는 공부 스타일대로 단기/중장기 전략을 가지고 공부해야 합니다.

 

4) 스퍼트는 서서히 올리자.

- 지금쯤 많은 현역 임용 준비생들은 의욕에 불타올라 있을 것입니다. 의욕이 충만한 것은 좋지만 처음부터 지나치게 의욕을 가지고 오버페이스를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르면 1, 늦으면 3~7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임용시험입니다. 1년 동안 준비해야 하는 시험이니 마라톤 레이스와 같습니다. 처음부터 아침 6시에 나와서 밤 12시까지 공부하는 등 지나칠 정도로 공부를 하면 나중에 힘이 빠져서 정작 여름방학 이후 중요한 시기에 공부가 질리게 됩니다.(물론 9월부터는 정말로 ALT 9시간 이상 공부해야 합니다.) 초반에는 1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고 후반기에는 모든걸 불태우듯이 달리는 등 페이스를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5) 최대한 많이, 꼼꼼히 보자.(이건 개인차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 임용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최대한 많이, 꼼꼼히 보는 것이 외우는데 좋다는 것입니다. 한 과목을 지나치게 꼼꼼히 보면서 공부하다가 정작 해당 내용을 본 횟수는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부해보면 아시겠지만 임용 공부는 돌아서면 까먹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한번 자세히 보더라도 다른 과목 공부하다가 다시 돌아오면 다 까먹기 일쑤입니다. 적당히 꼼꼼히 반복적으로 보면서 보는 횟수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많은 내용을 꼼꼼히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지엽적인 것을 보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임용시험을 보면 몇 문제가 정말 얼토당토 않는 문제들이 나옵니다.(이번에는 영어가 그랬죠. 스펠링을 적으라니!) 이건 그냥 틀리라고 내는 문제입니다. 그런 문제 과감하게 틀리는 대신 모두가 풀수 있는 문제를 다 맞혀야 합니다. 지나치게 지엽적으로 보기 보다는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을 꼼꼼히 보고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6) 2차는 무조건 스터디를 해라.

- 1차는 스터디가 없어도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차는 무조건 스터디를 해야 합니다. 1차 준비에 매진하다가 2차 준비하려면 막연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때 스터디를 통해 함께 생각을 모으고 전략을 준비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업시연, 면접 등을 할 때 자신도 모르는 단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2차 스터디는 필수입니다!!!

 

7) 멘탈 관리를 하자.

- 공부하시다 보면 정말 힘드실겁니다. 이럴 때는 잡생각이 다 납니다. 떨어지면 어쩌나, 잘 될까, 놀고 싶다 등.... 하지만 이걸 극복해내야 합니다. 이렇게 흔들리는 멘탈을 다잡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중간에 짬짬이 할 수 있는 건전한 취미를 갖는다든지, 맛있는 것을 먹는다든지 하면서 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멘탈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주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 것도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침착하시기 바랍니다. 부정적인 마음에 정말 떨다가 막상 시험칠 때 제실력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 여럿 봤습니다. 항상 침착하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생각하시며 스트레스, 주변의 유혹(예를 들면 롯데의 포스트시즌 경기라든지), 두려움 등을 떨쳐내셔야 합니다.

 

 

작년 이맘때 떨어지고 나서 다시 공부하고..... 그 순간들이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당당히 합격한 지금, 너무나도 행복합니다. 저의 수기가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여러분들의 바램은 분명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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