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소방선한소방관이 되고 싶은 어느 합격생이야기..

holman999
조회162추천 02014.05.3108:18

아..드디어 저도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되었군요!!

말로 표현을 못 할 만큼 너무 좋네요^^

 

그럼..

선한소방관이 되고 싶은 어느 합격생이야기..

시작합니다..

 

고3을 올라갈 무렵..담임선생님의 충고로 나의 꿈은 무엇이고 어떤일을 하며 살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였고..

막연하게 남을 돕는 일..좋은 일..선한일들을 하며 살고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들로 구체화 된 저의 꿈..소방관!!

현재 28살..꿈을 이루는데에 10년 걸렸네요..

정말 가족이나 주위분들은 체감상 제가 10년을 공부한것처럼 느끼실거예요..

왜냐면 제가 항상 소방관이 꿈이고 꼭 될거라고 하도 말해서ㅎㅎ;;

그런데 10년중 9년은 말로만 꿈이라고 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은 안했다고 생각합니다..부끄러울 정도로...

 

10년간의 발자취를 뒤돌아 보면..

운이 좋아도~너~~무 좋았습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2년10개월간의 방위산업체 사회생활..

제가 공고라서 졸업할때쯤 선생님께서 병역특례가 있다는 것에 대해 말해주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흘려 들었는데 대학교 입학 후 집안사정을 생각하면 병특이 10개월은 더 길지만 돈을 벌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스승의날 담임선생님께 찾아가서 병특자리가 있으면 추천을 부탁하였습니다 교실밖으로 나올 때까지 일고여덟번정도는 꼭 병특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던거 같네요..이놈이 병특부탁때문에 왔구나 누가봐도 티날정도로..그때 병특이 간절했거든요ㅠ

그런데 부탁드리고 여름방학이 끝날때까지 연락이 없길래 이왕가는거 힘든 곳으로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해병대홈피에 들어가 어디를 지원할까 탐색중이였는데 담임선생님께 전화가 왔고 바로 그 다음주 부터 일하게 되었습니다..나중에 안 사실인데 원래는 제 자리가 아니라 저의 선배자리였는데 갑자기 그 선배가 연락이 되지않아 제가 들어갈수 있었던거라고;;

직원이 스무명밖에 안되는 작은 회사였지만 정말 사회생활의 모든것을 배웠고 저의 인격과 삶의 방향등을 설정할수 있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이렇게 중소기업에서 생산직으로 근무하며 대기업생산직은 어떨까?하고 관심이 생겼습니다..그리고 때마침 친한친구가 대기업생산직으로 취업을 하게되어 대기업생산직에 관한얘기를 들어보고 2년간 대기업은 어떤가 경험도 해보고 돈도 벌고 영어공부만 착실히 해서 2년만 근무하고 나오자는 목표를 정하고 대기업생산직에 지원을 하였습니다..친구가 말할때는 쉽게 들어간것처럼 말해서 저도 쉽게 봤는데..생각보다 경쟁률도 높고 대여섯번의 지원다 서류에서 탈락하였고 이렇게 08년은 지나갔고 대기업과는 인연이 없나보다 생각하고 24살 09년1월부터 독서실 총무로 지내며 책은 보는둥 마는둥하며 5월 첫 시험을 치뤘습니다. 결과는 보나마나 영어 과락~워낙 공부하는 방법도 모르고 엉덩이도 새털처럼 가벼운 놈이라ㅎㅎ;;하지만 첫시험에서 한줄기 빛을 보게 됩니다..국어50(감으로)영어30(다찍음)국사50(찍음)소방학40(찍음)행정학80(!!!!!!!!!!!!!!!!)

행정학을 싫어라 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은데..전 신기하게 행정학이 재미있어서 자꾸 봤더니 행정학 나홀로 고득점까지는 아니지만 득점이라 말할수 있는 점수를 받았고..음..이렇게 계속보면 되겠어!!라고 자신감을 가졌습니다~09년 가을쯤부터 10년에 충북대박채용이라는 소문이 나돌았고 전 기분이 좋은것보다는 후회와 불안감에 사로잡혔습니다..이유는 많이 뽑는다고는 하는데..점수는 안나오고..공부를 게을리 했거든요ㅠㅠ이제와서 보면 대박채용소식이 들리면 착실히 공부를 한사람들은 더욱더 분발을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지만..게을리 준비한사람들은 불안함과 그동안의 후회감이 더 큰듯해요..아무튼 10년도에 많이 뽑아도 붙을 자신보다는 불안함이 더크고..시험본다는것 자체가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다시 대기업생산직으로 눈을 돌렸고 운좋게도 100:1의 경쟁률을 뚫고 1월에 입사하게 됩니다 첫 계획대로 2년만 돈벌고 영어공부해서 대기업퇴직후 27살에 합격!!하지만 워낙 2년만하고 나오자는 마음이 컸고 회사에 정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일이 괴롭고 힘들었습니다..몇 달 안되서 그만두고 여러일들이 있고 꿈을 포기할 생각으로 다시 생산직으로 입사하였습니다.

한달..두달..일에 찌들어 쉬는날 집에 내려오면 말없이 잠만 자는 저를 보며 작은누나가 안타까웠는지..어느 날 제방에 신발과 편지를 두고 갔습니다..그 편지에는 부모님 걱정하지말고 공부해서 소방관 되라고..누나 둘다 고등학교 졸업후 취업을 해서 막내인 저도 스무살부터 일하는 모습을 보며 항상 안타까워했거든요..누나들도 하고 싶은게 있었을것이고 꿈이 있었을텐데..

