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익은 한 달이상 해야 할 공부가 아닙니다..
5만원 이상 투자 해야 할 가치가 없습니다.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제가 한 동안 씨름했던 파랭이 책을 들고 다니시는 여성분을 보고 이렇게 글을 남겨보네요. 저의 마지막 토익 점수는 885점입니다.(LC 480, RC 405, Dec. 26. 2013)
저는 2009년 군대를 제대하고(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갔네요)
처음으로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취업이라는 관문을 앞 두고 일단 해보자
하는 마음에 시험장으로 가서 600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게 됐어요..
그 뒤로 인터넷을 통해 해커스 책이 좋다라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듣고 서점에가서
빨갱이, 파랭이를 각 한 권씩 사고.. 28의 나이에 군대를 막 제대한 터라 돈이 없어서
노랭이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공부했네요.. 그렇게 2주를 공부하고 다시 토익 시험 보러 갔어요..
결과는 750점.. 토익 시험이 결과가 늦게 나오는 터라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을 다 잡고
다시 공부에 집중했고 결과는 885점이 나왔어요(LC 495, RC 390) 결국 한 달만에 600에서 885로
점수를 올릴 수 있었던 거죠..그리고는 이름 들으시면 알 만한 중견그룹 해외사업부에 취업을 할 수 있었어요..
면접 시 990점짜리도 계셨고 캐나다 미국에서 학교 나오신 분 심지어는 캐나다 미국 국적 분들까지
많이 계셨지만.. 저 역시 당당히 가장 치열한 해외사업부에 들어 갈 수 있었어요..
저의 공부 방법은 이랬습니다..
일단 명사 동명사가 뭔지 중학교 때 배운 기억을 되 살리기에는 너무 힘들었고.. 그래도 다시 기초부터 파랭이의 내용을 정리해 가며 3일 안에 파랭이의 이론부분(책의 약 반정도를 차지)을 독파한 후 10회 반복 해서 봤어요.. 파랭이를 보다 보면 예외라고 해서 이것저것 외우는 것들 그 부분도 똑같이 10회 반복 했어요..(예를들어 불가산명사, 명사와 형용사로 다 쓰이는 등)
노랭이는 책을 5회 분으로 쪼개 5일에 한 바퀴씩 죽어라 "손으로 써가면서" "입으로 중엉거리며" "예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로 읽어가고" "귀로 들어가면서" 6번 반복 했어요..
빨갱이는 진도 나가기 쉽죠?? 단어도 쉬운 편이기도 하고.. 대신에 유형 공부와 문제 푸는 시간 연습을 많이 했어요.. 결국 만점을 받았습니다.. 특히 파트 1에서는 수동태와 진행 부분.. 파트2에서는 조동사의 과거형과 평서문 파트3는 문제푸는 연습을 했어요.. LC 문제를 풀 때는 MP3의 속도 부분을 1.3X 정도의 속도로 계속 풀었더니 막상 시험장 갔더니 대화 내용이 너무 또박또박 들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PART3 와 PART 4를 할 때쯤 RC부분의 명사절 형용사절 부사절 에 대한 부분이 머리속에 명확히 자리잡으면서 대화의 내용을 들으면서 머리속으로 아 명사절이구나 아 형용사절이구나 하는 것들이 저절로 분해가 되어지더라구요..
또한 돈도 없어서.. 저는 분당 야탑에 있는 중앙도서관에서 공부 했는데 성남에 있는 8개 도서관에 있는 모든 토익 모의고사지를 지우개로 지우면서 하루에 모의고사 한 회씩 풀었습니다.. 어느 정도 감이 잡히고 난 뒤 25회 정도는 풀었던 거 같아요.. 틀린거 리뷰..하고..
즉 하루에 저의 일과는
2시간 파랭이 리뷰2시간 빨갱이 리뷰2시간 모의고사 1시간 모의고사 리뷰
2시간 노랭이 리뷰1시간 집에와서 해커스 무료 강좌 들으며 전체적인 내용 음미
이렇게 하루에 10시간 절대 중도 빠짐 없이 투자 한 다면 장담컨데 990 두달 안에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막상 시험장에 갔을 때 파본 검사하라고 했을 때 그냥 한 5섯 문제 푸시고 최소한 101부터 있는 앞장 약20문제는 LC 끝나기 전에 푸셔야 해요..
제가 중국어 전공이라 취업 후 홍콩에 있는 지사로 주재원 파견 근무를 나가게 되서(막상 영어 별로 안써요)
총 3년 반이라는 근무를 마치고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어요.. 주재 근무 나가면 워낙 일을 많이 시켜서 돈 쓸 시간이 없어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큰거 한장을 모으게 됐어요.. 3개월간 세계일주를 다녀온 뒤 해외에서 많은 친구들 사귀고(세계일주는 히치하이킹 즉 무전여행) 돌아와서 다시 취업을 하려고 토익을 준비하려 했을 때 저의 머리는 동명사와 명사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어요..물론 여행을 하며 영어로 소통을 하긴 했지만 많이 틀리더라구요.. 문법을 생각하며 이야기 하는것과 그냥 나오는대로 이야기 하는것..
이번에는 예전의 파랭이를 꺼내고 빨갱이는 알라딘 문고(중고)가서 한 권사고 다시 2주 독파 855점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2주 독파 885점을 다시 받았어요.. 근데 솔직히 나이도 좀 들었고32세..여자친구 있지.. 차 있지.. 공부 안 되요.. 하루에 3시간 했어요..
마음은 900 한 번 넘겨야지 했는데.. 이 점수가 저의 한계인가 봅니다.. 물론 열심히 하면 넘기 겠지만 차도 굴리고 여자친구와 영화도 보고 데이트도 하고 커피도 홀짝 거려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볼 때 한계네요...
지금은 취업준비 하며 이력서 쓰고 자소서 쓰고.. 미국공인회계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결론적으로 취업 인터뷰를 다니다 보면 경력직 지원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다들 하는 말이 힘들어요에요.. 저 처럼 다니다가 직장을 안 잡고 도중에 그만두신 분들 많은데.. 보통 6~8개월 마음고생 엄청들하세요.. 정말 힘들어요.. 잘 안 되네요.. 심지어 대기업 L사의 경영기획실 5년 출신 분도 취업 안 된다고 하세요..정말 산 넘어 산 입니다.. 토익이라는 시험 자체가 그냥 스펙을 위해서 쌓는 것이기도 하지만 만약 3~5년후 이직을 생각 하시는 분들(실제로 이 기간 이직율 엄청 높아요)은 다시 토익을 준비 하셔야 해요..
참 이런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불쌍하기도 하지만요..어쩔 수 없습니다..
6년 이상은 그 사람의 전 직장에서의 활동을 주로 보긴 하지만.. 5년이하는 기본 스펙 + 전 직장 네임벨류 +어떤 직무와 성과를 냈는지 이런거 위주로 봅니다..
다들 맘 고생 많으 실텐데 괜히 토익에 돈 버리지 마시고 독하게 짧게 끝내서 좋은 곳 취업하고
큰 뜻 이루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