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방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소방간부후보생 22기 합격생입니다.

shfid13
조회1050추천 02014.01.0704:42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소방간부후보생 22기 합격생입니다.

이번 시험에 다행히 운이 좋게 합격하여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람마다 배경지식이 다르고 공부 출발점이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글을 참고용으로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3년여의 수험기간동안 개인적으로 공통과목에서 고생을 많이 했고 공통과목에서의 저조한 점수 때문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얘기하려 합니다.

선택과목은 카페 게시판에 있는 많은 정보들로 충분한 것 같아서 공통과목 위주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헌법

일단 저의 배경지식을 말씀드리자면 개인적으로 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헌법재판소의 존재와 역할조차 몰랐었습니다. 소방간부 시험을 준비하며 처음 접해보는 법과목이었습니다. 소방간부의 법과목은 고유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7급 일행과 비교해서 어렵고 쉽고의 문제가 아니라 용어를 설명하거나 풀어내는 방식이 다르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낯선 문장들에 당황하지 않고 적응하는 것이야 말로 헌법 고득점의 관건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채한태 헌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채한태 기본서와 문제집 그리고 판례모음집과 연도별 기출문제 등 채한태 강사의 시리즈를 다 수강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필기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고 마침 소방간부 선배 기수 분의 합격수기를 보고 정회철기본강의 헌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법에는 문외한인지라기본강의 헌법에 딸려있는 김유향 강사 강의의 존재조차 파악하지 않고 혼자 책을 독학하였습니다. 역시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책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물론 소화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같이 운동하던 형의 추천에 의해서 황남기 헌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번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도 기본서는 황남기 헌법으로 공부하였고 최신 판례는 채한태 강사의 판례로 정리하였습니다.

저는 각각의 책이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채한태 강사의 경우 저같이 처음 헌법을 접하는 사람에게 알맞은 강의인 것 같습니다. 법에 대해 접근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셨고 판례도 상세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주었고 이해하기 매우 쉬었습니다. 황남기 강사의 경우 문제 푸는 스킬이나 문제를 접근하는 법에 대해서 잘 알려주셨고 이론에 대해서는 더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정회철 책의 경우 김유향 강사의 강의를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헌법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거나 소방간부 특유의 삐걱거리는 난이도에 흔들리기 싫은 분들은 이 강의를 소화한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 한국사

한국사의 경우 배경지식이 일반인 수준이었습니다. 임진왜란 발발년도도 제대로 모르고 아는 것이라곤 고려시대 음서제도 조선시대 공명첩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처음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정재준 통합한국사로 공부하였습니다. 합격수기에 제일 많이 나온 책이었고 샘플강의를 들었을 때 내용을 참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통합한국사의 두문자는 암기가 넘쳐나는 한국사의 한줄기 빛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통합한국사로 공부하고 소방간부시험에서 고득점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저의 꼼꼼함이 부족한 탓이었는지 문제가 살짝만 응용되어도 점수가 요동을 쳤고 공부기간이 길어지면서 기본서를 볼 때마다 본 것만 보게 되었습니다. 고심 끝에 김윤수 탐구한국사로 바꾸었습니다. 탐구한국사는 압도적인 강의시간과 깊은 수준의 설명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숨이 막히고 부담스러웠지만 결국 끝까지 소화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한국사에 대한 기본지식이 쌓인 상태에서 탐구한국사를 수강하여서 그런지 이해가 쉽게 잘되었고 어려운 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강사의 강의를 듣더라도 한국사의 방대한 암기는 스스로의 노력과 꾸준함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소방학

소방학은 간부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처음 접하는 과목일 것이고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소방학은 공부할 양이 타 과목에 비해 적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양이 점점 늘어나고 부담스러운 기이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소방학은 처음에는 조동훈 소방학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두문자도 유용하였고 책 구성도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처음 쳤던 간부시험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단순 암기 문제가 나오지 않고 어려워지는 간부시험 소방학의 난이도 때문에 표면적인 공부로는 점수가 들쑥날쑥하였고 한계를 느꼈습니다. 결국 20기 간부시험에서 폭탄같은 난이도에 충격을 먹고 김동준 소방학으로 바꾸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간부시험 같은 난이도는 김동준 소방학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김동준 소방학이 책 구성면에 있어서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저는 소방학을 고득점하는 수준이면 이정도 책 구성은 문제가 없을 정도로 한 눈에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규의 애매한 범위도 수험학적으로 적당한 선까지만 공부할 수 있었고 원리를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고 이해시키는 강의 스타일이 이번 시험에서도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방학이라는 과목이 마땅한 문제풀이 강의나 자료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김동준 강사와 같은 책으로 강의하시는 정태성 강사의 문풀 강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강하였는데 마지막 정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저는 합격하기까지 수험기간이 길어지면서 과목당 2~3명의 강사와 책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강의가 스타일이 다르고 이해의 깊이나 수험학적 스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좋은 선택을 하려 애쓰기 보다는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강의를 듣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계열 분리와 함께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는데 저는 수험은 누군가를 넘어서야만 합격하는 것이다 라기보다는 스스로 준비되어 있는 자가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경쟁자가 있건 간에 스스로가 합격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자신을 넘어서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합격이라는 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긴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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