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에 지방직 최종합격을 하고 드디어 사람이 된듯한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는 날이 오네요 ㅎㅎ 힘차게 작성하다가 한번 날아가서 가슴이 참 아픕니다. ㅜㅜ
저는 벌써 임용이 돼서 오늘 두근거리는 첫출근을 마쳤습니다. 역시 처음이란 뻘쭘하더군요. 하지만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는 듯한뿌듯함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분명 이 뿌듯함을 느낄날이 올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수험생활의 시작.
저는 준비기간이 11월이 되면 꼬박 4년입니다.(건축기사 취득포함)
처음엔 인강으로 모든걸 끝내주겠다는 패기로 집에서 도서관을 왔다갔다하며 공부했습니다. 아니 그냥 시간을 때웠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부끄러운 시간이었네요. 엄청난 열정과 집중력, 인내와 마음가짐을 갖춘 분이라면 인강으로 공부하시는 걸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강을 추천드립니다. 직접 수업을 들으면서 주변 분위기에도 휩쓸려 공부해보고 또 열심히하는 다른 수험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했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가 자기 합리화였습니다.
혼자 공부하다보니 비교할 사람이 없었고, 지금 보면 쥐꼬리만큼 공부해놓고 만족하고선 그날의 공부를 접었던 저를 돌아보면
한심스럽네요. 네. 그렇게 2년을 버렸습니다. 정신 차리고 공부하자 맘먹은 때에 지금은 창원으로 합격해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던 동생의 추천으로 노량진 지안공무원학원을 다니면서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좋은 선생님들과의 만남
누구나 처음시작할때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할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고민을 많이 했구요. 별다른 선택권이 없었던저는 그냥 스타강사만을 쫓았습니다. 하지만 스타강사라고 해서 나에게 까지 스타는 아니었습니다. 분명 많은 선생님들이 있고 그중에여러분들만의 스타강사를 찾는게 가장 좋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고 꼭 샘플 동영상을 보고 자기에게 맞는 그런 선생님을찾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공부도 즐겁고 합격에 한발더 나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국어(신예, 강현아 선생님)
쉬운듯 쉽지 않은 헷갈리기만 한 국어..
우리가 항상 쓰는 말이지만 국어가 이렇게 어려운 과목일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처음 인강으로 국어 수업을 듣고나서
제 국어 실력에 좌절감을 느끼고, 점점 국어가 싫어졌습니다. 나중에는 책을 잘 펼치지도 않았습니다. 시험을 보면 당연히 점수가 나올리 없었습니다.
지안학원에서 문법은 강현아 선생님, 문학은 신예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강현아 선생님은 문법 공부를 해가면서 점점 양을 늘리는 방법으로 가르쳐 주셨고 그 방법은 기초가 부족했던 저에게 알맞은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앞두고서는 과년도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보고 해설해 주셨습니다. 어떤 파트에서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 분석도 해주셔서 내가 얼마나 공부했는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어디가 부족한지 알수 있어서 마무리 하기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신예 선생님은 다부진 목소리로 제게 믿음을 주셨고, 그 많은 문학과 고전문학을 볼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문학은 한번이라도 보는것이 분명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 혼자였으면 안봤을거예요.. 또 새벽 무료 특강도 해주시면서 부족할수 있는 부분을 다시한번 챙겨주셨습니다. 고전문학 역시 혼자서는 보기 힘들었을텐데 선생님의 기운을 받아 봐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힘도 많이 북돋아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선생님들 수업은 꼭 찾아 듣는걸 추천합니다!!
- 영어(김성익 선생님)
영어는 제 수험생활중 최대의 적이었습니다. 전 영어가 정말 싫었습니다. 싫어하니 자연히 점수도 안나오고 공부도 하기 싫고..
그러다가 김성익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과락을 걱정하던 저는 어느새 목표점수가 60점으로, 마지막엔 75점으로 올랐습니다.
스스로 보기에도 자신감이 많이 붙었습니다. 저에겐 선생님의 명언이 있었습니다. '닥치고 외우세요.' 진리라고 까지 느꼈습니다.
아마 다른 모든 과목에도 적용되는 말이겠지요. 선생님의 수업을 다 따라 듣다보면(본수업, 새벽특강) 싫어도 다 외워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만큼 선생님은 시험에 대해서 잘 알고 계셨고 나올만한 것들을 정리해서 저희가 꼭 알고 갈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문법 뿐만이 아니라 단어 역시 외운걸 체크해주시며 간단한 시험까지 봐주셨습니다. 1:1로 학생들을 그렇게 챙기기는 쉽지 않으셨을텐데 그만큼 노력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열정적이시고 수험생들을 아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셨고, 한꺼번에 많은걸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소화할수 있을만큼 외우게 하고 나중에 추가해서외우게 하는 방식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처음부터 다 외우려고 하는 부담감을 지우고, 조금씩 더해서 외워가는 방법은 정말 효과적이었습니다. 독해의 스킬들도 가르쳐 주셔서 시간적인 부분에서 많이 단축할수 있었습니다.
- 국사(임찬호 선생님)
국사를 처음에 접했을때 느낌은 엄청난 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뒷부분을 외우면서 앞부분을 잊어버리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많은 회독을 통하면 극복할수 있는 문제긴 했겠지만 저에겐 참 버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선생님은 그 많은 분량을 확
줄여주셧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은 확실히 구분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모자라는 부분들은 문제풀이를 통해확실하게 알게 해주셨습니다. 부담이 될수 있는 과목을 전략과목으로 만들어 주신 선생님이었습니다.
- 전공(구조 : 김창훈 선생님, 계획 : 이규상 선생님)
건축직을 전공하시는 분들이라면 김창훈 선생님에 대해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열정적이시고 실력있으신 분입니다.
구조 수업에 있어선 그냥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획 수업은 전 이규상 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무엇보다 문제풀이가 정말 좋았습니다. 문제도 풀고 내용도 다시한번 정리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마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공부지만 그 누구나 합격하는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험입니다. 믿고 하다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공부는 물론 건강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 두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자신을 좀더 믿고 정진해 나가면 분명 합격의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꼭 합격하셔서 제가 느낀 이 기분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선생님들 못지않게 친절하게 잘 대해주시고 자료준비도 잘 챙겨주신 과장님, 부원장님께도 감사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수험생과 학원직원과의 관계가 아닌 용기를 북돋아주고 응원해주시는 또다른 멘토로서의 관계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