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후기

중등임용우선 제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분들 모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jy5647
조회268추천 02014.10.1004:16

안녕하세요! 우선 제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분들 모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 대다수가 공부 방향에 대한 갈피를 못잡고 있는 분들일 거라 생각해요. 저도 1년 전에 임용을 처음 준비하면서 막막한 나머지 선배들의 합격수기를 찾아봤었는데 유난히 전북에 대한 글은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제가 전북 임용을 준비하면서 1년 동안 공부했던 방법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저는 전주교대 현역으로, 2015년도 임용고시에서 한자리 등수 합격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전북에 합격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1년 내내 도서관에 틀어박혀 공부만 했던 건 아니구요, 잠도 많고 TV보기를 좋아하는데다 통학이라 9월까지는 대체로 집에서 점심밥 먹고 늦게 도서관에 갔어요. 주말에는 거의 쉬다시피 했구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임용이라는 시험이 장기전인 만큼 공부하는 시간보다는 효율이 중요합니다. 저는 공부하는 시간이 짧은 대신에 책상 앞에 앉았을 때만큼은 집중하고 공부했어요. 그래서 저는 ALT를 따로 재지 않았습니다. 매일매일 ALT 결과 보며 자책할 게 뻔했기 때문에 ‘애초에 이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자!’주의였어요.

 

그럼 지금부터 월별로 제가 공부했던 방식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혼자 공부하는 타입이라 1차 스터디는 하지 않았어요.)

 

1월-4월

저는 1월 중순부터 구자경 기본 이론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이 시기에는 강의 착실히 듣고 복습만 꼬박꼬박 하는 게 목표였어요. 복습을 할 때에는 암기하지 않고 정독하며 이러한 내용들이 있구나~ 정도로만 익혔습니다. 3월 초 쯤에 종강을 하고 4월 말까지 기본 이론 내용을 다시 한 번 더 복습했습니다. 제가 암기에는 취약한 편이어서 이때에는 무조건적으로 외우려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정독하며 ‘키워드’ 위주로 기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5월-6월

5월에는 구자경 각론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각론 강의 들으면서 꼬박꼬박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5월 말부터 교생실습이 있죠! 저는 그 한 달 동안에는 교생 실습에 매진하였습니다. 아니, 실습이 끝나고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해서 공부를 할 수 없었다는 말이 더 맞아요ㅠㅠ 주말에도 수업준비 하느라 바빴어요. 그래서 그냥 교생 실습하는 동안에는 수험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책 한 번도 펴보질 않았네요. 시간이 남을 때에도 그냥 놀러 다니고 쉬고 그랬어요....ㅎㅎ

 

7월-9월

이제 여름방학이에요! 교생 실습이 끝나고 나니 각론 강의는 산더미처럼 밀려있고 기본 이론 공부했던 건 잊은 지 오래고... 그래도 조바심을 가지지 않고! 여름방학을 만끽하며 여행도 다니면서 백지화된 머리를 다시 채워 넣기 시작합니다. 각론 강의는 9월 중순까지 들었어요. 대신에 이때도 바로바로 복습하며 정리했어요. 각론 내용은 비교적 친숙한 내용이어서 기본 이론 보다는 공부하기가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각론 내용은 처음 공부 할 때부터 ‘이해를 통한 암기’를 했어요. 그리고 잊었던 기본 이론도 각론 과목에 맞춰 다시 한 번 복습하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서 미술 각론 강의를 1주일에 걸쳐 끝내겠다! 라고 계획을 세우면 인강을 듣기 전에, 혹은 그 1주일에 거쳐 미술 기본 이론을 공부하는거죠. 그러면서 기본 이론을 공부하며 배웠던 내용들이 각론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각론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구요.

 

10월

벌써 임용이 두 달도 안남았네요. 이때부터는 정말 초집중 모드, 본격적으로 달달 암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 전까지는 굳이 ALT를 따지자면 4~5시간도 안됐던 것 같아요. 10월부터는 노는 날이 거의 없었어요. 아침 일찍부터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했고 버스 막차를 타고 집에 돌아왔어요. 이때부터가 임용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이때쯤 되면 간혹 100일의 전사를 뛰어넘는 50일의 전사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난 쭉 놀다가 D-50부터 공부해야지~’하시면 임용 합격은 확신하지 못합니다. 50일 전부터 공부해서 물론 합격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임용 처음 공부할 때 느꼈던 막막함을 일찌감치 느끼고 공부의 갈피를 잡은 사람과 그것을 50일 전에 느낀 사람의 심리는 분명 차이가 클 것입니다. 제가 임용에 관해 들었던 말들 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임용은 1년 동안 공부해도 시험 보기 직전 즈음에 ‘아, 이게 임용이구나! 임용은 이렇게 공부해야 하는 거였구나.’하고 깨닫는 시험이라는 말이었어요. 그 전까지는 길이 보이지 않아서 그냥 막연히 공부만 하는 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10월이 되어서야 공부 방법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과목별로 저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서 자료를 직접 만들었고 또 좋은 자료를 찾는 눈이 생겼어요.