이렇게 누나의 도움으로 다시 꿈에 도전하게 되었고 원래는 고향에서 공부했는데 제가 집에 무슨일이 있거나 하면 공부에 집중을 못하는 스타일이고 한번 무너졌던 자신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공부는 안하고 지금 생각해 보면 1년반은 허송세월보냈네요..12년도 충북공채는 또 대박이였는데..2년전일을 똑같이 되풀이 했었네요..그렇게 후회만 하다 모아놓은 돈은 다 떨어져가고..모든걸 걸고 5월31일 노량진으로 입성..1년간의 사투 끝에..꿈을 이뤘네요..

 

합격수기보면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공통점이 보입니다..간절함입니다..전 코너에 몰리고 간절함이 생기기 까지9년이 걸렸던거 같네요..28..적지도 많지도 않은나이..교육이 내년으로 미뤄져 결과적으로는 29에 소방관이 되겠네요..

인생이란 영화에 주인공은 자신입니다..

필기합격발표 4월12일..제 생일이였고...최종합격발표 6월12일..작은 누나 생일이였네요..영화처럼~

 

그리고 제 삶의 모토가 "시트콤처럼 살자"입니다~

시트콤을 보면 10개의 편중 8편은 재미있고 2편정도 감동적인 이야기와 슬픈이야기로 구성이 되있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기쁜일도 있고 슬픈일도 있었습니다..시트콤처럼 재미있고 기쁜일들이 더 많은 삶을 살고 싶고 싶기에 제 삶의 모토로 정했습니다..

아이큐 두자리의 필기합격...체력시험일주일전 햄스트링부상...체력시험당일 새벽진통제 맞기로 예약했는데 간호사가 전달을 안해서 못맞을뻔한...예상치못한 체력대거탈락과 다른 곳과는는 전혀 다른 방식의 면접방식..1~4학년까지 줄곧 4반을 했단 이유만으로 숫자4를 좋아하게 됐고...그래서 4번카드를 뽑았는데..그 4번카드는 면접준비를 하며 예상했던 질문..내년으로 미뤄진 입교..1년간 고생했으니 내게 주어진 6개월간 인생의 마지막 방학선물..

이 모든건 저를 위한 이벤트!!!

그리고 최종합격하고서야 부모님께 써~프라이즈~! 제가 만든 이벤트!!

제가 사는 세상은 이벤트가 난무하는 곳^^

 

작년 9-10월 공단기 김성은 선생님 기초영어 수업 종강 후 악수를 청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악수를 청하니..선생님께서 안아주시며 제게 말씀하셨습니다...결과가 좋아야 된다고..

 

노량진...싫습니다..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었습니다...

고시식당밥..맛있습니다..눈치볼사람도 없습니다..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었습니다...

노량진 거리가 익숙해지고..반복되는 일상들...지겹습니다...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었습니다...

 

최종합격이라는 좋은결과물을 받고 노량진 생활을 접는 지금..노량진의 모습...새벽부터 바쁜 걸음들...

여기저기 맛있는 것들...꿈을 이루고자 열정을 쏟는 이들..노량진..노량진은 꿈을 이루는 곳이고 지금 제겐 꿈을 이룬곳!!!

 

저는 워낙 공부랑 담쌓아 공고를 나왔고 이번에 운이 좋아 합격해서 공부방법이나 비법은 수기에 쓸 것이 없지만..

그래도 필기합격의 비법을 들자면..엉덩이가 무거우면 되는거 같습니다..

스톱워치로 19시간 찍은적도 있는데..다음날 기절한것처럼 잤지만요^^;;;;;;;;;;;;

그리고 하다보면 되겠지가 아니라 열심히 해야 된다입니다..

 

다행히도 정말 다행히도 1년만에 노량진을 뜰 수 있는건..

 

노량진은..놀자고 마음만 먹으면 어떤 눈치도 안보고 정말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돈만 풍족하다면...

노량진은..외로운 사람이 많아 커플들이 유독 눈에 띄입니다..

노량진도..불금..불토가 있습니다...

 

이 모든걸 즐기면..노량진의 좋은 추억과 재미있는 추억은 쌓여 가겠지만..

합격이란 두글자는 멀어저만 갈 것입니다...

 

에고 써놓고 보니 긴듯하네요ㅠ아직 쓸 것이 많지만ㅋ 워낙 합격수기를 쓰고 싶었거든요ㅠㅠ

아!노량진에서 많이 하는 말들이 붙을 사람은 뭘 어떻게 하든 붙어!! 이런말 자주듣는거 같은데...

정말 드물게 놀면서..그리고 연애 하면서..붙는 분들도 정말 있긴 있더라구요;;대다나다!!!

 

아무튼 저는 머리가 스댕이라ㅋ군대는 안갔지만..공고가 군대간것과 비슷한 영향을 머리에 끼치는거 같아요ㅋㅋ

필기합격까지는 너댓번 빼놓고는 고시식당밥만 먹고..술은 당연X..주말이란 단어는 잊었고..

앞에 지나가는 커플들을 보며..꼭! 내년에 합격해서 당당히 멋지게 연애 하리라!!다짐하며 더 열공모드로 돌입했습니다~

곧 저에게도 예쁜!여친느님이 생기겠죵?ㅠ(댓글에 안생겨요..는 정중히 사양하게씀돠ㅠㅠ)

 

마지막으로..

같이 수험생활을 하며 좋은 추억을 쌓은 형님들과 친구 그리고 동생들~

합격하신 분들은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운이 닿지 않은 분들 다음 시험에 꼭 합격하길 빌겠습니다..

 

응원해 주신 분들 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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