 

우선 구자경 기본이론서를 분철했어요. 총론(지총이 아니에요!)과 모든 과목의 교육과정 부분을 빼내어 한권으로 만들었어요. 교육과정만큼은 꼭 요약본이 아니라 원본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버스를 타고 등하교하면서 교학방평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성취기준은 쭉 읽어보는 정도로만 공부했어요. (그랬다가 성취기준 묻는 문제가 많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키워드라고 생각하는 단어를 포함해서 답을 썼더니 정답처리 된 것 같아요.) 또 나름 안 외워지거나 어렵다고 느낀 내용들은 휴대할 수 있는 작은 수첩에 과목별로 정리하며 시간 날 때마다 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청킹!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만들었던 청킹이나, 카페에서 괜찮다!하는 청킹을 표에 차곡차곡 정리하면서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암기했습니다. 청킹을 표에 정리해놓으니 시험 전날에 쭉 한번 훑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두번째 사진이 청킹자료에요. 손으로 쓰고 끄적이며 외운거라 지저분한점 양해 부탁드려요....ㅠㅠ;;)

 

과목별로 교육과정 지총 각론 등 중시하며 공부해야할 내용들이 달라요. 이건 다른 분들께서 잘 정리해주셨으니 패스할게요. 대신 제가 수학, 사회, 과학, 음악 각론은 따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먼저 수학의 경우 영역별 흐름을 아시는 것이 중요해요. 수학은 각론의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그저 지도서 펴놓고 강사가 여기서 강조했던 내용만 공부하시면 그 흐름을 알기 어렵습니다. 제가 9월까지 그렇게 공부했어요ㅠㅠ 지도서는 12권이나 되고 그마저도 두꺼우니 가장 막막한 과목들 중 하나였어요. 그래서 저는 두 가지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자료는 영역별로 학년 순서에 따라 각 단원에서 배우는 내용을 차시 순서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게 되면 계열을 한 눈에 보기가 쉽습니다. 말로 설명하기가 애매한 관계로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은 수와 연산 영역의 차시 학습내용 순서를 정리한 자료입니다.)

 

(위 사진은 도형 영역의 학습내용 순서를 정리한 자료입니다.)

 

(위 사진은 측정 영역의 학습내용 순서를 정리한 자료입니다.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또 두 번째 자료는 각 영역별로 강사가 강조했던 내용이나 필기했던 내용들만 모은 자료입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게 되면 필기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지도서나 구쌤 프린트를 일일이 펴보지 않아도 되고, 분산되어있던 내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사회의 경우 각론의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그 단원의 주요 용어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친구가 사회 용어를 공부할 수 있는 주관식 퀴즈를 자료로 만들어 공유해줬는데 매우 유용했습니다. 앞장에는 1) 땅의 크기를 줄인 정도? 2) 지도의 구성요소 4가지? 와 같은 문제를 내고 뒷장에 답을 기록해두면 반복해서 문제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과학의 경우 오개념이 매우 중요해요. 아래 표처럼 지도서에 나오는 오개념이나, 강사가 말해주는 오개념들을 표로 정리해 한눈에 볼 수 있게 자료를 만들면 좋습니다.

오개념

과학적 개념

붕어는 코로 숨쉰다.

아가미로 숨쉬며, 코는 냄새 맡는데 이용

화산 분출은 육지에서만 일어난다.

해저에서도 일어남

 

음악의 경우에는 그 많은 국악들의 장단과 지방까지 알아야하니 참 막막하죠. 이것을 막연히 외우신다면 매우 비효율적입니다. 사진과 같이 지도에 지역별로 노래를 정리하고, 장단별로 볼펜 색깔을 달리 표현한다면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 한층 외우기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국악 공부가 마무리 되었을 때 카페에서 백지도를 찾아 어떤 곡인지 맞춰보는 연습을 하면 더 좋아요! 처음엔 다 비슷비슷한 곡 같겠지만 이러한 연습을 통해 구분하실 수 있을거예요.

 (클릭하시면 원래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11월

이때에는 제가 10월에 만들고 모았던 자료들 위주로 계속 반복해서 보기 시작했어요. 또 제가 취약하다고 생각한 과목들은 하루 이틀 정도 시간 내서 다른 과목들 보다 깊게 복습했어요. (구자경 쌤의 경우 영어가 매우 빈약하더라구요ㅠㅠ 구쌤 기본이론을 들으신 분들은 카페에서 다른 분들이 정리한 영어 기본이론 자료들을 내려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11월에는 누구나 다 열심히 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다들 나보다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마음 조급해 하지 말고 ‘나는 잘 할 수 있다’고 자기암시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공부한 데에서만 문제가 나올거야.’ 혹은 ‘나는 시험 날 문제를 술술 풀어낼 수 있을거야.’라는 약간의 뻔뻔함도 필요해요. 이러한 생각이 자만심으로 변하게 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요...ㅎㅎ

 

아, 교직논술은 10월 초부터 기출이나 모의고사 위주로 한주에 하나씩 써보는 연습을 했어요. 실전은 60분이지만 연습은 50분 정도로 잡고 썼습니다. 그 중 10분은 문제 읽고 개요쓰는 시간으로 정했구요. 시험 2주 전부터는 교육과정에 매진했습니다.

 

글을 쓰고 보니 길어졌네요. 2차는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당신은 반드시 합격할 거예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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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가지 이야기를 빼먹었네요ㅎㅎ... 많은 분들이 질문해주신 내용 추가해서 올려요!

먼저 기출분석의 경우, 저 같은 경우에는 굳이 따로 하지는 않았어요. 임용시험은 교육과정이 끊임없이 개정되기 때문에 풀어볼 필요가 없는 기출문제들이 많습니다. 구자경 기본이론이나 각론 프린트에 보시면 배운 내용과 관련해 풀 수 있는 기출 문제가 포함되어 있을 거예요. 저는 기출분석 교재를 따로 구매하지 않았고 구쌤 프린트에 있는 기출문제만 풀어보았어요. 대신 구쌤이 따로 언급해주지 않는 문제들까지 꼼꼼하게 풀어보면서 오답체크는 제대로 하고 넘어갔어요. 저는 굳이 기출분석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문풀이나 모의고사는 많이 풀어봤어요. 저는 1년 내내 구자경 커리큘럼을 따랐기 때문에 문풀이나 모의고사 강의는 듣지 않았어요. (작년의 경우 구쌤은 문풀과 모의고사 강의를 하지 않으셨어요.) 10월부터 구쌤이 수강생들에 한해 무료로 올려주셨던 문풀과 모의고사 파일을 내려 받아 전과목을 다 풀었습니다. 저는 이게 부족하다고 느껴 백승기, 최시원, 서준혁 모의고사도 몇 회분 풀었습니다. 이때 크게 절망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ㅠㅠ 1년간 공부를 한 내용이고, 게다가 임용이 한 달 전인데 문풀에서는 동그라미를 찾기 어렵고 모의고사 점수는 개판으로 나오게 되죠. 저의 경우 심한 경우에는 과락점수를 맞기도 했어요....ㅎㅎ 조언을 하나 해드리자면 문풀은 ‘본인이 알고 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얼마나 답을 잘 써내는가’를 연습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시고, 여러 강사 문풀 풀어볼 필요 없이 한 강사 것만 풀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문풀 풀어보는 것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려요. 대신 전 과목을 쭉 풀어보시고 오답정리는 확실히 하고 넘어가셔야겠죠! 모의고사는 여러 강사 풀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시간 칼같이 재고 채점도 칼같이 하고요...ㅎㅎ 모의고사 점수 때문에 낙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강사들이 ‘이런 문제는 임용에 못나오게 모의고사에 내야지!’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실전에서는 분명히 점수 더 잘 나올거에요^^

 

덧붙여서 여러분이 궁금해 하실만한 이야기 덧붙여 해드릴게요. 앞으로 1년간 임용에 관한 소문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나오게 될 거에요. 티오나 경쟁률에 대해서 지금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걱정한다고 해서 변하게 될 것도 아니구요. 그저 귀 닫고 자기 페이스대로 공부하면 됩니다. 임용 출제 교수님들이 들어가실 때도 소문들이 엄청 나게 들려옵니다. 이 교수님이 갑자기 휴강하셨네, 저 교수님이 갑자기 사라지셨네 등등... 알고 보면 1주일 뒤에 버젓이 학교에 계시고, 출제 아니라 검토로 들어가신 교수님이고 그래요. 또 그런 정보 모으다 보면 결국 임용 전 범위가 되는 어이없는 일도 겪게 되실 거예요ㅎㅎ 임용 출제 정보를 안다고 하더라도 그게 어떤 방식으로 출제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공부하세요. 제발ㅠㅠ

 

이건 그냥 깨알 팁이에요. 그냥 막 다 사소한 것들까지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네요...ㅎㅎ 1차 당일에는 밥 시간이 없어요. 도시락 싸가시는 분들 정말 몇 안됩니다. 머리를 쓰면 배가 금방 고픈 편이라 고민하다가 보온병에 죽을 싸갔어요. 제가 긴장하면 배가 아파서 아침도 제대로 못 챙겨 먹고 갔는데, 쉬는 시간마다 수시로 후루룩 마셨더니 시험 끝날 때까지 속 편하고 든든했어요. 간편하고 냄새날 걱정도 없습니다. 죽 완전 추천해요!ㅎㅎ

 

제가 만든 자료들 같은 경우에는 파일첨부해서 같이 올려드리고 싶지만 대부분 손으로 쓴 자료들이라 파일이 없네요..ㅠㅠ 대신  이글을 한글파일로 올려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첨부해 드립니다. 제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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